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010. 너무 좋앗……♥
“처음이란 말이야…… 망할 자식아……!”
“어…… 죄송합니다?”
“전혀 죄송한 표정이 아니잖아!”
“아니 뭐, 그래도 이럴 생각이었잖아요.”
“멋대로 단정 짓지 마……!”
어쨌든 자지는 들어갔다.
그리고 현태는 유민의 처음을 가져간 남자가 되었다.
행동이 초보 같아서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진짜 처음일 줄은 몰랐지.
“빠, 빨리 빼! 하필이면 너 같은 비실비실한 남자한테…….”
“일단 진정하고 들어봐요. 정액이 필요하다면서요? 드릴 수 있어요. 물론.”
현태가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제가 만족한다면요.”
“그게 무슨…… 읏!”
유민의 안은 무척 좁았다.
어쩌면 지금까지 경험했던 여자들보다도 더.
넣어보니 알 수 있었다.
“좀 더 들어갈게요.”
“으긋……! 그렇게 밀어 넣으면……!”
유민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점점 안쪽으로 깊이 들어오는 현태의 자지.
유민은 거친 숨을 내쉬며 허리를 들었다.
‘보지 넓어질 것 같아…….’
엄청나게 아팠다.
유민은 신음을 흘리며 눈을 질끈 감았다.
“최, 최소한 콘돔은 껴야 하는 거 아니야……?”
“병실에 그런 게 있을 리 없잖아요.”
“그럼 넣질 말았어야지……!”
오늘은 약간 위험한 날.
설마 이런 식으로 섹스를 하리라 생각도 못 한 유민이었다.
“뺄까요? 상관은 없지만.”
“……너.”
콱.
유민이 다리로 현태의 허리를 휘감았다.
“그래. 빼지 마. 어디 실컷 해 봐.”
“진짜죠?”
“그리고 싸고 싶으면 미리 말해. 네 정액을 담아야 하니까. 절대 안에 싸면 안 된다?”
어려운 요구였다.
하다 보면 못 참고 쌀 때가 있는데.
“알겠어요. 생각해 볼게요.”
“생각해 볼게요. 가 아니지! 읏……!”
현태가 유민의 다리를 잡고 자지를 꾹 밀어 넣었다.
그 상태로 몸을 움직이며 보지를 쑤셨다.
“하아……! 하아……!”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이때까지는 늘 섹스할 때 누워 있는 처지였는데.
직접 이렇게 박는 처지가 되니까 신기했다.
“너무 강하게 움직이지 마……앗.”
“최대한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 거예요.”
“거짓말…… 흐읏……!”
유민이 뜨거운 숨을 내뱉으며 침을 흘렸다.
정신이 어디론가 날아가 버릴 것만 같았다.
‘위험해. 너무 커서…….’
탁. 탁. 탁. 탁.
살과 살이 부딪쳤다.
질척질척한 소리가 병실에 울려 퍼졌다.
현태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유민의 보지는 더 축축해졌다.
“큭…….”
너무 좁은데, 이게 오히려 자극적이었다.
자지가 짓눌릴 것 같은 압박.
유민은 골반이 넓었다.
이렇게 보니까 훨씬 더 매력적이었다.
‘슬슬 싸고 싶은데.’
이왕이면 안에.
포인트는 모아야 하니까.
“미리 죄송하다고 말할게요.”
“뭐? 흐읏…… 설마 너……!”
“죄송해요…… 크읏……!”
퓨르르릇―!
현태는 사정했다.
정액이 유민의 질 안을 채우기 시작했다.
“하읏―! 또 말도 안 하고……!”
유민이 입을 쩍 벌리며 고개를 들었다.
그녀도 뜨거운 물을 밖으로 배출했다.
“미친 새끼…….”
“너무 좋아서 어쩔 수 없었어요. 후우…….”
“…….”
유민이 얼굴을 붉히며 발로 현태를 밀쳤다.
‘저 녀석…… 많이도 쌌잖아…….’
유민은 자신의 보지에서 나오는 정액을 빤히 바라봤다.
얼마나 쌌으면 넘치고 있는 걸까.
게다가.
‘나…… 느끼고 있었어.’
침대 시트가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자신이 한 짓이었다.
“빠, 빨리 이거 풀어. 정액 담아야 해. 이 정도면 만족했잖아.”
“아직 아닌데요.”
현태의 자지는 아직도 발기해 있었다.
그걸 본 유민은 화들짝 놀랐다.
‘아직도? 두 번이나 쌌는데?’
믿을 수가 없었다.
유민이 알기론 지금 시대에서 남자는 한 번 사정하는 것도 힘들었다.
바이러스 때문에 성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돼서 약물의 힘을 빌리는 게 아니면 발기도 어려운데.
‘도대체 이 녀석은 뭐야?!’
정상이 아니었다.
이런 녀석이 병원에 있었다니.
‘몸은 그다지 좋지 않아 보이는데. 힘도 약하고.’
아까는 방심해서 당했다지만, 유민은 현태가 얼마나 허약한지 깨달았다.
자신이 충분히 제압할 수 있을 정도였다.
‘골고루 퍼져야 할 영양분이 전부 고추로 간 거 아니야?’
유민은 곤란했다.
“설마 한 번 더 하겠다는 건 아니지? 안에 싼 것도 모자라서…….”
“제가 말했잖아요. 만족할 때까지라고요.”
그리고 오랜만에 우위에 있는데.
이 기분을 좀 더 오래 느끼고 싶었다.
스륵.
현태는 유민의 상의를 벗겼다.
그녀의 하얀 브래지어가 보였다.
“자, 잠깐! 네 멋대로 가슴은 왜 벗기는 건데?!”
“좀 더 기분 좋게 하고 싶지 않아요?”
“너 진짜 멋대로구나?!”
현태는 유민의 브래지어까지 벗겼다.
그녀의 새하얀 가슴이 보였다.
작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가슴이었다.
“보, 보지 마!”
유민은 가슴을 가리고 싶었지만, 손이 묶여 있어서 그럴 수 없었다.
부끄러웠다.
이때까지 남자들에겐 보여준 적이 없었는데.
하필이면 이렇게…….
‘이때까지 큰 가슴만 보다가 작은 걸 보니까.’
새로웠다.
그래도 형태나 모양이 예뻐서 만지고 싶다는 욕망이 샘솟았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해보죠.”
⁕ ⁕ ⁕
“본격적? 아까는 본격적이 아니었어?”
현태가 고개를 끄덕였다.
유민은 당장이라도 와이어를 풀고 그를 제압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함부로 행동할 수가 없었다.
한편, 현태는 유민이 왜 저항하지 못하는지 알고 있었다.
‘이런 쪽에는 약하구나.’
그녀에게 섹스는 처음.
면역이 있을 리가.
자극적인 행동에 힘이 풀려버린 거겠지.
만약 그러지 않았으면 자신은 와이어에 꽁꽁 묶여서 정액을 뽑히고 있었을 게 분명했다.
“시작할게요. 딱 한 번만 더 하면 당신의 요구를 들어줄게요.”
“완전 멋대로야. 너 진짜 최악이다?”
“저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거 하나는 분명해요.”
현태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
“꽤 매력적인 사람이에요. 당신은.”
“뭐…….”
유민의 얼굴이 더 붉어졌다.
그런 말을 들을 줄은 몰랐다.
“뭐, 뭐, 뭐라는 거야?!”
“전 사실을 말했을 뿐이에요.”
꾸우욱―
현태가 다시 한번 자지를 유민의 보지에 삽입했다.
삽인 한 채로 허리를 움직이는 현태는 그녀의 작은 가슴을 주물렀다.
“읏―. 갑자기 가슴 만지지 마……!”
“그래도 엄청 작은 건 아니네요.”
“작다고 하지 마! 가슴은 크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형태가 중요한 거야. 으읏!”
그녀의 말도 일리는 있었다.
현태는 유민의 가슴을 꾹꾹 눌렀다.
살은 무척 부드러웠다.
작은 가슴이라 그런지 유두가 더 봉긋하게 솟은 것처럼 보였다.
“너, 너무 변태처럼 만지는 거 아니야?”
“유민 씨 말대로 좋은 형태네요.”
탁. 탁. 탁. 탁.
그리고 훌륭한 조임.
유민에겐 유민만의 매력이 있었다.
‘한때는 이런 여자도 취향이었는데.’
허리를 멈출 수가 없었다.
유민의 질의 조임이 너무 좋아서 자지가 절로 빨려 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너무 커. 커서 저 크기에 맞춰질 것 같아.’
처음, 그리도 이번이 두 번째.
처음과 두 번째가 이런 남자라니.
분했다.
분하지만…….
‘너무 좋앗……♥.’
손가락으로 유민의 유두를 살살 괴롭히는 현태.
봉긋하게 솟은 그녀의 유두를 만질 때마다 몸이 움찔거렸다.
“하읏! 갑자기 그렇게 만지지 마!”
“그래도 기분은 좋잖아요?”
“읏…….”
손가락으로 꼬집고, 돌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유두를 애무했다.
한 번은 엄지로 꾹 누르며 비틀었는데, 유민이 신음을 크게 냈다.
“조금만 조용히 해주세요. 아까 전 사람들에게 들키긴 싫잖아요?”
“네가 그렇게 만지는데 어떻게 조용히 해?”
“그런데 궁금한 게 몇 가지 있는데요.”
현태가 혀로 유민의 유두를 핥으며 질문했다.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갑자기 그건 왜 묻는 건데.”
“궁금해서요. 전 23살이거든요.”
“……읏. 일단 혀로 핥는 거부터 멈추지?”
하아. 하아.
유민의 떨리는 숨소리.
그녀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도 23살이야. 읏.”
유민은 현태와 동갑이었다.
그 사실에 놀라웠다.
‘23살이 간호사가 될 수 있나?’
뭐, 똑똑하면 상관없으려나.
원인 모를 바이러스에 혼란스러운 세상이다.
교통사고 이전 자신이 살던 세상과는 법이 다를 수도.
“그럼 하나만 더 물어볼게.”
“……너 은근 태세전환이 빠르다?”
“유민이 넌 간호사가 아니지?”
현태의 두 번째 질문에 유민은 흥분한 얼굴이면서도 태연한 미소를 지었다.
“글쎄.”
“난 사실을 알고 싶은데.”
쭈읍. 쭈읍.
현태는 유민의 유두를 혀로 이리저리 굴렸다.
“하읏. 읏. 빠, 빨지 마……!”
“사실대로 말해주면.”
퍽. 퍽. 퍽. 퍽.
등이 아프다.
유민이 발등으로 때리고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현태는 유민의 유두를 괴롭히는 것에 집중했다.
이빨로 깨무니 더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만해……!”
손에 힘을 주는 유민.
그러자 와이어가 느슨해지면서 풀렸다.
애초에 현태가 그녀의 손목을 묶을 때 대충 묶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면…….’
머리나 목을 쳐서 기절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읏.”
유민은 그러지 않았다.
다시 묶인 척하며 신음을 흘렸다.
“이제 쌀 것 같은데…….”
“이번에는 진짜 안에 싸면 죽일 거야.”
“아, 안 될 것 같은데. 크읏!”
“야! 하지 말라고! 좀 참아…… 아앗……?!”
쿠르르릅―
결국, 현태는 자지를 유민의 보지에서 빼지 못하고 그대로 안에 사정했다.
빼려고 했는데, 조임이 너무 강력해서 타이밍이 늦었다.
퓨르릇―!
“하으으읏―!!”
유민의 허리가 크게 들썩였다.
벽을 넘어 자궁까지 닿을 것만 같은 사정.
사정을 마친 현태는 상당히 지쳐 있었다.
‘아무리 체력이 올라갔다고 해도 연속으로 두 번은 힘드네.’
주륵.
현태는 천천히 유민의 끈적끈적한 보지에서 성기를 빼냈다.
“너 진짜…….”
“만족스러웠어. 약속대로 정액은 줄게.”
“내가 분명 안에 싸면 죽인다고 했지.”
“에이. 손이 묶여 있는데…….”
현태의 말에 유민은 와이어를 푼 자신의 손을 그에게 보였다.
“손이 뭐라고?”
“……언제 풀렸어?”
“네가 짐승같이 박아대면서 내 유두를 빨고 있었을 때.”
“아하……?”
“후후, 잘도 나를 괴롭혔겠다?”
뚜둑. 뚜둑.
유민이 손가락 관절을 풀었다.
그걸 본 현태는 식겁했다.
“우선 좀 맞자. 현태 씨?”
죄송합니다.
진짜로.
살려주세요.
⁕ ⁕ ⁕
몇 분 뒤.
현태는 유민의 와이어에 몸이 휘감긴 채 병상에 누워 있었다.
“윽.”
“꽉 묶지는 않았으니까 열심히 발버둥 치다 보면 풀릴 거야. 변태 씨.”
“그래도 서로 만족했잖아.”
“아직 덜 맞았지? 입이 자유롭다?”
“죄송합니다…….”
후우.
유민은 한숨을 내쉬며 시험관을 주머니에 넣었다.
“어쨌든 협력해줘서 고마워. 네가 날 도와준 건 사실이니까.”
“그런데 내 정액은 진짜 어디에 쓰려고…….”
“안심해. 나쁜 짓 하는 데엔 안 쓸 거니까. 아까 나한테 간호사가 아니라고 했지?”
유민이 인정했다.
“맞아. 난 이 병원의 간호사가 아니야. 알아낼 게 있어서 잠시 병원에 숨어든 거고.”
“그래서 아까 남자들이 널 쫓은 거고?”
“응.”
유민의 존재는 여전히 의문점이 많았다.
변장까지 하면서 병원에서 뭘 알려내려고 한 걸까.
“더는 네게 알려줄 수 없어. 가볼게.”
“유민아.”
“왜.”
문으로 걸어가는 유민을 향해 현태가 말했다.
“가끔 심심하면 놀러와. 나도 심심하거든.”
“그거 나보고 잡히러 들어오라는 말이랑 똑같은 거 알지?”
“아, 그러네.”
“의외로 멍청하네. 너.”
유민이 살짝 볼을 붉혔다.
그러곤 다시 병상으로 돌아와서 메모에 무언가를 쓰고 탁자에 놓았다.
“저장해둬. 내 번호야.”
“고마워.”
“고, 고마울 것까진 없거든?”
유민은 그렇게 뒤를 돌아 병실 문을 열었다.
“……다음에 봐. 바보.”
병실을 떠난 유민.
현태는 마지막에 보인 그녀의 모습이 굉장히 귀엽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