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화 [화산논검 편] 6화. 새로운 유대
새로운 유대
류현은 오늘 밤도 조용히 달빛을 보며 차를 마시고 있었다.
밝은 달을 쳐다보는 아련한 눈빛.
그는 앞으로 다가올 아틀란티스에서의 원정 계획을 생각하고 있었다.
류현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군. 서둘러야겠어. 마군이 조만간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공격해 올 것이다. 그때까지 아틀란타가 잘 버텨줘야 할 텐데… 걱정이로군.)
류현이 깊은 생각에 잠긴 채 찻잔을 입에 대는 순간,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서방님,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류현은 일어나 방문을 열었다.
속이 훤히 비치는 얇은 속옷을 몸에 두르고 풍만한 가슴과 요염한 몸매를 드러내고 서 있는 여인.
설염이었다.
한눈에 봐도 야밤에 방문 목적이 뻔히 보이는 모습.
류현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설염은 들어오자마자 류현의 옆에 바싹 붙어 앉아 커다란 가슴을 그의 팔에 문지르며 콧소리를 냈다.
설염
“오늘 유영과 싸우다가 다쳐서 그런지 가슴이 많이 답답합니다. 저도 치료 좀 해주세요. 방중술이 필요합니다, 서방님~~”
설염은 훌렁훌렁 옷을 벗고 커다란 가슴을 드러내며 노골적으로 류현에게 들이댔다.
류현
“나는 생각할 게 많다. 오늘은 그만 방으로 돌아가라.”
설염
“싫어요, 싫어요… 저보고 돌아가라 하면 여기서 죽을지도 몰라요. 저도 서방님의 치료가 필요하다구요.”
류현은 이마를 짚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류현
“그럼 아픈지 보자. 이리 손을 줘 봐라.”
류현은 설염의 진맥을 짚었다.
류현
“아무 이상 없다. 가라.”
설염
“예? 아니예요. 아파요. 요기도, 요기도…”
설염은 류현을 밀쳐 침대에 눕히고 위로 걸터앉아 커다란 가슴 사이에 그의 얼굴을 묻으며 흔들었다.
류현
“하아… 말이 안 통하는군. 발정이 난 거군. 하는 수 없지.”
류현은 눈을 번뜩이며 벌떡 일어나 큰 소리로 외쳤다.
“방중술… 홍염혈혼공!”
순간 류현의 커다란 사랑에 붉은빛이 돌았다.
그리고 설염의 발정 난 샘속으로 깊이 들이밀었다.
설염
“앗… 서방님… 좀 더… 그래야 치료가… 으앜…”
설염은 환희에 찬 표정으로 류현의 몸을 당겨 안으며 신음을 쏟았다.
온몸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설염.
류현의 몸을 껴안고 절정에 흐느끼다, 류현이 몸을 멈추는 순간 숨이 끊기듯 기절해 버렸다.
류현은 방구석에 이불을 깔고 설염을 조심히 눕히며 한숨을 쉬었다.
류현
“이제 조용해지겠군...”
류현은 다시 자리에 앉아 찻잔을 들었다.
그때 또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류현은 고개를 흔들며 방문을 열었다.
“늦은 밤에… 죄송합니다, 서방님…”
속이 보일 듯 말 듯 아슬아슬한 옷을 걸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얼굴을 붉히는 여인.
유영이었다.
방으로 들어오며 류현이 알몸인 것을 보고 옷을 벗어내리는 유영.
그녀는 설염 때문에 이미 세워져 있는 류현의 사랑을 보고 자기를 기다린 줄 알고 기쁨의 미소를 지으며 그를 침대로 밀쳤다.
유영
“서방님이 저를 이렇게 기다릴 줄은 몰랐습니다. 서방님, 사랑합니다.”
유영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류현의 커다란 사랑을 얼굴에 비비고 입에 담으며 난리를 피웠다.
침대에 누워 다시 깊은 한숨을 쉬는 류현.
류현
“유영… 그만하면 안 되나?”
유영
“시누러오… 이라구 크루드꾸단…”
(싫어요… 이렇게 커져 놓고선…)
류현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랑을 입에서 놓지 않는 유영.
류현이 머리를 흔들었다.
류현
“하아… 유영도 빨리 보내야겠군. 말을 안 듣는다…”
다시 벌떡 일어나는 류현.
온몸에 힘을 모아 사랑이에 집중시키며 붉게 만들었다.
류현
“방중술… 도화만리진!”
순간 류현의 거대한 사랑이 유영의 발정 난 샘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쁨에 머리를 붙잡고 신음을 쏟아 내는 유영.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울음을 터뜨렸다.
유영
“좋아… 좋아요… 서방님… 제 몸속에 복숭아 꽃잎이 도는 것 같아요… 아… 앗…”
유영은 절정에 오르자 서방님을 외치며 절규했다.
이윽고 류현의 몸이 멈추며 깊은 곳에 사랑을 쏟자, 유영은 크게 신음을 하다 숨을 멈추고 기절했다.
류현은 힘들게 숨을 몰아쉬며 이불을 깔고 설염 옆에 그녀를 눕혔다.
다시 자리에 앉아 찻잔을 드는 류현.
류현
“이제 조용하겠…”
또 문 두드리는 소리.
류현은 화를 참으며 방문을 열었다.
짧은 속옷을 입고 하얀 피부를 드러낸 여인.
서린이었다.
류현의 사랑이 커져 있는 모습을 보고 고개를 돌리며 얼굴을 붉히는 서린.
류현은 게슴츠레한 눈으로 서린을 쳐다 봤다.
류현
“너도 나랑 하고 싶은 거냐?”
짜증 섞인 말투의 직선적인 한마디.
서린은 깜짝 놀라 당황한 표정으로 류현을 보았다.
서린
“아… 그게… 서방님과 같이 있어 본 지도 오래됐고, 얘기나 할까 해서… 그렇다고 안 하고 싶다는 건 아니고…”
류현은 서린을 번쩍 안아 침대에 눕히고 옷을 풀어헤쳤다.
류현
“방중술… 타구쇄혼박!”
류현의 커다란 사랑이 서린의 깊은 곳을 꿰뚫자, 서린은 흥분하며 류현에게 안겨 왔다.
서린
“서방님. 너무 급하신 거 아닙니까? 저는 좋지만… 앗… 저랑 그렇게 하고 싶으셨습니까? 아… 앙…”
강력한 움직임에 서린의 몸속은 뜨겁게 달궈졌다.
그리고 신음을 지르던 서린은 허리가 꺾이며 절정에 이르렀다.
이윽고 류현의 멈춤에 눈물을 흘리며 기절하는 서린.
류현은 힘든 숨을 내쉬며 서린을 안아 유영 옆에 눕혔다.
류현
“하아… 못살겠군.”
또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자 류현은 미칠 것 같았다.
다시 문을 여는 류현.
깨끗한 하얀 가사를 입고 얼굴을 붉히는 여인.
현정이었다.
류현
“너도 발정이냐?”
현정
“네? 저는 불법에 관해 얘기를 나누고 싶… 류현님, 너무 빠릅니다.”
류현은 현정을 안아 침대에 그대로 눕혔다.
현정은 깜짝 놀라며 온몸을 떨었다.
류현
“방중술… 무아합장음!”
류현은 곧장 현정의 바지를 벗기고 깊은 곳에 사랑을 밀어 넣었다.
뜨겁게 올라오는 쾌락에 흐느끼는 현정.
그녀도 신음을 내지르며 류현에게 안겨 왔다.
현정
“아… 류현님… 사랑이 느껴집니다… 부처님이 보입니다… 아… 앙…”
류현의 커다란 움직임이 멈추며 현정의 깊은 곳에 사랑을 심었다.
현정은 절정에 올라 합장하며 “부처님… 하느님… 류현님…”을 찾다가 이내 기절했다.
온몸이 땀으로 젖은 류현은 힘겹게 현정을 안아 서린 옆에 눕혔다.
류현
“하아… 끝이 없군…”
또 문 두드리는 소리에 일어서는 류현.
야시시한 옷을 입고 몸을 벨벨 꼬며 입술을 무는 여인.
채림이었다.
류현
“넌 왜 온 것이냐? 너도 그런 것이냐?”
채림
“그런 것이라 함은… 검진 받으려… 으악…”
류현이 채림의 팔을 끌어당겼다.
류현
“방중술… 화검쌍연참!”
류현은 채림의 엉덩이를 번쩍 안아 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치마 속 깊은 곳에 커다란 사랑을 담았다.
채림은 류현의 목을 끌어안고 고개를 젖히며 신음을 쏟았다.
채림
“류현님… 사랑합니다… 너무 뜨거워서… 아앜…”
채림은 불덩이 같은 뜨거움에 몸서리치며 흐느꼈다.
그리고 류현의 몸이 멈추는 순간 눈물을 흘리며 기절했다.
류현은 채림을 현정 옆에 눕혔다.
그의 눈 밑이 검게 물들었다.
그때—
쿵쿵쿵…
류현
“또라니… 미칠 것 같군…”
문을 열자 이번엔 유심이었다.
얼굴은 이미 빨개져 있었고, 눈은 바닥을 보며 손가락을 꼼지락거렸다.
유심
“사랑에 대해 공부하고자… 으앗…”
류현은 유심의 팔을 잡아당겨 침대에 눕혔다.
앞으로 넘어진 유심의 바지를 벗겨 내고, 말없이 뒤에서부터 커다란 사랑을 밀어 넣었다.
류현
“방중술… 심혼연화결!”
유심
“류현님… 연꽃이 핀 부처님이 보입니다… 아… 앙…”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방안을 가득 메웠다.
유심은 이윽고 절정에 오르자 불경을 읊었다.
그러다 눈이 뒤집히며 기절했다.
류현은 겨우 일어나 유심을 안아 채림 옆에 눕혔다.
여섯 명이 나란히 누운 모습을 보고 류현은 한숨을 쉬었다.
류현
“이제 다 온 것 같군. 이러다 내가 죽을 거… 이번엔 또 누구냐…”
또 문 두드리는 소리.
소리를 지르며 문을 여는 류현.
사화
“무서워서 잠이 안 와…”
사화였다.
그날 밤, 류현은 천진몽혼탄까지 사용했고, 밖을 보니 태양이 떠오르고 있었다.
침대에 쓰러져 생명이 꺼져가는 류현.
류현
“다들 발정이 나다니… 대마왕과 싸우는 것보다 더 힘들군… 하아…”
류현이 고개를 돌려 나란히 누워 있는 일곱 여인을 바라보자, 모두 행복한 표정으로 잠들어 있었다.
류현은 옅은 미소를 짓다 코피를 흘리며 잠들어 버렸다.
소희
“그럼 나는 뭔데… ㅠㅠ”
소희는 처녀를 굳건히 지켰다.
[Bonus Track]
만성 기록 총감(萬聖記錄總鑑)
마법(魔法) 심층 항목
본 항목은 제1차 마계대전 이후
마법의 소멸·퇴화·잔존 현상을 현상·원인·결과로 분해하여 기록한다.
판단은 유보하며, 세계가 남긴 흔적만을 따른다.
제8조 – 마법은 힘이 아니라 관계였다
천 년 전, 마법은
힘도, 기술도 아닌 관계의 결과였다.
인간 ↔ 세계
생명 ↔ 대기
의지 ↔ 마력
이 셋이 동시에 맞물릴 때
마법은 자연스럽게 발생했다.
즉,
마법은 “쓴다”기보다
세계가 응답했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제8-1조 – 마력의 실체
마력(魔力)은 독립된 에너지가 아니다.
이는 다음의 잔여물로 정의된다.
세계가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흘려보내는 여분의 힘
전쟁, 대멸절, 종족 충돌.
이런 불균형이 클수록
마력은 넘쳐흘렀다.
마계대전 시기,
마력이 풍부했던 이유는 단 하나다.
세계가 계속 찢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8-2조 – 평화와 마법의 상극성
제1차 마계대전 이후
천 년간 이어진 상대적 평화는
세계의 균형을 회복시켰다.
그 결과:
세계는 더 이상 여분의 힘을 흘리지 않음
마력의 자연 발생량 급감
인간이 ‘부를 수 있는 응답’ 자체가 사라짐
마법은 죽지 않았다.
세계가 대답하지 않게 되었을 뿐이다.
제8-3조 – 왜 용과 마법은 함께 사라졌는가
용족과 마법은 동일한 기반 위에 존재했다.
용은
마력을 호흡하고
마력으로 사고하며
마력으로 생존하는 종족
즉,
마력이 줄어들자 용은 두 선택지밖에 없었다.
1. 마계로 이동
2. 퇴화하여 짐승화
그래서 현재의 용은:
지능 낮음
속성 불안정
인간과 교감 불가
삼룡(三龍)이 사라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들은 마력 위에 서 있던 존재였기 때문이다.
제8-4조 – 마법사의 멸종 이유
마법사는 약해진 게 아니다.
존재 조건을 잃었다.
마법사는
마력을 다루는 존재가 아니라
마력과 공존하는 생태계였다.
환경이 바뀌자:
마법사는 점점 주문을 외우는 자로 전락
현상은 재현되지 않음
기술만 남고 결과는 사라짐
끝내 마법사는
역사가 아닌 전설이 되었다.
제8-5조 – 마계만 마법을 유지한 이유
마계는 평화롭지 않았다.
종족 간 내전
번식 전쟁
생존 경쟁 상시 발생
세계의 균형은 끊임없이 깨졌고
그 균열 속에서 마력은 계속 생성되었다.
즉,
마계는 마법을 보존한 게 아니라
마법이 사라질 수 없는 환경이었다.
제8-6조 – 무공이 살아남은 이유
무공은
세계의 응답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몸
기
의지
이 셋만으로 완결된다.
그래서 무공은
마력 고갈 이후에도
퇴화하지 않고 오히려 정제되었다.
무대륙이 살아남은 이유다.
제8-7조 – 금기 가설: 마법은 다시 태어날 수 있는가
본 문헌은 가설 하나를 기록한다.
> 세계가 다시 균형을 잃는다면
마력은 다시 흘러나온다.
그리고 그때,
마법은 부활이 아니라 재탄생할 것이다.
이전과 동일한 형태는 아닐 것이다.
세계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제8-8조 – 류현에 대한 간접 기록
천 년 전의 일부 인간은
마법과 무공의 분리 이전에 존재했다.
이들은
마법을 쓰지 않았다.
마법이 필요 없는 위치에 있었다.
그들은 세계의 응답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결과가 되었다.
본 문헌은
그들을 ‘예외’가 아닌
시대 그 자체로 분류한다.
최종 기록
마법은 힘이 아니라 관계였다
평화는 마법을 필요 없게 만들었다
용과 마법은 함께 퇴화했다
마계는 균형 붕괴로 마법을 유지했다
무공은 세계를 필요로 하지 않아 살아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