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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화 개자지야, 청소해.


노트북이 바닥에 떨어졌다. 몰랐다. 떨어뜨린 줄도 몰랐다. 거실의 웃음소리가 환청처럼 들렸다. 심장이 어디 있는지 알 것 같았다. 쿵. 쿵. 귀에서 들렸다. "히히. 태오야. 슬슬 이사 준비 해야지." "씨발, 이 집 가장은 짐싸기 싫어서 내 뺀거?" "ㅋㅋㅋㅋ" 거실에서서 떠드는 소리가 들리는데, 무슨 말인지 머리에 안 들어왔다. 침실 문이 열렸다. "태오씨" "나가." "무슨일 있어요?" "알거 없어." 노을이가 조용히 문을 닫았다. "태오씨 짐은 제가 챙길게요." "왜?" 밖에서 목소리가 계속 들렸다. 어렸을 때, 엄마가 여동생을 등에 업고, 길에서 김밥을 말아 팔았다고 했다. 내가 어찌나 먹어대는지 비어가는 쌀독을 보며 늘 근심 속에 살았다고 했다. 엄마는 남매를 키우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다. 박무진, 그 새끼가 그런 가족을 버렸다. 개정헌법은 불과 3년 전이다. 17년 전이면, 예전 헌법 아래에서 모두가 평범한 삶을 살던 시기. 박무진은 왜 그랬을까. 왜. 그런 놈이 아버지. 그냥 모르는게 나았다. 김준. 그 새끼가 말도 안되는 판결을 했다. 누군가의 인생을 송두리채 바꿀 수 있는 일을... 친자 검사도 없이. 법봉 한번 두드리고 끝냈다. 한참을 그렇게 있었다. 한노을이 작은 밥상에 밥 한그릇과 찌개, 김치전, 반찬 몇개를 올려 들어왔다. 상 위에 소주 한병이 있었다.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필요하면 마셔요." 그러고는 조용히 방을 나갔다. 소주가 물 같았다. ㅡㅡㅡㅡㅡ 몇병을 더 마셨다. 눈을 떴을 땐 다음날 아침이었다. 다들 이사짐을 챙기고 있었다. 어차피 필요한건 대부분 구비되어 있는 국가 배정 주택. 그냥 옷 만 챙기면 되는데, 여자들은 또 뭐가 많은가보다. "개새끼, 짐 정리 다 끝나니까 나오네." 말투는 그랬지만 수정이 눈빛에 걱정이 담겨 있었다. 무슨일이야. 라고 묻고 있었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일상에 다시 돌아왔다. 그때 초인종이 울렸다. 수정이가 문을 열었다. "누구세요?" "오빠 있어요?" 목소리가 낯설지 않았다. "누구냐고요." "권태오 집 아니에요?" 수정이가 날 봤다. 현관을 내다봤다. 볼이 둥글고 쌍꺼풀 없이 또렷한 눈. 짧은 머리. 살짝 통통했다. "나은아." "오빠. ㅋㅋㅋ" 웃으니까 눈이 반달이 됐다. 나은이 손에 보따리가 들려 있었다. "나 이거 광주에서부터 들고왔어. 엄마가 갖다주래. 보자기가 뭐야. 챙피하게." "뭔데." "몰라. 반찬이겠지." 수정이가 보자기로 묶은 그릇들을 받았다. "들어와요." "아 언니가 수정 언니구나. 언니, 아무리 큰 좆대가리라도 넣을 수 있어요? ㅋㅋㅋㅋ" "켁켁켁" 수정이가 거실 바닥에 주저앉아 계속 기침을 했다. "나도 성인이잖아요. 만 19세 됐어요. 방송 다 보여요." "왜 왔어?" "몰라. 엄마가 이사짐 챙기는거 도우래." "도울려면 진작 왔어야지." "또 잔소리." "내가 뭐." "근데 지금도 오빠 자지에 리본 달려있어?ㅋㅋㅋㅋ." "컥" "한번 보여주면 안돼?" "미친년." "엄마가 리본 받아오래. 액자에 걸어서 가보로 남긴대." "닥쳐." "오빠, 아직도 여자 팬티 냄새 맡으면서 딸쳐?" "뭐래. 미친년이" "오빠, 중학교 때 내 팬티로 딸치다 나한테 걸렸잖아." "뭔 소리야" "필요하면 말해. 벗어 줄께. 다 이해하니까." "태오야. 그런거 좋아해? 여자 오줌냄새? ㅋㅋㅋㅋㅋㅋ" 하람이가 웃다가 쓰러졌다. "오빠.. 저 언니는 누구야?" "셋째" 나은이가 하람이 젖을 만졌다. "와. 이거 진짜 젖이네?" "히힛" "참 오빠. 나 취직했다. 옷 한벌 사줘." "어디?" "시큐어 인텔리전스 개발소. 오빠 회사지? 인턴이긴 하지만 뭐 어때. 거기다가 비서실이다. 다 내 미모 때문 아니겠어?" 씨발. 왜 내 회사야. 그것도 하필 박무진 비서실. "뭐?" "비서실. 완전 럭키 아냐? 한번에 붙었어." 숨이 막혔다. 가슴이 갑갑했다. "언제부터 출근하는데." "수요일부터. 왜 그렇게 봐." 나은이가 눈을 반달로 웃었다. "옷 사줄 거지? 나 이제 서울 산다. 꿈에 그리던 자취생활." 박무진 비서실. 나은이가. "엄마는 알아?" "취직했다고는 했지. 내가 애냐? 시시콜콜 말하게." "나은아, 다른 회사 가라." "왜?" "그냥 시키는대로 해." "아. 알겠다. 오빠 회사에서 찐따지? 자지에 리본 달고 방송 나올때부터 알아봤어. ㅋㅋㅋ" "좀 시키는대로 해." "싫은데? 내가 왜? 메롱~" 나은이가 내 말을 듣는 애가 아니다. 왜 박무진이야... 니 아빠일수도 있는데... "무슨일 생기면 작은거라도 꼭 오빠한테 말해라. 알았어?" "알았어. 꼰대 오빠" ㅡㅡㅡㅡㅡ 이삿짐을 챙겨 집을 나섰다. 마포구 합정. 예전 동네에는 국밥집이 있었을 것 같은 자리에 예쁜 카페가 있었다. 한강이 가깝다. 걸어서 십분. 합정 센트럴파크 이름도 세련됐다. 소은이 집인 아너스 프리미엄 칸타빌보다는 못하지만 로맨스 빌라 아닌게 어디냐. 1602호. 34평 아파트. 현관이 넓고 신발장이 있었다. 방이 세개다. 거실 창문으로 한강이 살짝 걸렸다. "오." 하람이가 창문 앞에 섰다. "저기 한강 보면서 태오한테 박히면 쩔겠다." "하긴... 영상 보니까 오빠 자지 크기가 쩔긴 하더라.ㅋㅋ" 나은이가 웃었다. 하. 저 미친년. 집 이곳 저곳을 구경했다. 타월부터가 D등급일 때와는 다른 완전 고급. 하람이가 냉장고 문을 잡은 채로 굳었다. "헐. 뭐야." 나은이가 다가왔다. 냉장고 안을 봤다. 한우 꽃등심. 각종 반찬. 과일, 계란, 음료, 임산부용 우유... 나은이가 고개를 내밀었다. "와. 초밥도 있어." "오빠, 나 이집에 살까? 방도 많은데" "꺼져" 노을이가 방에서 나왔다. "수정씨, 이방에 임산부 찜질기랑 마사지 기계 있어요." "노을이는 A등급 주택에서 살았잖아. 더 좋은거 있었던거 아닌가?" 내가 봤던 김도훈 집은 이집과도 완전 다른 세상이었다. "그땐 목욕이랑 마시지는 전속 케어사가 해줘서 기계는 저도 처음 봐요." 하긴. 아무리 기계가 좋아도 사람만 하겠냐. 하나부터 열까지 다 달랐다. 임신하지 못한 D등급과 임신이 시작된 C등급에 대한 국가의 차별이 확실히 느껴졌다. "이건 뭐지?" 하람이가 벽에 붙은 버튼들 중 하나를 눌렀다. "홈케어 세팅을 시작합니다. C등급 주택은 모든 것이 음성 명령으로 작동됩니다. 버튼을 다시 누르고 홈케어 시스템을 구동할 음성 명령어를 말해주세요." 스피커에서 소리가 났다. "응?" "와." "뭐라고 해?" "씨발?" 수정이가 웃었다. "그걸로 하면 수정언니가 욕할 때마다 쟤가 작동할텐데?" "그럼 뭐" "자지로 할까? 이 집에 보지만 많고 자지가 없어서 항상 그리운데" "ㅋㅋㅋㅋ" "야. 너 툭하면 자지 자지 거리는데 그때도 쟤 작동한다고." 내 말에 하람이가 눈동자를 굴렸다. "그럼..." 하람이가 버튼을 눌렀다. "개자지야" "웨이크업 워드가 등록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은이가 소파에서 굴러떨어졌다. 수정이가 배를 잡았다. 노을이가 벽을 짚었다. "개자지야, 거실 불 꺼줘." "네. 불을 끕니다." 거실 불이 꺼졌다. "ㅋㅋㅋㅋㅋㅋ" "개자지야, 거실 불 켜줘." "네. 불을 켭니다." 하람이가 씩 웃었다. "히히. 완벽해." "와. 쩐다." 나은이가 웃으며 말했다. "개자지야 청소해." 거실 구석에서 로봇 청소기가 나왔다. "청소를 시작합니다." 윙윙거리며 거실을 돌아다녔다. 노을이가 손으로 입을 막았다. 울상이었다. "청소는 제가 하는데... 전 그거 못 말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웃었다 모두가 노을이가 개자지야 하는 걸 상상했을거다. "나은아. 넌 안가냐?" "뭐야. 오빠가 뭐 이래. 간다고 해도 더 있다가 가라고 해야지." "시끄럽고, 언제 가냐고." "오늘은 여기서 자고, 내일 자취방 알아보고 내려갈꺼야." 냉장고의 초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저녁엔 한우를 굽고 술을 먹었다. 밤. 나은이는 일찍부터 잔다고 방으로 들어갔다. 노을이도 작은 방으로 들어갔다. 하람이는 술에 취해 골아 떨어졌다. 들어서 안방에 눕혔다. 존나 무겁네. 젖통 무겐가? 거실에서 수정이와 TV를 보고 있었다. TV가 엄청 크다. "씨발, 너랑만 앉아서 티비 보는게 얼마만인지." "그러네" 수정이가 내 어깨에 기댔다. "태오야." "응." "무슨 일 있어?" "아니" "뭔지 모르지만... 혼자만 힘들어 하진 마." "응" "내가 기분 풀어줄까?" "어?" 수정이의 손이 내 바지를 내렸다. 팬티도. "니 자지에 박히고 싶어." 수정이는 이런 여자다. 내 숨소리만 들어도 다 아는 여자. 항상 날 욕하지만 내 눈치를 살피는 여자. 그 여자가 내 아내다. "어디에? 똥구멍?" 수정이가 내 뒤통수를 쳤다. "씨발, 진짜 겁 없어졌네." 수정이가 티셔츠를 벗고 브래지어를 풀었다. 팬티를 내렸다. "씨발, 꼴려." 나도 티셔츠를 벗었다. 젖통년 때문에 수정이가 새롭다. "나도 꼴린다." 난 수정이를 눕히고 올라갔다. 수정이 눈이 날 봤다. 천천히 자지를 밀어 넣었다. "흑." 수정이가 얼굴을 찌푸렸다. "아파?" "아니. 아무리 큰 좆대가리라도 넣을 수 있어." "ㅋㅋㅋ" 수정이 보지는 여전히 조이고 따뜻하고 젖어있었다. 허리를 더 깊이 밀었다. "흑..." 수정이의 허벅지가 내 허리를 감았다. 손이 내 등을 긁었다. "더." 더 깊이. 더 빠르게. 수정이 숨이 귀에 닿아 뜨거웠다. "아... 흑 "씨발. 보지가 터질거 같아." 수정이가 낮게 뱉었다. 허리를 멈추지 않았다. 수정이의 손이 내 머리카락을 쥐고 잡아당겼다. "태오야." "응." "소은이 보지 좋았어?" 멈췄다. "왜?" "그냥." 수정이 눈이 날 봤다. "좋았어?" "응." "다은이는?" "좋았어. 보지가 막 씹거든." "노을이 언니는? 하람이는?" "다 좋아." 수정이가 내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어떤 보지든 먹고 싶은 대로 먹어. 근데..." "..." "마지막엔 나한테 돌아와." "응." "꼭" "응. 꼭" 허리를 움직였다. 수정이가 눈을 감았다. 자지가 터질 듯 발기됐다. "입에 쌀래?" "응?" "너 내 입에 싸고 싶어 했잖아." "응" "이제 임신 했으니까 너 싸고 싶은데 싸도 돼." "얼굴에 뿌릴까? ㅋㅋㅋ" "이 개자지 새끼야." 말은 그랬지만 수정이 눈이 웃었다. "띠링. 시킬 일을 말씀해 주세요" 홈케어 시스템이 켜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저거 " 같이 웃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어요." 허리를 다시 움직였다. 좆물이 터질 것 같다. 난 수정이 보지에서 자지를 뺐다. 몸을 일으키고, 자지를 붙잡고 흔들었다. 수정이가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었다. 좆나 예쁘네. "아..... 흑...." 신음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수정이 소리가 아니었다. 신음소리를 찾아 고개를 돌렸다. 작은 방 앞에 나은이가 앉아 있었다. 손이 보지 위에 가 있었다. 나와 눈이 마주쳤다. 내 몸이 얼어붙었다. "오빠아..."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나은이가 고개를 들었다. 오빠, 진짜 이럴꺼야? 나한테 댓글 안쓸거야? 공지사항 확인해 주세요. 기존 독자분들도 1화부터 다시 읽으셔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든 글이 전면 리뉴얼 된 새로운 소설입니다. 새 작품으로 연재하려고 했으나 노벨피아의 리뉴얼 규정에 따라 불가피하게 기존 글을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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