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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화 오크들도 탐을 내는 소녀(4)


[와르그: Lv. 281] [세라하트소울: Lv. 200] “어…? 나 와르그보다 약하네?”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10배가 아니잖아. 281의 10배는 2810. 내 레벨은 고작 200이었다. 스킬은 절대로 발동되지 않는다. “젠장… 흑흑….” 절망이 온몸을 덮쳤다. 희망이 산산조각 나는 순간이었다.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내 몸을 꿰뚫는 고통 대신, 눈앞에 새로운 메시지 창이 섬광처럼 떠올랐다. [축하드립니다! 14차 각성에 필요한 ‘이벤트’를 수행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외모 수치가 50억을 넘기고, 암타 수치가 500을 넘겨, ‘만물의 암컷(Female of All Creation)’으로 14차 각성을 하실 수 있습니다.] [새로운 고유 스킬 두 가지가 주어집니다.] <고유 스킬 1: 종족 초월의 페로몬> 설명: 당신의 존재 자체가 모든 종족의 수컷에게 거부할 수 없는 성적 매력을 발산합니다. 이로 인해 인간 외 종족에 대한 ‘최면 언령’ 스킬의 레벨 제한 조건(10배)이 사라집니다. 이제 당신보다 레벨이 낮은 모든 수컷을 지배하고 조교할 수 있습니다. <고유 스킬 2: 향락의 각인> 설명 : 즐거움이 깊을수록 각종 성장 수치가 폭발적으로 증가. 내 바로 앞까지 다가와 거친 숨을 내뱉던 와르그. 나는 더 이상 비명을 지르거나 몸을 떨지 않았다. 대신, 나는 나의 모든 의지를 담아, 녀석의 붉은 눈동자를 똑바로 마주 보았다. 그리고, 명령했다. ‘언어 발화’와 ’최면 언령’의 힘을 실어, 나의 목소리가 아닌, 나의 영혼이 직접 녀석의 본능에 속삭였다. 『…물러가.』 “크르릉…?” 내 말을 알아들은 듯, 와르그의 움직임이 순간 멈칫했다. 녀석의 붉은 눈동자에 혼란이 스쳐 지나갔다. 나는 다시 한번, 더욱 강하게 명령했다. 『내 앞에서, 무릎 꿇어.』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내 앞에 엎드린 와르그들의 복종은, 나의 힘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 내 눈앞에 떠오른 시스템 창이 잔인한 현실을 알려주었다. [경고! 대상의 레벨(Lv. 281)이 사용자(Lv. 200)보다 높아 ‘최면 언령’ 스킬이 발동되지 않습니 다!] 뭐라고…? 그렇다면 저들이 무릎을 꿇은 것은 대체…? 여전히 나는 그들보다 강해지려면 한참을 노력해야만 했다. 나의 ‘최면 언령’은 발동조차 되지 않았던 것이다. 곧, 그들의 진정한 의도가 드러났다. 내 앞에 엎드려 있던 와르그들이 몸을 일으키며, 흥분에 가득 찬 표정으로 미친 듯이 짖어대기 시작했다. ‘언어 발화’의 영향으로, 그 끔찍한 소리가 내 뇌리에 직접 번역되어 울려 퍼졌다. “컹! 컹컹! 컹!!!” 『여왕이다! 진정한 와르그의 여왕이 나타났다!』 『이 냄새! 이 페로몬! 그녀가 바로 우리 무리의 진정한 암컷이다!』 『오크 따위는 비켜라! 저 암컷은 우리 와르그의 것이다!』 그들의 복종은 힘에 대한 굴복이 아니었다. ‘만물의 암컷’이 내뿜는 종족을 초월한 페로몬에 완전히 매료되어, 나를 자신들의 번식을 위한 유일한 ’여왕’으로 인식하고 보인, 본능적인 구애와 경배의 행위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제 그 경배는, 참을 수 없는 욕망으로 변질되어 있었다. 수십 마리의 와르그들이 침을 질질 흘리며, 일제히 나를 향해 포위망을 좁혀오기 시작했다. 그들의 붉은 눈동자는 이제 경배가 아닌, 순수한 욕정과 소유욕으로 이글거리고 있었다. 찰싹! 찰싹! 한 와르그의 흉포한 육봉이 내 안으로 밀고 들어왔다. 꾸르륵! 뜨거운 마찰이 내 안을 헤집으며, 압박감이 자궁 깊숙이 울렸다. “아… 앗! 흐응!” 나는 신음을 뱉었지만, ‘황홀한 통증’ 스킬이 즉시 발동했다. 고통이 달콤한 쾌락으로 뒤바뀌며, 도파민과 엔도르핀이 폭발적으로 퍼졌다. “헥헥헥… 하아앙…!” 내 신음은 쾌락의 울음으로 변했다. ‘향락의 각인’이 쾌감을 증폭시키며, 내 몸은 성장의 힘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르릉! (이거… 미친 쾌락이다!)” 와르그가 으르렁대며 헐떡였다. 퍽! 퍽! 그의 맹렬한 기둥이 내 안을 찔렀고, 나는 쾌감에 몸부림쳤다. 스윽! 스윽! 동시에 그의 꼬리털이 내 엉덩이를 스치며 간질였다. “이히… 이히히!” 나는 웃음을 터뜨렸지만, 그 웃음은 곧 신음으로 뒤섞였다. “컹컹! (이거 완전 쾌락 파티잖아!)” 한 와르그가 짖으며 낄낄대는 듯한 소리를 냈다. 블러드샤카가 다시 막사 안으로 들어섰다. “취익! 이 망할 놈의 와르그들! 그녀는 내 암컷이다!” 그는 분노로 으르렁대며 와르그를 밀쳐냈다. 블러드샤카의 거대한 몸이 와르그 떼의 맹렬한 돌진 앞에서 흔들렸다. 쿵! 마침내, 그의 거대한 몸이 내 위로 오르려고 할 때였다. 쓰러진 와르그들이 다시 일어나서 그에게 달려들었다. 그의 단 하나 남은 눈에 공포와 분노가 뒤섞였다. “취익! 이 빌어먹을 짐승들!” 그는 으르렁대며 주먹을 휘둘렀지만, 와르그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크르릉! 그들의 날카로운 이빨이 그의 팔을 물어뜯으며 쩍! 쩍! 소리를 냈다. 그는 막사 밖을 잠시 바라보더니, 질색한 표정으로 줄행랑을 쳤다. 다다다다다닥! 그의 무거운 발소리가 흙바닥을 울리며 멀어졌다. “취이이! 나중에 보자, 암컷!” 그의 외침이 허공에 메아리쳤다. 나는 털가죽 위에 쓰러진 채 숨을 몰아쉬었다. ‘블러드 샤카마저 도망치다니….’ 하지만 그 순간, 막사 밖에서 와르그들의 기괴한 울음소리가 폭풍처럼 터져 나왔다. “컹컹!!!” “그르릉! 그그그그그!!!” 그 소리는 마치 지옥의 문이 열린 듯 날카롭고 혼란스러웠다. ‘만물의 암컷’이 된 내 호르몬이 부락 안의 모든 와르그를 불러들인 것이다! 그들이 벌떼처럼 막사로 몰려들었다. 스크래치! 스크래치! 그들의 발톱이 바닥을 긁으며 요란한 소리를 냈다. “하아… 이를 어쩌지…”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내 심장은 공포와 쾌락으로 쿵쿵 뛰었고, 땀이 뺨을 타고 흘렀다. 와르그 기십여 마리가 곧 내 앞에 다가왔다. 그들의 붉은 눈동자가 탐욕으로 번쩍였고, 거친 숨결이 내 피부를 스쳤다. “그르릉… (이 냄새!)” 그는 으르렁대며 내 허벅지를 스윽! 스윽! 꼬리로 문질렀다. 그 간질이는 감각에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이히… 이히히힛!” 하지만 그 웃음은 곧 신음으로 뒤섞였다. “읏… 아아앙…!” 철썩! 철썩! 와르그의 흉포한 육봉이 내 안으로 밀고 들어왔다. 꾸르륵! 짐승 특유의 민첩한 놀림! 광속에 가까울 정도로 스치는 뜨거운 마찰이 온 육벽을 헤집어 왔고, 쉴 세 없는 압박감이 자궁 깊숙이 울렸다. “흣응…♡ 아하앙♥!!!” 나는 신음을 뱉었지만, ‘황홀한 통증’ 스킬이 즉시 발동했다. 고통은 서서히 달콤한 환희로 전환되었고, 뇌는 쾌락 물질로 불타올랐다. 이내, 또 다른 와르그가 달려들었다. “컹컹! (내 차례다!)” 그는 먼저 있던 놈을 밀치며 내 허벅지 위로 올라왔다. 안짱다리로, 다리를 내 허벅지 사이에 접히듯 끼우고는 퍽! 퍽! 맹렬한 기둥으로 내 보지를 찔렀다. 질꺽! 질꺽! 찰싹! 찰싹! 격렬한 마찰 소리가 막사를 울렸다. “하아아앙…♡ 너무 빨라아!!!” 나는 하는 수 없이 쾌감에 몸부림쳤다. 그때, 한 와르그가 내 얼굴 앞에 다가와 그의 흉포한 육봉을 쭉 내밀었다 입보지로도 해달라는 뜻이었다. 짐승의 음경은 거대하고 울퉁불퉁했으며, 짙은 체취가 내 코를 찔렀다. “그르릉! (내 쥬지를 받아라, 암컷!)” 그는 으르렁대며 내 입을 향해 그의 기둥을 들이밀었다. 나는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내 혀가 그의 뜨거운 살덩어리를 스치며 축축한 열기를 남겼다. 츄릅! 츄릅! 혀가 그의 성기를 감싸자, 그는 만족스러운 듯 헐떡였다. “컹컹! (이거… 미친 쾌락이다!)” “웁, 우웁, 쮸웁…쪽……쫍쫍…쪼옥…♡” 철썩! 철썩! 그 사이에 또 다른 와르그의 맹렬한 음경이 내 안으로 밀고 들어왔다. 부츗! 부츗! 꾸루루룩…. 뜨거운 마찰이 자궁 깊숙이 울렸고, 풍선처럼 부풀어오른 하복부의 정액팽만감이 온몸을 뒤흔들었다. “오… 오고오오옥! 하아아앙…!” 나는 쾌감에 온 몸을 비틀었다. 육체의 비명이 도리어 쾌감의 노래가 되어, 신경계 전역에 울려 퍼졌다. “그르릉! (이 암컷… 천국이야!)” 와르그가 짖으며 합창하듯이 외쳐댔다.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결국은, 피할 수 없었다.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존엄성이 산산조각 나는 감각들…… 짐승의 원초적인 욕망이 내 몸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나는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아니, 저항할 수 없었다. 나는 하는 수 없이 쾌감과 수치심이 뒤섞인 파도 속에서 몸부림쳤다. 그런데 그 지옥과도 같은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향락의 각인’ 효과 발동! 종족이 같은 종족과의 교합으로 획득하는 경험치가 200%, 다른 상대와의 교합으로 획득 경험치가 2000% 증가합니다!] [빠르게 경험치를 획득합니다!] [레벨이 상승했습니다! Lv. 271] [경험치를 대량 획득합니다!] [레벨이 상승했습니다! Lv. 273] [레벨이 폭발적으로 상승합니다! Lv. 275… 280… 281…] 눈앞에 떠오르는 시스템 메시지 창은 광란 그 자체였다. 이전에 겪었던 그 어떤 경험보다도, 이종족과의 교합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경험치를 제공했다. 내 레벨은 미친 듯이 치솟았다. 고통과 쾌락의 경계에서 의식이 아득해져 갈 무렵, 마침내 그 숫자가 멈추었다. [레벨이 상승했습니다! Lv. 282] 282. 와르그들의 레벨보다… 마침내, 1이 높아졌다. 나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내 위에서 여전히 움직이고 있는 와르그를 노려보았다. 그리고, 나의 모든 의지를 담아 명령했다. 『…이제 그만, 멈춰.』 ★ 그동안 많은 일들을 겪었던 세라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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