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화 season1. 116. 첫 비즈니스(4)
season 1
116. 첫 비즈니스(4)
* * *
김선주는 순간 솟구치는 욕망을 주체할 수 없었다.
옆에서 바라본 기찬의 얼굴이 너무 멋있었고, 안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가요제를 준비하며 전문적인 관리를 받게 했더니, 아주 미모가 물이 올랐다.
잘생긴 사내들을 수도 없이 봐 왔지만, 이건 차원이 달랐다.
한동안 사업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억눌렀던 소유욕이 다시금 불붙었다.
마침 그가 조카와도 헤어진 상황이다 보니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자신의 노리개로 욕심이 났다.
‘내가 미친 건가. 이젠 솔직히 내 남자였음 좋겠어.’
띠동갑을 넘는 나이 차에 잘 생기고 잘빠진 몸을 가진 어린 남자.
게다가 질척거리거나 들러붙지 않는 것도 기특한데, 섹스까지 끝내주는 영계.
그야말로 자신과 같은 여자들이 이상적으로 여기는 최상품 장난감이었다.
하지만 기찬은 그게 다가 아니었다.
이토록 그에게 끌리는 이유가 단지 외모 때문만이 아니었다.
외모가 풍기는 섹시함에 서울대 수석 입학자라는 타이틀로 지성미까지 갖춘 것도 모자라 음악 천재의 면모를 더했다.
알면 알수록 매력이 늘었고, 그 매력은 절륜한 그의 섹스 능력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었다.
즉, 한 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그런 것이었다.
그러니, 비혼주의자인 자신이 기찬 정도의 남자라면 기꺼이 함께 평생을 약속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 그런 마음을 느꼈을 때는 솔직히 당혹스러웠다.
지금껏 스쳐 지났던 그 많은 잘난 사내들은 자신에게 목을 맸다.
그런데 제가 상대를 향해 마음을 끓인 경우는 처음이었다.
그것도 풋내나는 어린 남자에게!
자신도 어느덧 서른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
세상에 이런 남자는 없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마치 판타지 세상 속 유니콘 같은 존재 같았다.
‘성기찬, 이 남자 하나다.’
문득, 깊이를 알 수 없는 그의 그윽한 눈동자를 보다 보니 괜시리 몸이 후끈 달아올랐다.
정말 뜬금없이 굵고 단단한 그의 명품 대물이 생각나며 아랫도리가 젖는 것 같았다.
그래서였다.
저도 모르게 운전 중인 기찬의 바지 버클을 풀어 길고 굵은 대물을 꺼내 입에 문 것은, 뇌가 시켜서 한 일이 아니었다.
으음. 음.
입 안에서 순식간에 부풀어 오르는 대물을 느끼며 혀로 부드럽고 매끈한 귀두를 맛있게 핥고 빨았다.
쯔업.
핥.
으음.
침이 고이다 흘렀다.
기찬의 쿠퍼액이 섞이며 끈적해졌고, 점도 때문에 숨쉬기가 힘들어졌다.
하아.
입에서 기찬의 대물을 뱉어내고 숨을 들이킬 때, 그의 커다란 손이 목덜미를 움켜잡았다.
“아.”
그는 억지로 다시 제 물건을 그녀의 입 안으로 쑤셔 넣었다.
헙.
그러고는 제 손으로 김선주의 뒤통수를 눌러 거칠게 움직임을 만들었다.
읍, 읍. 헙.
목구멍을 찌르는 기찬의 대물에 김선주는 괴로워하기 시작했다.
눈물 콧물이 흘렀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게 부끄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그 원초적인 괴로움에 아래가 더 뜨거워지는 것 같았다.
‘넣고 싶어.’
갈증이 일었다.
기찬의 굵고 단단한 자지를 제 보지로 삼키고 싶었다.
그때, 기찬의 다른 손이 김선주의 치마를 들치고 들어왔다.
하응.
팬티 위로 그의 거친 손이 닿는 순간, 저도 모르게 콧소리가 흘렀다.
동시에 팬티 아래가 젖혀지면서 그의 손가락이 보지를 쑤셨다.
하읏!
찌릿한 전류가 온몸을 휘감았다.
그리고 자신은 마법에 걸린 것처럼 그의 자지를 더욱 제 목구멍 안으로 밀어넣었다.
곧바로 움직였다.
격하게, 더욱 격렬하게 그의 자지를 자극했다.
억! 커헉! 꺽!
쉼 없이 흐르는 눈물 때문에 마스카라가 다 번졌고, 끈적한 침과 콧물은 끊이질 않고 흘러 기찬의 바지를 다 적셨다.
그렇게 호흡이 곤란해 어지러움이 느껴질 즈음, 아랫도리에선 주책없이 시오후키가 쏟아졌다.
“으읍!”
기찬이 동시에 고개를 젖혔다.
그리고 입 안으로, 목구멍으로 기찬의 정액이 쏟아지듯 넘어갔다.
꿀꺽. 꿀꺽.
억지로 겨우 마지막 숨을 참은 김선주는 필름이 끊기는 것 같은 느낌과 동시에 기찬의 굵은 자지를 뱉어냈다.
파하아!
막혀있던 목구멍이 해방되며,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하아, 하아, 하아.
기찬의 정액 향이 뒤늦게 입 안에서 진동했다.
그녀는 손등으로 제 입술을 훔치고 몸을 바로 앉았다.
차창 밖으로 정체된 올림픽 대로가 눈에 들어왔다.
차 양 옆으로도 다른 차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봤으려나?
불현듯 든 생각이었다.
그러자 괜한 웃음이 터졌다.
훗.
‘미친년.’
김선주는 숨을 고르며 마음도 진정시켰다.
티슈로 눈물 콧물을 닦고 거울을 봤다.
보기 흉하게 번진 마스카라는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았다.
오히려 뭔가 충족감을 느낀 제 눈빛이 시선을 잡아끌었다.
역시, 이 남자, 내가 가져야겠어.
절로 드는 생각이었다.
그녀에게 기찬은 더 이상 철모르는 어린 남자애가 아닌, 제 인생을 걸 만큼 절륜한 사내였다.
* * *
“그나저나, 고맙단 인사를 못 했네.”
압구정 사무실로 들어가 책상에 백을 얹어놓으며 김선주가 기찬에게 밑도 끝도 없이 건넨 말이었다.
“네? 뭐가요?”
정말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는 표정의 기찬을 보며, 대표가 덤덤하게 감사 이유를 말했다.
“재영이, 신경 써줘서.”
“아.”
기찬은 그녀의 짧은 설명을 알아들었다.
그건 가족으로서도, 또한 스타성을 알아보는 안목을 가진 사업가로서 고마움을 표현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말은 진심이었다.
꽤 오랜 시간 음반 회사를 운영하면서 나름 가요계에 발을 담고 있었는데, 정작 조카의 재능은 알지 못했다.
그걸 기찬이 알아보고 끌어내 주었다.
음반 제작자로서 두 사람을 옆에서 지켜보며, 재영이 복 받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그만큼 기찬은 재영에게 귀인이었다.
그런데, 재영의 아버지, 그러니까 제 오빠의 반대에 부딪혔다.
가장 우려했던 일이 벌어진 것이다.
김선주는 그 상황에서 한걸음 물러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꼭 빼닮아 고루하고 보수적이고 황소고집인 제 오빠를 설득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런데, 무슨 마법을 부린 건지, 기찬이 그 불가능한 걸 해냈다.
재영의 아빠를 설득해 허락을 받아낸 것이다.
‘얘는 뭐지?’
당시 그녀의 충격은 상당했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기찬이 보여준 여러 능력이 떠올랐다.
그리고 나름의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천재.”
다방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이들이 드물게 있다.
김선주는 기찬이 그런 부류의 천재라고 판단했다.
그런 천재가 제 조카의 남친인 게 참으로 기뻤다.
기찬도 그런 그녀의 진심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그녀가 비록 제 조카의 연인과 잠자리를 공유하는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지만, 그 일과는 별개로 조카의 앞날을 망칠 사람은 아니라는 믿음이 있었다.
실제로 그녀는 지금까지 소유했던 다른 사내들과 달리, 기찬에게는 소극적으로 관계만 해왔다.
그런 그녀의 가치관과 진심을 이해하기에 기찬은 대표를 탓하거나 나무라지 않았다.
그저 전통적인 도덕관념을 벗어나 꽤나 자유로운, 자기중심적인 성적 판타지를 실천하며 사는 여자일 뿐이었다.
그게 아니더라도 인간은 어차피 누구나 다 제 욕망과 싸우며 살아가는 불완전한 존재들.
누가 누구의 허물을 욕할 수 있겠는가.
“별말씀을 다 하세요. 저도 저를 위해 한 일인데.”
기찬은 대답과 함께 그윽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대표에게 바짝 붙어섰다.
그러고는 두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감아 안았다.
“먹고 싶어요.”
그 날것 같은 직설적인 말에 대표는 귀엽다는 듯 픽 웃었다.
싫지 않은 표정이었다.
아니, 오히려 갈망하는 눈빛을 읽을 수 있었다.
아니나다를까.
슬쩍 한 걸음 뒤로 물러난 그녀가 뇌쇄적인 눈빛으로 기찬을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교태로운 몸짓으로 천천히 뒤로 돌아섰다.
그러고는 치마를 천천히 올렸다.
스윽.
팬티스타킹이 아닌 허벅지에 밴드가 있는 검은 스타킹이 기찬의 시선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에 더해 반쯤 망사로 된 검은색 팬티가 보이는 순간, 기찬은 숨이 멎는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자세로 슬쩍 뒤를 돌아보는 그녀의 표정, 눈빛은 어지간한 사내들은 감당할 수 없는 색의 절정 그 자체였다.
‘좀 뜬금없지만, 서큐버스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
김선주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섹시하다는 말로는 절대 부족했다.
그쪽 방면으로 전문가인 텐프로의 에이스, 송지연도 갖지 못한 또 다른 종류의 색한 분위기를 대표는 갖고 있었다.
문득, 처음 그녀를 마주쳤던 새벽의 고옥 주방이 떠오르며 바짝 선 자지가 더욱 단단해졌다.
‘아무튼, 진짜 군침 도는 여자야.’
기찬은 그런 그녀의 고급스러운 야한 도발을 마다하지 않았다.
망설이거나 머뭇거림 없이 성큼 그녀의 뒤로 다가가 섰다.
그리고 그녀의 골반을 손으로 꽉 잡았다.
흐응.
기찬의 단단한 기둥이 그녀의 갈라진 엉덩이 사이에 닿자 그녀는 어깨를 움츠리며 신음을 흘렸다.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