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키넷 단편야설

한 편 완결 소설

성인소설 목록

최신 단편

야설 읽기
밍키넷 소설
토스트 메세지 나오는곳
텔레그램 공식채널

밍키넷 공식보증업체

27화 EP027-사진


은지의 출장을 하루 앞둔 날, 밤. 며칠 동안 나를 혼자 두는 것에 여전히 마음을 놓지 못하는 은지를 안심시키는 데에 겨우 성공했다. “얼른 짐마저 싸. 공항 일찍 간다며.” “으응… 가야겠지, 그치?” “그럼 이제 와서 누가 가?” 웃으면서 은지의 어깨를 살짝 떠밀어 방 안으로 들이고, 나는 거실로. 별 의미 없이 틀어 두었던 티비에서 조금 낯익은 얼굴이 나온다. ‘정신 오염 치료의 새로운 ‘권위자’ – 레나 이바노프 박사를 만나다’ “…….” 인터뷰를 하고 있는 저 공간의 배경이 제법 익숙하다. 무덤덤하게 자기 할 말을 마치면 곧바로 시선을 돌려버리는 것도. 근데, 딱히 보고 싶은 얼굴은 아니라서 채널을 바꿔버린다. 그리고 잠시 고민하다가… 휴대폰을 든다. “…여보세요?” ‘승윤 씨. 말씀하셔도 됩니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중저음. 매튜 씨다. “그… 지난번에 말씀드렸던 그건, 여전한가요?” ‘네. 레나 이바노프는 마스터마인드와 동일인이 아닙니다.’ “…….” ‘하지만 같은 인물이 아니라는 것일 뿐, 서로 조력 관계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치료 방법을 가지고 사람을 의심하는 건 꺼림칙하지만, 그래도 매튜 씨에게 얘기를 해봤다. 돌아온 대답은 불가능. 최근 일어난 테러에 대한 완벽한 알리바이 때문이다. 폭발을 일으킨 뒤 흔적도 없이 도주할 정도면 상당한 준비가 필요한데, 박사는 그 시간 내내 진료를 보고 있었다. 그래서 대신… 마스터마인드의 능력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긴 하지만, ‘문제는 레나 박사를 명성을 고려하면 대체할 수준의 인물이 없다는 점과…’ “…제 치료에 어쨌든 효과가 있었다는 점이죠?” ‘그렇습니다.’ 게다가 이 사람은 원래부터 제멋대로인 괴짜라는 평이 많았다고 한다. 의심스러워도 일단은, 기다릴 수밖에. ‘게다가 마스터마인드는 강력한 정신 공격 능력에 비해 신체적인 능력은 D급 빌런 수준입니다.’ “그 말은… 직접 잠입하는 무모한 짓을 시도할 가능성이 적다는 뜻이네요.” ‘정확합니다. 미라지가 계속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승윤 씨는 치료에 집중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군요.’ 그래… 맞아. 어쨌든 나에게 있어서 1순위는 치료야. 은지를 위해서라도…. “그럼 출장은 예정대로 진행되는 건가요?” '네. 이전에 부탁하셨던 사항들에 변동이 없다면 그대로 진행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매일 밤, 사진 한 장. 당연히 매튜 씨에게 협조를 구했다. 촬영할 사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매튜 씨에게 맡기는 쪽으로. 최대한 노골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되, 간접적인 접촉이나 행위는 오케이. 직접적인 관계는… 노코멘트. ‘…알겠습니다. 그럼.’ 통화 끝. 나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정도의 시간. 그 첫날 밤은 어떤 사진으로 시작하게 되는 걸까. 그리고 마지막 날까지 두 사람은 정말… 하지 않을까? *** 공항까지 은지를 데려다 주고 싶었지만, 현관에서의 배웅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그리고 아침 일찍 나선 은지가 첫 사진을 보낼 때까지는 기다림의 시간이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게 아니라, 무엇을 하더라도 마음은 도착할 사진 한 장에 쏠려 있었기에. “…….” 저녁을 먹고 나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아무런 힌트도 없고, 어떤 부탁도 하지 않았다. 온전히 은지와 매튜 씨의 뜻에 맡겼다. 최대한… 진짜로 한 것 같은 느낌의 사진을. …정말로 한 게 분명하다는 의심이 들 정도의 그런 사진을, 부탁했다. 우우웅- “…!” 왔다. 일부러 사진을 보내기 전까지는 최대한 연락을 자제해달라고 은지에게 말했으니, 이건 분명…. “후….” 심호흡을 한 번 하고, 휴대폰을 든다. 시간은 10시 30분.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간 뒤로 충분한 여유가 있었을 거다. 잠금을 풀고… 은지에게서 도착한 메시지를 눌러보면- “…하.” 며칠 전부터 은지는 은지의 전통 복장을 입어보고 싶다는 얘기를 줄곧 했었다. 사진 속 은지는, 확실히 그런 분위기의 옷을 입고 있었다. 하지만… 옷의 앞자락을 들어올리며 젖히는 은지의 허벅지에 그려진, 검은색 낙서는. “…….” 그리고 저 검은색 화살표는. 끈적한 액체를 잔뜩 머금어서 반투명하게 그 너머를 비쳐주고 있는 은지의 새하얀 팬티는. 차마 그 좁은 천으로는 전부 머금지 못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저 액체는. 모두, 한 가지 가능성으로 밖에 이어지지 않는다. “하… 하아. 후… 하아.” 참을 수 있다. 나는… 이걸 견뎌야 한다. 망상이 자꾸만 다른 순간의 장면들을 들이밀고 있지만, 버텨야 한다. 9번? 9번이면 숙소로 돌아가자마자 눈이 맞아서 지금까지 계속 해댄 수준이잖아. 하긴… 그래, 나라도 은지가 저런 차림을 하고 있다면 분명 참기 어려울 거야. …정말로 했을까? *** “…됐습니다.” “으… 으, 읏… 어, 엄청 부끄러워요, 이거….” “죄송합니다. 승윤 씨가 가능한 노골적인 사진을 부탁했기에….” “그건 아, 알지만…. 휴우.” 이건 너무 그, 그런 의미를 전달하는 사진 아닌가…? 물론 오빠가 부, 부탁을 그렇게 하긴 했지만. “…….” “사진을 보내셨다면 낙서를 지워드리겠습니다.” “괘, 괜찮아요! 제가 할 수 있어요.” 팬티를 적시고 있는 건 당연히 물. 낙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거짓말이다. 뺨이 약간 붉어진 건… 지, 직전에 잠깐 뜀박질을 하고 온 덕분이고. “내일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내… 내일이요?” 벌써 내일 찍을 사진을 정하는 거야? 나… 나도 아이디어를 내야 하는 거라면, 어… 어, 어…. “…코, 콘돔을 쓰는 건, 어떨까요…? 물을 채워서, 가짜로….” “내일의 일정에 대해서 여쭤본 겁니다.” “…….” …쥐구멍, 쥐구멍 없어? 나… 숨고 싶어. “그리고, 좋은 의견이네요. 참고하겠습니다.” “…네에.” “내일은 오전에 참석할 회담 이후로 시간이 제법 빕니다. 그렇기에….” 차분하게 설명을 하는 매튜 씨의 말은 귀에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화끈거리는 얼굴 때문이기도 하고, 두근거리는 심장 때문일 수도 있지만…. …바, 발기했네, 매튜 씨. 바지 위로 티가 엄청나게 나고 있어…. 나… 때문이겠지? 어떡하지, 그냥 모르는 척 하는 게 맞는 것 같긴 한데…. …예전에 오빠는, 내가 매튜 씨를 기분 좋게 해주기를 바란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고. “…헤이즈?” “아… 그, 지부장님, 혹시….” “말씀하시죠.” “…오빠한테 보낼 사, 사진… 한 장만 더 찍는 건, 어떨까요…?” *** 부풀어오르는 망상을 가라앉히기 위해 천천히, 심호흡. 이렇게 장면들의 한 순간만 보여주는 건 나름 참을 수 있다. 오히려, 은지가 돌아오면 선물할 속옷. 그 속옷을 입은 은지의 모습을 상상하는 나름의 맞불 작전 또한 효과가 있다. 우우웅- “…음?” 휴대폰이 다시 울렸다. 내가 부탁한 건 분명 사진 한 장인데… 다시 은지에게서 메시지가 도착했다. “…….” 방금 전 사진이 은지의 하반신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얼굴이었다. 예쁘고 귀여운 은지의 얼굴. 하지만 눈을 손으로 가린 채, 크게 입을 벌리고 혀를 내민 사진. 그리고 혀에서 가슴까지, 그 위에는 명백하고 노골적인 증거가- 우우웅- ‘방금 전 사진이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다시 찍었는데… 괜찮아?’ 사진 속에서 가쁜 숨을 할딱이고 있는 은지의 모습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다정한 메시지가 뒤이어 도착한다. 부족한 것 같아서 다시 찍었다고? 이건… 이건 너무 진짜잖아. 9번이나 따먹혔다는 암시를 담은 사진으로 부족할 것 같아서…. 그 사이에 자지를 빨고 입으로 사정을 받아냈다는 증거인 이 사진을, 또 찍었다고? “후… 하아.” 이 사진을 찍자고 제안한 건 누굴까? 매튜 씨? 아니면 은지? …둘 다? “…….” 합의가 끝난 뒤, 바지를 벗은 매튜 씨의 앞에 은지가 무릎을 꿇고 입을 벌렸을 거다. 확실한 확인 사살을 할 생각이었다면, 저 작은 입을 한가득 벌리고 굵은 자지를 물고 있는 은지의 모습을 찍었겠지. 차라리 이런 모습을 보게 된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 건가…? ‘괜찮네. 고마워. 매튜 씨에게도 고맙다고 해줘.’ 떨리는 손으로 답장을 보내는 와중에도 내 시선은 입을 벌린 은지의 사진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저 모습을 화면 너머가 아닌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을 남자가…. 부러웠다. ‘쮸으웁, 웁, 쮸읍-♡ 으웁, 읍-♡’ 열심히 입술을 오므리고 혀를 굴려가며 상냥하게 자지를 빨아주었을 은지. 그런 은지의 머리를 꽉 붙잡은 채로 왈칵, 왈칵 정액을 쏟아냈을 매튜 씨. 그리고 은지는 얌전히 그것을 받아 마신 뒤, 마지막으로 한 모금을 남겨서 나를 위한 사진을… 이렇게. “…하아.” *** “…….” “…….” 침묵. 내가 꺼낸 얘기지만, 너무 대담한 제안이었던 것 같아… 으, 으우. 그, 그래도 오빠가 입으로 하는 건 괜찮다고 했으니까…. “여기… 물입니다.” “아, 가… 가, 감사합니다아….” 아직도 입 안에 끈적하고 비릿한 맛이 남아서 조금 텁텁해. 역시 괘, 괜히 찍자고 한 건가…. …아직도 저렇게 발기하고 있고, 매튜 씨. “저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네? 아… 괘, 괜찮아요! 제가 하고 싶어서 한 거니까….” “…….” “…아니! 자, 자지를 빨고 싶었다는 게 아니라! 그게 아, 아니라아!” “무슨 뜻인지 이해했습니다.” …쥐구멍. 내일을 대비해서 미리 찾아 두고 싶어. 내일… 나 진짜, 내일은 어떡하지…?

고객센터 Sup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