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화 162화 한 번, 두 번… 열댓 번쯤 되자 애널이 벌렁거리며 스스로 뻐끔거렸다.
애널 입구 주변을 손끝으로 천천히 쓸었다.
애액과 정액이 뒤섞여 끈적하게 빛났다.
손가락 끝이 닿을 때마다 미끄러운 열기가 퍼졌다.
중앙으로 검지를 모아 꾹 눌렀다.
첫 마디가 쏙 들어가자 안쪽이 부드럽게 빨아들였다.
“어, 어윽.”
“이쯤은 괜찮지?”
“……네. 아무렇지 않아요.”
속도를 올려 빠르게 왕복했다.
한 번, 두 번… 열댓 번쯤 되자 애널이 벌렁거리며 스스로 뻐끔거렸다.
안쪽 주름이 손가락을 놓지 않으려 조여왔다.
두 손으로 엉덩이를 다시 벌렸다.
저항 없이 활짝 열리며 분홍빛 점막이 훤히 드러났다.
아직 뜨거운 안벽이 숨을 쉬듯 미세하게 움직였다.
보지에서 흘러내린 정액이 그 위를 타고 흘러 전체가 번들거리며 빛을 반사했다.
야니는 여전히 엎드린 채 엉덩이만 살짝, 한 번, 두 번 들썩였다.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충분한 신호였다.
귀두 끝을 입구에 살짝 대자 그녀가 반사적으로 상체를 일으키려 했다.
그럴 필요 없다.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단단히 누르며 도로 바닥에 고정했다.
그리고 한 번에, 천천히, 끝까지 쑤욱 밀어 넣었다.
쑤우우욱ㅡ!
“히끄으으으으윽.”
애널이 귀두를 삼키며 안쪽이 꽉 조여왔다.
뜨거운 점막이 돌기 하나하나를 핥아 올렸다.
그녀의 등줄기가 활처럼 휘며 사슬이 절그럭, 하고 바닥을 긁었다.
숨이 멎은 듯 고요했다.
오직 안쪽이 자지를 놓지 않으려 끊임없이 꿈틀거릴 뿐이었다.
보지와는 전혀 다른, 끈적하고 뜨거운 애널의 맛.
한 번 들어갈 때마다 뇌가 번쩍였다가 다시 녹아내릴 만큼, 좆을 끝까지 물어 삼키는 그 느낌.
역시 야니는 애널이 제맛이었다.
거대한 체구를 앞으로 돌리는 건 손가락 하나로도 충분했다.
거대한 유방이 출렁거렸다 제자리를 찾았다.
‘흠.’
젖꼭지까지의 거리가 멀어 손에 닿지 않았다.
그럼 이렇게 하면 되겠네.
개목걸이 줄을 입에 꽉 물고 내쪽으로 당기자
야니의 배가 쑥 들어가며 상체가 끌려왔다.
이제야 두 손이 닿았다.
줄을 계속 입에 물고 내 쪽으로 당기며 야니의 빳빳하게 발기한 양 젖꼭지를 번갈아 꼬집고 비틀고 문질렀다.
단단한 속살이 손끝에서 터질 듯 꿈틀거렸다.
그 때마다 야니는 고개를 세차게 뒤로 젖히기도, 흔들기도, 벽에 처박고 혼을 놓고있기도 했다.
자지가 애널을 들락날락할 때마다 보지 입구 위로 뜨거운 조수가 단발적으로 뿜어졌다.
찍! 찍, 찍ㅡ!
“아, 또, 또! 느껴져요, 또 아으으윽, 뇌가 녹을꺼 같아요, 머리가 이상해지고 있어요!”
그녀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젖꼭지를 양손으로 동시에 비틀자 야니의 몸이 활처럼 휘며 한 번 더, 세차게 조수가 뿜어졌다.
“아, 아윽ㅡ! 그렇게 세게 비틀면, 아, 아윽 또 가요. 또 가버려요ㅡ!!!”
애널이 자지를 놓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조여왔다.
야니가 갑자기 상체를 확 오므렸다.
거대한 팔이 뒤에서 내려와 어깨를 단단히 감싸 안았고, 그 순간 놓았던 손이 풀리며 커다란 유방이 얼굴 위로 쏟아져 내렸다.
푹, 부드럽고 무거운 살이 순식간에 코와 입을 덮었다.
단단한 근육 위에 얇게 깔린 지방층만이 살짝 꺼지며 쿠션처럼 부드럽게 눌려왔다.
숨을 쉴 때마다 그 살이 더 깊이 파묻히며 짭짤한 땀과 체취가 코끝을 가득 채웠다.
그녀의 심장 소리가 피부 너머로 직접 가슴을 울렸다.
그 박자에 맞춰 애널이 자지를 꾹, 꾹, 꾹 조여오고 풀었다가 다시 조여왔다.
그녀의 몸 전체가 살아 있는 오나홀처럼 자지를 쫙쫙 조여오고, 미세하게 떨며 끝까지 빨아들였다.
뜨거운 점막이 돌기 하나하나를 핥아대며 놓아주지 않으려 버텼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허리를 끝까지 뺐다가, 한 번에 세게 찔렀다.
푹.
애널 안쪽이 마지막으로 쫙 조여오며 무너졌다.
그 순간 자지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아ㅡ!
정액이 한꺼번에 터져 나와 그녀의 안을 가득 채웠다.
넘쳐흐르는 정액이 엉덩이 사이를 타고 흘러내려 젖은 타일 위로 뚝뚝 떨어졌다.
야니의 몸이 크게 한 번 경련했다.
숨이 멎을 듯 끊기며 진한 암컷 냄새가 더욱 짙게 퍼졌다.
그러나 멈출 줄 몰랐다.
잔뜩 상기된 표정.
크게 확장된 동공.
삼키지 않아 계속 흐르는 침.
그 거대한 몸으로 내 쪽을 향해 쓰러져왔고, 난 저항하지 않은채 밀려줬다.
“괜찮아?”
“하아, 하아. 전 절대로 괜찮으니까. 가만히 있어주세요.”
그러자 자연스럽게 등을 바닥에 대며 눕게 되었다.
야니는 내 자지에 꿰뚫린 채로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다리를 벌려 쪼그려 앉은 기마 자세.
벌렁거리는 보지가 훤히 보였다.
애널과 연결된 자지가 뒤로 비치며 굵은 기둥이 그녀의 안을 가득 채운 윤곽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내 좆이 그렇게 맛있어?”
그녀의 목소리가 떨리며 돌아왔다.
“미치겠어요. 정말 맛있어요, 너무 맛있고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아요.”
주도권이 넘어간 듯 보였지만, 상관없었다.
“하아… 하아… 나의 주인님. 나의 멋진 주인님. 하으, 아으윽!”
허리가 천천히, 그러나 점점 빨라지며 위아래로 흔들렸다.
처음엔 부드럽게 내려앉았다가 이내 끝없이 깊게 찍어내리기 시작했다.
“제 모든걸 바칠게요, 제 충성을 받아주세요. 오로직 제 몸은 주인님의 것이니까요ㅡ!!!”
애널이 자지를 삼키고 뱉기를 반복했다.
살이 부딪히는 둔탁한 소리가 샤워실을 가득 울렸다.
팡ㅡ!!! 팡ㅡ!!! 팡ㅡ!!!
살이 출렁이며 파장을 만들었고, 그 파장이 자지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움직임이 순간 멈칫했다.
허리가 공중에 떠 있다가 숨이 막힌 듯 끊기고,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며 몸이 옆으로 툭 쓰러졌다.
콩
머리가 벽에 가볍게 부딪혔다.
거대한 체구가 옆으로 넘어지며 자지가 여전히 박힌 채로 애널이 한 번 크게 벌어졌다 오므라들었다.
그녀는 눈을 반쯤 까뒤집은 채 혀를 살짝 내민 채로 가쁜 숨만 몰아쉬었다.
“자지 맛보다가 기절한거야?”
아직 끝낼 생각이 전혀 없었다. 열기가 가슴에서부터 사타구니까지 타오르고 있었다.
그대로 멈추지 않고 허리를 튕겼다.
올렸다, 내렸다, 올렸다, 내렸다.
야니의 거대한 몸이 내 위로 완전히 쓰러졌다. 무거운 가슴이 얼굴을 덮치며 코와 입이 푹 꺼지는 살 속에 파묻혔다.
“뭐, 난 즐기고 있을테니 회복하면 일어나라고.”
두 손으로 유륜을 꽉 움켜쥐었다.
손가락이 살을 파고들 만큼 세게 주물렀다.
부드럽고 단단한 살이 손가락 사이로 흘러넘쳤다.
철썩, 철썩ㅡ!!!
혼절한 그녀의 애널은 솔직했다.
의식이 없어도 안쪽 점막은 자지를 놓지 않으려 꾹꾹 조여오고, 살짝 떨며 빨아들였다.
그 반응이 더 불을 붙였다.
뇌에서 아드레날린이 터지듯 전신으로 퍼졌다.
척추를 타고 사정감이 번개처럼 꽂혀왔다. 귀두 끝이 욱신거리며 부풀어 올랐다.
더, 더, 더ㅡ!
팡ㅡ! 팡ㅡ! 팡ㅡ!!!
왔다.
“으읏.”
푸슈우우웃ㅡ!
정액이 한 번에 쏟아졌다.
야니를 안은채 계속 사정했다.
애널 안쪽을 가득 채우고도 모자라 넘쳐흘렀다.
그녀의 몸이 마지막으로 크게 한 번 경련했다.
애널이 정액을 받아들이며 꾹꾹 조여오는 게 느껴졌다.
여전히 의식을 잃은 채로 그녀의 몸은 본능적으로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려 했다.
야니의 목소리가 작게 새어 나왔다.
“좋으셨…나요?”
“응. 좋았어. 넌?”
“저도 좋았습…아윽…! 주인님, 천천히… 빼주세…요..”
기특의 댓가로 천천히 빼주었다.
돌기들이 내벽을 하나하나 긁어내며 빠져나왔다.
그럴수록 그녀의 몸이 미세하게 떨렸다.
울컥, 울컥-
정액이 폭포처럼 쏟아져 바닥을 적셨다.
거구에겐 협소한 공간이라 그녀는 옆으로 누운 채 숨만 몰아쉬었다.
나를 볼 수 밖에 없는 구도.
“자. 머리 아플라.”
물론 실제로 아프진 않겠지만은.
팔을 쭉 뻗어 주었다.
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다 내 팔위로 머리를 눕혔다.
“좋…네요. 이런 날들이 가끔 있다면. 엿같은 세상은 아닐 것 같아요.”
침묵으로 동의하며 같이 뜨거운 숨을 골랐다.
샤워기 물줄기만이 우리 둘의 몸 위로 끊임없이 떨어졌다.
갑자기 야니가 “흐으으읏.” 하고 길게 떨었다.
“추워?”
“아, 아닙니다. 단지 아직 머리가…텅 빈것처럼. 몸도 제 몸이 아닌것 같고.”
온몸이 파도처럼 출렁이며 오르가즘을 끝까지 맛봤을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가 상반신을 일으키며 벽을 짚고 일어섰다.
아직 다리가 후들거리는데도.
“일어나게?”
상반신을 세워 앉자 야니가 내 뒤에서 조용히 팔을 둘렀다.
거대한 팔이 허리를 감싸자 마치 커다란 소파에 누운 듯 내 몸이 파묻혔다.
빠르고 뜨거운 숨결이 귓불을 간질였다.
“하아, 하아. 주인님에게선 좋은 냄새가 나요. 지금도 그래요.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냄새에요.”
지금부터 그녀가 내게 하려는게 뭔지 알 것같았기에 기꺼이 받아주기로 했다.
목덜미를 따라 그녀의 두툼하고 긴 혀가 스쳤다.
천천히 핥아 올리다, 살짝 물고 빨아들이는 감각이 전율처럼 퍼졌다.
한 손이 앞으로 나와 유륜을 빙글빙글 돌렸다. 다른 손은 이미 단단해진 자지를 감쌌다.
야니의 큰 손이 귀두만 남기고 완전히 덮었다.
천천히, 위아래로. 피부가 스치는 소리와 함께 자극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발딱 선 것을 확인한 야니가 한 손으로 내 몸을 가볍게 들어 올렸다.
‘역시 힘은 엄청 세네.’
곧 이어 내 엉덩이 사이에 야니가 얼굴을 파묻었다.
길고 두툼한 혀가 애널을 핥아 올렸다.
쮸릅, 쯉, 쯉쯉.
‘으, 간질간질한 느낌.’
하지만 전혀 싫지 않았다.
동시에 자지를 쥔 그녀의 억센 굳은살 박힌 손이 리듬을 맞춰 흔들었다.
앞뒤에서 오는 자극에 머리가 하얘졌다.
‘오, 오옷. 이거 제법.’
참을 수 없었다. 자지가 맥박치며 바닥을 향해 정액을 뿌리려는 순간, 야니가 내 몸을 돌려 자신의 다리위로 눕혔다.
상체를 숙임과 동시에 입을 크게 벌려 자지를 삼키듯 머금었다.
쮸우우웁ㅡ!
목구멍 깊숙이 들어가자마자 사정이 터졌다. 뜨거운 정액이 사정없이 목구멍을 강타했다.
야니의 볼이 움푹 패일 정도로 자지를 세게 빨아들였다.
간신히 닿은 한 손으로 야니의 뒷통수를 잡고 앞뒤로 움직였다.
쮸릅, 쮸릅, 쮸릅ㅡ!
‘하아.’
마지막 한 방울까지 기분 좋게 사정했다.
꿀꺽, 꿀꺽, 꿀꺽.
그녀의 목울대가 연속으로 오르내렸다.
꿀꺽, 꿀꺽.
사정이 끝나자 그녀가 천천히 입을 뗐다.
길고 두툼한 혀로 자지를 깨끗이 핥아 올린 뒤, 입을 크게 벌려 안을 보여줬다.
하얀 정액 한 방울 남김없이 삼킨 텅 빈 입 안.
그녀의 품에서 나와 일어섰다.
야니는 천천히 숨을 내쉬며 바닥에 앉아 있었지만, 앉은키가 컸기에 내 가슴께와 비슷했다.
정수리가 눈앞에 보였는데 가슴 한 구석에서 먼가 몽글한게 떠다녔다.
쓱, 쓱.
손을 올려 부드럽게 쓰다듬자, 그녀가 눈을 살짝 좁히며 기분 좋게 웃었다.
커다란 몸이 살짝 앞으로 기울며, 머리를 내 손바닥에 더 깊이 맡겼다.
“이런 것도 좋습니다.”
이후 야니가 꼼꼼하게 내 몸을 씻겨줬다.
귀 뒤, 발가락 사이까지.
수건으로 몸까지 닦아주며 웃으며 내게 말했다.
“씻고 따라 나가겠습니다.”
후우.
침대에 눕자 잠이 솔솔 쏟아졌다.
푹신한 매트리스가 온몸을 감싸 안았다.
시트에서 은은한 라벤더 향이 났다.
쏴아아아ㅡ
분명 야니가 씻고있을 소리.
그 흩깨지는 물소리에 나도 모르게 눈이 감겨왔다.
“음.”
깜빡 잠이 들고 일어났을 땐 야니가 내 몸에 가운을 입히는 중이었다.
부드러운 천이 피부에 닿았다.
실크인가.
감촉이 좋았다.
“기분 좋았어.”
야니의 손이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거친 손바닥이었지만 동작은 섬세했다.
군인 특유의 정확함이랄까.
가운 끈을 매듭짓는 손놀림에서 오랜 습관이 묻어났다.
“……감사합니다. 저는 언제든지 준비되어있습니다. 제가 한짓, 용서받은 것을 생각하면.”
야니가 고개를 숙인 채 대답했다.
목에 걸린 사슬이 찰랑 소리를 냈다.
미레가 걸어놓은 사슬.
“그래. 늘 감사한 마음을 갖도록.”
야니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어서 미레 마음에 쏙 들어봐. 그 사슬 풀어야지. 안그래?”
야니의 손이 무의식적으로 목걸이를 만졌다. 차가운 쇠가 손끝에 닿는 게 느껴지는 듯했다.
“저는 상관없습니다. 정말 괜찮습니다.”
담담한 목소리였다. 진심으로 개의치 않는다는 투.
“내가 상관있으니까. 알겠지?”
야니의 노란 눈동자가 흔들렸다.
잠시 무언가를 삼키는 듯 목이 움직이더니 고개를 깊이 숙였다.
“네. 작은 주인님의 마음에 들어 어서 해방해보겠습니다.”
사슬이 다시 한번 찰랑거렸다. 창밖 조명에 반사되어 은빛으로 반짝였다.
“읏차.”
몸을 일으키자 매트리스가 푹신하게 꺼졌다가 돌아왔다.
발바닥이 차가운 원목 바닥에 닿았는데, 그 서늘함이 오히려 정신을 맑게 해줬다.
야니가 싱긋 웃었다.
굳어 있던 얼굴에 처음으로 편안한 기색이 번졌다.
시계를 보니 모이기로 한 시간이 다됐다.
문 너머에서 달그락 달그락 식기들이 놓여지는 소리가 귓가로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