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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화 [무대륙 사대문파 편] 3화. 서린의 사랑


서린의 사랑 이튿날, 개방 내 연못 옆 정자. 소희는 얼굴을 붉힌 채 류현만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류현은 찻잔만 만질 뿐, 그녀에게는 시선을 주지 않았다. 서린 “먼저 오셨군요.” 서린이 나타나 인사를 건넸다. 서린 “어제는 실례했습니다. 하지만… 대협께서 류현이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진짜 류현이라 해도… 저는 결혼할 수 없습니다.” 류현 “나는 너랑 결혼하러 온 것이 아니다.” 서린 “네? 그럼…” 류현은 차를 한 모금 마셨다. 류현 “나는 아틀란티스로 갈 고수들을 데리러 왔을 뿐이다. 이미 마계는 움직였고, 우리는 그들을 막아야 한다. 나랑 가주지 않겠나?” 서린 “류현님… 그런 이유시라면 생각은 해 보겠지만, 지금 당장 답을 드리긴 어렵습니다.” 옆에서 소희는 속으로 *(나 데려가요… 제발…)*을 계속 외치며 입술을 깨물었다. 그때, 개방 사람 한 명이 달려왔다. 개방인 “방주님! 개방 입구에 산적 패거리들이 몰려와 소희를 내놓으라며 행패를 부리고 있습니다!” 소희 “나? " 서린 "개방에서 행패라니… 죽고 싶은 개로군.” 서린과 소희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류현도 천천히 뒤를 따랐다. 개방 입구. 약 50명 정도 되는 산적들이 몰려와 개방 사람들과 대치 중이었다. 두목 “소희라는 년을 내놔라! 우리가 니년이 여기 있는 줄 모를 줄 알느냐? 안 내놓으면 개방을 쑥대밭으로 만들겠다!” 그중 두목으로 보이는 자가 큰소리쳤다. 서린 “여기가 어딘 줄 알고 행패냐? 죽고 싶은 게냐?” 서린이 소희와 함께 내려오며 맞받아쳤다. 그 순간, 류현도 느긋이 모습을 드러냈다. 산적 “저놈입니다! 저놈이 젓가락으로 우리 동생들을 병신으로 만들었습니다!” 무리 중 한 놈이 손가락질했다. 두목이 비웃으며 말했다. 두목 “오늘 잘 됐군. 저놈에게 복수도 하고, 밤에는 소희라는 년이랑 놀면 되겠네, 하하하!” 모두 껄껄거리며 웃었다. 서린 “저놈들을…” 서린이 나서려 하자, 류현이 조용히 손을 들어 막았다. 류현 “방주는 이런 잡배들과 섞이면 안 된다. 내가 나서지.” 류현은 조용히 산적들 앞으로 걸어 나갔다. 그때 우두머리도 류현 앞으로 다가섰다. 두목 “저놈이 죽고 싶은 개로구나. 내 이름은 용용이다. 너는 누구냐?” 두목이라는 놈이 류현을 향해 큰소리쳤다. 류현 “내 이름은 알 필요 없다. 너희 같은 놈들이 내 이름을 말할 자격은 없다.” 용용 “별 미친놈을 다 보겠군. 얘들아, 쳐라!” 순식간에 50여 명이 무기를 들고 류현에게 달려들었다. 서린은 그 모습을 보고 숨이 멎을 듯 놀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류현 "항룡십팔장... 아룡음수!" 류현이 적들을 향해 손을 내밀자 그의 손에 붉은 광채가 서리며 여러 갈래의 붉은 용들이 꿈틀거리며 튀어나와 적들의 급소를 꿰뚫었다. 산적들은 소리 한번 지르지도 못하고 무기를 떨어뜨리며 차례로 바닥에 쓰러졌다. 이를 본 용용은 얼굴이 사색이 되어 무기를 버리고 달아났다. 류현 "항룡십팔장... 구천낙용!" 류현의 손이 위에서 아래로 번개 같이 내려쳤다. 하늘에 커다란 용의 형상이 내려앉아 용용을 덮쳤고, 그의 몸은 순식간에 증발해 버렸다. 서린 “항룡십팔장이라니… 진짜… 류현이었어.” 서린은 다리에 힘이 빠지며 주저앉았다. 소희도 전율에 몸을 떨다 주저앉고 말았다. 소희 (어제 그 알몸을 보고… 오늘 이런걸 보니… 심장이 터질 것 같아. 류현님… 너무 좋아… 어떻게...) 주변의 개방 사람들 또한숨을 죽인 채 우뚝 서 있는 류현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날 밤, 개방 연못 앞. 류현은 방안이 답답해 밤공기를 마시러 밖으로 나왔다. 밤 산책을 나온 류현은 청명한 달을 쳐다보며 사색에 잠겨 있었다. 그때 어디선가 맑은 목소리가 류현의 귀를 깨웠다. “밤이 답답하신 모양이군요.” 서린이었다. 그녀는 천천히 류현에게 다가와 달빛 아래 같이 섰다. 서린 “오늘은 달이 밝군요.” 류현은 아무 말이 없었다. 서린 “항룡십팔장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일진대… 쓰시는 걸 보고 이제 믿게 됐습니다. 저희 개방에는 시조 홍칠공 홍연께서 ‘류현이 나타나면 혼인하라’는 유조가 전해 내려옵니다. 그 내용을 아십니까?” 류현은 달을 쳐다보다 조용히 입을 열었다. 류현 “홍칠공은 천 년 전, 나에게 처음 무예를 가르쳐 준 분이다. 마계대전에서 승리하고 돌아가시며, ‘다시 북개로 돌아오면 방주와 혼인하고 개방을 이끌어 달라’고 유언하셨다.” 류현은 고개를 내려 서린을 바라봤다. 류현 “하지만 그건 옛날이야기다. 억지로 그대와 혼인할 생각은 없다. 마음도 없는 여인과 어찌 혼인하겠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말을 들은 서린은 천천히 류현에게 가까이 다가 갔다. 서린 “제가… 싫으신 겁니까? 저는 류현님을 서방님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운명을 믿기 때문이지요. 류현님만 좋으시다면 저는…” 청아한 달빛 아래, 서린의 뺨은 붉게 물들었다. 류현 “나와 혼인하면 후회할 수도 있다. 아틀란티스로 함께 가야 하고,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나 또한 목숨을 장담할 수 없다. 그래도 괜찮은가?” 서린은 류현의 어깨에 머리를 살짝 기댔다. 서린 “그것도 제 운명이라면 받아들일 생각입니다.” 류현이 서린의 얼굴을 쳐다보자 그녀의 눈에 달빛이 서리며 아름답게 빛났다. 그 눈빛에는 거짓도 두려움도 없었다. 단단한 마음과 그에 대한 믿음만이 가득했다. 류현은 천천히 서린의 뺨을 감싸며 입을 맞췄다. 달빛 아래 첫 키스는 따뜻하고 감미로웠다. 류현 “그 운명을 믿는다면... 영원히 내 곁을 떠나지 마라.” 서린이 가장 듣고 싶었던 그 한마디...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두 번째 키스. 두 번째 키스는 깊고 뜨거웠다. 류현의 뜨거운 혀가 서린의 입속을 깊게 파고들었다. 서린은 깜짝 놀라며 크게 눈을 떴다. 하지만 류현의 부드러운 혀가 그녀의 혀를 조용히 감싸자 천천히 눈을 감으며 그의 사랑을 느꼈다. 처음느끼는 감정. 서린은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몸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두 알고 있었다. 잠시 후, 뜨거운 키스가 지나고 류현이 혀를 놓아주자 서린은 숨을 헐떡이며 얼굴은 붉게 물들였다. 서린 (시조께서 이분을 정인으로 정해준 이유를 알 것 같다... 너무나 따뜻하고 좋은 분이다... 내 몸속에 사랑이 넘치고 있어.) 류현은 서린을 번쩍 안아 들었다. 그리고 정자 위 탁자에 조심히 눕혔다. 서린 “저는… 처음이라... 천천히, 부드럽게..부탁드립니다.” 서린은 입술을 떨며 류현을 쳐다보았다. 류현 "홍연 맺어 준 인연... 헛되이 하지 않겠다." 류현은 서린의 다리 사이로 들어서며 조심히 옷고름을 풀어 양옆으로 펼쳤다. 하얀 속살이 달빛을 받아 은빛처럼 아름답게 빛났다. 류현의 입술이 그녀의 목선을 타고 내려가 잔뜩 긴장한 가슴 끝을 부드럽게 덮었다. 서린의 입에서 처음으로 낮은 신음이 흘렀다. 처음 느끼는 쾌락에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몸을 떨었다. 서린 “류현님… 너무 부드러워서... 앗...” 류현은 그녀의 귓불을 살짝 깨물며 허벅지를 안았다. 그리고 굵고 단단한 사랑이 서린의 처음인 샘에 닿았다. 그녀는 숨을 멈추며 류현의 목을 감싸 안았다. 서린 “처음 만난 순간부터… 이렇게 될 운명이었나 봅니다.” 류현 “그 운명, 내가 짊어지지.” 류현의 사랑이 천천히 그녀의 처음인 샘을 벌리며 빨려 들어갔다. 서린은 짧은 신음과 함께 첫사랑의 아픔을 느꼈다. 하지만 그 아픔은 곧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사랑이라는 이름이 자리 잡았다. 점점 깊어지는 사랑. 류현의 움직임이 파도처럼 밀려오자 서린은 참고 있던 신음을 쏟아 내며 그의 몸을 당겨 안았다. 서린 (이제 이분이 나의 서방님... 영원히 당신 곁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류현의 움직임이 격해질 수록 서린의 몸도 따라갔다. 서린의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열기에 숨이 막히고 몸이 떨렸다. 여자의 기쁨. 서린은 오늘 그것이 무엇지 알았다. 그리고 그녀의 몸속에 사랑을 심고 있는 그가 너무나 좋았다. 서린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류현님... 아... 저에게 사랑을 심어 주십시오... 아... 더 이상은...아... 아... 앜... " 순간 서린의 몸이 절정에 이르렀다. 류현의 사랑도 절정에 이르며 그녀의 샘 깊은 곳에 뜨거운 사랑을 쏟아 냈다. 허벅지가 떨려오고 아랫배는 꿈틀거렸다. 서린은 더 이상 절정을 이겨 내지 못하고 류현을 안고 눈물을 흘리며 기쁨에 흐느꼈다. 서린 (홍칠공님이 맺어 준 인연... 나는 운명의 남자를 만난 거야... 운명의 남자를...) 달빛 아래, 두 사람의 따뜻하고 감미로운 사랑은 긴 여운을 남기며 몸속에 젖어 들었다. 그리고 밤은 점점 깊어지고, 사랑도 깊어져만 갔다. [Bonus Track] 소희의 요리 전날, 호수에서 류현의 알몸을 보아버린 소희. 밤새 눈을 감아도, 그 굵고 우람한 것이 눈앞에 어른 거려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소희 “하아… 아침이네…” 해가 뜨자마자 소희는 부엌으로 향했다. 찬장에서 오이를 하나 꺼내 들고, 잠시 바라보다가— 입에 넣어 보다 말고, 가슴 사이로 문질렀다. 소희 (흠… 이건 류현님 것보다 조금 작은데?) 중얼거리며 이번엔 오이를 사타구니 사이에 끼웠다. 살짝 움직이자, 묘한 전율이 온몸에 스쳤다. 끼익— 부엌 문이 열렸다. 소희는 빛의 속도로 오이를 사타구니에서 꺼내 도마 위에 올리고, 번개 같은 칼질로 순식간에 채를 썰어냈다. 개방인 “아침 식사 준비하시는군요. 오늘 제 당번인데…” 소희 “아, 아니예요. 제가 할게요. 하하하!” 식사 당번이던 개방 제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갔다. 소희 (휴… 하마터면 들킬 뻔했네.) 이번엔 가지를 꺼냈다. 다시 아까처럼 행동하며, 사타구니에 끼우고 살살 움직였다. 끼익— 또다시 문이 열렸다. 소희는 빛보다 빠르게 가지를 꺼내 도마에 올리고, 토막토막 썰어 후라이팬에 볶았다. 서린 “소희야, 기특하구나. 당번도 아닌데 식사 준비를 다 하고.” 소희 “류현님을 위해서 제가 해드려야죠. 하하하하하!” 소희 “그래, 기특하다.” 서린이 나가자, 소희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이번엔 호박을 꺼냈다. 그리고 사타구니에 끼고 흔들며 중얼거렸다. 소희 (이게 제일 비슷한 거 같기도하고…) 끼익— 또다시 문이 열렸다. 이번엔 류현이었다. 류현 “수고가 많군.” 소희 “감… 감사합니다. 하하하하.” 소희는 땀을 흘리며 호박을 재빨리 썰고, 후라이팬에 넣어 볶았다. 잠시 후, 아침 식사 시간. 상 위에는 오이무침, 가지볶음, 호박볶음이 차려졌다. 서린과 류현이 반찬을 집어 먹었다. 서린 “류현님… 맛이 좀 이상한데요. 무슨… 이상한 젓갈 냄새가…” 류현 “나는 괜찮다. 익숙한 냄새다… 어디서 맡아본 건지 모르겠군.” 소희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졌다. 류현이 자신이 사타구니에 끼웠던 채소로 만든 요리를 맛있게 먹고 있으니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그날의 비밀은 소희만이 아는 비밀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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