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키넷 단편야설

한 편 완결 소설

성인소설 목록

최신 단편

야설 읽기
밍키넷 소설
토스트 메세지 나오는곳
텔레그램 공식채널

밍키넷 공식보증업체

146화 연회


알 수 없는 다양한 잼이 발라져 있는 크래커나 열려있는 통조림만이 놓여 있는 초라한 식탁, 전에 가져다줬던 배식보다 명백하게 급이 몇단게 낮은 음식들이었지만 한 상 가득히 음식이 올려져 있는 모습을 보자 절로 입에 침이 고여오며 잊고 있던 공복감이 단숨에 몰려들었다. 하긴 그렇게 움직이고서 여태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았으니 이렇게 격렬하게 배가 고파 올만도 한가? “(...전에는 며칠 정도는 안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말이지. 이제 정말 손에서 검을 뽑는 걸 제외한다면 평범한 사람과 비슷해졌을지도 모르겠네)” “야야 차린 건 없긴 한데 그래도 이 정도도 감지덕지하면서 먹어라?” “앙? 아무 말도 안 했다만?” 내가 상에 차려진 음식들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생각에 잠겨있자 이미 식탁에 앉아있던 남성이 무언가 오해했는지 들고 있던 포크로 나를 가리키며 인상을 구겼다. “씨발 안이 아주 난장판이야. 제일 급한 뚫려있는 문부터 전부 막긴 했는데 부숴진 벽이라던가 나중에 또 보수 해야하고 썩은 내가 지독한 시체들 하며 아직 남아있는 좀비들도 몇 녀석있고 제일 중요한 식량창고도 뭔지 알 수 없는 액체들이 가득차있어서 애써 모아놓은 음식들도 먹지도 못하고 버려야...” “아 대장 그건 나중에 천천히 말해도 되는 거잖아 밥부터 먹자고?! 축하해야 할 일이 2가지나 있다니까?!” 중얼중얼 말을 이어 가던 남성의 머리를 한 대 쥐어박은 범죄자가 어디 숨겨났는지 모를 와인이 대량으로 담겨있는 커다란 박스를 꺼내 보였다. “야 너 그거 어디서 가져왔어!” “대장 서랍에서? 잔뜩 있길래 몇 병 스리슬쩍 했지요” “허 이게 몇 병이라니 너 방안에 도대체 얼마나 많이 꽁쳐둔거길래 이년이 이렇게 말하냐? 생긴 거랑 다르게 와인 좀 먹어봤다 뭐 이런 거냐?” “이런 썅...” 나의 면박과 범죄자의 놀림에도 욕을 하긴했지만 딱히 막으려는 움직임은 없었다. “에이 쪼잔하게 그러는거 아니지 대장? 자기야 뭐라고 말좀해봐” “아 그래 알았어 알았다고! 먹을거면 먹어라” 결국 말로꺼낸 승락에 범죄자는 단숨에 와인 하나를 잡더니 맨손으로 코르크 마개를 뽑아냈다. 뽕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와인의 마개가 열렸고 달콤한 과일 향 그리고 크래커와 통조림의 냄새까지 더해져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공복감에 굴복한 나는 식탁에 앉아 밥을 먹기 시작했다. “야 배가 그렇게 고팠으면 진작에 이야기하던가 쯧 미련한 놈” “닥쳐 그만큼 움직였는데 이렇게 배가 고픈 건 당연하잖아 지금까지 참고있던 거라고?” 꼬맹이를 무릎에 앉힌 채 막무가내로 밥을 먹어 치우자, 헛웃음을 짓던 다른 사람들 또한 이내 고개를 끄덕이고는 식탁에 앉아 음식을 집어 먹기 시작했다. “히히 자 오빠랑 대장도 짜증 내지 말고 이거 받아 싸구려라 잔뜩 쌓여있다고?” “야 싸구려는 무슨 싸구려야 이런 세상이 아니었으면 비싸서 마시지도 못하는 것도 몇 병 섞여 있다고!” “몇 병뿐이구나 히히” 와인을 병째로 건네준 범죄자의 성의를 봐서 단번에 들이키자, 오랜만에 느끼는 와인의 맛에 절로 감탄이 토해졌다. “야 이거 진짜 싸구려냐? 염병 전에 먹었던 것보다 몇만배는 더 맛있잖아 과일향이라던가 맛도그렇고 감칫맛? 뭐야 이거...” “오오 오빠가 맛있다느니 하는 건 처음 봐서 나도 마실래!” “그…. 그럼 나도” 내 반응을 기대하던 범죄자와 총잡이는 단숨에 박스에 가득 담겨있는 와인들을 제멋대로 가져가 마개를 뽑았다. “야! 미친년은 그렇다 쳐도 술도 못 먹는 네가 무슨 술을 마신다고 설쳐?!” “이런 날이잖아. 나, 나도 한번쯤은 마셔봐야지” “알았어 알았는데 그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 알고 있잖아 몇병 남지도 않은 거라고! 이리줘” “자 그런 김에 너도 먹어 볼래? 꼬맹아?” “....싫어” “에이 그러지말고 한병만 마셔봐 너도 취하나 궁금하단 말이야” “야 싫다고 몇 번이나 말했잖아 스리슬쩍 꼬맹이한테 계속 권하지 마라?” 비록 조촐한 식사였으나 와인 덕분에 단번에 분위기가 달아올랐고 식탁에 앉아있던 모두는 연거푸 와인을 병째로 들이켜버렸다. “그런데…. 꼬맹이 넌 아무것도 안 먹고 괜찮냐? 기껏 저 머저리가 따로 만들어준건데” 우리를 멍한 눈동자로 바라보거나 자신앞에 놓인 음식을 쿡쿡 찔러보는등 명백하게 먹을 의사를 보이지않는 꼬맹이에게 묻자 꼬맹이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응 안먹어” “입맛이 없는 건가?” 방을 나서기 전 느꼈던 왠지 모를 불안감이 또다시 느껴졌다. 형용할 수 없는. 전에 느껴봤던 강렬한 불안감 나는 와인 한 병을 집어 들고 목구멍으로 넘기며 그 불안감을 잠시 밀어냈다. ◆ “이야야야야 그때 혼자 두고 먼저 올라가서 미안했다” “괜찮다고 몇 번이나 말했잖아 붙지 마!” “흐어어... 자기야 나한테도 붙어줘” 범죄자와 총잡이가 서로 울고 웃으며 난리가 난 식탁 나는 한숨을 몰아쉬며 몸을 일으켰다. 저년 잘 취하지도 않는다더니 와인이 약한 건지 연기를 하는 건지. 뭐 알아서 하겠지. “벌써다먹었냐?” “....넌 나랑 다른 사람들보다 몇배는 더 쳐먹은 것 같은데 어째 취한 기색도 없냐?” “와인에는 안취해” 묘하게 짜증 나는 웃음을 여유롭게 지어 보이고는 와인병을 다시 들이키는 남성. 나는 고개를 저으며 나에게 밀려 바닥에 널브러진 권총잡이를 가리켰다. “웁...우에에에엑” “그러면 저기서 토하는 네 소꿉친구인지 뭔지 좀 챙겨라, 걸레! 년이 정상이었으면 몇백 번은 따먹었을 정도로 맛이 갔잖아” “에이 오빠 나도 그렇게 우웁...!” 사이좋게 토를 해대는 범죄자와 경찰관을 보며 이로써 범죄자가 연기가 아닌 진짜 와인에 약하다는 쪽에 의견이 쏠린 것 같았다. “...너 진짜 뇌가 어떻게 된 건지 모르냐?” 눈부시게 떠올랐던 해가 떨어져 어둠만이 짙게 깔린 식탁 의자에 앉은 남성의 눈이 묘하게 반짝거렸다. 아까 하지 못했던 말을 하려는 건가? “....모른다고 했잖아 기껏 기분 좋게 마셨는데 잡치게 또 그 소리냐 뭔데 아까부터 그렇게 움찔 움찔거리는건데” “하아....” 머리를 벅벅 긁어대던 남성은 와인을 다시 들이키더니 병을 식탁에 쾅 하고 내려놓았다. “뜯어먹혔어” “뭐?” “난 그 뇌를 직접 본 게 아니니까 단정은 못 하겠는데 저년이 그러더라. 광장에 널브러져 있는 뜯어먹힌 시체가 뇌라고. 지금까지 입이 벌어질 정도로 질서정연하게 좀비들을 통제하던 새끼가 갑자기 뜯어먹혔다? 그것도 우리를 공격하는 와중에? 뭔가 이상하지 않냐?” 순간 말문이 막혔다. 내가 눈을 감았을 때 마지막으로 보았던 광경. 뜯어먹히던 쪽은 확실히 꼬맹이였다. “단순히 저년이 사격하다 잘못 봤고 우.연.히 변종하나가 뜯어먹던 시체 하나를 가지고 또 우연히 그 자리 그 장소에 뒀다가 그대로 도망쳤거나 뒤졌던지. 아니면 너나 꼬맹이가.... 아아 씨발 됐다 또 나쁜 버릇이 도졌어.” “….” 말을 계속 있던 남성이 내 얼굴을 보고는 한숨을 쉬더니 말을 끊었다. “그래 그 괴물 같은 신체 능력도 뭔가 재능이겠지 미안하다 계속 괴물이라고 부르거나 의심해서” 툭 하고 내 어깨를 치고는 권총잡이에게 다가간 남성은 그대로 그녀를 데리고 방으로 사라졌다. 명백히 더 이상 캐물을 생각은 없다는 남자의 행동에 작게 안도하던 것도 잠시 나는 옆에서 나를 올려다보고 있던 꼬맹이와 시선을 마주보았다. “...정말 너야 꼬맹아? 네가 그런거야?” “...?” 무엇을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 듯 고개를 갸웃거리는 꼬맹이의 모습을 지켜보던 나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았던 손을 천천히 내려 그대로 꼬맹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 그래도 상관없어 아 차라리 잘된 건지도 모르겠네 이런 세상이니까” 누구에게 하는 변명인지 모를 말을 내뱉으며 나는 약간 떨리는 손이 꼬맹이의 머릿결에 닿는 감촉을 느끼며 살짝 눈을 감았다. “에헤이 혼자 분위기 잡고 뭐 하는 거야 오빠 응~ 아 꼬맹이도 있었지 참 이거 적응이 안 돼 나랑 있을 때는 매일 방에 있었는데 말이야.” 혀가 배배 꼬여 있는 범죄자가 내 등 뒤에서 나를 꽉 끌어안았다. 굴곡이 느껴지는 말랑거리는 가슴의 감촉...이거 설마 “너 노브라였냐” “엥? 아하하하 그런 걸 신경 쓰는 거야?! 이미 몸도 다 겹쳐놓고” 입에서 와인과 토의 냄새가 진동하는 범죄자. 이제는 기울었다고 보기보다 진짜 취했다는 걸 믿어줄 때인지도 몰랐다. “그래그래 알았으니까 저리 비켜줄래? 난 꼬맹이랑 잠깐 산책을...” “에비~” 풀럭 하고 옷을 젖혀지자, 오랜만에 보는 슬림한 근육질 몸매에 어울리지 않는 깜찍한 가슴이 훤히 보였고 나는 무언가에 홀린 듯 모든 움직임을 멈춘채 그대로 범죄자의 몸을 감상했다. “뭐야 오빠 지금 꼴린 거야?” “컥…. 아니 그냥 아무렇게나 굴린 몸이 어떻게 그렇게 예쁜 근육질 몸매인걸까 해서 본 것뿐이야.” 꼬맹이가 나의 명치에 주먹을 박아넣은 뒤 내 어깨 위에 올라타 눈을 가리고 나서야 나는 범죄자의 몸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너무하네! 섹스도 운동이야 운동 나 운동 엄청나게 좋아하거든 감옥에서도 엄청 열심히 운동했었다고 그 완벽한 조임이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는줄 아나. 참나...그래서 어때 오랜만에 이 걸레 같은 여자랑 한번할래?” “....주인” “.......미안 그럴 기분이 아니라서” “히히 꼬맹이가 눈을 가린 채로 그런 말을 해봤자야~ 뭐 오늘은 날도 날이고 꼬맹이랑 오빠 관계도 알고있으니까... 그냥 외로워서 그래봤어 조금 있다 자위라도 한번하고 자야겠네” “꿀꺽...” [퍼억!] 단지 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장에라도 한번 할 만큼 단단하게 자지가 부풀어 오르자, 꼬맹이가 내 머리를 거세게 두드리며 머리카락을 잡아 끌어당겼다.

고객센터 Sup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