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화 25화. 딸한테 지면 안 되겠지?
25화. 딸한테 지면 안 되겠지?
하선유의 집안 문제는 잘 해결되었다.
그녀에게 주어진 부담이었던 돈 문제가 해결되면서 그녀는 이상한 일에 연루될 가능성이 사라지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집에 있는 내내 하선유는 편안해 보였다.
종일 내 옆에 붙어서는 이거 줄까, 저거 줄까 하며 한창 사랑을 나누는 신혼 부부처럼 깨를 볶고 있었다.
'너무 많이 먹었다.'
사위 또는 예비 사위라면 경험하는 일, 식고문을 나도 경험하게 되었다.
처음에 반대했던 모습이 무색하게도-.
"이거 먹으렴."
"저것도 먹어볼래?"
"어머~ 한 공기 더 먹어 사위."
흔한 장모님들의 인심을 후하게 받으며 이러다 배가 터지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먹게 되었다.
'오늘 사온 거 내가 다 먹은 것 같네.'
"해윤아 엄마가 주는 거 다 먹지 말라니까. 소화제 먹어."
"응 고마워. 선유밖에 없다."
"헤헤. 나밖에 없지?"
늦은 저녁까지 먹게 되면서 시간이 자정이 됐다.
내일 아카데미를 가야 하니까 이제는 진짜 집으로 가야 한다.
"선유야 나 이제 갈게."
"어…? 가려고?"
그런데 하선유가 그렁그렁한 눈망울로 올려다 보았다.
비를 쫄딱 맞은 고양이처럼 보였다.
시크한 생김새에 이런 면도 있었다니.
천의 얼굴이 아닐 수가 없다.
잠시 고민했다.
하선유도 내가 고민하는 걸 알아챈 듯 몸을 붙여가며 더 설득하기 시작했다.
"자고 가면… 안돼?"
그냥 가면 안 될 것 같은 양심의 가책이 느껴진다.
"하… 나는 어디서 자면 돼?"
역시 나는 여자에 약하다. 거기에 미인의 부탁이라면 더더욱.
미소가 피어난 하선유가 내게 안기며 말했다.
"빈방 없으니까 내 방에서 자자!"
같이 자면 나야 좋지만 과연 장인어른, 장모님이 허락해주실까?
마침 바로 옆에 있던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말했다.
"사위, 우리 집이 좁아서 말야. 선유랑 같이 자줄 수 있겠나?"
"사위니까 허락하는거야! 다른 남자였으면 이러지도 않았어!"
역시 돈의 힘인가, 돈이 무섭다는 건 잘 알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그럼 오늘 하루 신세 좀 지겠습니다."
"신세는 무슨 신세! 내 집처럼 있어!"
"호호. 우리 사위 기력 보충하라고 아침은 장어 구이로 할까?"
아침에 장어? 느끼할 것 같은데… 물론 나는 언제든, 뭐든 잘 먹지만.
뭔가 의미심장한 장모님의 말에 선유를 흘끔 바라봤다.
근데 하선유는 말없이 그저 얼굴만 붉히고 있었다.
딸의 그런 모습에 장모님의 미소가 더욱 의미심장해졌다.
"여보는 손자가 아들이면 좋겠어? 딸이면 좋겠어?"
기혼자라서 그럴까? 장모님에겐 하선유에겐 없는 짓궂음이 있었다.
"엄마 뭐라는거야! 빨리 가자!"
얼굴이 붉게 물든 하선유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터질 듯 했다.
이 자리를 피하고 싶은 하선유가 날 붙잡고 이끌었다.
마지못해 끌려가던 나는 장인어른 장모님께 인사했다.
두 분은 웃으며 인사를 받아주셨다.
마지막으로 남은 여동생에게 고개를 돌렸는데, 여동생은 지금의 분위기가 마음에 안 드는 듯 얼굴을 찌푸리고 있었다.
'내가 뭘 잘못했나?'
딱히 잘못한 건 없는 것 같은데….
유독 내게 차갑게 대하는 여동생은 처음 만났던 하선유를 연상케 했다.
내게 관심 없던 싸늘했던 하선유의 모습이 여동생에게 덧입혀진 것처럼 말이다.
왜 나한테 적개심을 드러내는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
하선유의 손에 이끌려 그녀의 방에 들어왔다.
"미안. 엄마 아빠가 짓궂어서."
"선유는 뭐가 좋아?"
"뭐가?"
"아들이 좋아? 딸이 좋아?"
방금전 장모님을 따라했다.
조금 내려갔던 홍조가 내 말에 다시 피어올랐다.
하지만 하선유는 아까처럼 피하지 않았다.
"나는 딸…"
"나도 딸이 좋아. 선유 닮은 예쁜 딸."
"앗. 헤헤."
예쁘다는 말에 좋아하는 걸까, 자기 닮은 딸에 좋아하는 걸까. 하선유가 몸을 베베 꼬며 좋아했다.
"그래도 아들도 궁금하긴 하다. 아들은 아빠… 닮았으면 좋겠다 헤헤."
얘가 오늘 밤 안 자려고 아주 그냥 작정을 했구나.
의도적인 플러팅인지 의도하지 않은 건지 모르지만 이미 나는 하선유의 플러팅에 넘어갔다.
하선유의 어깨를 붙잡고 고개를 기울여 얼굴을 붙이자 하선유의 몸이 실시간으로 굳어졌다.
"하읏… 잠, 잠깐만~ 여기 아빠 엄마 있잖아."
"장인어른 장모님이 뭐."
"아니, 부끄럽잖아…"
"이미 허락 다 받았잖아. 나랑 하기 싫어?"
"그게 아니구우! 나… 나도 당연히 하고 싶지. 그, 근데 바로 옆방에 여동생도 있잖아. 부끄럽단 말야앙."
말로는 열심히 빼고 있었지만 몸은 정직했다.
싫으면 몸을 비틀던지 피했을 텐데 가슴을 만지는 손길에도 몸은 가만히 있었다.
"하응… 진짜 안 된다니까항. 우움."
하지만 결국 하선유는 나를 말릴 수 없었다.
입술이 겹쳐지고, 혀가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기 시작했다.
나는 하선유의 가슴을 보지를 만졌고, 하선유는 내 자지를 문지르며 달뜬 신음을 뱉어냈다.
"우우움. 지, 진짜 안 된다니까 그러네."
입술이 떨어지자 선이 길게 이어졌다 끊어졌다.
"그럼 이렇게 하자 자기야."
내 손길을 즐기던 하선유가 딜을 걸어왔다.
부모님과 동생이 있어서 섹스는 안 된다는 생각인 것 같았다.
뭘 하자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지켜보자.
"내가 이, 입으로 해…줄게."
입, 좋았지.
누드 촬영을 했을 때 펠라해줬던 게 떠올랐다.
약간 서투른 그 감각이 좋았는데….
찌익.
허리띠를 풀고 지퍼를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이내 바지가 내려갔고, 뒤이어 팬티 위로 손길이 느껴졌다.
"하아."
고개를 살짝 숙이자 하선유의 얼굴이 보였는데, 얼굴이 팬티 앞에 있었다.
내가 조금만 움직여도 얼굴에 닿을 가까운 거리.
그 거리에서 하선유는 변태처럼 숨을 몰아쉬었다.
자지 냄새를 맡는 그녀는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금방이라도 눈이 풀린 것 같다.
"우리 선유 변태구나?"
"진해…"
이미 자기만의 세상에 빠진 듯 한참을 팬티 위에서 냄새를 맡았다.
"이거 아프지?"
정신을 차린 하선유는 위를 올려다 보았다.
무릎 꿇고 앉아서 그런지 하선유의 목이 꺾이듯이 올라갔다.
그 모습이 묘하게 정복욕을 불러일으켰다.
고개는 위로 들어올린 상태로 손으로 자지를 만졌다.
"하아…"
발기가 시작된 팬티 안의 자지.
공간이 좁아지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고통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내 표정이 일그러지는 걸 확인한 하선유가 다급히 팬티를 내렸다.
팬티가 사라지자 자지가 거대한 위용을 드러냈다.
"하아. 진짜 너무 크잖아. 하움."
자지 감상을 끝낸 하선유가 입안으로 자지를 밀어넣었다.
귀두가 안으로 들어가고, 혀가 귀두를 감싸 안으며 핥기 시작했다.
"하아 좋다."
선유의 정수리 위로 손을 얹으니 선유의 목 움직임이 빨라졌다.
쭈웁, 쭈웁, 쭈웁.
점점 올라오는 쾌감에 선유의 뒤통수를 잡았다.
그리고 자지를 목구멍 안으로 찔러넣었다.
"컥…! 켁!"
하선유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뒤로 뺐다. 하지만 뒤통수를 붙잡고 있는 손에 저지당해 제자리 걸음이었다.
"컥…! 컥…!"
고개는 뒤로 빠지지 않았지만 자지는 계속 밀고 들어왔다.
끝내 목젖을 찌르는 귀두에 하선유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입에서는 이미 침이 범벅이 되어 떨어지고 있었다.
"하아…"
이거다. 저열한 우월감과 정복욕에 휩싸인 이 알싸한 감각.
입안에서 자지가 빠지자 하선유는 연신 기침을 해댔다.
"괜찮아?"
아직도 기침을 하고 눈물이 찔끔 흘러내린 하선유지만 날 보며 애써 웃음을 지었다.
"괜찮아. 기분 좋았어?"
하선유와 섹스를 하면서 M이라는 건 알았지만 이런 파괴적인 행위도 수용할 줄은 몰랐다.
'어쩌면 진성 마조가 될 수도 있겠는데…'
벌을 줄 맛이 날 것 같다.
"입 벌려."
내 말에 하선유는 별말 없이 입을 열었다.
다시 입 안 가득 자지를 들이밀었다.
얕게 찌르다 갑자기 깊게 찌르고 다시 얕게 찌르다 깊게 찌르고.
반복할 때마다 하선유는 억눌린 소리를 냈지만 내 자지를 뱉어내진 않았다.
옳바른 자세에 나는 하선유의 정수리를 연신 쓰다듬어 주었다.
그렇게 얼마나 펠라를 받았을까,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쌀게? 잘 받아야해!"
하선유는 눈물 맺힌 눈으로 날 올려다보며 내가 흔드는대로 몸을 맡겼다.
"윽…!"
퓨슈우웃! 푸슈우우웃! 푸웃!
입안에 사정했다.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수많은 섹스를 해서 그런지 정액양은 많지 않았다.
"베에."
하선유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며 입안을 보여줬다.
"잘했어. 이제 삼켜."
끄덕.
작게 고갯짓한 하선유가 꼴깍, 입에 남아있는 정액을 삼켰다.
"으에. 맛없당."
"정액 안 먹어봤어?"
"웅. 처음이야. 으으… 느낌 이상해."
처음이라니, 기분이 좋아졌다.
연신 침을 삼키는 하선유를 뒤돌게 한 뒤 벽을 짚게 했다.
"아 안돼~ 안하기로 했짜나~"
"남자 말은 믿으면 안 되는 거 몰라?"
"몰라! 아잉, 진짜 안 되는데…"
하선유의 바지만 엉덩이까지 내린 뒤 그대로 쑤셔박았다.
"하읏! 하앙! 앙대!"
다급히 입을 막는 하선유였지만 박음질이 이어지자 그녀의 신형이 급격하게 허물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신음 소리가 커졌다.
그걸 알면서도 나는 박음질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다 들으라는 듯이 스피드를 올렸다.
***
"하아앙! 하으읏! 헤아앙! 헤으으응! 아, 앙대!!! 가!! 가버렷!! 하으으으응!"
"어머…"
"흠…"
취침하기 위해 침대에 누운 백수현과 하정우는 벽을 뚫고 들려오는 소리에 난감했다.
'이거 선유 목소리 맞지?'
하선유의 엄마, 백수현은 하선유의 신음 소리에 부끄러워졌다.
부끄러우면서도 몸이 달아올랐다.
'이런 기분 오랜만이네.'
이른 나이에 첫째 딸 선유를 낳아서였을까? 부부는 제법 이른 나이에 섹스리스가 됐다.
백수현에게 문제는 없었다. 그저 30대의 평범한 여자들에 비해 성욕이 적긴 했지만 그래도 남편과의 관계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큰 문제는 남편이 가지고 있었다.
'안 섰겠지.'
발기가 안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섹스리스가 되어버렸다.
백수현은 달아오르는 몸에 자기도 모르게 남편의 고간으로 손이 향했다.
자기도 모르게 움직인 거지만 평소처럼 말랑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만져진 건 말랑이 아니었다.
"어머?"
발기가 돼 있었다.
제대로 힘을 다 받은 건 아닌 듯 엄청 단단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감지덕지였다.
섹스를 하기엔 부족하지 않았다.
"수현아. 오랜만에 할까?"
"하읏! 하으응! 허억!"
크게 들려오던 신음이 멈췄다. 드디어 끝난 걸까?
그보다 남편이 오랜만에 섹스를 하자고 한다.
마침 선유의 신음에 몸이 달아올랐던 백수현은 고민없이 남편 위에 올라탔다.
"딸한테 지면 안 되겠지?"
백수현은 눈빛으로 남편을 유혹하며 옷을 벗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