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화 외전 2화
외전 2화
아래는 제멋대로 움찔거리고 있었다. 어서 넣어달라는 듯 애액까지 뱉어냈다. 그런데 정작 테즈만은 태연하게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괜찮은 걸 확인했으니 이만 자도 돼요, 샷츠.”
“아….”
수아는 울고 싶은 마음이었다. 몸은 이미 그녀의 통제 밖이었다. 잔뜩 달아오른 몸은 테즈만을 찾고 있었다.
“왜. 어디가 불편해요?”
수아의 동공이 작게 진동했다. 희미하게 휘어진 테즈만의 입술 끝을 보며 눈치를 챘다. 지금 그가 자신을 애타게 하는 중이라는 것을.
그러자 억울해졌다. 이렇게 애타게 만들어 놓고 손을 떼다니.
“… 너무해요.”
“어떤 게.”
“… 알잖아요.”
“말 안 하면 모르겠는데.”
붉은 눈가 위로 물기가 어렸다. 원망이 섞인 눈동자를 응시하며 테즈만이 수아의 볼을 부드럽게 쓸었다.
“샷츠.”
음험하고도 매력적인 목소리가 낮게 울렸다. 그도 잘 알고 있었다. 수아가 자신의 목소리에 약하다는 것을.
“말해봐요. 뭘 원하는지.”
애초에 이러려고 애만 잔뜩 태워놓은 것이 분명했다.
“… 나빴어요.”
“그러니까 뭐가.”
“나, 나를…!”
“나를?”
차분하게 말을 따라 하며 그가 고개를 숙였다.
“말해야죠, 수아.”
부드럽게 수아의 볼을 쓸던 엄지가 그녀의 입술을 톡 건드렸다.
“이 예쁜 입술로 말해봐요.”
슬쩍 벌어진 입술 사이로 젖은 혀가 보였다. 그의 엄지가 수아의 턱을 내려 입술을 벌렸다. 온통 붉은 입 안을 가만히 내려다보던 그가 엄지를 밀어 넣었다.
정신이 혼탁했다. 이미 달아오른 몸은 고작 입 안을 거칠게 헤집는 손가락만으로도 움찔움찔했다. 찔꺽, 아래에서 나는 소리와 비슷한 소리가 입 안에서 났다.
“위나, 아래나 물이 많네요.”
“으웁….”
한없이 사랑스럽다는 시선으로 수아를 바라보면서도 입 안을 헤집는 그의 손길은 거칠었다.
“샷츠, 어서.”
이미 이성은 날아간 뒤였다. 아래는 계속해서 뻐끔거리며 애액을 쏟아냈고 아랫배는 찌릿했다. 수아가 웅얼거리는 목소리를 냈다.
“해…즈어…”
잔뜩 젖은 목소리가 그의 손에 뭉개졌다. 애처롭게 신음을 흘리며 몽롱한 얼굴로 자신을 보는 수아를 보며 그가 타액으로 번들번들한 손가락을 입 안에서 빼냈다.
“…하아.”
타액으로 범벅이 된 입술로 뜨거운 숨을 터트리는 그녀를 내려다보며 테즈만이 젖은 손가락을 혀로 핥았다. 느긋하게 수아의 타액이 묻은 손가락을 빨던 그가 고개를 내렸다. 그러고는 수아의 입술 위로 가볍게 입을 맞추며 속삭였다.
“샷츠. 내 위로 올라와요.”
테즈만의 말에 홀린 듯 수아가 몸을 움직였다. 엉금엉금 기어가듯 움직이는 수아가 향한 곳은 당연하게 그의 다리 위였다. 할딱거리며 제 앞에 선 수아를 그가 끌어안으며 가슴골에 얼굴을 묻었다.
“잘했어요.”
테즈만이 두 손으로 그녀의 양 가슴을 한 쪽씩 움켜잡았다. 말캉하게 손바닥에서 감기는 수아의 가슴에 환장할 것만 같았다.
“흐으….”
테즈만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예쁘게 솟은 말캉한 가슴을 마음대로 주물러댔다. 그러다 이내 그의 손이 가슴 아래를 받쳐 들고는 위로 밀어 올렸다. 도톰하게 올라온 젖꼭지가 그의 볼을 콕 찔렀다. 마치 빨아달라는 것처럼.
“하, 샷츠.”
뜨거운 숨을 내뱉으며 그가 입을 벌렸다. 쪽. 가볍게 바짝 선 꼭지를 흡입하듯 빨고는 입을 벌렸다. 유륜까지 입 안 가득 집어넣고 안쪽에서 혀로 톡톡 치듯 핥았다. 찌릿한 전율이 아랫배로 퍼져 나갔다. 부족했다. 잘근잘근 깨물어주고 정신이 나가게끔 빨아줬으면 했다. 이미 욕망에 잠식된 수아의 정신은 본능만 남아 감춰진 속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수아의 허리가 휘었다. 그의 입으로 더욱 가슴을 밀어 넣었다. 어서 빨리 테즈만이 제 욕망을 해갈해 줄 수 있도록.
테즈만의 손이 빨기 좋게 젖가슴을 잡았다. 그대로 위아래로 흔들자 그녀의 젖꼭지가 잇새에서 비벼졌다.
“하앙….”
잇새에 긁혀 빨갛게 부푼 유두가 혀에 감겼다. 몇 번을 핥던 그가 다시금 잇새로 잘근 깨물었다. 만족할 정도로 가슴을 빨린 수아가 허리를 흔들었다.
다리 사이에 닿은 그의 것에 창피함도 잊은 채 제 음부를 문질러 대고 있었다. 테즈만이 그녀의 가슴에서 입을 뗐다.
“샷츠.”
제 타액이 묻은 그녀의 젖꼭지를 손가락에 끼우고 돌리며 그가 입술을 휘었다.
“아흣!”
“수녀였던 분이 이렇게 허리를 흔들어도 되는 거예요?”
유두를 엄지로 튕기며 일부러 부도덕한 말을 내뱉었다. 수아가 수치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아, 그… 그런 말은… 흐응.”
“왜, 맞는 말이잖아요. 지금 샷츠 몸에서 나온 물이 이불을 적시고 있는데.”
멈칫하던 수아의 손이 아래로 향했다. 단지 확인하기 위해 손을 내렸던 그녀의 귓가에 더운 숨이 닿았다.
“이번에는 직접 쑤시는 거라도 보여주려는 거예요?”
“아, 아니…!”
“쑤셔봐요. 수아 안쪽이 얼마나 환장하기에 좋은지.”
그의 손가락이 수아의 검지와 중지를 잡아서는 음부에 가져다 댔다.
“테, 테즈만… 흣.”
“왜요, 샷츠.”
다정한 척 목소리를 내면서도 그의 손은 수아의 손가락을 잡아 뻐끔거리는 구멍으로 밀어 넣었다.
“흐응…”
작은 손가락이 벌어진 다리 사이로 들락거렸다. 수아가 눈을 질끈 감았다. 제 손으로 직접 자신의 구멍을 만지는 것이 수치스러웠다.
“어쩌지.”
수아의 손을 잡고 있던 테즈만이 자신의 손가락을 보탰다.
“하으.”
수아가 손가락으로 쑤실 때와 달리 고작 그의 손가락 하나만 들어갔을 뿐인데 찔꺽거리며 젖은 소리가 났다.
“여기는 손가락으로 쑤시는 걸로 만족 못 하는 거 같은데.”
“하아….”
힘겹게 내뱉은 숨에 봉긋하게 솟은 가슴이 떨렸다. 귀엽다는 듯 그가 다시금 입을 벌려서는 퉁퉁 부은 유두를 쪽, 하고 흡입했다.
“직접 넣어봐요.”
입구를 쑤시던 손가락이 빠졌다. 그러고는 친절하게 수아의 손을 이끌어서는 꼿꼿하게 선 페니스를 쥐여주었다. 자그마한 손이 굵은 페니스를 차마 다 잡지도 못했다.
“어, 어떻게….”
“질질 새는 구멍을 어서 막아야죠, 수아. 이러다가 침대가 다 젖겠어.”
손에 쥔 페니스로 막으라는 말이었다. 이미 수아도 한계였다. 그의 페니스를 손에 쥐자마자 질벽이 움찔거렸고 질구는 제멋대로 수축했다. 어서 안으로 들어오라는 것처럼.
몽롱하게 풀린 눈동자가 아래를 향했다. 제 아래에서 흉흉하게 선 그것을 보고 수아가 눈을 질끈 감았다.
“샷츠.”
재촉이라도 하는 듯 그가 엄지와 검지로 유두를 잡고 비틀었다.
“하으읏….”
찌릿한 느낌이 꼭지에서 아래까지 향했다. 그에게 젖꼭지를 비틀리면서 신음을 하던 수아가 서둘러 손을 움직였다. 페니스를 입구에 가져다 대자마자 미끄러지며 구멍을 벗어났다. 애가 타는 건 수아뿐만이 아니었다. 가만히 지켜보는 테즈만도 죽을 맛이었다.
“후, 손에 힘을 줘서 박아 넣어야지.”
“도, 도와줘요… 흐응.”
토끼같이 동그란 눈이 테즈만을 보며 젖어 들었다. 어쩔 수 없다는 듯 그의 손이 수아의 골반을 움켜쥐었다.
아직도 벌름대는 구멍 아래로 귀두를 정확하게 맞추고는 그대로 쳐올렸다.
“흐읏!”
단번에 수아의 고개가 젖혀졌다. 이내 그가 수아의 골반을 잡고는 느릿하게 원을 그렸다. 그의 것에 박힌 채 음부가 비벼졌다. 감당할 수 없는 기분이 온몸을 휘감았다.
찔꺽찔꺽. 물기 어린 소리가 방 안을 울렸다. 감질났다. 수아가 원하는 건 이게 아니었다. 깊고 강하게 넣어줬으면 했다. 애가 타는 듯 수아의 엉덩이가 움찔거렸다.
“그만하자며.”
안쪽에 박혀있는 페니스가 일부러 그러는 듯 느리게 움직이며 질벽을 찔러댔다. 뜨거운 질구가 오물거리며 그의 좆을 삼켜댔다.
“샷츠는 말뿐인가 봐요. 사실은 이렇게 박히고 싶은데.”
퍽, 동시에 수아의 몸이 튀어 올랐다.
“하읏.”
“엉덩이까지 흔들면서 박아달라고 하는데.”
다시금 거칠게 박아넣는 탓에 수아의 몸이 또 위로 튀어 올랐다. 덩달아 그녀의 가슴 또한 출렁였다. 제 위에서 흔들리는 수아를 바라보는 테즈만의 눈빛이 음험했다.
“하앙, 테즈마안…!”
“박아줘야지. 안, 그래요?”
숨 쉴 타이밍도 찾지 못했다. 수아가 헐떡댈수록 그가 가속도를 높였다. 뿌리까지 깊게 집어넣어 휘젓고 뺄 때, 찰박이며 달라붙는 속살이 그저 황홀하기만 했다.
“싸달라고 해봐요. 안쪽에 가득, 내 정액을 받고 싶다고 말해봐.”
노골적이고도 음험한 목소리가 몽롱한 정신 사이로 파고들었다. 하복부꽉 차게 채우던 페니스가 천천히 빠져나갔다. 절반도 아닌 입구에만 물려있을 정도로만.
“응? 샷츠.”
퍽, 입구까지 빠져나갔던 페니스가 그대로 뿌리까지 처박혔다. 단숨에 자궁구를 뚫는 느낌에 수아가 할딱이며 허리를 떨었다.
“하악….”
깊숙하게 찌른 채 그가 난잡하게 허리를 돌렸다. 그녀의 질 안에서 빙글빙글 돌며 넓히는 그의 것에 수아가 더는 참지 못하겠다는 듯 테즈만의 어깨를 움켜잡았다.
“테, 테즈만. 싸… 싸.”
“제대로 말해봐요.”
“싸… 줘요. 하앙!”
입술 밖으로 타액까지 질질 흘리며 말하는 수아를 사랑스럽다는 듯 입 맞춘 테즈만이 말했다.
“응, 싸줄게요.”
“흐으읏….”
그녀의 흐느낌에 테즈만이 고개를 내렸다. 붉게 솟아오른 유두를 달래듯 혀로 핥으며 다시금 퍽, 하고 허리를 쳐올렸다. 절정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 테즈만이 이를 악물었다.
“큭.”
왈칵하며 안쪽으로 정액이 쏟아졌다. 밀려 들어오는 정액을 그대로 삼키며 수아의 고개가 그의 어깨 위로 떨어졌다. 아직도 절정의 흔적이 남은 것인지 수아는 그의 품 안에서 헐떡이며 숨을 골랐다. 그런 그녀를 제 품으로 끌어안은 테즈만이 다정하게 토닥였다.
“샷츠.”
일정하게 토닥이는 그의 손길에 수아의 눈꺼풀이 무거워졌다. 이내 느릿하게 눈을 감는 수아의 이마 위로 테즈만의 입술이 내리 찍혔다.
“잘 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