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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화 [56화. 현관 앞, 아침을 대신한 모유]


남혜정의 집으로 출발하기 전, 민우는 미리 준비한 특별한 선물을 가방에 챙겨 넣었다. 포장지 사이로 비치는 천 조각은 옷이라기보다 개념에 가까웠다. 상체는 유두만 겨우 가릴 듯한 마이크로 컵 브라. 그마저도 투명도가 100%에 가까운 얇은 메쉬 소재라, 물에 젖으면 피부와 살결이 적나라하게 투영될 것이 뻔했다. 하체는 더 노골적이었다. 음부의 갈라진 틈과 항문 라인을 따라 날카롭게 파인 크로치리스(Crotchless) 풍의 스트링 비키니. 움직일 때마다 가장 은밀한 점막이 슬쩍슬쩍 드러나며 시선을 강간할 디자인이었다. 그는 아저씨에게 전수받은 밸브를 점검했다. 숨을 깊게 들이마신 뒤, 아랫배 단전과 괄약근을 동시에 꽉 조여 묶었다. 몸 안에서 펄펄 끓어오르는 열기와 모공 밖으로 새어 나가려는 비릿한 페로몬을, 뼈 속 깊은 곳까지 압축해 가두었다. "......흡." 그는 오늘 이 밸브를 최대치로 잠갔다. 수많은 실패 끝에 얻어낸, 댐의 수문을 통제하는 감각. 물론 영구적인 건 아니었다. 길어야 이틀. 그게 지금 자신의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는 한계였다. 하지만 오늘 하루, 이모를 상대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민우는 주먹을 꽉 쥐고 방문을 나섰다. '오늘은 다르다.‘ 그는 걸음을 옮기며 아랫배에 의식을 집중했다. 괄약근과 단전. 그곳을 꽉 조여, 몸 안에서 피어오르는 비릿한 페로몬을 단 한 줌도 밖으로 새어 나가지 못하게 틀어막았다. '맨정신의 혜정 이모도... 미치게 할 수 있을까?' 그 생각에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흥분이 치솟았지만, 밸브는 흔들리지 않았다. 모든 조건이 갖춰졌다. 민우는 주먹을 꽉 쥐었다. '정말 더 이상 휘둘리지 않는다. 오늘, 이모를 통해 이 미친 세상의 생존법을 깨우칠 거야.' 민우는 어깨를 펴고 방문을 나섰다. 1층 거실은 조용했다. '좋아. 거실의 장애물은 기절했고, 다희는 꿈나라인가?' 이제 남은 건 안방이다. 굳게 닫힌 안방 문을 힐끗 보니, 다행히 인기척이 없었다. 민우는 발소리를 죽여 현관으로 향했다. 신발을 구겨 신고, 도어락을 조심스럽게 열려는 찰나였다. "어머... 민우야? 밥도 안 먹고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 등 뒤에서 들려온 나긋나긋한 목소리. 민우의 어깨가 흠칫 굳었다. 돌아보자, 부엌에서 나온 새엄마 임세희가 국자를 든 채 서 있었다. 방금, 일어났는지 엉덩이를 덮는 얇은 화이트 오버사이즈 티셔츠 한 장만 걸친 차림이었다. 속이 비칠 듯 얇은 면 티셔츠 아래로, 브래지어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유선형으로 매끄럽게 솟아오른 풍만한 젖가슴이 도드라져 있었다. 특히 가슴의 정점 부분은 방금 배어 나온 모유 때문에 천이 동그랗게 젖어 피부에 착 달라붙어 있었다. 물기를 머금어 투명해진 하얀 면 티셔츠 위로, 단단하게 곤두선 유두의 돌기와 그 주변을 감싼 짙은 유륜의 색깔이 필터를 낀 듯 은은하고 야릇하게 비쳐 보였다. "아... 아줌마. 나 오늘 약속 있어. 좀 일찍 나가야 돼." 민우는 애써 시선을 피하며 신발 굽을 구겨 신었다. 젖어서 비치는 저 색깔을 똑바로 쳐다보다간 밸브가 풀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세희 아줌마는 어느새 현관 앞을 가로막고 섰다. 그녀의 눈매가 걱정스럽다는 듯 쳐졌다. "약속?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아침부터 빈속으로 나가면 속 버려. 밥 한 숟갈이라도 뜨고 가." "아냐, 진짜 늦어서 그래. 가서 사 먹을게." "사 먹는 밥이 어디 집밥만 해? 영양가도 없는 거." 세희 아줌마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민우의 팔을 잡아끌며, 현관 신발장 구석으로 그를 몰아붙였다. "시간 없으면... 이거라도 얼른 먹고 가." 훌러덩. 세희 아줌마가 망설임 없이 티셔츠 자락을 잡아올려 가슴 위까지 걷어붙였다. 눈부시게 하얀 속살이 형광등 불빛 아래 그대로 드러났다. 그 순간. 순간, 무심한 센서등이 '툭' 하고 꺼졌다. 좁은 현관이 찰나의 어둠과 비릿한 젖내에 잠기자, 민우는 무의식적으로 팔을 크게 휘저었다. 딸깍. 다시 쏟아진 하얀 불빛 아래, 붉게 상기된 유방과 그 끝에 위태롭게 맺힌 투명한 이슬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 마치 그곳만 하이라이트를 받은 듯, 젖어서 번들거리는 핑크빛 질감이 너무나도 선명했다 나이가 있음에도, 민우의 향기를 항상 곁에서 공급 받아서 그런지 그녀의 유방은 웬만한 20대보다 훨씬 희고 탄력 있게 부풀어 올라 있었다. 중력을 완벽하게 거스르고 꼿꼿하게 솟아오른 묵직한 가슴살 위로, 핑크빛이 감도는 유륜과 단단하게 성난 젖꼭지가 민우의 코앞에서 덜렁거렸다. 방금 티셔츠를 적셨던 그 젖꼭지 끝에는, 아직 떨어지지 못한 뽀얀 모유 방울이 맺혀 영롱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아줌마... 지금 여기 현관인데..." "잔말 말고 입 벌려. 아침 거르면 하루 종일 기운 없어서 안 돼." 그녀는 민우의 대답은 듣지도 않고, 한 손으로 자신의 젖가슴을 받쳐 들어 민우의 입가에 들이밀었다. 손으로 풍만한 살집을 꽉 쥐어짜자, 팽팽해진 선홍빛 젖꼭지 끝에 맺혀 있던 뽀얀 액체가 톡, 하고 터져 나와 민우의 입술을 적셨다. "자, 아~. 밥 먹을 시간 없으면 엑기스라도 채워 넣어야지." 거부할 틈도 없었다. 비릿하면서도 달콤한 젖 냄새가 코를 찔렀고, 입술에 닿은 젖꼭지의 뜨거운 체온과 탄력이 생생하게 전해졌다. 민우는 밸브를 잠갔지만, 눈앞에 들이닥친 거대한 모성애(?)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빨리 먹고 나가는 게 상책이었다. "...잘 먹을게." 민우는 체념한 듯 입을 벌려, 세희 아줌마의 젖꼭지를 한입에 머금었다. 츄릅... 쫍... 꿀꺽. "옳지, 착하다. 많이 먹어. 그래야 밖에서 힘쓰지." 엄마는 민우의 입가를 닦아주던 손을 멈추고,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렸다. 얇은 바지 위로, 아침부터 흉흉하게 솟아오른 민우의 텐트가 눈에 들어온 모양이었다. "어머, 우리 민우... 벌써부터 이렇게 힘이 넘쳐서 어쩌나?" 엄마는 민우의 엉덩이를 팡, 하고 장난스럽게 치며 묘한 눈웃음을 지었다. "밖에서 엄한 데다 실수하고 다니지 말고... 정 힘들면 참았다가 집에 와. 아줌마가 다 받아줄 테니까. 알았지?" 세희 아줌마는 아기의 머리를 쓰다듬듯 민우의 뒤통수를 감싸 안고, 자신의 가슴에 더 깊이 파묻게 했다.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민우의 엉덩이를 부드럽게 두드려주었다. 토닥, 토닥. 무거운 가슴이 민우의 코와 입 주변을 빈틈없이 메우며 숨 막히는 포만감을 선사했다. 식도를 타고 넘어가는 미지근하고 걸쭉한 모유의 맛. 민우는 아랫배의 밸브를 꽉 잠그고 있었지만, 이 순간만큼은 그 제어가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가슴 안쪽을 살살 간지럽피는 이 충만감. 단순히 억눌러야 할 성욕이나 본능으로 정의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따뜻해.' 문득, 아저씨의 말이 뇌리를 스쳤다. "내가 너고, 네가 나다." 그렇다면 지금 나에게 헌신적으로 젖을 물리는 이 여자는, 나의 새엄마이자 동시에... 미래의 내 아내가 되는 건가? 자신을 품에 안고 젖을 먹이는 그녀의 손길에서, 민우는 배고픈 아들을 먹이는 어머니의 모성애와, 출근하는 남편을 위해 자신의 모든 모유을 짜내어 내조하는 아내의 지고지순한 순정을 동시에 느꼈다. '그래... 이 또한 사랑이겠지. 형태가 좀 다를 뿐.' 입안 가득 퍼지는 묵직한 액체에서는 기묘한 맛이 났다. 어릴 적 기억 속에 없는 달콤한 어머니의 맛. 하지만 그 끝 맛에는 설명할 수 없는 진한 생명력이 녹아 있었다. '...느껴진다.' 어제 자신이 그녀에게 쏟아부었던 그 뜨거운 정액을, 세희 아줌마는 허투루 버리지 않고 온전히 품어주었다. 그녀의 몸속에서 사랑으로 정제된 나의 분신이, 따뜻한 젖이 되어 다시 나에게 돌아왔다. '내가 준 것을 품어서, 다시 나를 채워주는구나.' 서로의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완벽하게 하나가 되는 과정. 단순한 수유가 아니라, 영원히 끊어지지 않는 부부의 서약 같았다. 그 배덕하고도 아늑한 이중적인 사랑 속에서, 민우는 저항심을 내려놓고 말없이 세희 아줌마의, 아니 아내의 젖을 꿀꺽꿀꺽 삼켰다. 한참을 그렇게 빨아먹고 나서야, 세희 아줌마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옷을 내렸다. "후우... 이제 좀 혈색이 도네. 조심해서 다녀와, 민우야." 그녀는 젖은 민우의 입가를 엄지로 쓱 닦아주며, 엉덩이를 팡 두드려주었다. 민우는 입가에 남은 비릿한 잔향을 느끼며, 도망치듯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 '...하아. 시작부터 기 빨린다.' 하지만 뱃속이 든든한 것만은 부정할 수 없었다. 민우는 입술을 닦으며, 남혜정의 집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민우는 현관문을 나서며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폐부 깊숙이 들어오는 아침 공기는 상쾌했다. *** 같은 시각. 남혜정의 집에서는... 혜정은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화장대 위의 립스틱이 손에 쥐여 있었지만, 손끝이 미세하게 떨려 입술에 제대로 닿지 않았다. 주말 오전의 햇살이 커튼 사이로 스며들어 바닥에 길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집 안은 고요했고, 그 고요가 그녀의 가슴을 더 세게 짓눌렀다. '대체... 그때 내가 왜 그랬지?' 피팅룸에서의 기억이 머릿속을 스쳤다. 좁은 공간. 민우의 뜨거운 체취. 그리고 자신의 손이 그의 바지를 끌어내리던 그 순간. 입안에 퍼지던 그 비릿한 맛, 삼키고 나서 온몸에 퍼지던 그 이상한 열기. 이제 맨정신으로 돌아온 그녀는 그 모든 게 믿기지 않았다. "아... 안 돼, 나... 어떻게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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