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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화 EP0088-0083화-로엔덤 저택 4


   “카엘. 평민. 아카데미 32기 1학년 졸업.”    “읏…!”    “평민 주제에 분에 넘치는 여자들을 연인으로 삼았어.”    ​    찔꺽! 찔꺽!    ​    그녀의 손이 점차 빨라졌다.    내 자지에서 흘러나온 투명한 액을 윤활유 삼아, 그녀는 거칠게 자지를 흔들어주었다.    나도 모르게 그 쾌감에 고개가 숙여지자 곧 무언가 날카로운 게 턱 끝을 찌르는 듯한 감각이 느껴졌다.    시선을 내리자 세레나가 단검 끝을 내 턱밑까지 들이밀고 있었다    ​    “숙이지 마. 똑바로 봐.”    “그게 무슨…!”    “네가 사랑하는 여인이 자신의 원수에게 몸도 마음도 다 받치는 걸 똑바로 봐.”    “……빌어먹을!”    ​    그녀의 손에서 벗어나 움직이려고 했지만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    “소용없어. 네 능력은 내 능력에 대항할 수 없어.”    “그, 그걸 어떻게….”    “그것보다 조금 더 네 연인에게 신경 쓰는 게 어때?”    ​    찔꺽! 찔꺽!    ​    다리 사이에선 세레나가 쥐고 흔드는 자극에 몸의 힘이 쭉 빠지는 기분이 들었다.    동시에 내 눈으로 볼프람에 의해 침대에 눕혀지는 엘레노아가 보였다.    ​    “아아…. 안 돼…!”    “지금까지 지켜만 보고 있었잖아.”    “그건…. 그건….”    “능력이 안 된다. 내 힘으로는 당장 어렵다. 위험하다. 다 핑계잖아. 그저 연인이 당하는 걸 보고 싶을 뿐.”    “아니야…!”    “아니라고…?”    ​    찔꺽! 찔꺽!    ​    “그럼 왜 지금도 가만히 있지?”    “그건….”    “인정해.”    “아니야…. 나는…, 그녀들이 원하지 않으면….”    ​    세레나는 피식 웃었다.    비록 얼마 마주친 적은 없었지만, 그녀가 웃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비웃음일지라도….    ​    “황태자에게, 그리고 볼프람에게 박히는 게 그녀들이 원하던 거였어?”    “…….”    “그렇다면 이제 즐겨. 이제 곧 원하는 대로 될 테니까.”    ​    세레나는 내가 방 안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내 등 뒤로 돌아갔다.    그리고는 양손으로 자지를 잡고 더욱 거세게 흔들며 내 귀에 속삭였다.    ​    “참고로 볼프람의 자지에 계속 박히면…. 네 자지 따윈 느껴지지도 않을거야. 그 녀석의 자지는 꽤 두껍거든.”    “흐읏!”    ​    그녀의 속삭임에 당장이라도 사정할 것처럼 자지에 강렬한 자극이 느껴졌다.    ​    꽈악!    ​    하지만 그 순간에 세레나가 자지를 꽉 쥐며 사정하지 못하게 막아버렸다.    하복부가 터질듯이 힘이 들어가는데, 정작 분출하지 못하고 막히니 온몸이 돌아버릴 것 같았다.    ​    “아직 아니야. 고개를 들어.”    ​    혼미해지는 정신 속에서 세레나의 말을 듣고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    엘레노아….    그녀가 볼프람 앞에 누워 있었다.    ​    “기대해라. 엘레노아. 네 년의 보지를 아주 박살을 내줄테니까.”    “하아…. 하아….”    “두 번 다시 내 자지에게서 못 벗어나게 해주마. 평생을 내 육변기로 살아가게 될거다. 그 평민따위 생각나지도 못하게 해주지.”    “…평민?”    ​    자신의 음부 바로 앞에 들이밀어진 자지를 바라보며 기쁜 표정을 짓고 있던 그녀의 얼굴에 떠올라 있던 표정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    “그래. 그 카엘인가 뭔가하는 버러지 말이다.”    “카…엘. 카…엘? …카엘!”    “마굿간지기가 아직 덜 여물었다더니…. 뭐 이쪽도 나쁘진 않겠군.”    ​    엘레노아는 흐리멍텅한 눈으로 내 이름을 몇 번 부르다가 이내 곧 정신을 차렸는지 소스라치게 놀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방금 전까지 남아 있던 눈빛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다른 감정이 채웠다.        당혹감 그리고 공포감    ​    “이, 이게…!”    “이제야 정신이 들었나?”    “보, 볼프람!!”    ​    꾸…득    ​    볼프람의 두꺼운 자지의 귀두가 그녀의 음순을 갈랐다.    과연 이게 삽입되는 소리인가, 의심이 들 정도로 파괴적인 소리가 귀로 들려왔다.    ​    “하악! 아, 안 돼. 자, 잠깐만…. 볼프람. 제발…. 이건 안 돼…. 카엘군은…. 카엘군은 어디에…. 사, 살려주기로 했잖아…!”    “앵앵대지마!”    ​    퍼억!    ​    “케흑!”    ​    볼프람은 엘레노아의 복부에 주먹을 내리꽂았다.    엘레노아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지며 허리가 뒤틀렸다.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한 채 몇 번이나 헛기침을 토해냈고, 얻어맞은 복부에는 순식간에 시퍼런 멍이 번져 나가기 시작했다.    ​    “흐윽…. 으읏….”    “네가 그렇게 애걸복걸하는 평민은 진작 사라졌다..”    “……그게 무슨?”    ​    엘레노아는 당황한 표정으로 볼프람을 돌아봤다.    그러는 사이 볼프람의 자지가 아주 조금씩 그녀의 음부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    꾸…드득    ​    “이미 감옥에 병사들을 보냈을 땐 도망친 뒤였다. 크하하! 웃기지도 않는군. 고귀한 발테른의 피는 천한 피를 위해 옛날 자신의 백성들에게 온갖 능욕을 당했는데 이미 그 천한 피는 도망친 뒤라니!”    “아, 아니야…. 그럴 리가…. 카엘군이….”    “내가 왜 그런 거짓말을 하지? 네 년을 절망에 빠트리게 하려고 했으면 차라리 그 놈의 목을 베어 네 년 앞에 두고 널 범했을 거다.”    “그럴 리가…. 그럴 리가….”    ​    엘레노아의 눈빛이 검게 물드는 것처럼 보였다.    ​    “어때? 네 연인의 모습이.”    “아니….”    “지금이라도 달려가면 구할 수 있어.”    ​    하지만, 하지만 세레나를 이길 수는….    ​    피식    ​    세레나는 순간 내 속마음을 읽기라도 한 건지, 옅은 비웃음을 지으며 내 자지를 거세게 흔들었다.    ​    “그럼 지켜만 봐. 그렇게….”    “아…아아!”    ​    볼프람의 허리가 조금씩 앞으로 움직였다.    ​    “말도 안돼. 카엘군이….”    “이제 네가 구해 줄 놈도, 너를 구해 줄 놈도 없다.”    “그럴….”    “이제 얌전히 내 좆집이나 되어라.”        엘레노아의 두 눈이 공포에 물들어 흔들렸다.                “제, 제발. 볼프람. 그러지 말아줘. 부탁, 부탁할게. 난, 난 카엘군말고는 아무하고도 하고싶지 않아. 제발! 제바알! 제바아악!!”    ​    꾸드드드…!    ​    “아….”    ​    ……드득! 퍼억!    ​    “……케흑!!”    ​    일말의 자비조차 없이 그대로 꽂아버리는 볼프람.    그의 자지가 안으로 깊숙히 들어오면서 엘레노아의 복부 위로 자지의 윤곽이 튀어나온다.    동시에 엘레노아는 신음조차 제대로 지르지 못한 채 목이 뒤로 젖혀졌다.    ​    “어억…!”    ​    신음인지 비명인지, 그것도 아니면 그저 의미없는 바람 소리인지, 분간조차 가지 않는 소리가 그녀의 입 안에서 터져나왔다.    ​    “옛날부터 수도 없이 이 순간을 꿈꿔왔다. 고작해야 자그마한 공국의 왕가 주제에! 무슨 자신들이 성자라도 되는 것처럼 평민들과 놀고 다니며 혈통을 더럽히는 버러지같은 인간들!”    “케흑!”    ​    볼프람은 엘레노아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엘레노아는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몸부림쳤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그녀의 음부 안에 있는 거대한 자지가 비틀리며 그녀의 음부를 눌러버리는 바람에 오히려 더 큰 자극이 하복부에서 올라왔다.    결국 엘레노아는 몇 번 저항하려다가 더 큰 쾌락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    “버러지 같은 년. 목을 졸라주니 좋다고 자지를 조이는 구나. 평민하고 들러붙으니 이토록 천박해지는 젖소 년 주제에!!”    “……끄으윽….”    ​    엘레노아의 얼굴이 새빨갛다 못해 점점 창백해지고 있었다.    이대로 가다간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    “크읏….”    “더 민감해졌네?”    ​    세레나는 내 자지를 훑으며 내 귀에 속삭였다.    아니, 아니야.    그런 게 아니다.    ​    나는 연인이 능욕당하는 걸 보면서 그러는게….    ​    울컥!    ​    속에서 무언가 터져나오는 기분이 들었다.    ​    “똑바로 봐. 네 연인이 어떻게 박히는지….”    “하아…! 하아…!”    ​    철퍽! 철퍽! 철퍽!    ​    볼프람이 허리를 찔러넣을때마다 엘레노아의 몸이 팔딱거렸다.    그 거대한 흉기 앞에 그녀의 몸은 살아남기 위해 어마어마한 애액을 뿜어내며 어떻게든 부드러운 삽입을 유도하려고 했다.    하지만 볼프람은 오히려 더욱 더 그 애액들을 거침없이 밀어내며 그녀의 깊숙한 안쪽까지 거칠게 박아넣었다.    ​    철퍽! 철퍼억! 퍼억! 퍼억!    ​    “어윽! 어윽! 어윽! 어으으윽!”    “병신같은 년. 평생 내 좆이 아니면 만족도 못하게 만들어주마!”    “어윽! 아니…윽! 카엘군…! 카엘구우운!”    ​    엘레노아의 울부짖음이 내 심장을 찢어놓는 것 같았다.    ​    “그래. 어디 한번 열심히 울부짖어라. 이미 널 두고 도망친 놈이 돌아올진 모르겠지만.”    “아니야. 카엘군은….”    ​    퍼억!    ​    “어윽…! 카엘구운….”    ​    퍼억!    ​    “카엘….”    ​    퍼억! 퍼억! 퍼억!    ​    “…엘.”    ​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    볼프람이 한번 허리를 짓누를때마다 엘레노아의 얼굴이 무너져간다.    나를 찾으며 울고 있는 그녀의 얼굴이 점점 붉어지고 점점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    “칠칠맞게 젖이나 흘리는 년.”    ​    볼프람은 그녀의 유두를 꽉 깨물며 젖을 빨았다.            ​    쮸읍! 쮸읍!    ​    “흐으응! 흐응!”    ​    퍼억! 퍼억!    ​    “……허윽! 허윽!”    “무슨 정조라도 지키는 것처럼 애인을 부르더니, 슬슬 꽉 조여주는 군.”    “아니, 아니야…! 나는….”    ​    퍼억!    ​    “허으윽!”    ​    퍼억!    ​    “호오윽!”    ​    퍼억!    ​    “하아응!”    ​    퍼억!    ​    “헤으윽!”    “이제야 보기 좋은 얼굴이 됐군.”    “……헤…….”    ​    반쯤 가버린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볼프람이 이죽거렸다.    “아예 정신이 나가버릴정도로 제대로 박아주마.”    ​    볼프람이 엘레노아의 다리 사이로 팔을 집어넣고 그대로 들어올렸다.    그대로 머리 위로 올라간 다리와 그 사이로 벌어진 음부, 난생 처음 보는 음란한 자세에 할 말을 잃었다..    ​    그녀의 음부는 이미 볼프람에게 수십번 쑤셔지면서 상당히 벌어져 안쪽의 분홍빛 속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    “저 자세에서 박히면 아마 뿌리 끝까지 들어갈거야.”    “크윽…!”    ​    귓가에 속삭이는 세레나의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미래시를 사용해버렸다.    눈앞의 엘레노아가 볼프람의 거근을 뿌리 끝까지 받아들이며 절정해버리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리고 잔상이 사라졌을 때, 볼프람의 자지가 서서히 그녀의 음부로 다가가는게 눈에 들어왔다.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당장이라도 구하러 가는 게 어때?”    “…젠장!”    ​    세레나의 귓속말이 머릿속에서 천둥처럼 울렸다.    머릿속으론 그녀의 말에 동의하며 당장이라도 엘레노아를 향해 뛰쳐나가는 내 모습이 떠올랐다.    하지만 이 저주스러운 몸은 그저 가만히 서서 세레나의 부드러운 손길에 자지가 훑어지는 걸 느끼고만 있었다.    아무리 움직이려고 애를 써봐도….    ​    아니…….    ​    정말로 나는 애를 쓰고 있는 게 맞을까…?    이대로 가다간 정말 엘레노아가….    ​    “아! 시간 초과야.”    ​    퍼어어억!            ​    “으으그그응!!”    ​    엘레노아의 허리가 젖혀졌다.    그대로 그녀의 체중과 함께 볼프람의 자지로 떨어진 몸은 그의 자지를 조금조차 남기지 않고 그대로 몸 안에 깊숙히 집어넣어버렸다.    ​    “기대해라. 젖소.”    “헤으으….”    ​    철…퍼억! 철…퍼억!    ​    “헤으! 에헤흐!”    ​    볼프람이 박아댈때마다 박자에 맞춰 짧은 교성이 터져나왔다.    ​    퍼억! 퍼억!    ​    푸슈슛! 푸슈슈슈슛!    ​    깊숙히 찔러넣을때마다 그녀의 음부는 마치 환희하듯 애액을 거칠게 토해내며 바닥을 잔뜩 적셨다.    ​    “젖소 년. 좋아 죽는구나!”    “헤으윽! 헤에윽! 사, 살려줘어…! 헤윽!”    “걱정마라. 이제 곧 박아달라고 애원할테니”    ​    퍼억! 퍼억! 퍼억!    ​    “……오옥?! 호으윽! 응으으윽!”    “가버려!”    ​    퍼억! 퍼억!    ​    “가버려라! 이 천박한 젖소 년아!”    “아흑! 아니야…. 나는…!”    ​    꽈악!    ​    볼프람이 그녀의 머리채를 잡아당겼다.    그 즉시 그녀의 음부에서 폭포수처럼 애액이 쏟아지며 그녀의 발끝이 안쪽으로 휘어졌다.    ​    “가버려어어❤️!!!”    “천박하게 가버려라! 더 천박하게!”    “오오응❤️! 가앗…❤️!”    “원수의 자지에 박힌 채 가버리란 말이다!”    “헤엑❤️! 헤에엑❤️!!”    ​    푸슈슈슛! 푸슈슛!    ​    엘레노아가 바보가 되고 있었다.    자지에 박힐때마다 혀를 쭉 내민 채 온몸의 쾌락에 흠뻑 적셔졌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내 자지도 터질 것만 같았다.    세레나만 아니었다면 진작에 사정했을지도 몰랐다.    ​    “크으! 미친듯이 조이는군. 창녀보다 더 한 몸이야!”    “아니야앗! 창녀 아니야아…! 흐으옥❤️!!”    ​    퍼억! 퍼억!    ​    “걱정마라. 창녀보다 더 굴려줄테니까. 로엔덤의 씨를 평생토록 받게 해주마.”    “안 돼에에…! 하윽! 하으윽!”    ​    점점 볼프람의 허리짓이 빨라지고 있었다.    그걸 엘레노아도 느낀듯, 벗어나려고 발버둥 쳤지만 그럴때마다 오히려 볼프람이 크게 웃으며 소리쳤다.    ​    “그래! 그렇게 더 내 좆을 자극해주는 구나!”    “그마안! 그마아안!”    ​    그녀의 애원에도 볼프람은 더욱더 빠르게 박아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    퍼어억!    ​    “안 돼에에에!!”    “돼!!!!”    ​    있는 힘껏 뿌리 끝까지 박아넣은 볼프람은 그대로 정지한 채 한동안 가만히 있었다.    이따금씩 그의 자지가 박동하는 것말고는 일절 움직임조차 없었다.    그리고….    ​    뚝…! 뚝…!    ​    한두방울씩 엘레노아의 음부에서 뿌연 정액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점점 그 양이 늘어나다가 결국….    ​    푸슈슈슛! 푸슈슛!    ​    거대한 폭포수처럼 애액과 정액이 뒤섞여 뿜어져 나왔다.    ​    쯔즈즉! 뽕!    ​    무언가 꽉 막혀 있던 게 뚫리는 소리와 함께 엘레노아의 음부에서 볼프람의 자지가 뽑혀져 나온다.    ​    주르르륵!    ​    자지가 빠져나오자 그 빈 공간으로 더 많은 양의 정액들이 쏟아져 나왔다.    ​    철푸덕!    ​    볼프람은 그대로 엘레노아를 집어던지듯, 바닥에 던져놓고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의 온몸은 땀과 열기로 증기가 뿜어져 나올 정도였다.    ​    턱!    ​    볼프람은 자신의 자지를 엘레노아의 머리 위에 올려놓곤 그녀의 몸 위에 발을 얹었다.            ​    “이제 사흘 낮밤동안 지겹도록 박아주마. 네 년의 보지가 다시는 원래대로 돌아가지 못하게.”    “흐으….”    ​    엘레노아는 볼프람의 선언에도 그저 멍하니 자신의 머리 위에 올려진 볼프람의 자지만을 쳐다보며 신음만 흘려댔다.    음부에서 쏟아지듯 나오는 정액, 가슴에 남아 있는 수많은 이빨 자국과 여전히 흘러내리고 있는 모유, 어느 곳 하나 그에게 능욕당하지 않은 곳이 없었다.    그리고 나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며 지금까지 느꼈던 그 어떤 쾌락보다 더 한 자극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    “하아…! 하아…!”    “이제 끝이야.”    “으으…. 엘레노아가….”    “카엘. 넌 그냥 평생 지켜만 보게 될거야. 엘레노아도 루크레치아도 모두 다 빼앗긴 채 영원히 이렇게…. 패배자처럼 자위나 하면서 보겠지. 그녀들은 그들의 씨앗을 품은 채 너같은 멍청한 평민 따윈 모두 잊어버릴거야.”    “아니야…. 아니야…!”    “정말 그렇게 생각해?”    ​    세레나의 웃음이 짙어졌다.    ​    “지금쯤 루크레치아는 과연 뭘하고 있을까. 연인도 없고 동료도 없고 홀로 남은 제도에서 수많은 남자들의 추파를 받으며…. 언젠간 돌아올 연인을 기다리겠지. 하지만 그는 돌아오지 않을거야. 왜냐면 여기서 평생토록 엘레노아가 볼프람에게 망가지는 걸 보며 자위할테니까.”    “아니야…! 아니야!!”    “그러면 그녀도 마음이 돌아서겠지. 어쩌면 황태자에게 박히던 게 그리워서 그의 자지를 찾아 떠날지도 몰라.”    “그게 아니라….”        반박하고 싶었지만 말이 끝까지 나오지 않았다.        “아니라고? 그러면 넌 왜 여기서 지켜보고만 있었지?”    “그건 네가….”    “네가 진정으로 원했다면 죽든 살든 달려들었어야지. 넌 네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그저 연인을 내던져 버린 머저리잖아.”    “아아…. 아으으윽!”    “걱정마. 두 사람 모두 너보다 더 우수한 씨앗을 몸에 품은 채 행복하게 살아갈테니까.”        세레나의 말에 머릿속에서 최악의 상상이 떠올랐다.    볼프람의 아기를 가진 엘레노아.    레오폴트의 아기를 가진 루크레치아.        그 네 사람이 서로 진한 키스를 하며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이….                    ​    심장이….    심장이 아파 왔다.    ​    무언가 터질 것만 같았다.    ​    “넌 패배자야.”    “아…….”    “영원히 패배자야.”    ​    쨍그랑!    ​    무언가 깨져버렸다.    ​    ​    ​    ​    ​    * * *    ​    ​    ​    ​    ​    착!    ​    세레나는 부드럽게 나무 위에 착지했다.    그녀가 내려앉자 나뭇가지가 살짝 휘어지며 흔들렸고, 몇 장의 나뭇잎이 천천히 아래로 떨어졌다.    ​    “영원히 패배자야. 연인을 내던져버린…. 그만.”    ​    세레나는 그렇게 말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그리고는 고개를 숙여 나무 아래 서 있는 사람을 향해 입을 열었다.    ​    “이제 내 입을 그만 조종해. -왜? 재밌지 않았아?-”    ​    세레나는 자신의 허리춤에 걸린 단검에 손을 뻗을지 말지 진심으로 고민했다.    ​    “그래. 알겠어. 그만할게.”    ​    하지만 그보다 먼저 상대가 직접 입을 열며 앞으로 나와 세레나를 올려다보았다.    ​    “루멘시아.”    “세레나.”    ​    두 사람은 잠시 말없이 서로를 쳐다봤다.    ​    “모든 준비가 끝났어. 이제 이 세계가 용사의 도래를 바라마지 않게 될 거야.”    “그럼….”    ​    루멘시아는 황홀하게 저 멀리 꿈틀거리는 거대한 생명체를 바라봤다.    ​    “그래. 드디어 그가…. 온전한 그가 돌아온다.”    “……”    ​    세레나는 잠시 고개를 들어 저 생명체를 바라봤다.    한때 카엘이라 불렸던 것을.    ​    ​    ​    ​    ​    * * *    ​    ​    ​    ​    ​    째깍 째깍    ​    태엽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무거운 눈꺼풀을 천천히 들어 올렸다.    ​    “……여긴?”    ​    낯선 곳이었다.    고개를 들어보니 조금 떨어진 곳에 한 여자가 눈을 감은 채 앉아 있었다.    어딘가 신비롭게 느껴지는 여자였다.    ​    그보다….    내가 뭘 하고 있었더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    무언가 굉장히 화나고 억울하고 가슴이 찢어질듯한 고통이 느껴졌는데….    이제는 아무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고, 기억도 나지 않았다.    ​    그때 여자의 눈꺼풀이 천천히 올라갔다.    짙푸른 눈동자.    ​    그 신비로운 빛을 머금은 시선이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곧장 나를 향했다.    마치 처음부터 내가 깨어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    한동안 말없이 나를 바라보던 여자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시간선 대조 완료. 기준 미래와 현행 미래의 불일치를 확인.    ​    잠시 침묵이 흘렀다.    여자의 입에서 흘러나온 목소리는….    뭐라고 표현하기 어려웠지만, 적어도 사람의 것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다.    ​    마치 시곗바늘 소리처럼 묘한 박자감의 말.    ​    -외부 개입 확인. 인과율 조작 확인. 인류 존속 가능성 급감. 멸종 위험도 임계치 도달.    ​    여자 주위에 있던 톱니바퀴들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    -인류의 영속을 위해 개입 필요 판단. 규칙에 의거하여 보완 절차를 개시합니다.    ​    세상이 잠시 멈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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