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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평화로운 테스트는 피곤하다


제13화. 평화로운 테스트는 피곤하다 정파 생각. 스르르 합체 생각. 우뚝 “아...” 평화로운 탄성이 터져 나왔다. 그는 깨달았다. 진정한 평화를! 합체 없이 양기를 다스리는 법을! '이것이 평화로운 수련이다!' 그는 평화로운 희열에 젖어, 음기석 위에서 홀로, 가장 피곤하고도 평화로운 자가발전 수련을... 밤새도록, 계속했다. 고요한 새벽이었다. 밤샘 수련(?)을 마친 천무진이, 음기석 위에서 천천히 눈을 떴다. 몸이 개운했다. 밤새 이어진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그는 깨달음을 얻은 것을 넘어, 완벽히 터득했다. 천양신체의 계승자다운 천재적인 습득력이었다. "좋아. " 그는 자신의 아랫도리를 내려다보았다. 고요했다. 평화로웠다. 음기석의 냉기 덕분이 아니었다. 스스로 진정시킨 결과였다. 시험해 볼까. 그는 눈을 감고, 뇌를 회전시켰다. '야한 생각.' '그녀가 날 덮쳤을 때의 그 무게감 그 부드러운 압박감...' 우뚝 승복 바지가 즉각 반응했다. 명령에 따르는 병사처럼 기립했다. '좋아. ' 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다음은, 진정. '피곤한 생각.' '광장. ' "마도다!", "색마다!" 피곤하게 외치던 정파 놈들. 그 놈들과 말 섞고, 책임 지고, 관계 맺고... '아... 피곤해.' 스르르 명령에 즉각 복종했다. 격렬했던 병사가, 피곤함에 지쳐 쓰러지듯 고요해졌다. “됐다!” 천무진이 환호성을 질렀다. "완벽하게 컨트롤 가능하다!" 합체가 필요 없었다! 스승님의 피곤한 유언은 틀렸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평화의 길이었다! "아침부터 소란스럽군." 차가운 목소리가 그의 환희를 잘랐다. 평화의 신이, 언제 일어났는지, 동굴 한쪽에서 그를 무심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아! 평화롭게... 아니, 좋은 아침이오!” 천무진이 황급히 일어섰다. 밤샘 수련한 덕에, 기혈 역류로 망가졌던 몸도 상당 부분 회복되어 있었다. 양기를 다스리자, 진기가 스스로 순환하기 시작한 것이다. "..." 평화의 신은 대답 대신, 그의 안색과 기색을 살폈다. 학술적인 관찰이었다. “밤새 피곤한 짓을 한 것 치고는, 안색이 좋군.” “수련이오! 수련!” 천무진이 억울하다는 듯 외쳤다. “그리고, 성공했소! 당신의 가르침 덕분이오!” “가르침?” 평화의 신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 "직접 해보라는 말이... 가르침이었나." “천재에겐 화두 하나면 충분하오!” 천무진이 자신만만하게 가슴을 폈다. “피곤한 생각과... 야한 생각! 그 두 가지로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되었소!” “호오.” 평화의 신의 눈이, 처음으로 진짜 흥미롭다는 듯 빛났다. 하룻밤 만에 천양신체의 제어법을 스스로 깨우쳤다? “이론은 그럴싸하군.” 그녀가 천천히 다가왔다. 은은한 음기의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이론이 아니라, 실전이오!” “실전이라.” 그녀가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무심했지만 꿰뚫어 보는 눈이었다. “그럼, 시험해 봐야겠군.” “시험이라니...?” 천무진이 주춤했다. 이 여자의 시험은 정상이 아니었다. 억압처럼 피곤했다. “자극 앞에서도 제어가 가능한지, 직접 봐야겠다.” "..." “학술적인 호기심이다. 피곤하게 굴지 말고 협조해라.” “아니, 자극이라니, 무슨...!” 평화의 신이 말 없이, 천무진 앞의 약초 의자에 앉았다. 그녀와 그의 거리, 불과 세 걸음. “시작해라.” “예? 뭘...?” “야한 생각.” 무심하고 단호한 명령이었다. “예?! 여기서... 당신 앞에서...?” 천무진의 얼굴이 터질 듯 붉어졌다. 이건 수련이 아니라 수치였다! 피곤했다! "임상 관찰이다. 밤새 혼자 한 것처럼, 해 보라는 말이다." “못 하겠다면, 네놈의 이론은 거짓인 것으로 알겠다.” “거짓이 아니오!” 천무진이 발끈했다. 천재의 자존심이 상했다. "하면 될 것 아니오!" 그는 눈을 질끈 감았다. ‘야한 생각... 야한 생각...’ 계곡 처녀. 기녀 매향. 조용했다. 양기가 반응하지 않았다. 어젯밤의 흥분이 가라앉은 탓인지, 눈 앞의 평화의 신의 음기가 너무 강해 집중이 안 되는 탓인지. “...” 평화의 신이 그의 평화로운 아랫도리를 힐끗 보고는, 혀를 찼다. “피곤한 놈. 자극이 약하군.” "..." “평화로운 공명은 어떻게 설명할 텐가. 그때는 내가 아니었나?” “그, 그것은... 당신이 너무 가까이... 음기가...!” “자극이 눈 앞에 있어야 반응한다는 뜻이군.” 그녀가 학술적 결론을 내렸다. “피곤하게 됐군. 직접 자극을 줄 수밖에.” “예? 자극을 어떻게... 악!” 천무진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평화의 신이, 피곤하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회색 승복 허리띠를 잡았다. 스르륵 매듭이 풀리는 소리가, 고요한 동굴 안을 울렸다. “!” 천무진의 눈이 찢어질 듯 커졌다. "평화롭게... 지금 무슨...!" 허리띠가 풀리자, 겹쳐 있던 승복 앞섬이 느슨하게 벌어졌다. 그녀는 그 상태로, 아무렇지 않게, 테이블 위의 찻잔을 집기 위해, 상체를 앞으로 살짝 숙였다. 벌어졌다. 느슨해진 승복 사이로, 하얀 속적삼이 드러났다. 아니, 속적삼 사이로, 그녀의 하얀 피부, 월광석 빛을 받아 은은하게 빛나는 쇄골과... 그 아래, 속적삼 매듭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드러난, 풍만한 가슴골의 깊은 그림자가! 그 움직임에 따라, 부드러운 곡선이 아찔하게 출렁였다. ‘쿵!’ 천무진의 심장이 멎는 듯 했다. 억압과는 다른, 노골적인 시각 자극이었다. 이건 평화가 아니라 유혹이었다! 우뚝 설명이 필요 없었다. 승복 바지가 다시 하늘을 향해, 격렬하게, 인사했다. 이전보다 더욱 단단하게. 마치 창처럼 꼿꼿하게. “하아...” 천무진의 숨이 터졌다. 평화는 사라졌다. 양기가 뇌를 지배했다. 눈앞의 광경이 너무나도 비현실적이었다. "한단계 더 가볼까?" 그녀는 치마를 들추기 시작했다. 버선발이 보이더니 하이얀 다리가 점점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치맛단은 멈출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었다. 이내 속곳 바로옆까지 드러났다. 보일듯말듯한 가슴골과 뽀얀 허벅지가 천무진의 시야에 들어왔고 두눈은 터질듯이 충혈되었다. 아랫도리는 꼿꼿하다못해 부르르..부르르 떨고 있었다. 우뚝뚝! "날...죽일참이오? 헉...큭!" 그녀의 표정은 강아지를 괴롭히는 어린아이같았다. "앞으로 강호에 나가면 이정도 자극은 아무것도 아닐것이야. 지금의 그 느낌, 기분 기억하는게 좋을거야." "알겠으니 그만하시오..." 버티는 천무진이 신기했다. “호오.” 평화의 신은, 찻잔을 든 채, 고개만 들어 그의 아랫도리를 확인했다. "자극에 대한 반응은 즉각적이군. 이론 증명 완료." 학술적 성공에 만족한 표정이었다. 그녀의 눈빛은 여전히 차가웠지만, 그 안에는 분명한 흥미가 담겨 있었다. “자, 그럼...” 그녀가 찻잔을 내려놓으며, 더욱 무서운 명령을 내렸다. “두 번째 시험이다.” "..." “진정시켜라.” “예?!” 천무진이 경악했다. “아니, 자극을 눈 앞에 두고... 어떻게...!” 그녀는 여전히 앞섬이 벌어진 채였다! 그 깊은 골짜기가 그의 시야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것이 수련이다.” 평화의 신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자극이 없을 때 제어하는 건, 누구나 한다.” "..." “눈 앞의 자극을 보고도, 네놈의 의지로 양기를 다스릴 수 있어야, 그것이 진정한 제어다.” "..." “피곤한 정파 놈들 앞에서 이 꼴을 보일 셈인가.” '!' 정파 놈들 앞에서! 천무진의 뇌가 번쩍 깨어났다. 끔찍했다. 광장에서의 악몽이 떠올랐다. 소선의 가슴을 만지고, 광장에서 변태로 몰렸던 그 피곤한 순간. '피곤해...' '저 여자를 보고 흥분했다가...' '또 정파 놈들한테 걸리면... 얼마나 피곤해질까...?' '안 돼...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 그는 눈을 감지 않았다. 평화의 신의 벌어진 앞섬을 똑바로 마주 보았다. 뜨거운 양기가 끓어올랐다. 하지만, 그 양기 위로, 더 강력한 피곤함이 덮쳐 왔다. 가슴골 = 자극 = 폭주 = 정파 놈들 = 피곤함 완벽한 논리 회로였다. 스르르 기적이 일어났다. 눈 앞의 자극을 보고 있음에도, 승복 바지를 밀어 올리던 기세가, 피곤함에 지쳐, 천천히, 가라앉았다. “!” 천무진 자신도 놀랐다. '된다...!' '자극을 이겼다...!' “...” 평화의 신의 눈이, 이번에는 경탄으로 빛났다. 그녀는 평화롭게 가라앉은 그의 아랫도리를 확인하고, 느슨했던 허리띠를 무심하게, 다시 여몄다. “합격이다.” 처음으로 듣는, 칭찬이었다. “네놈, 피곤한 짓을 회피하는 재능은 천하제일이군.” “하하... 감사하오...” 천무진이 탈진한 듯 땀을 닦았다. 평화를 지켰다. "..." 평화의 신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학술적 호기심이 충족되었다는 표정이었다. “수련은 끝났다.” “예?” “몸은 회복됐고, 제어법도 익혔다.” 그녀가 동굴 입구를 가리켰다. "이제 떠나라.” “떠나라니... 어디로...?” 천무진이 당황했다. 이 평화로운 곳을? 평화의 신을 두고? “피곤한 놈들이 돌아왔다.” 평화의 신의 목소리가 차갑게 가라앉았다. “피곤한 놈들...?” “네놈이 수련에 사용한, 그 생각의 주인공들.” "..." “정파(正派) 놈들.” '!' 천무진의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수련용 도구가 아니었다. 현실이었다! “어제 폐가를 뒤졌던 놈들이, 인원을 더 끌고 이 산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 “곧 여기도 들키겠지. 피곤하게도.” 평화가 끝났다. 가장 피곤한 현실이, 동굴 밖까지 찾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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