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 세번째 아내 (4)
시아는 여전히 내 손에 가슴을 맡긴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맥주잔은 그대로 손에 쥔 채였다.
나는 조심스럽게 손을 움직였다.
말랑한 살결이 손가락 사이를 타고 흘렀다.
시아가 짧게 숨을 들이켰다.
“하읏…”
엄지가 천천히 유두 끝을 누르자, 그녀의 허벅지가 움찔했다.
나는 시선을 옆으로 돌려 그녀를 바라봤다.
“계속 만져도 돼?”
시아는 대답하지 않았다.
입술을 꽉 물고, 고개만 끄덕였다.
“말로 해야 알지.”
그녀는 숨을 들이마시고, 아주 작게 말했다.
“…응… 해도… 돼요…”
손바닥 전체로 천천히 감쌌다.
시아의 어깨가 작게 떨렸다.
나는 그녀의 가슴에서 손을 떼고 맥주 잔을 들었다.
"맥주 맛있네"
시아의 눈동자가 커졌다.
“랑… 끝났어요?"
"응"
"더 만져주면… 안 돼요…?”
시아는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말을 꺼내고 나서 스스로도 놀란 듯, 입술을 덜덜 떨었다.
“너무… 창피하고… 나쁜 짓 하는 것 같은데…”
숨이 끊기는 듯, 목소리가 약해졌다.
“…근데… 이상하게…”
“홍당무, 엄청난 발전이네?”
시아는 내 손을 살짝 잡았다.
그리고 천천히, 가슴에 내 손을 가져갔다.
“기분이.. 이상해요...”
나는 아무 말 없이,
그녀의 온기를 느끼며,
손끝으로 천천히 애무했다.
시아는 가만히 몸을 기대며,
말없이 숨을 흘렸다.
가슴과 손, 치킨의 냄새,
맥주의 쌉싸름한 기운,
그 사이로 퍼지는 미끌미끌한 감촉.
시아의 가슴을 조심스럽게 쥐고 있던 내 손.
말랑한 살결 위에서 손가락만 살짝 놀리며 물었다.
“기브앤테이크가 뭔지 알아?”
시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받은 만큼… 주는 거?”
“맞아. 지금 너 받은 거 있잖아?”
그녀는 몸을 더 작게 웅크였다.
“…네…”
나는 장난스럽게 속삭였다.
“그럼, 넌 뭘 해야해?”
시아는 숨을 삼켰다.
눈동자가 나를 향해 조심스럽게 올라왔다.
“가슴… 만져요…?”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그럼…”
조용한 정적이 식탁 위로 깔렸다.
“자지.”
시아는 굳었다.
“…흑…”
작게 입술을 깨물고, 시선이 아래로 떨어졌다.
“…그건… 너무…”
그녀는 몸을 움찔이며 고개를 숙였다.
볼과 귀, 목까지 다 붉어져 있었다.
나는 그녀의 손을 가볍게 잡았다.
그리고 천천히, 내 허벅지 위에 올려뒀다.
시아는 손가락을 덜덜 떨었다.
그러다 아주 느리게, 아주 조심스럽게 손가락을 오므렸다.
“…만…지면 되요…?”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살짝 허리를 젖혔다.
시아는 숨을 들이쉬고, 조심스럽게 손바닥을 움직였다.
긴장으로 굳은 손끝.
시아의 손이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내 허벅지를 타고 내려가다, 허리춤 근처에서 멈췄다.
“랑이…”
귓가에 떨리는 목소리.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아.”
시아는 숨을 들이켰다.
그리고 떨리는 손끝으로 벨트를 만졌다.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
‘딸깍.’
천천히, 그리고 아주 조심스럽게 벨트를 풀었다.
지퍼를 내릴 때도 그녀는 눈을 감고 있었다.
“이… 이렇게 하는 거 맞아요…?”
“…응. 잘하고 있어.”
지퍼가 끝까지 내려가고,
속옷 안쪽에 감춰진 열기가 드러났다.
시아는 뺨을 감싸듯 두 손을 올렸다.
“진짜… 있네요…”
“그럼 없겠냐.”
“…그게 아니라… 진짜… 이렇게… 딱딱하고…”
말을 다 잇지 못한 그녀가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멈추지 않길 바랐다.
“만져봐.”
시아는 고개를 천천히 돌렸다.
눈은 피했지만, 손은 그대로 아래로 향했다.
속옷 안쪽, 그곳에 닿은 순간—
“으읔…”
내 입에서 작게 새어나온 소리에
시아가 움찔하며 손을 뺐다.
“…미… 미안해요…”
“아냐… 계속해.”
나는 스스로 허리를 조금 들었다.
그 순간, 속옷이 조금 내려갔다.
그녀의 눈앞에, 붉고 단단하게 솟은 자지가 드러났다.
시아는 입술을 꾹 깨물었다.
“…진짜… 이상하게 생겼어요…”
“그렇게 말해놓고, 자꾸 쳐다보네.”
“…너무… 징그러워요…”
나는 아무 말 없이 그녀의 손을 다시 잡아,
자지 위로 올렸다.
시아는 말없이 손가락을 폈다.
천천히, 아주 조심스럽게 만졌다.
살짝 쥐었다가, 손가락 사이로 쓸었다가,
다시 움켜쥐며—
보드라운 손의 촉감.
붉게 물든 시아의 얼굴.
부끄러움에 젖은 표정.
그 모든 것이 너무 야했다.
“…움찔해요…”
“좋으니까.”
시아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손만 움직였다.
점점 익숙해지듯,
다른 손으로는 내 허벅지를 짚고,
입술을 살짝 깨물며—
“…랑이… 나… 자꾸 이상해져요…”
“어디가?”
“가슴도… 쿡쿡 아프고… 밑에도…”
나는 조용히 그녀의 귀에 입을 댔다.
“그래서 다들 밑에도 벗는 거야.”
시아는 그대로 굳었다.
“…벗으라고요…?”
“응.”
“…진짜…?”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가만히 있다가
손을 내려 자신의 허리춤을 만졌다.
고개는 여전히 숙인 채.
셔츠 아래로 팬티 끈을 잡고—
천천히,
부끄러움에 미쳐버릴 듯한 표정으로,
그녀는 스스로 속옷을 내렸다.
시아는 속옷을 무릎까지 내린 채, 그대로 멈춰 있었다.
“계속”
나는 조용히 말했지만, 그녀의 손이 떨렸다.
“랑이… 보고 있어요…?”
“당연히.”
그 말에 시아는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그리고 천천히, 팬티를 발목까지 내렸다.
한 손으로 치워놓은 팬티 옆으로, 벌거벗은 다리가 드러났다.
이제,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시아가 내 앞에 서 있었다.
나는 말없이 그녀를 바라봤다.
가슴의 선명한 곡선, 움츠린 어깨, 오그라든 배꼽 아래로 부끄러움에 젖은 보지까지.
진한 갈색의 보지털이 수줍게 보지를 가려주고 있다.
시아는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돌렸다.
“이상하게 보지 마요…”
“안 이상해. 존나 예뻐.”
그 말에 그녀는 더 붉어졌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다가갔다.
시아는 놀라 한 발짝 물러섰지만, 벽이 있었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잡고, 이마를 맞댔다.
숨결이 가까워졌다.
가슴이 내 가슴에 닿았고, 배가 닿았고,
그녀의 젖은 허벅지가 내 허벅지에 스치기 시작했다.
나는 귓가에 속삭였다.
“내 옷도 벗겨”
그녀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내 허리춤을 다시 붙잡고, 속옷을 완전히 내렸다.
딱딱하게 솟은 자지가 그녀의 배에 스치자, 시아는 숨을 삼켰다.
“이거… 진짜 들어와요…?”
나는 웃었다.
“안 넣을 건데.”
시아는 놀란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그럼, 뭐 해요…?”
나는 그녀의 목과 다리를 안고
번쩍 들어올렸다.
"꺄악~ 뭐해요"
나는 그녀를 들고 쇼파에 내려놓았다.
나는 그녀의 허벅지 사이를 벌렸다.
"우리 홍당무, 보지도 수줍게 생겼어"
"흑"
시아의 몸은 벌벌 떨며 두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허벅지 사이로 스며드는 열기를 애써 모른 척하려는 듯이.
나는 허리를 숙여
그녀의 허벅지 안쪽에 손을 얹었다.
촉촉했다.
상상 이상이었다.
“벌써 젖었네.”
“…그런 말… 하지 마요…”
눈은 못 마주치면서,
목소리는 미세하게 떨렸다.
나는 자지를 꺼냈다.
이미 단단히 커져 있었다.
시아의 보지에 천천히 자지 끝을 맞췄다.
따뜻했다.
그리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좁았다.
“들어간다.”
시아는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허리를 살짝 밀었다.
쯔읏—
보지살이 밀리며 자지가 파고들기 시작했다.
입구가 꿈틀거렸다.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흣…!”
시아가 숨을 들이마셨다.
이마엔 땀이 맺히고, 어깨가 움찔였다.
“괜찮아?”
“…조금… 아파요…
근데… 멈추지 말아요…”
나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녀의 허리를 꽉 잡고,
다시 밀어넣었다.
쯕… 쯧…
자지가 천천히,
조이는 통로를 비집고 들어가다가—
딱.
무언가 얇은 막을 찢는 감각.
그 순간,
시아가 울 듯한 소리로 외쳤다.
“아아악…!”
녀석이 밀고 들어가며
그 안을 벌렸다.
미끄럽고 뜨겁고—
그리고 너무 좁았다.
나는 이를 꽉 물었다.
“씨발… 미쳤다… 너…”
자지 뿌리에 뭔가 끈적하게 닿았다.
보았다.
혈흔.
허벅지 안쪽으로,
붉은 선이 한 줄기 흘러내리고 있었다.
처녀막이 찢어진 거였다.
나는 멈췄다.
시아는 고개를 떨군 채, 쇼파 등받이에 이마를 기댔다.
작은 어깨가 들썩였다.
숨을 토하며 울컥이는 모습.
“너무… 아파요…”
“지금 빼줄까?”
“…그건… 더 무서울 것 같아요…”
그 말에, 나는 천천히 그녀의 등을 감쌌다.
내 자지는 그대로 그녀 안에 잠겨 있었다.
살짝만 움직여도
타이트한 보지살이 말도 안 되게 조였다.
움직이지 않으려 해도
미끄러지는 감촉이 허리를 찌릿하게 자극했다.
이거… 진짜 참을 수가 없는데...
나는 천천히,
진짜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시아는 작게 몸을 떨었다.
“으읏… 하아… 랑이꺼가 너무 큰거 맞죠?”
"니가 너무 좁아."
"아파요"
“미안… 근데… 못 멈춰… 지금 너 안이… 너무 좋아…”
내 허리가 본능처럼 눌러졌다.
안쪽에서 꿈틀거리며 감겼다.
단단한 자지 끝을
보지 안쪽이 꾹꾹 빨아들이는 느낌.
나는 숨을 들이마셨다.
“조인다… 너무 조여…”
“하아… 아흣… 랑이… 나… 이상해요…
아픈데… 몸이 자꾸… 이상해…”
나는 허리를 조금 더 밀었다.
찰싹.
허벅지끼리 맞닿는 소리.
시아는 허리를 움찔였다.
“으아… 아아… 너무 깊어요…”
눈물에 젖은 눈동자.
입을 달달 떨며 나를 바라봤다.
그 표정.
내 안에 무언가를 폭발시켰다.
“넣을게.
진짜… 깊이.”
“응…”
나는 더 이상 참지 않았다.
그녀의 허리를 잡고,
허리를 짧고 굵게 밀었다.
푹—
내가 끝까지 박히는 순간,
시아는 등을 젖히며 울듯한 신음을 냈다.
“하아아앗…!”
보지 안이 경련하듯 움찔였고,
나는 이빨을 악물었다.
사정 욕구가 밀려왔다.
“시…아… 나 진짜 지금… 쌀 것 같아…”
“괜찮아요…”
그녀의 한마디가
날 완전히 무너뜨렸다.
나는 허리를 밀어넣고,
그녀를 껴안은 채 터뜨렸다.
쏴아아아—
단단한 자지 끝에서
한줄기 정액이 그녀의 보지 안에 퍼졌다.
시아는 그 느낌을 고스란히 느끼며
눈을 감았다.
“뜨거워요…”
그녀의 뺨에 눈물이 흘렀다.
입꼬리가 떨렸다.
“나… 랑이 거예요…”
나는 이마를 그녀의 어깨에 묻고 말했다.
“응. 내꺼야.”
정액을 전부 뿌린 후에도,
나는 그녀의 안에서 빠져나오지 않았다.
따뜻하고 젖은 그 안이
여전히 내 자지를 조이고 있었다.
시아는 숨을 가쁘게 몰아쉰 채
가슴을 벽에 기대고, 허리를 떨어뜨리고 있었다.
“…나… 진짜… 랑이 거예요…”
나는 그녀의 등 위에 입술을 붙였다.
조용히, 천천히.
땀에 젖은 피부 위에.
“응.
처음부터 그랬어.”
내가 그렇게 대답하자,
시아는 고개를 천천히 돌렸다.
붉어진 얼굴,
젖은 눈,
벌어진 입술.
그녀는 말없이 내 입술을 바라보다
살짝 고개를 들었다.
나는 그 위에 키스를 했다.
짧고, 조용하게.
입술만 살짝 포갠 채.
“시…아야.”
“응…”
“괜찮아? 아프진 않아?”
그녀는 고개를 작게 저었다.
“…아팠는데… 지금은…”
“…좋아요…”
나는 조용히 자지를 빼냈다.
젖은 소리와 함께,
나의 정액과 시아의 체액,
그리고 미세한 혈흔이
그녀의 허벅지 안쪽을 타고 흘렀다.
“…내 안에…
랑이 거… 들어있어요…”
시아는 힘이 풀린 듯
말없이 내 품에 안겼다.
숨결이 부딪혔다.
젖은 살과 살이 맞닿고,
뜨겁게 달아오른 이마가 내 가슴에 닿았다.
“너… 진짜 예뻐.”
그 말에,
시아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 말 하지 마요…
진짜… 부끄러워서 죽을 것 같아요…”
나는 웃음을 참았다.
“근데 진짜 예뻐.
울면서 말하고, 웃고… 그런 얼굴”
“…그런 거 안 보여주려고 했는데…”
“다 봤어.
그리고… 다 좋았어.”
시아는 내 품 안에 고개를 묻었다.
“…랑이…
나 진짜… 랑이 없으면 안 될 것 같아요…”
나는 팔을 그녀의 등 아래로 감았다.
시아는 고개를 들었다.
말없이 눈을 맞췄다.
그리고, 아주 조심스럽게
다시 입술을 포갰다.
이번엔 그녀가 먼저였다.
살짝 떨리는 키스
사정도, 삽입도, 야함도 다 지나고—
남은 건 하나뿐이었다.
진짜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