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키넷 단편야설

한 편 완결 소설

성인소설 목록

최신 단편

야설 읽기
밍키넷 소설
토스트 메세지 나오는곳
텔레그램 공식채널

밍키넷 공식보증업체

79화 79. 진격의 키메라(1).


“뭐…?” 나의 외침을 들은 놈이 벙찐듯한 표정을 지었다. “못 들었나? 그럼 다시 말해주지. 나의 힘의 원천은 사랑이다!!” 그래 사랑이지. 내 여자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믿음이 나를 강하게 만들었다. 이것은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보라. 여실히 느껴지지 않는가? 내 귓가에 울리는 두 모녀의 천박하고도 야릇한 신음 소리가. 내 전신을 휘감는 이 풍만한 감촉이! 섹스야말로 지고지순한 사랑이며, 모든 사랑의 정수다. 그 지고지순한 사랑의 정수를 하루에 수십 번도 넘게 나누는 내가 어찌 강해지지 않을 수 있으랴. “허, 헛 소리…!” 놈은 쥐어짜내듯 소리쳤다. 그래 넌 이해하지 못하겠지. 씹창을 넘어서, 좆창이 난 면상과 추악한 심성으로 인해, 태어나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아 본 적이 없을 테니까. 거기다 심지어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에게조차 저딴 좆같은 면상 때문에 사랑받지 못했겠지. 그러니 놈이 나의 사랑의 힘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라고 할 수 있다. “더는… 못 들어주겠…군!” 놈이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마치 손오공이 초사이언으로 변신할 때의 자세를 잡으며 기합을 내질렀다. “크하하합!!!!!” 그러자 아까보다 더 맹렬하게 검은 오러가 터져 나와 놈의 전신을 휘감았다. -꾸드득! 꾸드득! 놈의 육신이 기이한 소리를 내며 비틀렸다. 마치 육신을 재구성하듯, 형태가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덩치가 커지기 시작했으며, 놈의 상체에서 상아 같은 날카로운 가시가 돋아나기 시작했다. 저 씹새끼가 감히 변신을!? 역시 숨겨둔 한 수가 있는 놈이었다. 본디 어떤 게임에서든 변신캐가 사기인 법. 변신하면 능력치는 물론이거니와 새로운 기술까지 생기는 건 국룰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튼, 곧 놈의 기세가 안정적으로 갈무리되며 변신을 끝마쳤다. “어미 씨불랄꺼…!” 아까보다 명백히 좆같은 모습으로 변한 놈을 보고 있자니 절로 욕이 튀어나왔다. 애미 씨발. 아무리 적이라지만 변신하면 원래 강해지는 것 플러스 간지까지 상승하는 것이 정석이거늘! 간지는커녕 아까보다 더 좆같아진 놈의 모습에 실망감이 절로 피어올랐다. 아무래도 놈의 변신에 간지는 해당사항이 없는 것 같아 보였다. “아까와는 다를 것이다 오크.” 더듬지 않고 또렷한 말투로 내게 선전포고를 던진다. 놈의 비장한 표정에서 강한 결의와 투지가 느껴진다. ‘그래 생긴 건 좆같이 생겼어도 인정할 건 해야겠지.’ 놈은 강하다. 내가 전생한 후에 만난 모든 적수 중에서도 최고라고 확언할 수 있을 만큼. 하지만 나는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 놈에게도 질 수 없는 이유가 있듯, 나 또한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이유가 있기에. “자신감이 넘치는군. 좋다 받아주마!“ -끼에에에에에에엑!!!! 다시 한번 기세를 터트리며 진각을 밟는다. -쾅!!! 지면이 쿠크다스처럼 박살 나며 일대를 뒤흔들었다. 마치 작은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그 상태로 놈을 향해 도약했다. “뒤져!” 포탄처럼 쏘아진 내가 허공을 가르며 엄청난 속도로 놈에게 도약했고, 접근하는 순간 온 힘을 담아 오크 펀치를 내질렀다. -부웅! 하지만 아쉽게도 놈에게 적중시키지 못했다. 놈이 고개만 까딱 돌려 내 공격을 피한 것이었다. ‘…!’ 아까보다 덩치는 커졌지만, 더 민첩해졌다. “공격이 단순하기 그지없군.” 그리 말하며 놈이 반격했다. 공중에 떠있는 내게 라이트 숏 어퍼를 쳐올린다. ‘이런 씹새가!‘ 내가 그딴 솜 주먹에 처맞아줄 것 같냐!? 어림없지 암! 나는 공중에 뜬 상태로 회전하며, 아래에서 위로 솟아오르는 놈의 주먹을 걷어찼다. -쾅! 정확히 놈의 주먹에 적중한 나의 킥. 그 순간 엄청난 충격파가 발생했다. 충격파로 인해 놈과 나의 거리가 자동적으로 벌려졌다. “아무리 빠르다 한들 단순하다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법이지. 네놈의 신체 능력이 강한 것은 인정하지만, 기술이라고 할만한 것을 전혀 익히고 있지 않구나.” 정곡이었다. 여태껏 나는 상승한 능력치로 상대를 찍어 눌러왔을 뿐이었다. 물론 싸우는 와중에 임기응변이라든지, 간단한 전술은 스스로 생각한 것이긴 하지만, 어쨌든 내게는 싸움에 대한 기술이 전무했다. 평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이렇게 강한 적을 마주하게 되니 생각이 달라졌다. 이 싸움이 끝나고 나면 검술이든 무술이든 뭐 하나라도 익혀야겠다고. 아무튼 지금은 놈에게만 집중하자. 기술적인 면에서는 놈이 우세하다는 건 이미 체감했으니 더 말할 게 없다. 당장 테크닉으로 이길 수 없다면 더 압도적인 피지컬로 찍어 누르면 그만이다! 나는 다시 한번 진각을 밟으며 놈에게 도약했다. [능력치가 상승합니다!] [능력치가 상승합니다!] [능력치가 상승합니다!] [능력치가 상승합니다!] …. 우상승 그래프를 그리며 실시간으로 내 종합 능력치가 상승한다. 아까보다 더 신속하게. 아까보다 더 파멸적인 힘으로 다시 한번 주먹을 내지른다. -파아아앙!!! “크흡…! 네놈…!” 더 빨라진 나의 움직임에 완벽히 반응하지 못한 놈이 가드를 들러올리며 공격을 방어했다. 동시에 놈의 등 뒤에서 검은 불꽃이 창의 형상을 띄며 허공에 피어났다. “죽어라!!“ 검은 창이 일제히 내게 날아들었다. 애미 시발 저거 게이트 오브 바빌론 아니냐!!? 이 씹새끼가 이젠 하다 하다 마법까지 쓰고 지랄이여! 좆까 시발. 저딴 불 따위에 당할 내가 아니다. 비록 좆밥같은 도비 새끼가 상대였지만, 불을 쓰는 상대하고 싸워서 져본 적이 없는 남자다. 물론 클라스 차이가 심하긴 하지만,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또한 클라스가 달라졌으니 충분히 해볼 만하다. 나는 쫄지 않고, 놈의 상체를 밀치듯 걷어찼다. 반발력으로 내 몸이 뒤로 떠오르며 놈과의 거리가 멀어졌다. 허공에 떠있는 나를 향해 매섭게 날아오는 검은 불꽃의 창. 나는 그것을 응시하며 정확하게 주먹을 휘둘렀다. -펑! 펑! 펑! 사드 미사일처럼 정확하게 검은 창을 요격한다. 주먹이 창을 가격할 때마다 강력한 폭발이 일었다. 그럴 때마다 화끈거리는 통증이 느껴졌지만 심한 정도는 아니었다. 지금도 무서운 기세로 상승 중인 나의 능력치 덕택에 오히려 가면 갈수록 대미지가 적게 들어오고 있음을 느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자신의 공격을 맨 주먹을 맞받아치고 있는 모습을 본 놈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애미 잣 같아 거. 안 그래도 못생긴 얼굴이 일그러지니 진짜 토악질이 나올 정도다. 빨리 저 씹새끼를 조져야겠다는 강렬한 의지가 솟아오른다. “나름 필살기인 거 같은데 참으로 별거 없구나!!!! 역시 너같이 근본도 없는 씹새끼가 다 그렇지 싯팔!” 나는 놈을 도발하며 달렸다. “건방진…! 한낱 오크 따위가 감히!!!” 어딘가의 방심왕처럼 놈은 오만한 표정을 지으며 일갈했고, 아까보다 더 많은 창을 만들어냈다. 허공을 빼곡히 수놓은 검은 창. ‘이번에는 쳐내지 않는다.’ 다시 한번 사출된 검은 창을 바라보며 나는 전력을 달렸다. -슈슉! 슈슉! 날아오는 창을 가까스로 피하며 미끄러지듯 슬라이딩을 시전한다. 가속도가 붙은 육신이 엄청난 속도로 놈에게 향한다. “오크 와사바리!!!” 가속도가 붙은 상태로 놈의 발목에 정확히 킥을 꽂아 넣는다. “이런…크흐흐…!” 무게를 지탱하고 있는 발목에 킥이 꽂히자 놈이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진다. ‘지금이다!!’ “우오오오!!!” 함성을 내지르며 놈의 상체에 올라탔다. 그 후 숨을 크게 들이마신 다음 무차별 연격을 난사했다. -팡1팡!팡!팡!팡!팡!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연격. 마마의 젖 빨던 힘까지 모두 쥐어짜낸 나의 연타는 몹시도 강력한 것이었다. 애미 씹불랄럼! 이새낀 진짜 뒤질 때까지 줘 팬다 내가! 아까 전 놈에게 처맞았던 울분이 폭발한다! [능력치가 상승합니다!] [능력치가 상승합니다!] [능력치가 상승합니다!] … 연격을 쏟아내는 와중에도 나의 능력치는 끊임없이 상승하고 있었다. 첫 타 보다 강해진 2타. 2타 보다 강해진 3타. 때리면 때릴수록 더 강한 공격을 퍼부우며 놈을 난타한다. 묵직한 타격음이 울릴 때마다 피보라가 튀었다. 강건했던 육신이 마치 햄박스테이크용 다짐육이 된 것처럼 피떡이 되어갔다. “이걸로 끝이다 이 씹새!” 나는 최후의 일격을 놈의 면상에 처박았다. -쾅!!!! 최후의 일격답게 파멸적인 위력이었다. 놈의 좆 같은 면상이 지면 속에 완전히 처박혔다. “하…하….” 나는 거침 숨을 내쉬었다. 온 힘을 다해 쉬지 않고 연격을 퍼부은 탓에 체력을 많이 소모했다. 그럼에도 이겼다! “씨발 진짜 존나 빡세네 아오!” 정말이지 다시 생각해 봐도 강적이었다. 미리 분신들을 세라와 마마에게 보내 두지 않았더라면 결코 이기지 못했으리라. 아무튼 쓰러진 가디언들을 챙겨서 돌아가야 한다. 아직 메인 보스 키메라가 남았으니, 빨리 돌아가서 놈을 상대해야만 한다. 나는 분신들에게 가디언 수습을 지시한 뒤 다시 한번 어두워진 숲을 질주했다. *** -쿠오오오!!! 거대한 울음소리가 지천을 뒤덮었다. 하늘에 닿을 듯이 높이 솟아 오른 8개의 머리가 지상을 굽어보지도 않은 채, 그저 세계수만을 바라보며 전진한다. 그 거대하고도 웅장한 자태가 마치 드래곤을 연상케 했다. 감히 우러러볼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숲의 모든 생명체를 짓밟으며 나아간다. “오… 세계수여….” 그 옛날 선조들의 심경이 이러했을까. 키메라를 마주한 엘프들은 경외감과 두려움에 휩싸였다. 장수종인 엘프들에게조차 설화로만 전해지던 고대의 괴수. 그런 존재가 아득한 세월의 먼지를 털어내고, 다시금 세상에 모습을 들어냈다. 그 공포는 쉽게 말로써 형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모두가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한 여인이 앞으로 나섰다. 모든 엘프들의 여왕이자, 세계수의 대리인인 신관이었다. 침묵과 어둠이 짙게 깔린 이곳에서, 오직 키메라의 발소리만 울리는 이곳에서 그녀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우리가 막아야만 한다. 적어도 그 사내가 오기 전까지는.’ 세계수가 선택한 남자 성귀남. 그가 돌아오기 전까지 저 거대한 괴물을 막아내야만 했다. 세계수로부터, 그리고 무고한 백성들로부터. 두렵다. 그가 오기 전까지 막아낼 수 있을까? 혹여 그가 온다고 한들 막을 수 없는 것은 아닐까? 다시금 수많은 의문이 머릿속에 맴돌았지만, 고개를 흔드는 것으로 의문을 털어낸다. 의심치 말자. 지금은 그저 최선을 다해 저 괴물을 막아야 한다. 결심을 굳힌 신관은 눈을 감은 채 조용히 주문을 읊었다. 정령의 힘을 빌리는 것이 아닌, 신관으로써 품고 있던 신성을 서서히 끌어올렸다. 그녀 주변으로 새하얀 빛이 휘몰아치며 짙은 어둠이 깔린 숲을 밝게 비추었다. 그 광경은 흡사 절망이라는 어둠 속에서 피어난 희망이라는 이름의 빛이었다. “오…! 신관이시어…!” 병사들은 그 빛을 보며 조금씩 두려움을 몰아냈다. 그래 옛 선조들이 그러했듯, 위대한 세계수의 가호 아래 다시 한번 저 고대의 괴수를 몰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틔워졌다. “모든 기사들과 병사들은 들으라!” 신관이 소리쳤다. 신성력을 두른 그녀의 목소리가 온 숲에 메아리친다. “과거 우리들의 선조들께서는 위대하신 세계수의 가호 아래 이 땅에 자리 잡으셨다! 저 간악한 키메라와 모든 악종들을 몰아내고, 생명의 씨앗을 심어 숲을 일구었고, 우리 엘프들은 번성하였다!” 모든 엘프들이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며 무기를 고쳐 잡는다. “그러나 저 간악한 괴수가 다시금 잠에서 깨어났으니, 우리 후손들은 마땅히 저 괴수의 숨통을 끊어 의무를 다하여야 한다!” 신관이 자신의 지팡이를 키메라를 향해 치켜들었다. “가자! 위대한 세계수와 엘븐 포레스트에 영광 있으라!!” -영광 있으라!!!!!

고객센터 Sup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