밍키넷 단편야설

한 편 완결 소설

성인소설 목록

최신 단편

야설 읽기
밍키넷 소설
토스트 메세지 나오는곳
텔레그램 공식채널

밍키넷 공식보증업체

38화 EP038-역지사지


히어로 협회에서는 물질적인 확증이 없는 한 협회 소속원을 처벌할 수 없다. 히어로의 전투 중 발생한 피해의 책임을 히어로에게 묻지 않고 협회 차원에서 처리하기 용이하도록 만들어진 규칙이지만, 종종 테러와 전투 이외의 상황에서도 이런 규칙이 적용된다. 예를 들자면, 지부장님이 나를 강간한 정황이 다수 발견되었음에도 내 변호에 더불어 결정적인 물증이 없어 처벌하지 못한 것처럼. 또, 지부장님의 지시로 인해 감시를 받고 있는 레나 로마노프 박사를 당장 체포해서 심문할 수 없는 것처럼. 똑, 똑- 호텔 객실의 문을 천천히 두 차례 두드린다. 문 너머에서 부산스럽게 무언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 뒤, 조금 더 기다리면 문이 열린다. “하… 하, 하아…♡ 어, 언니…♡” “…여기.” “갑자기 부, 불렀는데… 부탁, 들어줘서 고, 고마워요…♡” 손에 들고 있던 작은 비닐봉투를 내민다. 안에는 콘돔 두 박스와 물티슈… 그리고 팬티스타킹이 들어있다. “지부장님은?” “안에 계, 계시는데… 인사하고 가실래요…?” “…아니, 됐어.” “네, 네에… 그럼 수, 수고하세요, 언니…♡” 가쁘게 할딱이는 숨. 땀으로 끈적하게 젖었지만 벗을 생각이 없어 보이는 와이셔츠. 이미 군데군데 찢어지기 시작한 팬티스타킹과, 입가에 번진 립스틱 자국과 닦아내지 못한 반투명한 체액. …앞으로 최소한 두 시간은 더 걸리겠네. 쿵- 은지가 살짝 손을 흔들어주는 것을 마지막으로 호텔의 문이 닫힌다. 내가 피임약을 지급했는데도 여전히 콘돔을 쓴다는 건, 아직 생으로 할 생각이 없다는 뜻인가? “…아니. 내가 신경 쓸 일 아니야.”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하자. 레나 로마노프가 마스터마인드라는 증거를 찾아야 해. 찾아서…. 마음을 다잡으며 생각을 정리한 뒤에 다시 발걸음을 옮기려고 하는 순간. “…으, 읍-♡ 오, 오오, 오…♡ 오, 옥…♡” “…….” 빠르네. 콘돔에 구멍이라도 뚫어 뒀어야 했나? …물론 농담이야. *** “왜… 안오지?” 집으로 돌아온 지 벌써 두 시간이 넘었는데, 은지에게서 온 연락은 아무것도 없다. 마지막으로 전화를 끊은 뒤로 다시 전화를 걸어본다는 선택지는 차마 고를 수가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도 그저 기다리는 것이 전부다. 기다리고, 계속해서 기다리고… 조금은 망상을 들여다보고 싶다는 욕구를 간신히 억누른다. 왜? 망상보다 이 기다림이 훨씬 더 괴롭기 때문에. 매튜 씨에게 무슨 짓을 당하고 돌아올 지 모르는 은지의 이야기를, 나는 기다려야 한다. “…….” 휴대폰 화면 위에는 의사가 보냈던 사진이 띄워져 있다. 은지가 내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을 때, 이 여자가 대신 받았다는 건 알겠다. 하지만 대체 무슨 대화를 했길래, 은지가 내 부탁도 없이 매튜 씨와 호텔로 향한 거지? 궁금해. 알고 싶어. 그리고 이 사진은 또 뭐고, 내가 자는 동안 무슨 짓을 한 건 아닌지…. 삑- 띠, 띠, 띠, 띠- …은지다. “오빠!” “…은지야.” 은지는 평소와 똑같이 밝은 미소를 지어주며 집으로 들어온다. 마치… 예전에, 내가 은지에게 처음으로 부탁을 하고 거짓으로 매튜 씨와 관계를 맺고 왔다는 얘기를 했던 날 같다. “기다렸지? 미안.” “조금… 늦었네? 무슨 일 있었어?” “아… 그, 그게….” 조금 부끄러워하며 머뭇거리던 은지가 내 쪽으로 살짝 몸을 숙인다. 그리고 조금 작아진 목소리로 나지막이, 속삭인다. “오, 오빠가 보고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니까, 계속 찍게 되더라구….” “…계속?” “으응… 부끄러우니까 이따가 말해줄게. 일단 나 옷 좀 갈아입고….” 방으로 향하려던 은지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더니, 다시 내 쪽을 돌아본다. 그러면서 자기 셔츠를 살짝 잡으면서 나에게 묻는다. “…이, 이거… 매튜 씨랑 하는 동안 계속 입고 있었는데.” “…….” “그냥 입고… 말해줄까?” 섹스의 향기, 땀, 체취. 빽빽한 습기를 머금어 빳빳함을 잃어버린 셔츠 자락은 약간 반투명하게 보여 속살이 비칠 것만 같다. 여기저기 잔뜩 구겨진 모양새까지, 꽤 격렬한 움직임이 지나갔음을 보여주는 모습이… …조금은 마음에 든다. “…응.” “으응… 아, 알겠어. 그럼… 소파에서 말해줄 테니까.” “…….” 말없이 은지를 따라 소파로 간다. 불길하고, 불안하지만 이만큼 가슴 떨리는 흥분을 느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아까… 오빠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의사 선생님이 받더라.” “그, 그건….” “오빠.” “…어?” “나… 말하고 있잖아.” …아. 그렇지. 나는…. “선생님이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시면서… 나한테, 오빠 취향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했어.” “…….” “그래서 오빠가 똑바로 만족을 못하고 또 이렇게 치료 센터에 온 거라고.” “…….” “내가… 생각을 해봤는데, 오빠 취향을 알고 도와주려면, 일단 이해를 해야 하잖아…?” 은지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낸다. 그리고 화면을 터치하며 갤러리로 들어간다. 손가락을 아래로 슥- 내리며 앨범 아래로 내려가던 중, 손가락이 살짝 걸리며 제일 위에 있던 사진이 눌린다. “…….” “아, 이거… 제일 마, 마지막에 찍은 건데, 제일 먼저 보여줘버렸네?” 은지를 찍은 사진이었다. 치마는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고, 정액이 채워진 콘돔이 주렁주렁 매달린 팬티스타킹만 입은 채 서있는 은지. 새하얀 와이셔츠의 단추를 전부 풀고 스스로 옷자락을 잡아 활짝 열어 젖히는 은지. 그리고 새하얀 가슴 위에, 매튜 앤더슨이라는 이름이 적힌 낙서가 그려져 있는… 은지. “이, 이게 무….” “처, 처음부터 설명해 줄 테니까! 오, 오빠. 이건 이따가….” 설마 그럼, 지금도 은지의 가슴에…. 나도 모르게 시선이 은지의 가슴으로 향하지만, 그 과정에서 은지와 눈이 딱 마주쳐버렸다. “…가슴, 궁금해?” “…….” “다… 얘기 다 하고 보, 보여줄게. 지금은 좀 부, 부끄러워…♡” “…….”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의사, 레나. 그 여자는 은지한테 무슨 말을 한 거야? “나… 오늘 매튜 씨한테 부탁을 했어.” “…….” “오빠가 의사 선생님한테 들었던 말들, 당했던 것들… 그런 것처럼.” “…….” “선생님이 말했던 것처럼, 괴롭혀주고… 비교도 하고, 욕도 해달라고…♡” 내가 은지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도 전에, 은지는 갤러리 속 동영상 하나를 재생시킨다. 배경은… 호텔의 한 객실이다. 검은색 치마와 새하얀 셔츠를 입은 은지가 이쪽을 보며 서있다. ‘아… 안녕, 오빠… 있잖아, 의사 선생님… 만났다며? 내가 어제 오빠를 똑바로 만족시켜주지 못한거지…? 근데 나는, 내가 잘 해냈다고 착각한 것 같아… 미안해. 그, 그래서….’ 동영상 속 은지가 조금 머뭇거리지만, 천천히 심호흡을 하더니 다시 이쪽을 똑바로 보면서 말을 이어간다. ‘오늘 매튜 씨랑 할 때는 나도, 오빠처럼… 마, 마조가 되어보려고.’ “…뭐?” ‘어떻게 해야 기분 좋은 지, 무슨 말을 해야 좋아하는 지… 매, 매튜 씨한테 부탁했는데,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대….’ ‘그만.’ 화면 밖에서 들려오는 무겁고 중후한 목소리. 목소리 자체는 익숙하지만 그 말투는 조금 낯설다. ‘시작하지.’ ‘아, 네, 네에….’ 화면이 침대가 있는 쪽으로 움직인다. 그리고 은지는 얌전히 움직이는 화면을 쫓아 따라오고… 무릎을 꿇으며 앉는다. 화면은 매튜 씨의 시점에서 아래를 비춘다. 커다란 자지를 앞에 둔 은지의 작은 입이 열심히 가쁜 숨을 내쉬고 있다. ‘오늘은 나, 나도… 의사 선생님처럼 동영상, 찍어갈 테니까-‘ ‘말이 많군.’ ‘…….’ ‘가르쳐준 방법대로 시작해.’ ‘네… 아, 알겠어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화면 속 은지가 입을 벌리더니, 굵은 자지를 한 입 머금는다. 시선은 여전히 이쪽, 위를 향하고 있지만… 나를 보는 건지, 아니면 매튜 씨를 보는 건지 모르겠다. ‘으, 으웁… 쮸브웁, 으, 웁…♡’ ‘더스트가 오려면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으웁, 웁-♡ 흐, 브웁, 읍….’ “이거, 더스트 언니가 온다는 게… 코, 콘돔을 사오기로 했거든, 대신.” “…….” “근처에 편의점이 없어서, 언니가 와주기로 했는데… 그때까지 쭉- 입으로, 빨아줬어…♡” “…….” “한 시간 내내… 계속, 이대로.” ‘더 깊숙이 빨아. 겨우 그 정도밖에 삼키지 못하는 거냐?’ ‘…그, 으웁, 읍-♡ 흐, 웁…♡ 케흡, 그, 흡-♡’ ‘평소에 빨고 다녔던 자지가 어느 수준인지 대충 알겠군. 목 벌려.’ …내 얘기를 하는 건가? 연기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가슴이 시큰하게 아리면서 짜릿한 쾌감이 올라오는 건 막을 수 없다. 그리고 곧바로 은지의 머리를 붙잡는 커다란 손이, 은지를 당기면서 아래로 눌러 자지를 억지로 안쪽까지 처박아버린다. ‘케흡, 그, 그윽-♡ 급, 으, 브읍-♡’ ‘날 봐라. 입 확실히 오므려. 그 상태로 목 벌려. 더 깊이 들어간다.’ ‘케, 그읍, 그, 극…♡’ “이때… 자지로 목이 꽉, 막혀서 숨도 쉬지 못하거든…?” “…….” “숨을 쉬고 싶어도, 그… 자지 냄새만 느껴져서… 좀, 기분이 이, 이상하다?” “…….” “혹시… 이때는 나도 마, 마조라서 좋았던 걸까…?” ‘오는 내내 참았더니… 슬슬 올라오는군. 입술 확실하게 오므려. 뱉지 말고, 흘리지도 마.’ ‘그, 으웁, 으, 븝…♡’ ‘네 입으로 전부 받아라. 그리고 삼켜. 전부.’ 화면 속에서 은지의 머리가 들썩이면서 움찔, 움찔 떨린다. 하지만 매튜 씨의 손이 그런 은지를 확실하게 붙잡아 누르면서 목을 계속 벌리도록 만든다. 소리가 들리지 않지만, 나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꼴깍-♡ 꼴깍-♡ “…사정, 길지?” “…….” “오빠보다… 훠, 훨씬, 길지…?” “…어.” “…♡” 은지가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 붙는다. 가슴이 팔에 닿는 것 같지만…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다 삼켰군. 제법 쓰기 좋은 입이었다.’ ‘…….’ ‘이제… 아까 가르친 대로 해봐.’ ‘…파하, 하, 하아-♡’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린 은지. 차마 다 삼키지 못한 정액이 역류한 걸까, 코에 반투명한 방울이 맺혀 있다. 그리고 한 차례 작게 딸꾹질을 하자 방울이 톡- 터져 사라진다. “오빠, 바… 발기했네…?” “…미안.” “아니, 아니야… 난 좋아. 내가, 오빠를 만족시키고 있다는 거니까…♡” “…….” 이런 괴로운 광경을 보면서 흥분한 내가 수치스럽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은지는 오히려 그 사실이 기쁜 모양이다. 더… 가까이, 아예 내 한쪽 팔을 품에 끌어안고, 휴대폰을 살짝 들어서 내 눈높이에 맞춰준다. ‘후, 후우…♡ 으, 으움, 웁…♡’ ‘…손.’ 화면 속에서 다시 은지가 귀두에 입을 맞추며 펠라치오를 시작하려 하는 순간. 매튜 씨가 한 마디 말을 뱉는다. 손. 그러자 은지가 한 쪽 손을 천천히 들어올리며, 이쪽을 보더니- ‘으웁, 으, 움…♡’ …명백하게 나를 겨냥하며 욕설을 날린다. “마음에 들어? 오빠… 조, 좋아…?” “…어.” “후, 후후…♡ 아직 많이 나, 남았거든… 계속 같이 보자? 끝까지….” 이게 맞는 건가? 물론 내 자지는 터질 것처럼 발기하고 있긴 하지만, 이건…. 나를 만족시키기 위해, 은지가 이런 짓까지- ‘다리 벌려.’ ‘네에, 네…♡’ 짧은 고민을 하는 사이 방금 보던 동영상이 끝나서 시점이 다음 촬영으로 넘어가 있었다. 이번에는… 침대에 누워, 다리를 활짝 벌린 채로, 셔츠 단추를 풀러 가슴이 노출되기 직전인 은지가 보인다. 그리고 젖혀 올린 치마와 찢어진 스타킹 위에는… 묵직하게 껄떡, 껄떡, 맥박에 맞춰 흔들리는 길고 굵은 자지가. “있잖아, 오빠…?” “…어.” “내가, 매튜 씨랑 할 때랑… 오빠랑 할 때 중에, 뭐가 더 기분 조, 좋을 것 같아…?” 콘돔도 뿌리까지 덮어주지 못한 자지가 천천히, 은지의 입구로 다가가고 있다. 하는 거야? 정말, 정말로 하는 거야, 섹스? “…….” “어, 얼른 대답해주라… 아니, 대답 해야지, 오빠…? 오빠는 마, 마조잖아… 얼른 대답, 해야지…♡” ‘셔츠가 거슬리는군. 치워.’ ‘네에, 치, 치울게요…♡’ 은지가 셔츠를 걷어내며 아예 완전히 가슴을 드러낸다. 기대감으로 떨리는 숨을 내쉴 때마다 크게 오르내리는 커다란 두 가슴. 그리고… 귓가로 다가와, 살벌하지만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속삭이는 은지. “빠…빨리, 솔직하게 대답해. 마, 마조 새끼야…♡” “매, 매튜 씨랑 하는, 섹스가 더, 더….” “…♡” 아득하게 몽롱해진 머리가 생각이라는 걸 하기도 전에 입이 움직인다. 귀 옆에서 은지가 희미하게 웃는 소리가 들리는 가 싶더니, 동영상 속 은지의 추잡스러운 신음이 그 웃음을 덮는다. ‘히, 그읍-♡ 오, 오♡’ ‘허락도 없이 멋대로 가버리는 건가… 보지에 힘 빼.’ 아무래도, 나는. 나는 정답을 맞힌 것 같다.

고객센터 Sup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