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두 아내 (2)
“비켜… 이 자지, 내 거야!”
떨리는 목소리였지만,
양손으로 자지를 감싸쥔 손에는
확신과 집착이 묻어 있었다.
“내가 먼저 좋아했고,
매일 안고, 매일 만졌어…
이 자지는 내 거야.”
아린은 반대편에서 자리를 틀더니,
차분히 한 손을 뻗었다.
“하지만 난…
이 자지, 당신보다 먼저 넣었어.
그리고 내 안에 이 사람 아이가 있다고.”
자지를 사이에 두고
두 손이 엇갈렸다.
시아가 이를 악물었다.
“…넌… 불륜녀야.”
아린은 조용히 웃었다.
“불륜녀?
아니.
나도 법이 정한 정식 아내야.”
말이 끝나기도 전에
시아의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그리고, 침묵 속에서
두 여자의 손이 자지를 감싼 채
서로를 노려봤다.
나는 그 어느 쪽도 밀어내지 못한 채,
긴장된 숨만 내쉬고 있었다.
시아는 내 오른쪽에, 아린은 왼쪽에 누워 있었다.
두 여자 모두 등을 살짝 굽힌 채, 내 쪽으로 밀착해 있었다.
이대로 두면 안될것 같다.
교통정리가 필요해.
나는 낮고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말할게. 이 집에선 내 방식대로 할 거야.”
두 여자의 움직임이 멈췄다.
이불 안쪽, 얽히던 손도, 살짝씩 비비던 허벅지도 잠시 멎었다.
“싫다는 사람 있으면…
난 손가락 하나 대지 않을 거야.”
아린이 숨을 참듯 조용해졌고,
시아는 조용히 태유의 팔을 꼭 끌어안았다.
“시아야.”
조용히 그녀를 불렀다.
“임신했으니까, 침대에서 아린씨가 지금처럼 함께 자는 건… 네가 허락해줘.”
시아는 얼굴을 찌푸리려다 말고, 입술을 꼭 다물었다.
이걸 허락 받아야, 이 므흣한 세명의 밤을 공식화 할 수 있다.
“아린씨. 아니, 아린아. 모든 우선권은 시아한테 있어.
나는… 시아 사랑하거든.”
침대 위에서 몇 초간 누구도 숨소리를 내지 않았다.
시아가 살짝 이불을 당기며 몸을 태유에게 밀착했다.
기분이 누그러진 얼굴이었다.
“알겠어요…”
아린이 작게 코웃음을 쳤다.
“두고 봐. 태유씨 마음, 언젠간 바뀔 테니까.”
그 순간, 이불 아래서 다시 살짝 움직이는 손끝들.
아무도 잠들 생각은 없어 보였다.
"랑이 말 들었죠? 이 자지, 내가 우선권이야. 손 치워요."
말투는 조용했지만, 손끝은 단호했다.
그녀의 손이 먼저 내 팬티 속으로 파고들었다.
아린의 손이 멈칫했다가, 아래로 움직였다.
시아 손에 밀려난 아린의 손이
허벅지를 스치며 살짝 돌아 불알 근처를 만졌다.
시아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자지 쪽으론 올라오지마요. 여긴 내 구역이니까."
그 말과 동시에, 시아의 손가락이 내 자지를 부드럽게 움켜쥐었다.
느슨하게 쥐었다가, 쭉 훑듯 쓸어내렸다.
그 움직임이 너무 익숙해져서일까, 감각이 빠르게 올라왔다.
아린의 손가락이 불알을 아래서 감쌌다.
조심스럽게 쥐었다가, 가볍게 굴리듯 만지는 촉감.
자극은 미세했지만, 묘하게 쾌감의 파도를 타기 시작했다.
이 여자, 남자의 몸을 너무 잘 안다.
시아는 질투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랑이.. 내꺼야."
"부끄럼쟁이 홍당무는 어디갔어?"
내가 살짝 웃으며 말했다.
"아직도 부끄럽긴 해요. 그치만 뺏길순 없어요."
내 자지 끝을 혀처럼 훑는 시아의 손길이 더 깊어졌다.
손가락이 귀두 아래를 둥글게 돌며, 가볍게 꼬집고 문질렀다.
나는 저절로 숨을 내쉬었다.
시아는 내 팔에 머리를 기대고 있었다.
눈을 감은 채, 손만 움직이며 중얼거렸다.
"랑이… 자지 따뜻해… 쿡쿡 뛰는 것도 느껴져…"
아린은 나를 향해 살짝 몸을 기울였다.
그녀의 이마가 내 턱 끝에 닿을 듯 말 듯 가까워졌다.
"이 자지… 나한테 먼저 반응했잖아?
그날, 내가 먼저 만졌고… 태유씨 좆물도 내 안에 담았고…"
시아는 움찔하더니, 자지를 쥔 손에 힘을 줬다.
나는 신음이 새어나오는 걸 억눌렀다.
"그건… 그날만이야."
"그날이 시작이지."
두 여자의 손이 엇갈리고 있었다.
하나는 귀두에서, 하나는 불알에서.
그 감촉이 겹쳐지며 머리가 뜨거워졌다.
나는 두 사람의 손길을 느끼며
이불 아래로 흘러가는 긴장과 쾌락을 버티고 있었다.
내 위로, 시아가 올라왔다.
어두운 방 안.
희미한 불빛 아래, 그녀의 그림자가 나를 덮었다.
그 작은 몸이 무릎을 벌려 내 골반 위에 앉는 순간—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랑이…”
그녀가 작게 속삭였다.
입술은 떨리고, 눈동자는 붉게 젖어 있었다.
그 손이 조심스럽게 내려와
이미 숨죽인 채로 서 있던 내 자지를 감쌌다.
순간,
시아의 허리가 천천히 들렸다.
아… 잠깐만… 그 자세는…
“나… 해보고 싶어요. 이번엔… 내가…”
그녀는 숨을 들이마시고,
그 말랑하면서도 촉촉한 보지를
내 자지 위에 조심스럽게 가져다 댔다.
그리고—
천천히 나를 삼켜 들어갔다.
“읏…!”
허벅지부터 복부까지,
짧은 파장이 번졌다.
쪼여오는 느낌.
젖은 벽이 자지를 하나하나 감싸며 끌어당겼다.
“들어왔어…”
그녀는 작게 중얼이고는,
내 가슴 위로 몸을 숙였다.
가슴이 닿고, 숨결이 닿고—
그 보지 안쪽이, 미세하게 꿈틀거렸다.
나는 숨을 꾹 눌러 삼켰다.
진짜… 미친다 이거…
시아는 내 위에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몇 번 왔다 갔다 하더니, 금방 익숙해졌다.
“앙… 하아… 랑이 안에… 너무 좋아요…”
그녀의 허벅지가 파르르 떨렸고,
보지는 나를 더 조여왔다.
젠장… 이거 계속하면…
그때였다.
옆에서 인기척이 났다.
아린.
그녀는 말 없이 내 다리 쪽으로 내려오더니,
시아와 나 사이,
그 젖은 틈으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뭐 하는—아, 앗…!”
시아가 비명을 질렀다.
아린의 혀가, 보지와 자지의 연결 부위를
미친 듯이 핥고 있었다.
“하아… 안 돼… 거기… 이상해…!”
시아는 피하려고 했지만,
아린은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혀로 귀두 아래를 감았다가,
보지 입구를 원형으로 휘저었다.
침과 애액이 뒤섞여
찐득한 소리가 방 안에 울렸다.
내 머릿속도 울렸다.
아… 씨발… 이건 반칙이잖아.
시아는 울먹이면서도 허리를 멈추지 못했다.
그녀의 보지는 더 젖었고,
자지를 더 강하게 조였다.
아린의 혀가 내 자지와 시아의 보지를 동시에 핥았다.
시아의 눈이 초점을 잃고 흔들렸다.
"저 여자. 미쳤어"
아린은 아래서 천천히 입술을 떼며 중얼거렸다.
“태유씨 감촉… 나도 알고 있거든.
이 자지… 내 안에도 들어왔었잖아.”
…젠장.
시아의 몸이 경련처럼 움찔했고—
나는 안쪽 깊숙이 사정했다.
시아는 숨도 쉬지 않은 채,
그걸 전부 받아들였다.
내 위에서 그대로 엎드린 그녀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랑이… 싸줬어… 내 안에…”
그 말이 귀를 때리는 순간,
아린이 손등으로 입에 흐른 시아의 보지물을 닦으며 웃었다.
“한 명 끝났고— 이제 내 차례야.”
시아는 그 말에 미세하게 눈을 떴지만,
내 품에 파묻힌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아린이 천천히 내 위로 올라왔다.
입술엔 방금 전의 흔적이, 흘러 있었다.
“이제…
내 안에도 한 번 더… 싸줘요. 여..보.”
내 위로, 하얗고 긴 다리가 부드럽게 퍼지더니—
그녀의 몸이 내 허리를 넘어 천천히 올라타기 시작했다.
“아까 그건… 미리보기였어요.
진짜는… 지금부터니까.”
경험으로 다져진 자신감.
보지 입구에 내 자지를 갖다 댄 채,
그녀는 허리를 아주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하아…”
처음부터, 미끄러지듯 빨아들이는 감각.
내 귀두가 그녀의 따뜻하고 깊은 안쪽에 닿는 순간—
몸이 떨렿다.
“좋아…
역시, 이 느낌…”
아린의 입술이 가늘게 열렸다.
그 안쪽에서 흐르는 숨결이 뜨거웠다.
그녀는 허리를 아주 천천히, 아주 깊게
밀어 넣었다가, 뺐다.
박자가 있었다.
간격을 아슬아슬하게 조절하며,
내 자지를 아래서 조였다가 풀었다.
“아린아… 너무…”
“좋죠?
이 자지…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그때처럼,
내 안에 찰랑찰랑하게… 좆물 채워줄 거죠?”
그 말에 숨이 막힐 듯했다.
자극과, 말과, 그 움직임이
같은 리듬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그 순간—
침대 옆, 이불을 껴안고 있던 시아가
작게 몸을 움찔였다.
“…랑이…”
그녀는 얼굴을 반쯤 가린 채,
우릴 보고 있었다.
“아까… 나도 그랬는데…
지금… 이 여자랑 하는 거…
보니까… 또 이상해져요…”
그녀는 가슴을 누르듯
두 무릎을 붙이고 앉았다.
“나… 진짜 이상한 앤가…봐요…”
시아의 손이
조심스럽게, 부끄럽게
자신의 허벅지 사이로 향했다.
그녀의 손가락이
촉촉하게 젖어 있는 보지 틈을 스쳤다.
그 찰나의 소리,
그녀 입에서 새어나오는 숨소리.
시아는 두 다리를 오므린 채,
손가락 끝으로 보지 안쪽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얼굴은 빨갛게 달아오르고,
입술은 떨렸다.
그녀의 눈동자는,
여전히 나와 아린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 또 하고 싶어요…”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시아는 이불을 밀어내고
내 옆으로 천천히 다가왔다.
아린은 여전히 내 위에서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고,
시아는 그런 아린의 옆을 조심스럽게 피해
내 가슴 위에 무릎을 올렸다.
“나… 랑이 입에 앉아도… 돼요…?”
헉, 네가 그런 말도 하니?
나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고,
시아는 눈을 감은 채
천천히, 내 입술 위로 보지를 앉혔다.
“…하앗…”
숨을 쉬자,
그녀의 보지에서 젖은 향이
입술과 코 사이를 강하게 밀고 들어왔다.
시아는 내 입술을 부드럽게 누르듯,
보지를 비비기 시작했다.
“랑이 입술… 부드러워요…
이거… 너무… 좋아…”
그녀는 상체를 살짝 숙이더니,
양손으로 내 머리를 감싸 안았다.
나는 그대로 그녀의 보지 사이를
입술로, 혀로, 받아내기 시작했다.
그 사이—
아린은 내 위에서 허리를 박으며 중얼거렸다.
“와… 이 조합, 너무 미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