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화 EP0060-외전-주둔지에서의 일 2
“전하. 들어가겠습니다.”
천막 입구가 거칠게 젖혀졌다.
제국 기사 몇 명이 먼저 안으로 들어왔고, 그 뒤를 검은 예복을 걸친 남자가 느긋한 걸음으로 따랐다.
광신도들 사이에서 대사제라 불리는 남자였다.
그는 천막 안을 천천히 훑어본 뒤, 의자에 앉아 있는 레오폴트에게 시선을 멈췄다.
“아까부터 대답이 없으셔서 말입니다, 황태자 전하.”
대사제의 입가에 얄팍한 미소가 걸렸다.
“혹시 이 안에 누군가를 숨겨 두고 계신 것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레오폴트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의자에 깊숙이 몸을 기댄 채 다리를 꼬고 앉아 대사제를 내려다볼 뿐이었다.
조금도 흔들리지 않은 얼굴에는, 상대를 사람으로조차 보지 않는 듯한 오만함이 묻어 있었다.
대사제는 그 시선을 마주한 채 낮게 웃었다.
“아무래도 이 주둔지에는 쥐새끼가 제법 많은 모양이군요.”
그는 뒤에 서 있던 광신도들에게 고개를 돌렸다.
“이 천막에 감지 장치를 하나 더 설치해라.”
“예, 대사제님.”
광신도들이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대사제는 다시 레오폴트 쪽으로 몸을 돌렸다.
“이제는 답을 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하.”
그의 눈빛에는 조롱이 어려 있었다.
“인간들이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기계신의 힘을 빌려 봐야, 결국 진정한 신의 권능 앞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직접 느끼고 계실 텐데요.”
잠시 침묵하던 레오폴트가 입을 열었다.
“더러운 면상 치우고 꺼져라.”
대사제의 미소가 잠시 굳었다.
그러나 이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입꼬리를 끌어올린 그는 천막 한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금색 털을 지닌 개가 조용히 그곳에 있었다.
대사제는 한동안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나직하게 말했다.
“아름다운 개로군요.”
그는 다시 레오폴트를 향해 고개를 기울였다.
“황태자 전하께서 개를 기르는 취미가 있으신 줄은 몰랐습니다.”
목소리는 공손했지만, 그 안에는 불쾌한 기색이 묻어 있었다.
“혹시 외로워서 그러신 거라면, 언제든 말씀해 주십시오.”
대사제는 얄궂은 미소를 남긴 채 몸을 돌렸다.
“전하께서 외로움을 달랠 방법은 얼마든지 마련해 드릴 수 있으니.”
천막 입구가 다시 닫혔다.
밖으로 나가는 발소리가 멀어질 때까지, 안에는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저들의 말을 들었겠지.
레오폴트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직접 울렸다.
루크레치아는 흠칫 고개를 들었다.
-저들이 천막에 장치까지 설치하겠다고 했으니 지금 위장을 풀면 곧바로 들킬 거다. 설령 능력이 되돌아 온다 해도 다시 봉인당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지.
그의 시선이 천막 입구 쪽으로 향했다.
-이 상태로 주둔지를 빠져나갈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하기도 어렵다.
루크레치아는 무언가 말하려 입을 열었다가 곧 입술을 다물었다.
-걱정하지 마라. 이 아티팩트의 주인인 내게는 네 본래 모습과 목소리가 그대로 보이고 들린다. 하지만 다른 이들의 눈에는 그저 개 한 마리일 뿐이겠지. 네가 무슨 말을 해도, 저들에게는 짖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을 테니까.
루크레치아는 잠시 망설이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정말로…… 이 아티팩트의 능력은 그게 다입니까?”
-그래.
짧은 대답이었다.
레오폴트는 의자에서 몸을 일으켜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왔다.
-다른 이들에게 개로 보이게 만들고, 목소리도 짖는 소리로 들리게 하는 것. 그게 전부다.
그는 루크레치아의 앞에 멈춰 섰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손을 들어, 금색 털로 덮인 그녀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루크레치아의 몸이 미세하게 굳었다.
-어디서 이곳을 감시하고 있을지 모르니, 당분간은 개처럼 다루겠다.
“…….”
루크레치아의 숨이 살짝 거칠어졌다.
개처럼 다루겠다는 그의 말에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아티팩트의 능력을 확인한 이유는 뭐지?
루크레치아는 잠시 시선을 피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말과 달리 레오폴트의 손이 닿을 때마다 그녀의 몸은 아주 작게 떨리고 있었다.
‘왜 이러지….’
개를 다루듯 머리를 쓰다듬는 그의 손길에, 몸이 젖어들고 있었다.
‘카엘…. 카엘…. 흐읏….’
어떻게든 정신을 붙잡아야 했다.
루크레치아는 눈을 질끈 감았다.
떠올린 것은 카엘의 얼굴이었다.
다정한 눈빛, 사랑이 담긴 손길을 가진 연인.
그리고 자신이 반드시 돌아가야 보금자리….
하지만 루크레치아의 머릿속에 이상한 상상이 떠올랐다.
개처럼 기고 있는 자신의 목줄을 붙잡은 채 내려다보는 카엘과 루크레치아.
두 사람의 눈빛에 서려 있는 것은 다정함과는 거리가 먼, 자신을 한낱 애완동물처럼 내려다보는 차가운 우월감이었다.
그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비참해지는 듯한 모욕감이 뒤섞였고 그 사이에서 희미한 열락이 피어올랐다.
‘하아…!’
자신의 연인을 떠올리며 어떻게든 이 상황에서 시선을 돌려 몸을 진정시키려고 했는데 오히려 자신의 연인에게 매도받는 상상이 떠오르자 몸을 주체할 수 없었다.
루크레치아는 이를 악물었다.
그때 천막 바깥에서 조심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황태자 전하.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들어와라.”
잠시 뒤 천막 입구가 열리고, 병사 하나가 안으로 들어왔다. 그의 손에는 나무 그릇이 들려 있었다.
“대사제님께서 전하의 편의를 최대한 봐드리라고 하셨습니다. 기르시는 개가 있으니 먹이라도 가져다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얼핏 들으면 황태자를 조롱하는 듯한 말처럼 들렸다.
하지만 레오폴트는 불쾌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띠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맙군.”
병사는 나무 그릇을 천막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 안에는 병사들이 먹다 남긴 음식물 따위가 뒤섞여 있었다.
루크레치아는 그것을 보자 아연실색하며 본능적으로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병사는 그런 반응을 보고는 고개를 갸웃했다.
“전하께서 기르시는 개라 입맛이 까다로운 모양입니다.”
“그럴 리 없지.”
레오폴트가 느긋하게 대답했다.
“주인도 알아보지 못하고 아무에게나 꼬리를 흔들 법한 짐승인데, 먹을 것을 가릴 리가 있겠나.”
루크레치아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병사는 그 말을 농담처럼 받아들인 듯 피식 웃었다. 그러고는 조심스럽게 레오폴트를 바라봤다.
“잠시 만져 봐도 되겠습니까, 전하?”
레오폴트는 아무렇지 않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루크레치아의 머릿속으로 낮은 목소리를 흘려보냈다.
-속여 넘겨라. 내가 기르는 개처럼 행동해.
그 명령 같은 목소리에 루크레치아는 숨을 삼켰다.
명령조의 모욕적인 말이었기에 거부감이나 모욕감이 들어야했는데….
오히려 몸이 더 달아오르는 느낌이었다.
“이리 온.”
그러는 사이 병사가 가까이 다가왔다.
겉으로 보면 거친 손이 금색 털 위를 아무렇게나 쓸어 내리는 것 같았지만 실상은 그녀의 맨살과 머리카락을 세게 문지르고 있었다.
새하얀 피부 위가 붉게 물들어 갔다.
‘읏…. 몸이…… 이상해….’
루크레치아는 이를 악문 채 고개를 숙였다.
병사는 잠시 그녀를 내려다보다가, 어딘가 묘한 미소를 지었다.
“전하.”
그가 레오폴트에게 시선을 돌렸다.
“전하의 개가 발정난 것 같습니다.”
“호오?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지?”
“아주 만질때마다 움찔거리는 것도 그렇고 원래 발정기때 밥도 잘 못먹기도 합니다. 게다가….”
병사의 손이 등에서 내려왔다.
루크레치아는 순간적으로 몸을 움찔하며 빼내려고 했지만 병사는 개를 다루듯 능숙하게 몸을 제압한 뒤 가슴을 꽉 쥐었다.
“끼잉(하앙)…!”
“이거 보십쇼. 아주 그냥 젖이 제대로 부푼 게 발정난게 틀림없습니다.”
“그런가…? 그럼 어디 괜찮은 숫캐랑 접이라도 붙여야 하나?”
“글쎄요…. 주둔지에 있는 개들은 다 거칠고 사나워서 이런 귀한 개가 감당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가끔 너무 연약한 개들은 고놈들의 큰 좆을 감당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흐음….”
병사는 씩 웃으며 유두를 콱 잡았다.
“하…. 유두도 큼지막한 게 나중에 애를 낳으면 젖은 잘 먹이겠군요.”
“끼잉(하아앙)❤️!”
“이런…. 그런가?”
“아이고 제가 너무 전하의 개에게 무례를 저지른 것 같습니다.”
병사는 머쓱하게 웃으며 손을 거뒀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옷매무새를 정리한 뒤 레오폴트를 향해 허리를 숙였다.
“그럼 전하. 먹이는 이곳에 두고 가겠습니다.”
“그래.”
레오폴트는 여전히 의자에 기대앉은 채 무심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병사가 사라지자 다시 천막 안은 고요해졌다.
-루치아.
레오폴트가 그녀를 불렀으나 루크레치아는 대답할 상황이 아니었다.
병사가 개를 다루듯 거칠게 유린한 가슴과 유두의 쾌락에 그녀는 땅바닥에 얼굴을 묻은 채 침을 줄줄 흘리며 애액을 울컥 쏟아내고 있었다.
-하…. 이 천박한 암캐년….
“흣….”
루크레치아의 귓가에 울리는 매도에 그녀의 보지에서 한번 더 애액이 흘러나왔다.
드르륵
레오폴트의 발이 개 밥그릇을 밀어 루크레치아의 얼굴 옆으로 가져갔다.
-암캐면 암캐답게 주인의 명령을 따라라. 남김없이 먹어라.
“흐으읏…. 흐읏….”
루크레치아는 힘겹게 신음을 헐떡이며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렸다.
-이름도 모를 병사한테 만져졌다고 조수나 뿜어대는 암캐 주제에….
꽈악!
레오폴트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꽉 움켜쥐어 고개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그대로 그녀의 얼굴을 바닥에 놓인 먹이 그릇 쪽으로 거칠게 밀어 넣었다.
푸욱!
“크흡….”
-암캐면 암캐답게 행동하란 말이다. 루치아.
“하읍….”
으적…. 으적….
루크레치아는 천천히 입을 벌려 온갖 음식물이 뒤섞인 개밥을 씹어넘기기 시작했다.
레오폴트는 한동안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손을 놓았는데, 압박이 사라졌음에도 그녀는 여전히 개밥을 먹는 걸 멈추지 않았다.
뚝… 뚝…
으적… 으적…
천막은 루크레치아의 다리 사이에서 애액이 떨어지는 소리와 음식물을 씹어넘기는 소리가 한동안 끊임없이 들려왔다.
* * * * *
“루치아…….”
잠에서 깬 레오폴트가 낮게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천막 안에는 아직 이른 아침의 빛이 스며들고 있었다.
침상 곁에 웅크리고 있던 루크레치아는 그의 목소리에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이리와라.”
루크레치아는 레오폴트의 말에 반응하지 않고 무릎을 끌어안으며 웅크렸다.
어제의 순종적인 모습과 달리 반항적인 모습에 레오폴트는 오히려 재미있다는 듯, 웃으며 그녀의 목줄을 잡아 당겼다.
팍!
목줄이 팍 당겨지며 루크레치아의 몸이 앞으로 무너졌다.
바닥에 엎어진 그녀는 레오폴트를 날카로운 눈으로 올려다보며 바짝 바닥에 몸을 붙여 저항했다.
그러자 레오폴트가 목줄을 손에 감으며 바짝 쥐고 다시 강력하게 당기자 루크레치아는 속수무책으로 침상 위까지 끌려가 레오폴트의 앞에 나뒹굴었다.
“흣…!”
그리고 동시에 레오폴트의 굵은 손이 그녀의 부드러운 목을 움켜 쥐었다.
마력을 쓸 수 없는 그녀는 발버둥쳐도 제대로 저항하지 못했다.
평소에는 느낄 수 없는, 누군가에게 힘으로 제압되는 상황에 루크레치아의 하복부에서 뜨거운 열기가 올라왔다.
“암캐 주제에 앙칼지군. 루치아. 네 자존심에 상황을 더 힘들게 하지마라.”
“하악…! 하악…!”
레오폴트는 점점 루크레치아가 신음으로 헐떡이는 걸 바라보며 씩 웃었다.
“개면 개답게 주인이 손을 뻗으면 머리를 가져오란 말이다.”
레오폴트는 그녀의 목을 놓고 손바닥을 펼쳤다.
그러자 루크레치아는 그 손바닥 위에 머리를 가져가 올려놨다.
‘아…!’
그녀는 순간 자신의 행동에 깜짝 놀랐다.
마치 당연하다는듯 그의 명령을 들었다.
레오폴트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며 턱을 쓰다듬어주곤 이죽거렸다.
“이제야 조금 네 본성에 맞는 모습이 된 것 같군.”
그 말에 루크레치아의 다리 사이에서 애액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스스로조차 이해하지 못할 변화에 루크레치아는 자신의 몸이 원망스러울 정도였다.
‘어째서 몸이…. 카엘….’
그녀는 머릿속으로 사랑하는 연인의 얼굴을 떠올렸지만 여전히 자신의 몸은 자신의 기대를 배신하듯, 쓰다듬는 레오폴트의 손짓에 흥분하고 있었다.
‘카엘… 카엘이 보고싶어….’
루크레치아는 어떻게든 하복부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열기에 저항하려고 카엘의 이름을 하염없이 되뇌이며 그의 얼굴을 떠올리려고 했다.
“그새 또 암캐마냥 발정났군.”
꾸욱!
“흐오옷!”
하지만 그런 그녀의 저항은 레오폴트의 손짓 한번이면 바로 무너졌다.
그녀의 애석한 마음과 달리 그녀의 약점인 유두를 레오폴트가 두 손가락으로 꾹 누르는 것만으로 그녀는 애액을 쏟아내며 몸을 부르르 떨어야 했다.
“하…. 그 시절 아카데미에서 네 약점이 뭔지 다들 궁금해 했는데……. 유두라니 약점마저 천박하군.”
레오폴트는 이죽거리며 목줄을 잡아 끌어 자신의 몸 위로 루크레치아를 올라오게 했다.
그녀의 알몸이 레오폴트 위에서 겹쳐졌다.
어느새 얼굴이 그의 눈앞까지 가까워졌다.
“입 벌려.”
루크레치아는 그의 지시에 입을 살짝 벌렸다.
뜨거운 숨이 뿜어져 나오고 입 안에 숨어 있던 붉은 설육이 번들거렸다.
츄읍! 츄읍!
이윽고 레오폴트의 혀가 그녀의 혀와 얽히며 서로의 타액을 섞기 시작했다.
루크레치아가 머뭇거리며 혀를 멈출때마다 레오폴트는 자신의 몸에 뭉개진 가슴 옆으로 삐져나온 그녀의 유두를 툭 툭 손가락으로 치며 그녀의 몸을 움찔거리게 만들었다.
그러자 마치 먹이를 앞에 둔 개마냥 보지에서 애액을 뚝뚝 흘리며 스스로 그의 혀와 질척이게 섞었다.
‘……달라….’
서로가 사랑을 속삭이듯 어루만지며 하던 카엘과의 키스와는 달랐다.
루크레치아의 혀가 레오폴트의 혀를 문지를때마다 그의 혀가 거칠게 그녀의 혀를 유린했다.
‘……카엘….’
지금 자신의 모습을 보면 카엘이 어떻게 생각할까….
루크레치아는 자신도 모르게 둘 밖에 없는 천막에 카엘을 세워두었다.
마사지 가게에서….
그리고 화가의 공방에서….
그때 카엘은 그녀가 다른 사람의 시선, 다른 사람의 손길에 느끼는 걸 바라보며 자위했다.
‘카엘이 있다면….’
과연 그는 지금 이 순간에 여기에 있다면…….
그녀가 만들어 낸 상상속의 카엘이 하의를 벗고 자신의 자지를 꺼내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의 두 눈은 거칠게 키스하는 두 사람에 고정된 채 붉게 충혈되고 있었다.
툭
“읏…!”
루크레치아는 갑자기 자신의 음순에서 느껴지는 감촉에 몸을 살짝 떨었다.
예민해진 몸은 작은 접촉에도 과민하게 반응해버렸다.
무언가 딱딱한 게 레오폴트의 옷 너머로 느껴졌다.
“암캐답게 조금만 찔러줘도 흠뻑 적시는구나.”
“흣…. 아닙니다….”
“하… 암캐가 언제부터 사람의 말을 하게 됐지?”
꾸욱!
“하악…!”
레오폴트가 그녀의 목줄을 짧게 잡아 뒤로 당기자 그녀의 음부에 레오폴트의 자지가 푹 찔러 들어왔다.
만약 레오폴트가 옷을 입고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면 그대로 음부 안으로 파고들었겠지만 다행히 그의 자지는 귀두의 반조차 들어가지 못한 채 그녀의 질척거리는 음부를 꾹꾹 눌러주고 있었다.
“흐읏… 카엘….”
“…….”
루크레치아의 힘겨운 속삭임에 레오폴트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굳어버렸다.
그리고는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누워 있던 몸을 반쯤 일으켜 루크레치아의 얼굴을 붙잡았다.
입 벌린 채 잔뜩 침을 흘리고 있는 얼굴은 반쯤 가버린 상태였다.
스윽… 스윽…
이미 레오폴트는 움직이지 않고 있는데 그녀는 스스로 자각하지 못한 채 음부에 그의 옷 위로 튀어나온 자지를 비비고 있었다.
하지만 레오폴트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목줄을 찬 채 암캐마냥 음란하게 풀어져 있는 그녀였지만 저 푸른 눈동자는 그녀를 흥분케 하고 있는 자신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를 갈구하고 있었다.
“……김샜군.”
레오폴트는 그녀를 옆으로 밀쳐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감히 주인의 침상에 혼자 계속 올라가 있는거냐?”
휙!
레오폴트가 신경질적으로 목줄을 잡아당기자 그녀의 몸이 침상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그의 거친 취급에 그녀의 몸은 또다시 울컥 애액을 쏟아냈다.
‘카엘… 카엘….’
그녀는 머릿속까지 잔뜩 달아올라 이미 스스로를 제어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수도 없이 연인의 이름을 부르며 달아오른 몸이 진정되길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