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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화 복수


김영선의 말대로, 의심 가는 사람에게 정보를 흘리기로 했다. 하지만… 떠오르는 얼굴이 없었다. 정말로. 결국 어쩔 수 없이 몇 명에게만 시도를 했다. 팀장, 그리고 평소 한두 마디 나누던 동료. “계정이 뭐라고?” “무슨 소리 하시는 거예요?” 반응은 하나같이 멍했다. 니 일은 니가 알아서 하라는 투였다. 그리고, 나현. “오빠! 뭐 해요?” 밝게 튀어 나오는 목소리. “시스템 점검 중이야. 출산정보시스템.” “아~ 역시 오빠는 맨날 열심히 일하네요. 멋있어!” 익숙한 애교에 순간 힘이 빠졌다. “근데… 출산정보시스템에 좀 심각한 오류가 있는 거 같아.” 입 밖으로 내뱉자, 내 스스로도 어색했다. “정말요?” 눈이 동그래진다. “응. 계정도 꼬이고, 데이터도 이상해.” “그거… 해결할 수 있어요?” “글쎄…” 짧은 정적. 나현은 잠깐 입술을 깨물더니, 기대 섞인 목소리를 냈다. “제가 도울 건 없어요?” “없어.” “난, 오빠한테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데…” 그 말투, 그 표정. 딱히 의심할 만한 구석은 없었다. 그런데도, 내 속은 괜히 불편하게 끓어올랐다. ㅡㅡㅡㅡㅡ 김영선이 말했다. "최고위원님, 자택은 꼼꼼하게 점검했습니다. 도청장치 같은 건 없었습니다." 그럴거라 생각했다. 국가가 지정한 지문인식 시스템이 아니면 들어올 수 없고 최첨단 보안이 갖추어진 국가배정 주택이다. 설마. KSL이 국가기관까지 매수했을까? 뭐. 못할것도 없겠지... 후다닥, 대강 일을 덮고 집으로 행했다. 내 사랑하는 아내들~~~ 그리고, 수정누나. "야! 내 아이 태명은 없어? 깜놀이, 놀람이라며... 내 아이도 태명 지어줘" 수정이 누나가 부드러운 어투로 말했다. 씨발놈아. 내 아이 태명만 없어? 이게 정상인 정수정인데, 내 아이도 태명 지어줘. 라니... "누나, 말투가 좀.. 달라졌어요" "병신아. 나 임산부야. 아이가 뱃속에서 다 들어" 표정은 여전한데, 어딘가 다른 사람 같다. 예비 엄마 정수정은 뭔가, 한 겹의 보호막을 두른 듯했다. 레벨업이라도 한 기분. “뭘로 지을까?” “깜짝이 어때요?” 아린이 먼저 말했다. 배를 살짝 쓰다듬으며 눈을 반짝였다. “깜놀이 다음은 깜짝이죠. 귀엽잖아요.” “난 놀래미가 좋아.” 시아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깜놀이, 놀람이, 다음은 놀래미… 뭔가 우리 집 애들 느낌이야.” 나는 잠시 웃다가, 입을 열었다. “내 아이 태명은 서명.” 정수정의 표정이 단단히 굳었다. “……왜 하필 그거야?” “모르겠어. 그냥… 내 아이는 좋은 세상에서 살았으면 해서.” 말을 하고 나니, 가슴이 묘하게 울컥했다. 정수정이 한동안 날 똑바로 바라보더니, 낮게 중얼거렸다. “……그 말, 진짜 무섭다.” 시아도 잠시 손을 멈췄고, 아린이조차 장난스러운 웃음을 거뒀다. "알았어" 요즘 수정이 누나가 좀 부들부들하다. 욕을 안먹으니. 뭔가 갈증이 난다. "누나, 우리 검진센터가요. 내 아기 잘 크고 있나 궁금해" "야. 다 검사하고 왔어" "그래도요... 내가 직접 봐야겠어. 그래야 안심이야" "하.. 졸라 귀찮게하네. 씨바...." 그녀의 욕이 삼켜졌다. 그냥 웃겼다. 수정이와 나는 집을 나섰다. 임산부 산책 겸, 검진센터에 걸어가기로 했다. 햇살이 부드럽게 깔린 길 위에서, 동네를 어슬렁거리는 똥개도 귀여웠다. 길가의 나뭇잎들도 유난히 파랗게 빛났다. 원래 이랬나… “야, 아빠 되더니 감성충 됐네?” 수정이 누나가 팔을 살짝 부여잡으며 웃었다. “몰라. 그냥 다 예쁘네. 너도.” “에휴, 오글거려…” 그녀는 투덜거리면서도 팔을 빼지 않았다. 천천히 걸어 도착한 검진센터. 임산부 전용 시설답게, 외관부터 깔끔했다. 대한민국에서 출산은 국가사업. 집으로 임신케어사가 와 주지만, 그래도 전문 검사를 받으러 직접 나왔다. 대기실 의자에 앉아 이름을 접수하자, 멀리서 웅성거림이 들렸다. 갑자기 고함이 터졌다. “개새끼들! 저년이 내 마누라라고!” 순간 공기가 얼어붙었다. 문 앞에 덩치크고 험상궂은 남자가 서 있었다. 길 가던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했다. 나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수정이에게만 들리게 중얼거렸다. “졸라 무식하네, 새끼…” 그리고 은근슬쩍 수정이 쪽을 바라봤다. 맞장구 쳐주길 기대하면서. 그런데, 수정이 누나의 눈빛이 이상하다.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누나?” 내 말도 듣지 못한 듯, 넋이 나가 있었고 몸은 더 크게 떨렸다. “야, 개보지 같은년아. 내가 너 이딴 식으로 굴면 빵점 준다고 했지? 평생 D등급으로 살다 죽을래?” 수정이 누나는 몸을 크게 움찔였다. “왜 그래, 누나?” “저 새끼야…” “뭐가?” “나 매일 때린 첫 번째 남편…” “하…” 난... 꼭지가 돌아버렸다. 평소라면 쫄보였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나는 그 새끼한테 걸어갔다. “야.” 수정이 뒤에서 날 불렀지만… 안 들렸다. 그 새끼 어깨를 툭 쳤다. “뭐야?” 난 그대로 날렸다. 내 모든 걸 실어서. “씨발 개쓰레기 같은 새끼, 죽어!” 주먹이 그의 코에 꽂혔다. 놈은 비틀거리며 쓰러졌다. “뭐야, 이거…” 바닥에 누운 채로, 영문을 모르는 눈빛으로 날 올려다봤다. 그새끼 코에서 코피가 흘렀다. 코피 터진놈이 진거잖아? “개자식, 오늘 너 병신 만든다.” 나? 원래 이렇게 용기 있는 놈 아니다. 평생 주먹 한 번 써본 적도 없다. 허세는 있었지만 진짜 배포는 없는 놈. 그게 나다. 근데… 씨발, 나 지금 조금 멋있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그 새끼한테 졸라게 맞았다. “뭐야, 이 버러지는…” 놈은 아직도 분이 안 풀린 듯 씩씩거렸고, 나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때 수정이 누나가 날 끌어안았다. 내 몸을 감싸 안으며, 놈이 더 때리지 못하게 막았다. “아… 니 남편 새끼냐?” 수정이는 여전히 벌벌 떨면서도 나를 꽉 껴안고 있었다. 수정이는 여전히 벌벌 떨면서도 나를 꽉 껴안고 있었다. “하… 어디 병신 같은 서방 만나서… 니도 고생이 많다.” 놈은 욕을 내뱉으며 비틀거리더니, 경찰이 오기도 전에 슬그머니 사라졌다. 남은 건, 떨고 있는 정수정과, 멍든 내 몸뿐이었다. 집에 돌아와, 컴퓨터를 켰다. 출산정보시스템에 접속했다. 013372994 정수정의 일련번호. 딸칵. 기본정보가 화면에 흘렀다.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나는 국가시스템을 사적으로 쓰고 있었다. 배우자 정보 첫 번째 남편: 김재석 클릭. 등급: B 평균 평점: 0.6 / 10 개자식. 임신은 졸라 시켰나보다. B등급이라니… 다음 탭으로 넘어갔다. 범죄 이력 조폭, 서방파 No.3 폭행, 상해, 공갈, 협박, 도박 보호관찰 2회 실형 3회 그의 주소, 연락처, 상세 개인정보까지 그대로 떠 있었다. 나는 아무 말 없이, 그 정보를 메모했다. ㅡㅡㅡㅡ 나는 박정우를 불렀다. "부위원님, 조직원에게 제가 사적인 지시를 내려도 됩니까?" "모든 판단은 최고위원님께서 하십니다. 저희는 그냥 따릅니다" 박정우의 대답은 심플했다. "제가 죽이고 싶은 놈이 있습니다." "네, 말씀만 하십시요" "김재석, 조폭입니다" 나는 김재석의 신상이 담긴 메모를 박정우에게 건넸다. "저는 좋은 리더가 아닌것 같습니다. 제 사적인 일입니다" 박정우는 살짝 미소짓더니, 메모를 받았다. "죽일까요?" "..." 난, 사람을 죽인다는 생각 자체를 해본적이 없다.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죽이지는 말고...."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죽는 것보다 좋지 않은 삶도 많으니까요." ㅡㅡㅡㅡㅡ 수정이를 안았다. 침대에서 내 팔을 베고 누운 수정이는 내 젖꼭지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너, 멋있었어" "응?" "씨발놈, 졸라 멋있어" "..." 정수정이 내 다리 사이로 기어들어갔다. 내 자지에서 스멀스멀 따듯한 입김이 올라왔다. 내 얼굴은 두드려 맞아서 만신창이였지만, 자지 밑에 꾸물거리는 저 미치게 예쁜년 때문에, 꼴린다. 정수정의 숨결이 따듯하게 자지를 감쌌다.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날 바라봤다. 눈가에 살짝 남은 떨림과, 익숙한 장난기. “우리 서명이 아빠 자지, 맛있어.” 조용한 속삭임과 함께 부드러운 입술이 닿았다. 따뜻한 혀가 느릿하게 훑었다. 온몸의 긴장이 풀리면서, 손이 저절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었다. “하… 정수정…” 목소리가 저절로 낮게 깔린다. 정수정은 서두르지 않았다. 가볍게 빨았다가, 천천히 입술로만 굴리며 날 올려놓는다. 아픈 얼굴은 잊혔다. 세상이 달콤하게 흔들렸다. 그녀의 손이 내 자지를 감싸면서 천천히 흔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머리는 내 엉덩이 밑을 파고 들었다. 그녀는 내 다리를 들어올리고 더 깊게 파고들었다. 수정이의 혀가, 내 똥구멍을 파고들었다. "씨발, 니 몸, 하나하나가 다 좋아." 그녀의 혀가 깊숙하게 찔러 들어왔다. "하... 미치겠어" 그녀의 혀는 더 깊이 쑤셔왔고, 혀가 들어올 때마다. 몸이 꺽였다. 숨도 쉬기 어려웠던 그 순간, 그녀의 손에 이끌려 좆물을 터트렸다. ' 자지에 수정이의 손자락에 내 배 위에... 항문을 찌르던 그녀의 머리가 올라왔다. 내 배를 핥았다. 내 자지를 빨았다. 그리고, 그녀의 손가락을 하나 하나 훑었다. 혀를 길게 빼고, 입맛을 다시는 그녀가 달콤하게 느껴졌다. 창밖에서 불어오는 바람마저 달콤하게 느껴졌다. 날 바라보는 그녀의 눈망울이 미치게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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