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화 63화 그 이름?
미스티가 나를 꼭 끌어안았다.
그리고 다리를 들어, 내 허리를 감고는 마치 코알라가 어미에게 매달리듯 매달리고 팔과 다리에 힘을 주었다.
“미스티? 아파? 그만할까?”
“으으음.”
미스티가 고개를 작게 흔들어 괜찮다는 뜻을 보였다.
“이렇게 잠깐만, 잠깐만 있어요. 낭군님이 움직이면 정신이 아득해져서 이 순간을 기억 못 할 것 같아.”
미스티의 말이 귀엽게 느껴져 웃으며 말했다.
“오늘만 할 건 아니잖아.”
“하지만, 오늘이 처음이잖아요. 처음… 이 특별한 날을 기억 속에 간직하고 싶어서.”
그녀의 말에 그녀의 체중과 내 체중을 버티던 손에 힘을 빼고 옆으로 누웠다.
아직 자지와 보지가 결합된 상태로 나란히 누우니 그녀의 반짝이는 눈이 나를 올려다보았다.
“이런 느낌이었구나!”
“무슨 말이야?”
“부끄럽지만 미스티는 낭군님을 만나기 전에 그… 그러니까.”
“여자 하고 즐겼다고?”
“앗, 어떻게 아셨어요?”
미스티가 깜짝 놀라자, 그녀의 보지가 움찔했다.
그 느낌도 꽤 괜찮아서 그녀의 엉덩이를 잡아당겨 결합을 단단히 했다.
“봤어, 에듀와.”
미스티의 얼굴이 새빨개지고는 입술을 살짝 깨물고 삐진 표정을 해 보였다.
“팬티로요?”
“음… 고의는 아니었어.”
그러자 그녀가 내 목에 팔을 두르며 잡아당겼다.
“이젠, 괜찮아요.”
사실 한 가지 더 비밀이 있다.
바로 미스티의 그림을 보고 열심히 했다는 것.
‘하지만 이건 비밀이야. 쪽팔려.’
“다음에도 에듀나 다른 아이들과 해도 괜찮아. 단, 가족끼리만.”
“으음...”
잠깐 망설인 미스티가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싫다고는 안 하네. 훗’
그렇게 누워 있는데 미스티의 가슴이 내려다보였다.
오똑 선 핑크색 유두가 발기되어 묘한 느낌으로 내 가슴 아래를 간지럽히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압.”
내가 고개를 숙여 그 유두를 입으로 물어 혀로 자극하니 미스티의 몸이 마치 쥐어짜는 듯 움직였다.
그녀의 엉덩이를 힘주어 당기며 고개를 숙여 가슴을 애무하자 점점 그녀의 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으응. 하응. 하으. 하으.”
그녀의 신음도 다시 가쁜 숨과 함께 커졌고 이제는 골반을 움직여 자지를 자극했다.
마주 보고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그녀의 다리를 다른 손으로 들어 올렸다.
잠깐 움찔하며 망설이던 미스티가 내 의도대로 순순히 다리를 올려 주었고 나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찌걱, 찌걱, 찌걱
애액과 살이 붙었다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미스티의 달큰한 신음이 묘하게 어우러졌다.
내 입에서도 거친 숨이 몰아나 왔고 미스티의 신음과 내 거친 숨소리가 묘한 박자를 이루었다.
중간중간 그녀와 내 살이 부딪치는 소리는 추임새가 되었다.
"하응, 하응“
"미스, 이상해져요. 이상해요. 이상... 으응, 하으응, 뭐가와요, 뭐가... 으하아아앙.
내가 허리를 움직이는 동안 그녀의 몸이 경련을 일으키고는 내동댕이쳐진 개구리같이 다리까지 쭉 뻗고 바르르 떨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내 움직임에 어느 순간 다시 공조하며 허리를 움직였고 그녀의 손이 더 강하게 내 목을 끌어안았다.
"아흐응, 하으흥,아흐응."
갑자기 미티가 옆으로 돌아서 내 위에 올라타더니 몸을 세웠다.
그리고 내 가슴을 두 손으로 집고는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철퍽, 철퍽, 철퍽
위에서 내려찍는 미스티의 둔부와 내 허벅지 사이에서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렸고 그 리듬에 맞춰 그녀의 가슴이 춤을 추었다.
"으윽, 미스티."
그 화려한 퍼포먼스에 사정감이 몰려와 미스티를 불러 말리려 했으나 그녀는 이성을 잃은 것처럼 괴성을 지르며 허리를 움직였다.
"하으응, 하으응. 미칠것같아. 또와요. 또와, 또, 으응, 으흐응."
‘그래, 될 대로 되라’
손을 들어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자, 그녀가 파르르 떠는 게 느껴졌다.
"미... 미스티, 나, 나도 이제, 크으윽, 크윽."
더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밀려오는 절정감에 미스티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뭐, 뭔가, 뭔가 들어와요. 뜨거운... 하아항."
미스티가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고 내 위로 쓰러지듯 넘어졌다.
나는 마지막까지 절정을 맛 보고자 그녀의 엉덩이를 들어오려 아래 위로 계속 쳐올렸다.
그렇게 마지막까지 모두 뽑아낸 나도 긴 숨을 내쉬며 움직임을 멈추고 미스티를 꼭 안아주었다.
그렇게 둘이 몸을 겹치고 서로의 호흡을 느끼고 있을 때 미스티의 보지에서 흘러내린 애액과 정액이 내 허벅지를 타고 흐르며 식었다.
그렇게 한참을 있을 때 미스티가 작게 속삭였다.
"미스티, 완전히 당신한테 미친 것 같아요. 매일 미스티가 당신을 가지겠다면 다른 언니들에게 혼나겠죠?"
"아마도?"
내 말에 미스티가 갑자기 상체를 일으키며 날 묘한 시선으로 보면서 말했다.
“그러니까. 기회가 있을 때 잔뜩.”
그렇게 말한 그녀가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스티? 방금끝났는데. 잠깐만, 미스티?"
“하응, 하으응, 하응.”
내 말에도 돌아오는 건 미스티의 신음뿐이었다.
그렇게 무려 세 번을 더 사정당한(?) 나는 왠지 어지러운 것 같기도 한 머리를 흔들며 천막 밖으로 나왔다.
"허억, 이브리에?"
"즐거우셨나봐요. 팬티오빠?"
"어? 그, 그게말이지..."
"완전, 질투 나네, 오늘 질투 나는 날 위로해야 할 거 할 거예요. 각오해."
그렇게 말한 이브리에가 몸을 휙 돌려 어딘가로 걸어갔다.
"이브리에? 저기 말이야. 나 죽으면 어떻게 해?"
"겨우 그 정도로 죽을 거면, 뭐 어쩔 수 없죠. 뭐해요? 빨리 안 따라오고?"
"설마? 지금?"
"뭐래? 회의에요. 회의."
[개미지옥, 축하한다. 나의 화신. 크크크]
‘딜두 이 자식.’
하늘을 향해 주먹질했다.
*
“두타 투타하로 가야 합니다.”
“두타 투타하? 거긴 사막입니다. 아무것도 없는데?”
“아무것도 없는 만큼 기습받을 위험도 줄어들죠?”
“하지만 벨모르가 그곳으로 오겠습니까?”
"하지만 카오스는 저희에게 위험성이 너무 큽니다."
이브리에는 내 옆자리에 앉아서는 지겨운 듯한 표정으로 그들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왜 내가 상석이야?'
회의실에 들어왔을 때 용사측은 용사, 루비나, 벤티 토토 순서대로 앉았고 그 아래로 왕국 기사단원들이 앉아 있었다.
그리고 천막에 들어섰을 때 성녀 측에는 상석에 두 자리가 남았고 세 번째에 이스마엘 추기경이 앉아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멈칫하자, 이브리에가 내 허리에 손을 올려 밀며 나를 상석에 앉혔다.
그러자 용사 측 사람들의 시선이 내게 쏠렸다.
“카오스에서 받을 리스크 보다 사막에서의 리스크가 더 큽니다.”
항상 길잡이 역할을 하던 기사가 나서서 말했다.
그때 이브리에가 앉은 자세에서 발언권도 얻지 않고 입을 열었다.
“벨모르는 카오스에서 소환될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카오스를 향해 이동했던 거고요.”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이브리에게로 쏠렸다.
“소환 직후 벨모르가 완전히 준비되기 전에 기습할 예정이었지만 우리 전력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것이 밝혀진 이상 그 계획은 철회해야 합니다.”
그때 밴티 토토 추기경이 말했다.
“그러면 성녀님의 의견은 벨모르는 신경 쓰지 말고 바이른 가롯인가 하는 자만 찾아 막자는 겁니까?”
“글쎄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 중 바이른 가롯에 대해 아는 사람이 있습니까? 아니지. 벨모르에 대해 아는 사람은 있습니까?”
성녀의 말에 사람들의 입이 다물어졌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여기서 백날 회의하면 뭐 합니까?”
성녀의 말에 회의실이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조용해졌다.
“성녀님 말씀이 맞습니다만 저희 사정도 이해해 주십시오. 이번 원정 때문에 각 영지에서 지원한 물자와 금전, 그리고 병사들이 수 백입니다. 아무 성과도 아무 결과도 없이 복귀했을 때 있을 혼란이…”
성녀의 말에 결국 용사가 가장 현실적인 대답을 해 왔다.
사실 이들이 지금까지 철군을 망설인 진짜 이유였다.
각 영주와 부호들의 지원 그 지원은 무료가 아니었다.
각종 혜택과 특혜를 위한 지원이었지만 아무런 성과도 없이 복귀하면 그들은 괜한 돈만 쓰고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그 원성은 원정대장인 용사와 주요 지휘관들에게로 돌아갈 건 뻔하고.
“그래서? 병력을 두타 투타하 사막에 주둔시키고 지휘부만 갔다가 온다는 겁니까?”
“그… 그게.”
용사가 민망한지 얼굴을 붉히고는 대답하려 했다.
“하. 정말이지. 이…”
“잠시만요. 누님… 아니 언니.”
이브리에가 한마디 하려 할 때 바이올렛이 이브리에를 말렸다.
“응? 바이올렛 왜요?”
“음. 아뇨. 생각해보면 이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응? 뭐가?”
“괜찮으면 이제부터 내가 말해도 괜찮겠지?”
사람들의 시선이 바이올렛에 향했다.
그녀는 성녀의 옷을 빌려 입어서 더욱 도드라진 가슴과 속이 비칠듯한 옷을 입어 사람들의 시선을 더욱 사로잡았다.
그리고 그녀가 누구인지 이미 알고 있는 용사 측에서는 별다른 거부 없이 그녀의 말을 듣기로 했다.
“일단, 벨모르의 힘과 바이른 가롯에 대해서 알려주지.”
바이올렛의 긴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몇몇의 무리가 대수림의 나무뒤에서 사라지고 커다란 그레이트 타이거 한 마리가 마치 놀이 하듯 그들의 뒤를 쫓았다.
*
“듀땨듀땨야.라고 했습니다.”
“에앵? 뭐?”
“병력을 주둔시킬 곳이 듀…. 듀땨, 듀땨? 야?”
보고하던 사내도 뭔가 확실하지 않은지 말을 더듬었다.
“그게 뭐야?”
“그… 글쎄요?”
- 파사삭
보고를 받던 사내의 손에서 토기로 만든 컵이 깨지며 조각이 흩어졌다.
“죄. 죄송합니다.”
보고하던 사내가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여 말했다.
“용사와 성녀, 거기다가 이스마엘 추기경까지 있어서 충분한 거리까지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아직 손에 남은 컵의 파편을 던지려던 사내가 손을 부르르 떨더니 주먹을 펴 파편을 털어냈다.
“다시 확인해. 지금 당장.”
“네. 넵.”
사내는 벌떡 일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어나갔다.
조금만 접근해도 무시무시한 백호 한 마리와 용사의 기에 잡혀 도저히 정확히 들을 수 없었다.
그나마도 철수하며 겨우 두 명만 살아남고 그레이트 타이거에 모두 사냥당했다.
그런 사정도 몰라주는 주군에게 짜증을 낼 수도 없던 녀석이 입속으로 욕만 내 뱉었다.
“젠장, 하나같이 바보 같은 녀석들뿐이니.”
신경질적으로 일어선 사내는 다름 아닌 젠타 추기경이었다.
“마리아. 우리 세력의 주교급 이상 추기경을 다 모으세요.”
“다른 신전에도 전할까요?”
“그래야지. 벨모르 토벌대가 진짜 벨모르를 처리한다면 그땐 방법이 없어요.”
“알겠어요.”
마리아가 나가자, 젠타 추기경은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젠장, 이브리에 그 녀석, 그렇게 부탁했건만.”
젠타 추기경은 골치가 아픈지 머리를 뒤로 젖히며 한 손으로 마른세수했다.
“하멜 녀석이 말한 건 아마도 두타 투타하 사막인 것 같습니다.”
“두타 투타하? 두타 투타하, 듀땨듀땨야? 흐음. 그럴듯한데. 하지만 물 한 방울 없는 사막에 병력을 주둔시킨다고?”
“뭔가 묘수가 있지 않겠습니까?”
“좋아. 확인해 봐. 아! 하멜 저 녀석은 보내지 말고, 조카라고 정보 조직 수장시켜 줬더니 도움이 안 된다. 어이구.”
“알겠습니다.”
남자가 나가자, 젠타 추기경이 목이 타는지 물을 한 그릇 벌컥벌컥 마셨다.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복도에서 경비를 서던 남자, 거스가 슬그머니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