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화 21화 - 최진혁
[끼익.. 끼익..]
어지러운 머릿속과, 울렁거리는 속.
이상하게 몸이 들썩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분명, 과 회식 자리에서 무언갈 했던 것 같은데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았다.
“하아.. 하아..”
의식하지 않던 숨소리가 거칠어진 게 느껴졌다.
아까부터 다리 사이에서 느껴지는 위화감에 눈을 뜬다.
서서히 잡혀가는 초점에 어두운 분위기의 붉은색 조명으로 이루어진 처음 보는 풍경.
고개를 들어 보니, 근육질 가득한 알몸 상태의 선배가 내 몸에 달라붙어 움직이고 있었다.
“수연이 깼어?”
“아.. 선배님..?”
가시지 않은 취기.
아직 상황 파악이 되지 않아, 주변을 둘러봤다.
침대 머리맡에 널브러진 내가 입고 있던 옷들과 사용한 흔적이 보이는 콘돔.
그 사용한 콘돔에선 진득거리는 하얀 액체가 흘러나와 침대 시트를 물들이고 있었다.
[찔꺽..! 찔꺽..!]
“읏, 하아.. 하아..! 선배..! 아흐읏?! 하앙..!”
갑자기 몰려오는 엄청난 쾌감과 야릇한 소리와 함께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신음.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몸은 억지로 덮쳐져, 그의 삽입을 허락하고 있었다.
“하읏, 앙..!! 이게 뭐야아..! 하아아아♡”
“흡, 하아..! 뭐긴 섹스하잖아?”
“시럿..! 하지 마아..!! 으긋?!!”
점차 빨라지는 피스톤질.
뜨거운 공기가 가득한 방안에 성교로 인한 야릇한 소리가 퍼져갔다.
[찌걱! 찌걱! 찌걱!]
“흐..! 수연이 보지 최고야..! 보지가 너무 좁아서.. 질 벽이 어떻게 생겼는지 다 느껴져..! 게다가 3번이나 쌌는데, 아직도 이런 쪼임이라니..! 큿..!”
“하응, 시.. 시러엇..!! 하, 하지 마앗..! 아아아♡”
“헉, 허억..! 박기 힘들잖아..! 그만 버둥거려..!!”
붙잡힌 두 팔.
최진혁은 내 팔을 잡아당기며 억지로 허리를 밀어 넣었다.
“헤헤, 젖가슴 존나 출렁거리는 거 지린다. 있잖아, 첨 봤을 때부터 이렇게 널 존나 따먹고 싶었어. 수연아!!”
[퍽! 퍽! 퍽!]
거칠어지는 피스톤질에 위화감을 느낀 나는 고개를 저으며 계속 발버둥 쳤다.
“하아앙!! 시러엇!! 이거 놔아!!”
“크읏..! 한계다! 한발 또 간닷!!!”
“안돼에엣!! 시러어어엇!! 하아아아앙♡♡♡”
침대에서 붕 떠지는 허리.
질 속에서 꿈틀거리는 그의 성기와 황홀한 표정을 짓는 그의 얼굴이 보인다.
“으긋, 아.. 하으긋..♡”
그에게 붙들린 두 손이 자유를 찾음과 동시에, 질 속에 박혀있던 그의 성기가 빠져나갔다.
뻗어있는 내 옆으로 온 최진혁은 끈적한 애액이 잔뜩 묻은 자신의 성기를 내 얼굴에 갖다 댔다.
“후우.. 이거 봐봐 수연아. 지금 4번짼데, 우리 수연이 보지가 너무 쪼여서 또 이렇게나 나왔어.”
“으그긋, 하아아..♡ 읏, 흐앙..♡”
부풀어 있는 초록색 콘돔.
그의 성기에 끼워져있는 콘돔의 끝부분은 정액이 가득 차, 마치 물풍선처럼 쭉 늘어져 있었다.
“읏, 하아아..♡ 왜.. 왜 이런.. 하앙..♡”
미끌거리는 감촉이 가슴에서 느껴진다.
그는 끼워져있던 콘돔을 빼 내 가슴에 올려놓은 뒤, 새것을 착용했고, 다시 내 밑으로가 음부에 자신의 성기를 문질렀다.
“크크.. 기억 안 나? 수연이가 먼저 엉겼잖아?”
“흣, 하아.. 거.. 거짓.. 말..♡”
“오빠가 잠깐 쉬었다 갈래? 물어보니까, 수연이가 응 이라고 했잖아. 그러니깐 이건 합의 한 거다?”
“아니야아.. 난 그런 소리.. 한적 없..으읏?!”
[푸욱-!]
“하아아앙♡”
그의 성기가 질 속을 파고들자, 온몸이 경직된 듯 움직일 수가 없었다.
“크으윽..!! 아.. 이 보지 진짜..! 몇번을 박아도 쪼이네..! 크읏..!!”
“하아아아아♡ 빼, 빼줘어어어♡”
“우리 수연이..! 처녀는 아니던데 보지 감도가 왜 이리 좋아?”
[찌걱.. 찌걱..!]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 최진혁.
그에게 피스톤질을 당할 때마다, 입속에선 참기 힘든 야릇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하읏♡ 앙, 안되엣..♡”
“우리 수연이 처음 봤을 땐 청순함 그 자체였는데, 이제 보니 완전 걸레였잖아? 처녀도 아닌데다, 이렇게 온몸에다 그림까지 그려 놓고 말이야.”
몸을 숙여 얼굴을 마주 보는 최진혁.
“수연아, 우리 수연이 처녀 누구한테 줬어?”
“흣, 모.. 몰라앗..!! 하아아♡”
“수연이 처녀는 내가 먼저 찜했는데 어떤 빌어먹을 새끼일까? 응?”
이상하리만치 몸이 민감했다.
한동안 삽입을 하지 않았던 탓일까, 오랜만에 느껴보는 피스톤질에 몸이 기쁜 듯 움찔거렸다.
“읏차..! 이번엔 오빠가 제대로 홍콩 보내줄게..!”
“허읏?! 아아아앙♡♡”
무게로 난폭하게 찍어누르는 최진혁.
들려진 다리가 바닥에 닿질 않는다.
그의 그런 행위에선 날 어떻게든 정복시켜 버리겠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쑤컹!! 쑤컹!!]
“헉, 흡..!! 보지가..! 허억..! 아까보다.. 더! 쪼엿..!!”
“하아앙!!! 이거 위험햇!!♡ 그, 그만 해에에!!♡♡”
그의 살결과 내 살결이 부딪치며 엄청난 소리를 내었고, 점점 더 격해지는 그의 피스톤질은 침대가 부서질 듯 굉음을 냈다.
[퍼억! 퍼억! 퍽!!!]
갑자기 내 등에 손을 넣어 세게 끌어안는 최진혁.
날 끌어안으면서도 허리를 멈추지 않던 그의 피스톤질이 최고조에 달한다.
“크읏..!! 우리 수연이 오빠의 진심 교배 프레스로 가버려라!!!”
“으긋?! 하아앙?! 안돼에에에엣♡♡♡”
동시에 터진 신음과 함께 그의 피스톤질이 멈추었다.
자궁구 쪽에서 그의 성기 끝부분이 부풀어 오른 게 느껴져, 하늘로 뻗은 다리의 떨림이 멈추질 않았다.
“으흐으.. 아.. 지린다.. 씨발..”
[푸욱!!!]
“하으응?!”
내 자궁을 찌부러트릴 듯이 깊게 파고드는 그의 성기.
그는 자신의 무게를 더해 부풀어 오른 성기를 더 깊숙이 찔러넣었다.
그로 인해 간신히 접힌 다리가 다시 하늘로 뻗었다.
“아아아♡ 아.. 하아아아아아..♡”
“하아.. 좆되네 진짜.. 이제 콘돔 다 썼는데 자지가 죽질 않아..”
사정을 마친 성기를 뺄 생각이 없는 듯한 최진혁.
맞닿아있는 가슴엔 그의 심장이 두근거리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게다가 그에게 꽉 안겨져 깔린 나는 강한 여운에 움찔거리기만 할 뿐, 조금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읏차..!”
꽤나 긴 시간이 흐르고, 상체를 일으킨 최진혁.
성기가 빠져나감과 동시에 강한 오르가즘이 온몸을 덮쳤다.
“아앙..♡”
“읏?!”
그와 나의 거친 숨소리가 뜨거운 공기로 가득 찬 방안을 더 뜨겁게 달궜다.
“후우.. 얼마나 쪼이면 콘돔이 다 벗겨질 정도야? 그렇게 좋았어? 우리 수연이?”
“으긋, 하아아..♡”
허벅지를 쓸어내리는 그의 손길에 몸의 떨림이 멈추질 않았다.
“수연아, 콘돔이 아직 보지에 박혀있어. 큭.. 오빠가 빼줄게?”
[찌걱..!]
“하으응♡”
질 속을 파고드는 손가락.
그의 손가락은 질 속에 빠져있던 콘돔을 빼내는 척하며 피스톤질했다.
[찌걱! 찌걱!]
“앗, 하아앙♡ 그마아앙♡♡”
“큭. 미안미안~ 잘 안 빠지네?”
그렇게 또 손가락 피스톤에 절정을 느끼고 완전히 뻗어버린 나.
그는 침대에 뻗어 움찔거리는 내 옆으로 와 날 끌어안으며 누웠다.
머리 밑으로 들어오는 팔.
그는 내 머리 밑에 팔을 넣어 팔베개를 해주었고 다른 한손으론 내 가슴을 주무르면서 젖꼭지 부분을 손가락으로 꼬집었다.
“흐으응..♡ 아아아♡”
내 뺨을 핥는 최진혁.
고작 뺨을 핥을 뿐인데도 엄청난 자극이 온몸에 퍼지는 것 같았다.
“츄릅, 수연아, 우리 섹스 좀 더 할까?”
그는 한 번 더 하자는 제안과 함께, 욕망 가득한 손으로 내 배꼽과 젖꼭지를 왕복하며 쓰다듬고 꼬집었다.
“하응.. 서, 선배에.. 으긋..♡ 하아앙.. 너무해요..♡”
“우는 얼굴도 귀엽네~ 어우, 오빠 자지가 또 벌써 빳빳하게 커졌어.”
“이제.. 하앙..♡ 그, 그만 해요오..♡”
“읏..! 안 되겠다, 또 존나 꼴려..!”
내 머리를 받치고 있던 그의 팔이 빠져나간다.
어느새 하반신 쪽으로 이동한 그는 모여져 있던 내 다리를 벌리고 음부에 자신의 성기를 비볐다.
“콘돔 다 써서 없으니까 이제 생으로 할게?”
“아.. 선배에.. 제발.. 안 돼요..♡”
“밖에다 쌀게. 밖에다. 읏차!”
“하응♡”
질 내를 꿰뚫고 들어오는 그의 성기.
그것은 몇 번을 해도 죽지 않고 계속해서 내 질 내에서 꿈틀거렸다.
“허어어.. 씨발.. 생으로 하니까 더 개쩔어..”
“흐으응..♡ 선배.. 제발 그만해에..♡”
“오늘 안 재울 거니까 각오해.”
[찌걱 찌걱..!]
“헉, 허억..! 흐읏..!!”
“아아아아♡♡♡”
그렇게 몇번이나 계속된 그와의 섹스.
정상위, 후배위, 심지어 좌위까지 여러 가지 체위로 그에게 저항도 못 하고 사정을 당했던 것 같다.
정말 아침이나 되어서야 그에게 억지로 범해지는 섹스가 끝이 났고, 내 온몸은 그의 진득하고 하얀 정액으로 뒤덮여 있었다.
“후우.. 개운하다.. 수연아, 오빠 먼저 갈게? 이거 방 네가 치우고 가라?”
“하아아아..♡”
“큭. 맛탱이 가버렸네. 오빠 간다. 연락하면 받고.”
[쿠웅!]
닫히는 문소리.
몇시간이나 계속된 섹스의 여운으로 인해 움직일 수 없었다.
그렇게 나는 모텔방에 홀로 남겨져 강한 여운을 느끼면서 간신히 잠이 들었다.
[쿵! 쿵! 쿵!]
강한 여운을 느끼며 잠이 든 것도 잠시, 체크아웃 시간이 훨씬 지났다며 10분 안에 나가달라는 모텔주인의 말에 무거운 몸을 일으켜 샤워실로 향했다.
샤워기의 물을 틀고, 그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다.
[쏴아아아-]
따뜻한 물이 머리를 적신다.
눈에서 흐르는 게 샤워기의 물인지 눈물인지도 모른 채, 질 내에 가득 찬 정액을 긁어냈다.
그렇게 샤워를 마치고 나와 머리를 말리고 침대에 널브러진 옷을 입었다.
침대에 가득한 휴지 뭉치와 사용한 콘돔들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방을 나왔다.
로비로 내려오자,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는 모텔주인.
그렇게 모텔주인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모텔을 빠져나왔다.
주변을 둘러보니, 어제 과 회식을 했던 건물 뒤편이었다.
가방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화면을 확인했다.
박시후와 이지아에게서 온 수많은 부재중 전화와 메시지.
깊은 한숨을 내쉬고 전화를 걸었다.
“야 차수연!!!”
귀청이 떨어질 것 같은 박시후의 분노가 가득 담긴 목소리.
그의 분노에 찬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에서 눈물이 쏟아져 나올 것 같았다.
“그.. 시내.. 에.. 볼일이 좀..”
“니 씨발, 어제 집에도 안 들어왔다며, 뭐 한다고 밤새 쳐 싸돌아다니냐? 진짜 뒤지고 싶어? 아니면 씨발 또 도망치게? 어?!”
“화, 화내지 마.. 도망친 거 아니야.. 수,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과 동기네 집에서.. 잤어..”
“그게 누군데. 과 동기 누구 이 씨발아. 후우.. 아니다 나 지금 일보고 니네 집 가는 중이니까. 집에서 얘기해. 도착했을 때 집에 없기만 해 봐. 진짜 찢어 죽인다.”
“아으으.. 지, 지금 가고 있어..”
“…….”
“여, 여보세요..?”
어느새 끊어진 전화.
박시후에 대한 두려움에 도저히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았다.
[부우웅-!]
그때, 스마트폰에서 울리는 짧은 진동.
스마트폰을 확인하자, 최진혁으로부터 메시지가 하나 도착했다.
[ㅋㅋ 잘 먹었어. 우리 수연이 맛있더라~ 앞으로 우리 섹파야^^]
전송된 내 알몸 사진과 메시지를 보자, 머리가 새하얘져 간다.
"어.. 언제, 대체 언제 찍은 거야..!!"
혼란스러운 머릿속이 정리되기도 전에 추가로 온 그의 메시지.
앞으로 연락하면 그때그때 바로 오라는 내용과 오지 않을 경우엔 과 단톡에 뿌리겠다는 그의 협박 메시지에 나는 참았던 울음이 터져버렸고,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