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3. 옛날 이야기 - 넷째 날, 밤
밤이 되었다.
맴- 맴맴맴- 맴에에에엠-
가로등 불빛이 환하게 비치며, 매미소리는 아직 그치지 않고 늦게까지 계속 울어대고 있었다.
매번 시끄러운 소리였지만 하루 종일 듣자 하니 오히려 그런 소리가 적막감을 더 키워주는 것 같은 그런 소리다.
밤 11시 반. 그녀는 일찍 자는 편이다.
지금 집에는 부모님이 없다. 누가 갑자기 방문할 일도 없다.
즉, 이곳에는 나와 그녀 둘 만이 있을 뿐이다.
나는 화장실을 가는 척 눈치를 살핀다. 그녀가 자는 지 무엇을 하는지 조심스럽게 방문에 귀를 대고 그녀의 숨소리를 듣는다.
그녀는 규칙적으로 숨을 쉬었다 내쉰다. 딱히 무언가를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아무래도 자는 것 같았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과일들을 깎아서 접시에 담아 든다. 변명으로 대신할 소품이다.
혹시나 깨어 있으면, 중간에라도 깬다면 과일을 가져다주려고 그랬다고 할 생각이었다.
그러면 갑자기 접근해도 조금 이상한 사람에 불과할 테니.
나는 조심스럽게 방문을 돌리며 문을 밀었다. 그렇게 하면 소리 없이 문을 열 수 있는데 예전에 몰컴하던 노하우가 이렇게 발휘되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 묘한 기분이 들었다.
스륵
아주 약간의 소리가 들리기는 했지만 문은 조용히 열렸다.
약간 열린 문틈으로 몸을 비집고 들어가 살폈다.
그녀는 이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불도 덥지 않은 채 선풍기를 틀며 자고 있었다.
하늘색의 얇은 파자마가 바람에 휘날리며 그녀의 하얀 뱃살을 내보이었다.
만지고 싶었다.
도도하게 또는 무관심하게 굴던 그녀가 무방비하게 내 앞에서 자는 모습을 보자, 또다시 발기가 되어 자지가 세차게 치솟았다.
빵빵하게 바지에 텐트를 세운 채로 조심스럽게 그녀 옆으로 다가가 과일쟁반을 가져다 놓는다.
그녀는 아주 약간 거친 숨소리로 잠을 자고 있었는데, 숨을 들이내쉴때마다 몸이 움직이며 머리카락이 살랑이는 것이. 달빛이 그녀 얼굴로 내려앉아 그녀의 머리칼을 쓰다듬고 있는 것 같았다.
당장에라도 그녀 머리를 쓰다듬고 싶었지만, 혹시나 해서 만지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머리카락은 간지럽기 쉬울 것 같았다.
그보다 먼저, 가슴이었다. 얇은 파자마 사이로 조그마하게 자기주장을 하는 그녀의 가슴은 내 시선을 모조리 가져가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숨을 들이 내쉴때마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모습이, 마치 만져달라고 하는 것 같았다.
너무 흥분한 탓에 손을 떨면서 조심스레 그녀의 가슴에 손을 올린다.
.
.
.
따뜻하다.
그리고 묘하게 탄력이 있었다. 조심스럽게 눌렀다 떼본다. 마치 애무하는 것처럼 그녀의 가슴을 한 손 가득히 쥐어 잡고는 흔들어 본다. 묘한 이물감이 느껴진다.
가슴이라고 하기에는 젖꼭지가 느껴지지 않다는 점도 이상했다.
‘브래지어인가?’
그제야 나는 파자마 사이로 살짝 튀어나온 브래지어의 어깨끈 부분이 보였다.
.
.
.
약간의 고민 후에 나는 천천히 그녀의 파자마 단추에 손을 가져다 댄다.
흡...!
숨을 크게 삼키면서 조심스레 그녀의 단추를 하나, 둘 씩 풀기 시작한다.
하나, 둘, 셋.
가슴의 탄력에 네 개째 부터는 자연스럽게 벌어졌다. 그녀의 새하얀 속살이 달빛에 비춰지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보다 흰, 그녀의 브래지어. 새 하얀 색의 수수한 브래지어는 누군가 볼 것으로 생각지도 않았으리라는 그녀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
몇 번의 사전 조사 끝에 브래지어는 후크가 뒤에 있기도하고, 앞에 있기도 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는 있었다. 나는 아주 조그마한 희망을 품고 그녀의 브래지어 가운데 부분을 만져 보았다. 슬쩍 그녀의 피부가 닿자 따뜻함이 느껴져서 그것만으로도 쌀것만 같았다.
그래도 다행히, 그녀의 브래지어는 후크가 앞에 있는 것이었다.
나는 손끝을 덜덜 떨면서 브래지어의 후크를 푼다. 아주 약간의 압박감을 그녀에게 준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었지만, 지금 와서 포기할 수 는 없었다.
톡.
브래지어의 후크가 풀어지자 마치 갇혀진 무언가를 해방하 듯. 브래지어가 양옆으로 벌어진다. 그리고 꿈에서 봤었던 그 장면. 그녀의 새하얀 가슴이 드러났다.
너무나도 새하얗고 둥근 모양의 가슴. 그녀의 가슴은 너무 커서 늘어지지도 않았고, 너무 작아서 봉긋 솟아오르지도 않은, 딱 중간의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그녀의 이제껏 아무도 범접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듯한 색의 분홍빛 젖꼭지. 살짝 추운지 만지지도 않은 채로 살짝 솟아올라 아름다운 모양새를 뽐내는 모습에 빨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스륵.
갑자기 그녀가 고개를 돌렸다.
순간 나는 얼어붙어 숨을 들이쉰채로 멈춘다.
혹시?
하는 생각에 조심스레 그녀의 숨소리를 다시 한번 확인한다.
“......”
그녀는 갑작스러운 해방감에 기분 좋게 숨을 내쉬고 있었다. 브래지어가 조이고 있던 것이 풀어져서 고개를 돌리면서 몸을 핀 듯싶었다.
나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그녀의 숨소리가 다시 거칠어지며 깊은 잠에 빠질 때까지 조심스레 기다렸다.
.
.
.
그리고 조심스레 손을 뻗어 내 손안에 그녀의 가슴을 담았다.
몰캉
뭐라 할 수 없을 만큼.
몰캉
부드럽고.
말캉
따뜻했다.
‘A컵인가. 아냐... 이건 B컵이다.’
두근거리는 심장 박동이 그녀의 가슴너머로 전해져온다. 아니, 이건 내 심장 소리인가? 모르겠다.
그 와중에 그녀의 가슴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웠고, 부드러웠고, 깨끗했고...
그런 그녀의 깨끗함을 내가 범하고 있다는 생각하니, 안 그래도 솟아올라 있던 자지가 터질 듯했다.
지금 바로는 자위할 수 없었기에 나는 내 자지를 세게 부여잡으며 혈류를 살짝씩 제어했다. 그것만으로도 사정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번 그녀의 숨소리를 확인한다. 그녀는 천상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잠을 자고 있다.
나는 그녀의 성감대를 개발하고 싶다는 욕망이 슬며시 올라오자 자연스럽게 나의 엄지손가락이 그녀의 젖꼭지를 지그시 누른다.
“으응...”
그녀의 얕은 신음 소리에 순간 온몸이 굳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나는 조심스레 꼭지를 살짝 누르고 있는 상태로 둥글게 돌린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 묘한 애무에 나는 더욱더 참을 수 없게 되었다.
‘씨발... 씨발...!’
나는 당장에라도 빨고 핥고 싶었다. 그녀의 가슴을 거칠게 만지며 만끽하고 싶었다. 하지만 내 이성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나는 덮치고 싶다는 충동을 깊은 심호흡으로 견뎌야만했다.
조심스레, 다시 그녀의 브래지어 후크를 잠근다. 그 직전까지도 그녀의 가슴의 형상을 두 눈에 꼿꼿이 담는다.
딸깍
후-
조심스럽게 한숨을 내쉬며 그녀가 흐트러뜨린 파자마 단추를 하나, 둘 씩 잠그고 마치 잠결에 그랬다는 것처럼 원상 복귀 시켜 놓는다.
하지만 끝은 아니다.
내 시야는 살짝 포개어져 쭉 뻗어 있는 그녀의 두 다리로 향한다.
그녀의 다리 하나를 살며시 들어서 벌린다.
“으응-”
그녀가 인상을 쓰면서 옆으로 뒹군다.
순간 또다시 들킨 줄 알고 나는 심장이 미칠 듯이 뛰었다. 반대로 온몸은 차갑게 식어서 시체처럼 멈춘 상태였다.
다행히도 그녀가 일어난 것은 아니었다. 다시 그녀의 숨소리가 살짝 거칠어질 때까지 나는 다리를 들어 올리려던 그 자세로 멈추었다.
그녀가 옆으로 뒹군건 뜻밖에 다행인 일이었다. 그녀가 옆으로 몸을 돌리면서 한쪽 다리를 접었고 그러자 마치 그녀가 스스로 다리를 벌린 것처럼 벌어지는 형국이 되었다.
음...
부드러운 파자마를 그녀의 엉덩이가 머금고 있는 모습을 보니 다른 충동이 일었다.
살짝 다가가 그녀의 엉덩이를 만진다.
.
.
.
탱탱한 느낌. 가슴과는 다른 묘한 안정감이 손아귀에 잡힌다. 덜 민감한 부위라 생각한 나는 조금 힘을 줘서 더 쥐어본다.
아.
씨발.
더 이상은 내가 참지 못할 것을 알기에 손을 뗀다. 그리고 조심스레, 그녀가 돌아 누운 쪽으로 다가가 그녀의 몸을 살짝 민다.
그러자 그녀는 다시 바르게 누은 채로 그러나 다리는 살짝 굽힌 채인 자세가 되었다.
나는 다리 사이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
.
.
이쪽인가?
조심스럽게 손으로 그녀의 보지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눌렀다. 생각보다 탄력 있는 느낌에 이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내 생각보다 더 안쪽에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머릿속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성지식을 총 동원하면서 그녀의 다리 사이를 더듬었다.
‘아마, 남자의 전립선이 있는 쪽. 항문 바로 앞.’
.
.
.
말랑
이번엔 제대로 만졌는지 더욱더 부드럽고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촉감이 손끝에 잡힌다.
나는 본능적으로 구멍이 있으리라 생각되는 곳을 천천히 눌러보았다. 최대한 상상력을 발휘해 가며 그녀의 보지를 탐한다.
꾸욱-
몰캉
들어가나? 아니,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거기까지는 너무 과했다.
대신 목표를 바꾼다. 나는 조금 더 만지는 곳을 올려서 그녀의 클리를 찾아본다.
하지만 생각만큼 그것이 쉽게 찾아지는 것이 아니었다.
"음... 으응..."
그녀가 몸을 뒤척인다. 이제 몸을 뺄 차례라고 본능이 그렇게 말한다.
나는 처음 만질때처럼 조심스럽게 그녀 다리 사이에서 팔을 빼고 다시 과일 쟁반을 든다.
발소리를 최대한 내지 않으면서 조심스레 문을 열고 방을 나선다.
그날 나는 세번 사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