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화 정수정
아린의 보지 안은 이미 젖을 대로 젖어 있었고,
자지는 양쪽에서 끈적한 감촉과 따뜻한 압박에
점점 터지기 직전까지 몰리고 있었다.
위에서는 아린이 나를 집어삼키고,
얼굴 위에서는 시아가 부끄럽게 보지를 문질러댔다.
혀끝과 귀두, 손끝과 허벅지.
모든 감각이 동시에 폭주했다.
시아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외쳤다.
“나… 랑이 입에다 싸도 돼요…? 보지로…”
그 말에—
나는 진짜, 터질 것 같았다.
시아는 내 입 위에 보지를 그대로 눌러 앉은 채
작은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하… 하앗… 랑이… 거기… 좋아요…”
입술 위로 흐르는 그녀의 애액은
뜨겁고 짜릿한 감촉을 남기며
내 턱 아래까지 흘러내렸다.
나는 혀를 살짝 밀어 넣었다.
부드럽게, 그리고 깊게.
시아는 그 순간,
배를 움찔거리며 몸을 떨었다.
“앗… 안돼… 랑이 혀… 너무… 안쪽까지 와서…”
그녀는 두 손으로 내 머리를 감싸 안았다.
보지는 떨리고,
내 혀는 그 진동을 따라 깊숙이 파고들었다.
“아… 나… 진짜로…!”
시아의 골반이 바들바들 떨리더니
갑작스레, 보지 안이 강하게 수축했다.
“하아아아아앙!”
다리를 벌린 채,
입술 위에서 보지를 터트렸다.
뜨겁고 끈적한 보지물—
내 입 안으로, 입술 위로 쏟아졌다.
나는 그걸 그대로 받아냈다.
혀끝을 위로 밀어올려
그녀의 안쪽을 부드럽게 눌렀다.
시아는 비명을 삼킨 채
내 위에 웅크리듯 허리를 말았다.
“싫어… 싫어… 나… 너무… 부끄러워…”
그녀의 목소리는 거의 울먹임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아래에서는—
“응… 하아… 진짜… 진짜 미치겠다. 이 자지…”
아린은 내 허리에 손을 얹고
허리를 파고들 듯 찔러댔다.
찹, 찹, 찹—
물에 빠진 듯한 소리가
아린의 허벅지 안쪽에서 터져 나왔다.
“안에… 점점 부풀어 오르는 거 느껴져요…
태유 씨, 이제 싸줄 거죠?”
나는 대답도 못 한 채
위에서는 시아의 보지 향에 묻히고,
아래에서는 아린의 보지에 삼켜지고 있었다.
몸속 어딘가, 터질 듯한 파동이 꿈틀거렸다.
“싸줘요.
내 안에다… 그 좆물 다 싸줘요…”
그녀는 마지막에 허리를 강하게 눌렀다.
그 감각은…
진짜, 말 그대로 뽑아내는 느낌.
아무리 참으려 해도—
이건 못 참는다.
나는 배 아래부터 힘이 밀려오듯 끓어오르더니
그녀의 깊은 안쪽으로 사정했다.
두 번, 세 번—
자지 끝이 뜨겁게 펄떡이며
좆물이 아린의 보지 안을 가득 채웠다.
“하아… 하아… 다 들어왔어…
이 느낌, 너무 좋아…”
아린은 허리를 내린 채 그대로 멈췄다.
내 자지를 완전히 삼킨 채,
배 위에 상체를 누이며 숨을 몰아쉬었다.
그리고 이마를 맞댄 채
천천히, 입술을 내밀었다.
나는 시아를 조심스럽게 밀어내고
그녀와 입술을 맞췄다.
진득한,
좆물 냄새가 퍼진 방 안에서
우린 천천히 입을 섞었다.
혀끝이 스치고, 입술이 눌리고—
아무 말도 없이,
그저 서로의 입김을 삼켰다.
그 옆에서,
시아가 작게 중얼거렸다.
“부러워…”
나는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시트를 덮은 채 내 어깨에 얼굴을 묻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아
천천히 이끌었다.
그리고—
시아의 입술에,
짧게 입을 맞췄다.
“…이제부터는, 매일 해줄게.”
그 말에 시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중얼거렸다.
“약속…이에요…”
나는 두 여자를 양옆에 끌어안고
천장을 바라봤다.
…씨발,
이게… 진짜 내 인생 맞나?
ㅡㅡㅡㅡㅡ
…코피 났다.
진짜, 피.
나는 침대에 반쯤 누운 채, 몸을 떨고 있었다.
이거 진짜 죽겠다.
“자, 오늘은 내가 만든 계란찜~!”
시아가 앞치마를 한 손으로 살짝 움켜쥐며
계란찜 그릇을 내 앞으로 뙇, 내려놨다.
앞치마.
…그거밖에 안 입었음.
아랫도리는 아무것도 없이,
앞치마 끈 하나로 간신히 엉덩이 가려진 수준.
움직일 때마다 옆트임 사이로 뽀얀 가슴이 훤히 보였다.
그리고—
그 옆엔 아린.
그녀는 아예 옷을 안 입었음.
진짜 그냥 알몸.
대놓고.
“…음, 김치는 좀 더 익은 게 좋았는데— 뭐, 괜찮네.”
아린은 김치를 한 젓가락 물고
자기 앞의 국을 휘휘 젓더니
다리를 꼬고 앉아 나를 힐끔 쳐다봤다.
가슴.
크고 묵직하고,
움직일 때마다 흔들리고,
식탁 너머에서 나를 압도하고 있었다.
피.
또 흐른다.
“으읍…”
나는 고개를 숙였다.
콧구멍에서 따뜻한 액체가 흘러내렸다.
시아가 깜짝 놀라며 소리쳤다.
“랑이?! 피나요?!”
“…코피야.”
“헉, 어제… 너무 세게 해서 그런가? 죄송해요…!”
시아는 다급하게 내게 달려오더니
앞치마 자락으로 내 코 밑을 닦아주기 시작했다.
문제는—
그 와중에도 그 옆트임 사이로
그녀의 가슴이… 계속… 출렁거리는거…
“괜찮아… 괜찮은데… 좀만 떨어져 줘…”
“싫어요… 코피 멈출 때까지 가까이 있을 거예요…”
그녀는 도리도리 고개를 저으며
더 가까이 다가왔다.
그 결과, 그녀의 보드라운 가슴이 내 뺨에 비벼졌다.
피가 멈출 리가 없잖아.
“됐어요! 국도 제가 떠드릴게요!”
시아는 내 앞에 앉아 국을 한 숟가락 떠서
내 입으로 가져다댔다.
“아~ 해요, 랑이.”
“아, 아니, 나 혼자 먹을 수 있는데…”
“안 돼요! 또 쓰러지면 어떡해요!”
입을 벌릴 수밖에 없었다.
…뜨거운 미역국이 코피와 함께 넘어갔다.
그 옆에서 아린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태유 씨, 오늘은 운동 금지예요.
밤 운동이 너무 과했나 봐.”
아린은 내 밥그릇에 반찬을 하나 더 올렸다.
“많이 먹고… 또 하려면… 힘내야 하니까요…”
이 집, 왜 이래?
나는 숟가락을 들고 멍하니 두명의 아내가 차린 식탁을 내려다봤다.
계란찜, 불고기, 미역국, 두 가지 김치, 멸치볶음, 감자조림, 시아, 아린.
이게 진짜 밥상 맞냐고.
게다가,
식탁 아래로 아린의 맨발이 내 자지를 문지르고 있다.
코피.
또 난다.
시아가 다시 앞치마로 달려왔다.
“랑이 또 피나요!?
안 돼요! 오늘은 무조건 누워있어야 돼요!”
내 머리를 붙잡고 가슴에 비빈다.
“……나… 이대로 죽을 수도 있어…”
이게… 행복사라는 건가.
ㅡㅡㅡㅡㅡ
“태유 씨, 우리 아기 태명 지어줘요.”
아린이 식탁에 팔을 괴고 고개를 기울였다.
벌써부터 눈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반쯤 웃고, 반쯤 진심인 얼굴.
“갑자기?”
“갑자기 아니죠~ 이제 아기 생겼고, 정식으로 배우자 등록도 됐고—
아기한테 이름 붙여줘야 정이 더 생기지 않을까요?”
나는 잠깐 고민하는 척했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아린이 손을 들었다.
“일단, 첫 번째 후보. ‘씨드’ 어때요?”
“씨드?”
“태유씨 정자에서 시작된 생명이니까 씨드♡
직관적이고, 과학적이고… 무엇보다 아주 솔직하죠.”
나는 살짝 웃었고,
시아는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그거… 너무… 생물책 같아요…”
“아, 그럼 두 번째! 꽉찬이!”
“아웃.”
내가 바로 잘랐다.
아린은 입을 삐죽 내밀더니,
팔짱을 끼고 천천히 나를 노려봤다.
“왜요?
그날 자지를 꽉 채워서 생긴 아기잖아요?
나 진짜… 아직도 안 빠진 느낌인데…”
시아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앞치마로 얼굴을 가렸다.
“아, 그런 말 하지 마세요오오오…”
그녀의 귓불까지 시뻘개졌다.
귀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랬다.
"너는 낮엔 다시 홍당무 모드니?"
“그럼… ‘깜놀이’ 어때?”
두 여자의 눈이 동시에 내 쪽을 향했다.
“…깜놀이요?”
“응.
사실 나도… 그날 그렇게 될 줄 몰랐고,
아린이 임신했다는 소식 듣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이—
‘뭐야, 깜짝이야’였거든.”
시아는 손가락으로 턱을 문질렀고,
아린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피식 웃었다.
“어울리네요.
우리 만남도 깜짝이었고,
임신도 깜짝, 등록도 깜짝.
심지어 나도 지금 깜짝… 행복하거든요.”
그녀는 조용히 내 손을 잡았다.
시아는 그런 둘을 바라보더니
툭, 한 마디 내뱉었다.
“…그럼, 다음 애는 ‘놀람이’인가요?”
"좋아, 시아가 임신하면 놀람이"
아린이 내 손을 잡은 채,
아기 태명을 또박또박 되뇌었다.
“깜・놀・이,
좋아. 우리 아기, 깜놀이로 정했어요.”
그녀의 눈빛이 살짝 촉촉해 보였다.
ㅡㅡㅡㅡㅡ
방어회 접시에 물기가 번졌다.
한석이 소주를 따르길래 잔을 내밀었다.
“너 때리던 그 SM와이프는 어찌됐냐?”
이놈이 코웃음부터 치더니 잔을 비우고 말했다.
“딱 한 번 했거든?
근데 너도 알잖아. 그 이후에
너랑 같이 호텔로 떠돌고, 도망 다니고.”
기억났다.
한석이 그때 씨발거리며 전화했던 거.
팔에 멍든거 보여주면서, 이건 좀 아니지 않냐고.
그때도 웃겼는데— 지금 보니까 더 웃기네.
“근데… 임신했어.”
나는 젓가락질 멈췄다.
“진짜?”
“나 아무래도 씨가 졸라 강한가봐.
S등급 운명이야, 임마.”
소주가 들어가던 내 입에서 콜록 소리가 났다.
“크큭… 그래서 요즘도 맞고 사냐?”
“그랬지.”
한석이 히죽 웃으며 잔을 다시 채웠다.
“근데 내 새 와이프 있잖냐. 북한여자야.”
“…뭐?”
“통일됐으니까 북한여자도 시스템에 꽤 있어.
려원이야. 이뻐.”
“하…”
“더 대박인 건—
그 여자가 SM와이프를 딱 휘어잡았다는 거지.”
“진짜?”
“응. ‘간나년이 지아비를 때립네까?’ 이러더니
싸다구 갈기더라.
그 뒤로 조용하다. 나 요즘 좀 살만 해.”
나는 소주 따라 마시며 고개를 저었다.
“잘됐네, 임마. 그거 자랑하려고 부른 거냐?”
“아니.”
한석은 갑자기 진지해진 얼굴로 날 봤다.
“오늘은 니가 쏴라.”
“…왜.”
이 자식, 망설이지도 않고 말했다.
“정수정 맞지? 니가 못 잊는 첫 번째 부인.”
젓가락이 멈췄다.
정수정.
내 가슴에 대못처럼 박힌 이름.
“…그래서?”
한석은 주위를 한 번 둘러보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 친척 중에 국정원에 있는 사람 있잖아.
그 사람 통해서 알아봤다.”
“…….”
"너 심민우, 아냐? 출산헌법 거부하는 반란조직"
"뉴스에서 들어봤어"
“정수정, 새 남편 배정 거부하고,
그 심민우 조직에 들어가서 활동 중이래.
지금 수배 중이란다.”
한순간, 심장이 내려 앉았다.
내 손은 여전히 잔을 잡고 있었지만,
술은 넘기지 못했다.
“혹시라도 연락 오면… 모른 척 해라.
너 엮이면 좆된다.”
나는 아무 말 없이, 술잔을 입술에 댔다.
목으로는 넘어가지 않았다.
정수정.
그 이름은, 여전히 목 끝에 걸려 있었다.
“보지 처음봐?”
"묻지말고 그냥 쑤셔, 내 보지 니꺼니까"
"항문은 임신하고 나면 대줄께, 그땐 합법이니까"
"내 항문은 처녀인데, 그땐 너도 내 소원 하나 들어줘"
“싸버려. 내 보지 안에... 나 꼭, 니 옆에 남을꺼야.”
그녀의 말 하나 하나가 영화처럼 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