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 대인배
자신감이 붙은 기철은 그날 바로 두번째 타임으로 들어갔다.아니나 다를까 정혁이 슬며시 오더니 말을 붙혔다.
“아이고 기철씨 그날 선택 못받으시고 안나오시길래 그만둔 줄 알았습니다. 어떻게 다시 나오셨네~?”
정혁은 기철에게 무슨 억하심정이라도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이 세계에서만큼은 인정을 받고 싶은 심린지는 잘 모르겠으나 과하게 이죽거렸다. 기철은 그의 뺨따구라도 날리고 싶었지만, 프로는 실력으로 승부하는 법.
꾸욱 참고 평정심을 유지한 채로 말했다.
“아 일이 좀 있어서 못나온 겁니다 허허 오늘부터 다시 열심히 각잡고 해봐야죠”
이런 쓸데없는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쯤, 문이 열리고 여자들이 들어왔다.
마침 정혁과 얘기하고 있던 기철을 본 그녀들은 기철에게도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어머 뉴페이스신가~?”
그러자 정혁이 기다렸다는 듯이 기철 대신 대답했다.
“아 이분 첫번째 타임에서 좀 날리시던 분인데, 두번째 타임 고객들은 확실히 수준들이 높으시잖아요~? 하하 그래서 잘 안풀리는 모양입니다”
기철은 한번 더 참았다.
[후.. 참자.. 실력으로 저 놈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자]
“어머 그러면 한번 오늘은 정혁씨 말고 이 분한테 서비스를 받아봐야겠네~”
됐다-
기철은 그 동안의 공부와 외모의 변화로 상황과 이유가 어떻든 일단 기회만 오면 잡을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다.
“감사합니다! 들어가시죠!”
기철은 매너있게 모텔문을 잡아주고는 그녀 먼저 들어가게끔 해주었다.
그녀들도 다 본인과 똑 같은 일을 하느냐고 심신이 지친 상태로 이 곳을 찾는 것일 터.
그렇다면 이런 지극정성 서비스를 받고 싶은 보상심리가 있을 것이라 예측했고, 그 예측은 들어맞았다.
“어머 감사해요 이런 대접 간만에 받아보네 헤헤”
그러고는 샤워실로 그녀를 안내한 후, 그녀의 허락을 구한 후 그녀의 몸을 구석구석 닦아주었다.
그녀의 갸녀린 목덜미를 지나 풍만하고 잘 솟은 채 모양이 잡혀있는 젖가슴, 건강한 허벅지와 각선미, 얇은 발목과 복숭아처럼 하얗고 붉은 발바닥.
구석 구석 정성을 다해 씻겨준 후 쾌적한 침대로 그녀를 눕혔다.
그녀도 일터에서 여러 남자의 몸을 애무해줬을 터.
이제는 그녀가 오롯이 받는 시간이어야 한다. 고 생각한 기철은 그녀에게 편하게 티비를 보라고 리모컨을 건내준 후, 가볍게 마사지를 시작했다.
“아아 시원해애 기철씨 서비스가 너무 좋네.. 이런 말 하기 뭐한데 정혁씨는 이제 좀 초심을 잃었는지 빨리빨리 하려는 게 너무 느껴지더라고.. 우리 사이에서도 말 많아 요새”
그럴수록 기철은 정혁을 같이 흉보기 보다는, 대범한 면모를 보여줬다.
“아.. 그 친구도 잘하는 친구일텐데 아쉬우시겠네요.. 아마 나름의 사정이 있었을 겁니다. 우선 저와의 시간을 오늘 즐겨보시죠 편하게”
하며 그녀의 가랑이 사이를 살살 쓰다듬었다.
“읏흥”
그러자 그녀의 보지 깊은 곳에서 물이 나오고 이내 엉덩이를 살짝 만질 때마다 그 사이에서 질척 거리는 야릇한 소리가 들려왔다.
기철은 그녀의 보지와 똥꼬를 부드럽게 혀로 닦아낸 후, 점점 강도를 높혀가며 쪽쪽 빨아댔다.
“으헉 헉 기철씨 하앙 이런 서비스까지 하아 제 더러운 곳을 혀로.. 너무 창피해 하앙”
그쯤되자 그녀의 손길을 받지 않고도 기철의 자지는 배꼽을 향해 우뚝 솟아있었고, 덕분에 그녀의 애무 없이도 손쉽게 삽입까지 가져갈 수 있었다.
쑤욱-
“허억 너무 깊.. 하앙 이거 뭐야 하아 너무 딱딱해.. 이런건 아무리 나라도.. 하앙 이게 50대라니.. 헤엑”
퍽퍽퍽- 퍽퍽- 퍽퍽- 찔걱- 찔걱-
그녀의 얇은 종아리를 기철의 어깨에 얹고는 젖가슴을 주무르며 피스톤운동을 시작했다.
1부타임에서 연마한대로, 불규칙한 강도와 불규칙한 박자.
그녀가 감히 예상할 수 없는 불규칙 속에서의 자지의 향연-
그녀는 하룻밤에 여러명의 남자와 섹스를 하는 프로임이 무색하게, 기철은 그 이상으로 성장해있었다.
모든 거사가 끝난 후, 그녀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기철에게 말했다.
“아, 앞으로 2부타임도 꼭 와요.. 당신이 있어야해.. 하아”
그날 기철은 집에가서 빨리 다음날, 다다음날이 오길 기대하며 모처럼 편한 취침을 했다.
다음날, 다시 간 2부타임 라운지의 공기는 묘하게 바뀌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생각보다 자기 쪽 업계에서 마당발이었고, 자신이 기철을 독점하기 보다는 기철 같은 실력자가 이 업계에서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이었다.
고객평가도 정혁에게 주지 않았던 만점을 기철에게 기꺼이 주었고, 이는 하루만에 기철과 정혁의 입지를 180도 다르게 만들었다.
정혁이 저 멀찌감치 앉아있는 것을 본 기철이 이번엔 그에게로 먼저 다가갔다.
“여어 정혁씨 왜이렇게 구석에 앉아계셔~ 중앙에 앉으시지않고”
정혁은 아무렇지 않은 척 그에게 말했다.
“아 어제부터 뭔가 컨디션이 안좋아서요”
이죽대던 정혁은 없었다. 어제부터 컨디션이 안좋다며 밑밥을 까는 것이 기철 눈에는 귀엽게 느껴졌고 더 이상 정혁에게 열등감 같은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이번에도 정혁과 기철이 붙어있을 때, 고객들이 들어왔다.
“어머 정혁씨 이 분이랑 친하셔~? 어제부터 붙어있네? 이 분 2부타임에서 자리 못잡았다고 하더니 얘기 들어보니 엄청난 다크호스라 하든데!?”
정혁은 포커페이스를 하지 못했다. 기분이 얼굴에 다 드러나는 타입이었다.
“아 하나도 안친합니다. 다크호스라 해봤자 뭐 하루이틀 하고 퇴사하는 사람 한둘입니까 뭐~”
정혁은 퉁명스럽게 얘기했고, 그럴수록 기철은 대인배답게 행동했다.
“하하하 저는 퇴사 안할 테니, 많이들 찾아주십쇼! 확실하게 모시겠습니다~~!”
그렇게 기철은 정혁의 눈 앞에서 여러명에게 선택을 받았고 그의 몸값을 1부타임과 마찬가지로 점차 올려가고 있었다.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하며 입지를 쌓고, 2부타임의 에이스로도 부상하고 있던 어느 날.
파더다이스에 고난이 찾아오게 된다.
섹스하며 돈을 버는 행위를 암암리에 눈 감아주었기에, 이렇게 파더다이스는 성장할 수 있었지만 누군가의 신고가 들어간다면 수사를 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
누군가의 신고로 영업정지를 당하게 된다.
기간은 상황이 조금 잠잠해질 때까지-
미리 언질을 주었기에 딱히 기철에게 곤란한 상황은 닥치지 않았지만, 당장의 돈벌이가 끊기는 것이 문제였다.
사장은 이런 일 하다보면 비일비재한 일이니, 신경쓰지 말고 지내고 있으면 곧 복귀할 수 있는 시기가 올거라는 연락과 함께 연락이 끊겼고, 기철은 이 기회에 좀 자기 자신과 자기 자지에게 휴식을 주기로 마음 먹었다.
일단 그 동안 벌어놓은 돈이 있었기에, 와이프에게 가져다줄 수 있는 돈은 충분했다.
간만에 가족들 얼굴이나 볼 겸, 집으로 돈봉투를 들고 가기로 마음 먹은 기철은 일을 못하는 현재의 상황과는 별개로 기분이 좋았다.
기철이 간만에 집에오자, 왁자지껄 했던 집안은 순간 조용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불청객인가..]
아무래도 아빠가 집에 없는 분위기에 익숙해있다가 갑자기 오자, 편하진 않았을 터.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아빠 왔다~ 잘 있었어?”
두 아들의 이름은 기훈과 기성.
그래도 무뚝뚝한 기훈과는 다르게 막내 기성은 그나마 살가운 편이었다.
“오셨어요~? 식사는요”
“응 아빤 밖에서 먹고 왔어 엄마는?”
그래도 간만에 온 아빠를 위해 현관까지 나온 아들에 비해 와이프는 아직까지 코빼기도 안비추고 있었다.
[어쩌다 이렇게 됐지..]
“엄마는 지금 방에 계실걸요”
[분명 오는 소리 들었을텐데 나와보지도 않네..]
똑똑-
“여보 나왔어~”
와이프는 그제서야 침대에서 폰을 내려놓고 일어났다.
“어 왠일이야? 말도 없이”
“아니 내가 내 집오는데 말을 하고 와야 하나.. 하하”
머쓱하게도 그녀와의 대화는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스윽-
기철은 분위기를 바꾸고자 돈봉투를 내밀었다.
“이게 뭐야?”
“아 그동안 붙힌 돈 외에 보너스도 좀 받아서 가져왔어”
그녀는 돈봉투를 열어 돈을 새기 시작했다.
기철에게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없었다.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면 또 힘을 낼 수있는 것을.. 난 대체 무얼 위해..]
“이게 다야?”
기철은 예상치 못한 와이프의 반응에 당황했다. 그 동안 돈도 꼬박꼬박 붙혔고, 이건 말 그대로 “보너스” 였기 때문에 액수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줄 알았다. 일종의 “덤” 이었기에..
그런 와이프의 태도에 기철은 점점 화가 나기 시작했다.
기철도 사실 현재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안하고에 아쉬울 게 없었다. 그렇지만 그저 자신이 선택한 여자고 책임감에 최선을 다하고 있던 터였으나 와이프가 저런 식으로 나오면 더 이상 참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
“하.. 여보.. 제발.. 침대에서 SNS나 보면서 사기꾼인지 뭔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상위 1% 허세 떠는 것만 보지 말고 현실을 봐.. 현실에 내 나이에 이 정도 돈 가져오는게 뭐 쉬운줄 알아? 하여간에 진짜 SNS가 세상 다 망친다니까.. 작작 좀해 나도 힘들어”
그렇다. SNS가 나오기 전에는 그냥 자신만의 인생에 몰두하며 열심히 잘 살아가던 사람들도 SNS를 보면 상위 1프로 사람들의 호화로운 인생도 침대 방구석에서 손가락 까딱하며 볼 수 있는 세상이니.. 다들 이에 박탈감을 느꼈고 기철의 와이프도 그 중 한명이었다.
“뭐~? 당신 말 다 했어? 아휴 내가 좀 더 부자랑 결혼하지 못하고 당신이랑 해서 맨날 아득바득 이게 뭔 꼴이야 진짜.. 내 친구는 남편이 회사대표라 떵떵거리면서 사는데, 당신은 꼴랑 청소부 일하고 건물관리하고.. 참.. 안쪽팔려? 내가 남자였으면 진짜 그렇게 안살았을 것 같애”
점점 싸움은 진흙탕으로 흘러갔다. 물론 기철이 그동안 꾹꾹 참아왔기에 안터졌던 것 뿐이지, 기철만 참지 않는다면 언제든 이렇게 될 수 있는 관계였다.
기철은 그 동안 몇 십년간 참아왔던 울분을 처음으로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선도 넘고 말았다.
“하.. 말은 바로 하자.. 남자는 쉬운 줄 알아? 당신은 남자였으면 애초에 결혼도 못했어..
대체 뭘로 할건데? 말해봐. 지금도 그렇게 게으르게 맨날 누워만 있는데 남자되면 뭐가 달라져? 성격이 바껴? 남자되면 갑자기 잘 살아져?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친구 남편이 회사대표? 당신이 그 정도 급이 됐으면 그런 사람이랑 결혼했겠지.. 결혼은 뭐가됐든 전체적으로 서로 밸런스가 맞았기에 하는거 아냐? 당신도 돈 많은 집안이고 좋은 학벌에 몸매도 좋고 그랬으면 나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랑 결혼했겠지..
내가 이 말까진 안하려 했는데 반대로 나도 돈이 많았으면 당신을 왜 만나..
훨씬 예쁘고 몸매 좋고 착한 여자 만났겠지. 내 말이 불편하겠지만 솔직히 그냥 끼리끼리인거 맞잖아?
배우자 욕하고 무시하는건 자기 얼굴에 침 뱉기라고!! 알아?
당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면 그 사람이랑 결혼하지 나랑 했겠냐고? 근데 그럴 일 없잖아! 이런거라고..이게 현실인거라고..
제발 이제 현실에 만족하고 좀 살자! 우리 나이가 이제 도대체 몇 개냐..”
기철의 말엔 틀린 것은 없었고 그의 와이프도 반박할 수는 없었지만 당연하게도 그녀의 기분을 나쁘게 했고 그렇게 진흙이 잔뜩 묻은 말은 더 이상 주워담을 수 없었다. 그날의 만남과 대화는 서로를 최대한 아프게 상처낼 뿐이었다.
[아.. 오는 게 아니었다.. 이 놈에 집 구석.. 누가 날 반긴다고 왔는지 참..]
“나 갈게”
한껏 울분을 쏟아낸 후 기철은 방 문을 닫고 나왔다.
그러자 아빠엄마가 싸우는 소리에 기훈과 기성이 쭈뼛쭈뼛 나왔다.
“아빠 갈게.. 아참 기훈이 너는 여친은 잘 만나고 있어~?”
“아 네.. 잘 만나고 있어요”
“아 그렇구나 아빠 일단 갈게 다음에 보자”
[이런.. 헤어지길 바랐는데..아직인가]
이라고 속으로 생각한 후 밖으로 나왔다.
기훈은 동생 기성을 보고 말했다.
“아빠가 나 여친 있는거 알고 있었나..? 이상하네 말한 적 없는 것 같은데..”
기성은 해맑게 말했다.
“형! 아빠도 은근 우리한테 관심 많다니까~ 티를 안내서 그렇지.. 하하”
그의 와이프는 기철이 나간 후 생각에 잠겼다.
기철의 와이프 이름은 수희.
수희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고 지긋지긋한 집을 벗어나고자 어릴 때부터 결혼을 빨리 하고 싶었다.
그런 와중에 같은 동네에 살던 한살 연상인 기철을 만나게 되었고 한 때는 기철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그렇게 그들은 결혼했다.
그 때는 그게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했다. 자신이 갑자기 부잣집 아들과 결혼할 순 없지 않은가.. 그리고 그 사람이 자길 좋아하지도 않을거고.. 어찌저찌 결혼한다고 해도 그런 기울어진 결혼은 오히려 돈이 많아도 불행할거라고 어린 나이에 수희는 생각했다. 그런 와중에 기철은 수희에게 진심으로 대해주었고 수희도 기철이라면 평생 행복하게 잘 살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결혼은 현실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결혼하면 애를 낳는 것이 당연한 시대였기에, 미래를 계획하며 자녀계획을 갖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남들 낳는 듯이 의무적으로 두명을 낳았다.
둘다 아들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남아선호사상이 남아있던 터라, 아들 둘을 낳은 수희는 자신이 자랑스러웠고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시대가 지나감에 따라.. 그게 좋지만은 않은 거였다는 것을 느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남아선호사상 때 남아의 비중이 월등히 높아진 사회는 당연하게도 여자보다 남자의 비율이 더 높았고, 이는 자연스레 남자가 여자에게 노력과 돈을 쏟아부어야지만 남자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고 아들 가진 집이라고 사회에서 돈을 더 벌게 해주었겠는가.
그건 아니었다. 첫째아들 기훈도 슬슬 결혼 전제하에 여자친구를 만나는데 얼마 전에 자기 결혼하면 얼마까지 해줄 수 있는지, 집은 어디에 해줄 수 있는지 등등을 물어왔다.
요즘은 집 정도는 해와야 사람구실 아니, 남자구실을 할 수 있는 세상이었다.
그런데 그 집이 최소 억단위다. 아들 가진 집이라고 그 돈이 그냥 있을린 없지 않은가.
하물며 수희는 아들만 두명이다. 아들이 어디 나가서 꿀리게 하고 싶지 않은 엄마의 마음이었다.
이러한 상황이 수희로 하여금 점점 기철을 옥죄고 있었다.
사실 따지고보면 남편 기철이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저 남편, 가장으로서 묵묵히 돈을 벌어올 뿐.
아들과 와이프라고 뭐 남편에게 살갑게 대해주거나 따뜻한 말 한마디 해준 적도 없었다.
어느순간부터 가장이면 어떻게든 돈을 벌어오라고만 닥달했지, 그의 인생을 보듬어주거나 이해해준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 동안 수희가 아무리 쏘아붙혀도 기철은 뭐라 안했기에, 자신도 모르게 그를 더 함부로 대했던 것 같았다.
이러한 마음이 들자, 수희는 기철이 측은해졌고 너무나 미안한 감정이 생겼다.
[남편에게 연락을 하자.. 미안하다고 하자..]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