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6화
일일 능욕 체험
- 지하철 편, 완결 -
오랜만에 외출이었다.
가끔 뒤뜰이나 정원에서 플레이할 때가 있긴 했지만 집 밖을 나와본 건 처음이라 낯설고 무서웠다.
이곳에 도착할 때까지 정우는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다. 그의 기분이 나빠 보여서 괜히 눈치가 보였다.
“진짜 원해?”
“…… 네.”
“사정을 봐주지 않을 거라고 했어.”
능욕 체험진행자도 아니고 주인님도 아닌 이정우는 참 다정한 사람이었다. 문제는 희수가 그의 다정함을 원하지 않는다는 데 있었다.
사정을 봐주지 않겠다는 말에 레이스로 겨우 가려 놓은 아래가 움찔 조여들었다. 얼마만의 단체 섹스인가. 집 밖에 나왔다는 두려움도 잠시 입에 침이 고이고 기분 좋은 흥분이 몸을 감쌌다.
“씨발.”
욕을 뇌까린 정우는 손에 들고 있던 버튼을 눌렀다. 질 안에 넣어둔 진동기가 덜덜 떨리며 몸을 자극했다. 희수는 몸을 비비 꼬며 신음을 흘렸다.
“너무 좋아해도 안 돼. 치한 플레이를 원하는 사람들은 강제로 하는 걸 좋아하니까.”
희수는 정우의 말을 머리에 새기며 플레이룸 안으로 들어갔다.
***
덜컹, 지하철로 꾸며진 세트에서 효과음이 들렸다. 바닥이 흔들리며 몸이 양옆으로 움직였다.
세상엔 다양한 변태들이 있었고, 그 변태들은 희수의 첫 번째 고객이 되었다.
체험으로 시작한 일이 진짜 일이 될 줄은 몰랐는데…….
욕망도 풀고 돈도 벌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지 싶었다.
조심스레 지하철 안에 발을 들여놓고 출입문과 가까운 곳에 서자 남자들이 희수의 주변을 둘러쌌다.
거칠어지는 숨소리와 허벅지를 만지는 손길과 스피커에서 들리는 지하철의 소리…….
마치 현실처럼 생생한 허구의 세계 속에서 희수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허벅지를 더듬던 손이 치마 안으로 조금씩 움직였다. 드드드, 떨리는 진동기에 힘이 실렸다.
“이거 걸레네. 따먹히려고 지하철 탄 거야?”
희수는 수줍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티팬티 사이로 진동기를 끼워 넣고 탄 주제에 걸레가 아니라고 하는 것도 웃겼다. 남자가 진동기를 쿡, 누르자 속옷이 젖었다. 억지로 걸쳐놓은 팬티는 넘치는 애액을 감당하지 못하고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앞쪽에 선 남자가 보지를 지분거리다가 진동기가 귀찮은 듯 단번에 뽑아버렸다. 애액이 범벅된 진동기가 땅에 떨어진 것을 보고 주변에 있던 남자들이 비웃으며 다가왔다.
“강제로 당하면서 질질 싸는 꼴이 볼만하네. 그렇게 좋아?”
하마터면 좋다고 말할 뻔한 것을 희수는 이를 꽉 깨물며 고개를 저었다. 남자들이 만족한 듯 킬킬 웃다가 희수의 귀에 속삭였다.
“강제로 벗겨지고 싶지 않으면 네 손으로 팬티 벗어.”
“…… 아, 안 돼요.”
“안되긴 뭘. 이 지하철은 도착지까지 서지 않아. 거칠게 당하고 싶어?”
네, 라는 말이 목 끝까지 올라오는 걸 애써 누르곤 남자를 쳐다보았다. 불안해서 흔들리는 눈동자가 남자의 욕망을 자극했는지, 남자들의 시선이 희수의 얼굴에 모여들었다.
“걸레치곤 보기 드물게 청순하게 생겼네.”
“그러게 말이야. 이런 년이 씹걸레라니…….”
“뭐해? 어서 벗지 않고.”
희수는 싫은 척 두 다리를 엑스자로 꼬며 고개를 저었다. 연신 “안 돼요.”라고 말하는 목소리는 남자들에게 들리지조차 않는 듯했다. 그러자 남자 하나가 희수의 몸을 번쩍 들고는 지하철 바닥에 눕혔다.
두꺼운 손이 희수의 입을 막았고, 단단한 팔이 어깨를 결박하는 사이 다른 남자들의 손이 희수의 치마를 들쳤다. 얇은 레이스로 겨우 가린 보지를 보며 수군거렸다.
“벗길 것도 없겠는데?”
“저런 걸 뭘 안 벗겠다고 지랄이야”
우지직. 천이 찢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아래가 시원해졌다. 다리가 양옆으로 벌어져 벌어진 구멍 사이로 차가운 바람이 들어왔다.
여러 개의 손이 마구잡이로 보지를 짓밟았다. 한 손을 구멍에 또 다른 손은 클리토리스에 또 다른 손은 사타구니와 허벅지에……. 누가 어딜 만지는지도 모를 만큼 정신이 없었다.
“너, 넣지 마세요. 보지 돌리면 안 돼요.”
“…… 이렇게나 젖어놓고?”
“주, 주인님이…….”
“쌍년, 주인님이 있는 암캐였군.”
“그러면 더 꼴리는 거 아냐?”
남자들이 내뱉는 숨이 점점 더 거칠어졌다. 욕망이 가득한 눈길이 희수의 몸 곳곳에 닿았다. 온몸이 타들어 가는 듯했다. 자꾸만 침이 말라 입술을 핥고 있으니 남자 하나가 좆을 흔들며 희수의 입에 가져다댔다. 희수는 습관적으로 입을 벌렸다.
“싫다더니 잘만 무는데?”
“내숭이네.”
남자가 희수의 머리채를 잡고 뒤로 잡아 뺐다.
“그냥 넣어주면 버릇이 좆 같아 지잖아. 이 봐, 암캐. 입보지 쑤셔달라고 애원해.”
희수가 고개를 젓자 남자가 웃으며 한쪽 벽 위에 달린 CCTV를 손으로 가리켰다.
“아니면 녹화한 거 그대로 온 세상에 뿌릴까? 그래서 주인이 보고 실망하게 해 줘?”
세상에 뿌려진다는 협박보다 주인이 알게 되는 게 더 걱정이었다. 정우의 화난 얼굴에 눈앞에 그려졌다. 그는 아마 희수가 지금의 상황을 즐기고 있다는 걸 눈치챌 것이다.
지난번 야외 플레이에서도 다른 손님들의 좆을 너무 맛있게 먹었다는 이유로 일주일 동안 박히지 못했다.
그 벌을 또 받는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해졌다.
“…… 제, 제발 넣어주세요.”
“어디에?”
“보지에요…… 아흐읏!”
보지를 지분거리던 손이 구멍 속에 쑥 들어왔다. 굵은 걸 보니 손가락이 세 개 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 희수는 몸을 잔뜩 조이며 남자들을 바라보았다.
“어디 보지? 보지가 한두 군데라야 알아듣지. 넌 온몸이 보지인 씹걸레잖아.”
“…… 앞보지랑 뒷보지랑 입보지 다 괜찮아요. 대신 주, 주인님한테만 말하지 말아 주세요.”
“뭘? 네가 존나 밝히는 변태라는 거?”
희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들이 당연히 그렇게 해주겠다며 희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럼 똑바로 서서 손잡이 잡아.”
희수는 잽싸게 일어나 의자 끝에 있는 기다란 손잡이를 잡았다. 금속의 차가운 감촉이 손바닥의 열기를 식혔다.
“보지 잘 보이게 엉덩이 뒤로 빼고.”
희수는 시키는 대로 다리를 벌린 채 엉덩이를 뒤로 뺐다. 맞은편 깜깜한 창문에 비친 제 모습이 한 마리의 짐승 같았다. 입이 헤벌어지고 가슴이 출렁였다. 각종 액체로 젖은 옷은 이미 옷의 기능을 상실한 채 여기저기 찢어져 있었고, 주변의 남자들은 제 좆을 희수의 몸 곳곳에 문지르며 수음하고 있었다.
남자 하나가 좌석 위로 올라가 희수의 입안에 성기를 집어넣었다. 쿰쿰한 냄새가 목구멍을 타고 들어오자, 침이 고이기 시작했다. 입천장과 혀와 목구멍을 쑤시는 성기의 무게감에 숨이 턱턱 막히던 찰나, 남자 하나가 희수의 한쪽 다리를 개처럼 들어 올렸다.
“흐읍!”
누구의 손인지 모를 손들이 양쪽 구멍에 들어왔다. 서로 리듬을 맞춰 빠르게 들락거리는 손 때문에 눈 앞이 하얘질 정도로 자극이 컸다.
“아아! 흐아앙! 조, 좋아…….”
“쌍년이 이렇게 당하면서도 좋아?”
“이거 완전 좆에 미친 년이네.”
입술이 찢어질 것 같고, 숙인 허리가 아팠다. 희수는 몸을 가눌 곳이 없어 손잡이를 꽉 잡으며 버텼다. 바닥에 눕다시피 한 남자가 게걸스럽게 희수의 클리토리스를 빠는 동안 다른 남자가 희수의 애널에 좆을 집어넣었다.
“앞보지는 어쩌고?”
“허벌일 거 같아서. 흐으! 뒷보지는 쓸만하네.”
“앞보지도 마찬가지야. 존나 잘 무는데?”
“다 비켜. 제대로 먹자고.”
아래에서 보지를 빨던 남자가 몸을 일으켜 희수의 허리를 감아 제 위에 올렸다. 그러곤 보지에 터지기 일보 직전의 좆을 쑤셔 넣고는 빠르게 흔들었다. 몸 이 마구잡이로 흔들리며 애액이 튀었다.
남자들이 감탄사를 내뱉었다.
희수의 뒤에 선 남자가 애널에 좆을 쑤셔 넣고 입보지에도 좆이 들어찼다. 세 곳이 꽉 틀어막혀 앞뒤로 움직이는 동안 나머지 남자들이 참지 못하고 희수의 양손에 하나씩 좆을 쥐게 했다.
온몸이 좆에 쑤셔지고 문질러지고 있었다. 누구의 정액인지 모를 정액이 몸 곳곳에 튀었다.
“하읏, 읏, 아아!”
놓치고 싶지 않은 쾌락이었다. 정우를 주인님으로 모시면 이런 쾌락을 자주 느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지만 의외로 그는 보지를 돌리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한 달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행사였다. 그러니까 아껴서 느끼고 싶었다.
남자들이 절정을 향해 달려갈 때 희수는 주변을 둘러보며 인원을 셌다. 아직 다섯 명의 남자가 제 좆을 문지르며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아, 아아! 계, 계속……. 아, 암캐 가요. 하읏, 모, 못 참아!”
눈앞이 하얗게 흐려지는 기분에 희수는 연신 교성을 지르며 덜덜 떨었다. 그 와중에도 남자들은 수치스러운 말을 내뱉으며 희수의 성감을 한층 더 끌어 올렸다. 클리토리스가 발기하고 구멍이 조여들었다. 이대로 가면 또다시 갈 것 같은데……. 고개가 뒤로 넘어가고, 몸을 채운 정액들이 지하철 바닥을 적셨다.
“아! 흣, 으읏! 아아아!”
쾌락에 허덕이며 쓰러져 있는 동안 한차례 남자들이 바뀌었다. 또 똑같은 일이 반복되었다.
머리카락부터 발가락 끝까지 온몸이 정액투성이였다.
사람들이 모두 빠져나가고, 플레이 룸엔 희수 혼자만 남아 있었다. 정우가 들어와 자신을 업어가길 바랐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정우는 오지 않았다.
***
눈을 떴을 땐 익숙한 천장이었다. 챙겨주는 밥을 먹고 샤워를 하고, 웹툰과 드라마를 보면서 3일을 보내는 동안 정우는 한 번도 집에 오지 않았다. 희수는 일하는 사람들에게 정우의 행방을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하나같이 모르겠다는 말뿐이었다.
삼일 째 되던 날 아침, 1층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누군가 들어와 희수 맞은 편에 앉았다. 민성이었다. 불안감이 엄습했다. 민성이 가고 나면 늘 나쁜 일이 생겼었다. 희수는 눈을 가늘게 뜬 채 그를 바라보았다.
“아, 그렇게 보지 말라고요. 형이 보내서 왔으니까요.”
“…… 정우 씨가요? 뭐래요?”
“누나 복학 신청 끝냈다고요. 멍청한 암캐는 매력 없다고 학교 다니라던데요.”
“…… 굳이요?”
“그러게나 말이에요. 누나 학교 가기 싫죠?”
희수는 대답 없이 시선을 돌렸다. 민성에게 넘어가기 싫었다. 그러자 민성이 희수의 턱을 잡아채 제 쪽으로 고개를 돌리게 했다.
“씨발, 사람 말하는데 고개 돌리지 말고요.”
희수가 떨리는 눈동자로 민성을 바라보자 그는 언제 화를 냈냐는 듯 싱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학교 다니기 싫으면 주인을 바꾸는 건 어때요? 나도 정우형만큼 돈 많은데, 누나만 좋다면 평생 아무 것도 안 하고 살아도 돼요. 나와 내 친구들에게 보지는 대줘야 하지만……. 그건 어차피 누나도 원하는 거 아니에요?”
솔직히 그의 제안이 반가웠다.
정우와의 섹스가 제일 좋긴 하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했다. 더 많은 것을 원하는데 정우는 희수가 원하면 원할수록 도망가 버렸으니까. 아직 어린 민성이라면, 욕망을 참지 않고 달려들 것이다. 그럴 때마다 제 욕망은 끝없이 채워질 것이고. 상상만 해도 좋을 것 같았지만…….
“저는 누나가 온다면 언제든 환영이에요.”
그 순간 가슴 속에 경고등이 삐익, 소리를 내며 희수의 이성을 잡아끌었다. 이미 많이 망가진 인생이었다. 여기서 민성의 손을 잡으면 더 망가질지도 몰랐다.
희수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됐어요. 주인님은 이정우 씨 하나로 족해요. 그러니까 나랑 하고 싶으면 정우 씨 허락 맡고 오세요.”
“치, 너무해. 근데 누나 진짜 매력적이다. 문란하면서 은근히 충성스럽단 말이야.”
“돼, 됐으니까 할 말 없으면 가세요.”
“아아. 학교 주소 까먹은 거 아니죠? 내일부터 등교해야 하니까 잊지 말고 가요. 필요한 건 사람 시켜서 다 보내줄 거라고 했어요.”
“…… 네.”
희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민성이 나가고 희수는 멍하게 창밖을 바라보았다. 집에 돈이 없어서 휴학하고 알바를 했던 것과, 이번이 휴학을 연장할 수 있는 마지막 학기라는 사실을 정우에게 말하지 않았는데 그는 어떻게 알았을까?
웬만하면 떠올리기 싫어 피하고만 있었던 현실이 갑자기 들이닥쳐 머리를 복잡하게 했다.
이래 놓고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는 정우가 더 원망스러웠다.
***
다음 날, 희수는 내키지 않는 걸음으로 지하철까지 걸어갔다. 당연히 차를 보내줄 줄 알았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어서 그냥 나온 참이었다.
아침 여덟 시.
희수가 타야 할 지하철이 들어오고 있었다. 희수는 길게 늘어선 줄이 줄어들길 기다려 가장 마지막에 몸을 비집고 들어갔다.
등교와 출근길이 겹쳐 약간의 틈도 없는 지하철 안은 며칠 전에 겪은 세트장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그래, 현실의 지하철은 지옥이지.
그런 생각을 하며 며칠 전을 떠올리는데 이상하게 몸이 달아올랐다. 하루가 멀다 하고 섹스를 해오다가 지금 며칠째 자위조차 하지 못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 희수의 몸 상태를 누군가 눈치채기라도 한 걸까? 허벅지 부근에서 낯선 손길이 느껴졌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런가 싶어 몸을 옆으로 움직였더니 낯선 손도 희수가 몸을 돌리는 방향을 따라왔다.
은밀한 손길이 치마를 들치고 보지 위를 지분거리기 시작했다.
“이, 이게…….”
이건 플레이가 아니라 현실이었다. 현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희수는 깜짝 놀라 고개를 돌리려고 했다. 그러자 커다란 손이 희수의 뒷덜미를 움켜잡았다.
“너 암캐인 거 알고 왔으니까 돌아보지 마.”
낯선 음성이 귀를 파고들었다.
비명이라도 질러야 한다는 걸 머리로는 아는데 소리가 나가지 않았다. 순간 아무도 모르게 그러니까 정우조차 모르게 즐기면 어떨까, 하는 나쁜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웠다.
남자의 손이 대놓고 팬티를 파고들었다. 손가락이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구멍에서 애액이 흘러나왔다.
“가, 갑자기……. 이러지 마세요.”
“조용히 해. 여기 있는 사람 모두에게 들키고 싶어?”
학교에 가기로 마음먹은 이상 그건 안될 말이었다. 이정우를 선택한 것도 그에게 붙어 있으면 최소한 소문 날 일은 없어서였으니까.
이런 상황에서도 보지가 조여드는 제 몸에 자괴감을 느끼면서도 희수는 남자를 밀쳐내기 위해 몸을 비틀었다. 그러나 남자가 희수의 어깨를 벽으로 밀치며 제 몸으로 그녀의 상반신을 꾹 눌렀을 때 모든 금기가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
엉덩이에 딱딱한 성기가 그대로 밀착되었다.
“흐으…….”
손가락 세 개가 한번에 구멍을 찔렀다.
“하읏…….”
“씹물이 줄줄 흐르네.”
“그, 그만 하세요.”
입으로는 그만하라면서 희수는 엉덩이를 흔들고 있었다. 그저 손으로 보지를 자극하는 것뿐인데도 약속되지 않은 상황에다가 정우조차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몸이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미친년이. 씹질은 네가 하고 있잖아. 손가락을 가만히 둬도 알아서 움직이는데 뭘 하지 마.”
“아, 아니야……. 하읏!”
남자가 손가락을 구부려 질 내벽을 긁어내듯 움직였다. 새로운 자극에 보지가 잔뜩 조여들었다. 그것도 모자라 나머지 손이 티셔츠 손을 헤집고 들어왔다. 풍만한 가슴이 남자의 손에서 마구잡이로 일그러졌다.
“아흐읏…… 제, 제발 그만…….”
“진짜 싫어?”
“시, 싫어요.”
“싫은 년이 보지는 왜 조여? 너 지금 입맛 다시고 있잖아. 좆물 먹고 싶어서 그런 거 아냐?”
“그, 그런 거 아니에요.”
반항하면 할수록 남자의 숨이 거칠어지고 뒤에 닿는 성기의 크기도 점점 커졌다.
“닥쳐. 여기에 눕혀서 씹질 해버리기 전에.”
“…….”
희수는 입을 다문 채 고개를 저었다. 아래는 이미 젖을 대로 젖어 있었고, 유두도 발딱 선 상태였다. 아무래도 실제 지하철에서 끝까지 하기엔 무리겠지. 그런 생각을 하며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고 있을 때였다. 구멍 안에 있던 손가락이 빠져나가고, 남자가 희수의 허리를 잡아 올렸다.
“보지 벌려.”
“지, 진짜 하려고요?”
“너도 하고 싶잖아.”
그렇긴 한데…….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데서 끝까지 해도 되나 하는 생각을 하며 희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사람들은 저마다 핸드폰을 보느라 이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있었다. 그러다 가끔 남자들과 눈이 마주치긴 했지만 눈치채지 못한 듯 곧바로 시선을 돌려버렸다.
치마가 들춰진 곳에 남자의 성기가 문질러졌다. 언제 좆은 꺼냈는지 쿠퍼액이 그대로 느껴질 만큼 젖어 있었다. 남자는 더 참을 수 없다는 듯 굵고 단단한 성기를 구멍에 대고 문질렀다.
정우의 것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대단한 크기였다. 희수는 기침하는 척 한 손으로 입을 막으며 남자의 성기를 느꼈다.
“보지에 힘을 빼야 넣어주지. 벌려 봐. 내가 알아서 넣을 테니까.”
희수가 숨을 내쉬며 보지에 힘을 빼자 남자가 허리를 세게 추어올렸다. 젖을 대로 젖은 보지가 쫙 벌어지며 남자의 좆을 물었다. 내벽에 주름들이 커다란 기둥을 반기듯 꿈틀거리는 느낌이 미칠 정도로 좋아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흡, 흐읏, 아아…….”
“씨발, 존나 좋네.”
입을 막은 손바닥과 입술 사이로 신음이 새어 나갔다. 옆에서 핸드폰을 보던 아저씨가 이쪽을 흘긋거리니 흥분이 더해졌다.
“들키고 싶어서 그래?”
“아, 아니에요.”
“너 같은 걸레는 대낮에 길거리 한복판에 묶어 놔야 해. 그래야 남자들이 너 걸레인 거 알고 좆질 해주지. 아니야?”
아니에요. 라고 말은 하면서 머릿속으로는 이 지하철의 남자들이 섹스하는 저를 보고 자위하는 장면을 상상했다. 음탕한 말을 내뱉고 좆을 부풀리며 붉게 변한 눈으로 저를 봐준다면 미치게 흥분될 것 같았다.
희수가 그런 상상에 빠져있는 사이 남자가 허리를 세게 추어올리며 성기를 깊이 처박았다. 희수는 바들바들 떨며 앓는 소리를 냈다. 언제라도 들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엄청난 크기의 좆이 꽉꽉 들어차는 쾌감에 미칠 것만 같았다.
“너, 너무 깊어요. 조, 조금만, 아흣!”
“미친년. 그냥 있는 그대로 말해. 너무 거절하는 것도 안 꼴려.”
남자의 말에 이성의 끈이 뚝 끊어졌다.
현실이 플레이 룸의 세트장처럼 변하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희수는 스스로 엉덩이를 움직이며 보지를 조였다. 남자의 좆이 터질 것처럼 팽창하고 아랫배가 점점 뜨거워졌다.
“아, 자, 자지 좋아……. 더, 더 깊게 쑤셔 주세요.”
“조여야 쑤실 맛이 있지. 보지 더 조여.”
“아흣……. 네, 네네…… 보지 잘 조일게요.”
큰 소리는 내지 못했지만 속삭이는 듯 말하는 것에 더 흥분했다. 출근 시간 지하철에서 이토록 음란한 말을 나누다니. 이런 현실이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지하철이 이리저리 흔들릴 때마다 성기가 빠져나 갔다가 깊게 처박혔다. 희수는 깜짝 놀라 제 입을 막았다.
“흐읍!”
안에 박힌 성기가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마찰열 때문에 얼얼해진 보지가 더 깊은 삽입을 바라며 꽉 조여 물자, 그가 귀에 대고 탁한 신음을 흘렸다.
“하아…….”
“아, 안 돼…….”
신음을 참을 수 없을 것 같아 저항하듯 몸을 뒤틀 었을 때, 철컹, 하는 소리와 함께 지하철의 문이 열렸다. 그러나 남자는 봐줄 생각 없다는 듯 몸을 뒤로 뺐다가 더 깊게 처박았다. 희수의 고개가 활짝 뒤로 젖혀졌다.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다른 사람들이 다시 채워졌다.
정차하기 전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여 몸을 붙이고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남자는 더욱 더 안정적으로 좆질을 해나갔다.
“하읏, 하아! 아아!”
희수가 안전바에 몸을 의지한 채 신음을 내뱉고 있을 때 남자의 손이 앞쪽으로 이동했다. 그러고는 빨갛게 발기한 돌기를 털듯이 흔들기 시작했다. 양쪽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자극에 더 참을 수가 없었다.
“싸. 쌀 것 같아요.”
“알아. 이미 질질 흘리고 있는데, 뭐.”
“흐읏, 아아!”
“갑자기 왜 이렇게 조이는 거야. 좆물 먹고 싶어서 그래?”
밖에 새어나가지 않게 속살거리는 음성을 듣자 과도한 플레이로 잊고 있었던 수치심이 느껴졌다.
플레이를 위해 만난 사람이 아닌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치한, 그리고 그 주변을 둘러싼 일반인들 또 하나의 선을 넘었다는 생각에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배덕감이 차올랐다.
“더 졸라. 잔뜩 싸줄 테니까.”
남자가 그렇게 속삭이며 희수의 앞가슴을 단단한 팔로 포박한 채 허리를 마구잡이로 흔들었다. 그러자 보지 안의 주름들이 꿈틀거리며 남자의 것을 조였다. 안에 박힌 성기가 파르르 떨리며 질 속을 자극했다.
쾌감이 차오르고, 발가락들이 모두 접히는 순간, 희수는 몸을 바르르 떨며 왈칵 애액을 쏟아냈다.
“존나 싸네. 지하철에서 강간당하면서 싸는 거 봐.”
남자의 입에서 굵직한 신음이 터져 나왔다. 흥분감에 몸서리치는 와중에 성기가 더 깊은 곳으로 들이 치자 신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흐읏, 아, 아! 여기선 아, 안돼…….”
그러나 남자는 봐주지 않고 더 빠르게 허리를 쳐올렸다. 그러다 갑자기 뚝 멈추곤 희수의 귀에 속삭였다.
“싸달라고 해야지.”
남자의 손이 다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거부하면 할수록 더 심하게 굴 것 같아 희수는 아랫배를 잔뜩 조이며 애원했다.
“싸주세요.”
“어디에?”
“보, 보지에……. 흐읏.”
깊이 박힌 성기가 꿈틀거리며 진한 정액을 토해냈다. 울컥울컥 쏟아내는 정액의 양이 희수가 느끼기에도 상당했다. 남자는 뜨거운 신음을 뱉으며 더 깊이 들어가게 하려는 듯 허리를 움직였다.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길 한복판에서 하게 될 줄 알아.”
“흐읏, 읍…….”
천박한 협박에 희수는 있는 힘껏 다리를 조였다. 질이 수축하며 성기를 꽉 조였다. 남자는 욕을 내뱉으며 희수의 귀에 낮게 속삭였다.
“개걸레 보지라 만족이 안 되는데 한 번 더 하는 건 어때?”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했다. 분명 흥분했고 사정도 많이 한 것 같은데 왜 만족하지 못했다는 걸까. 그가 유혹하듯 한 번 더 속삭였다.
“너도 어차피 한 번으론 부족하잖아. 어때? 한 번 더 하는 건?”
희수는 말없이 고민하다가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했다. 갈까 말까 고민하느라 잡아먹은 시간 때문에 지금 출발하지 않으면 복학 신청을 못 할지도 몰랐다.
문제는 간단했다. 여기서 그만하느냐, 아니면 복학 따위 집어치우고 본능에 충실하냐.
순간 정우의 얼굴이 떠올랐다.
애써 이런 기회를 만들어줬는데 여기서 포기하는 게 맞아?
그런 생각을 하니, 반항심도 피어올랐다. 지하철 플레이 이후로 버려두듯 저를 혼자 내버려 두다가 민성을 보내 복학을 제안한 그를 향해 돌멩이라도 집어 던지고 싶었다.
이런 마음은 진짜 정우를 향한 애증인 걸까? 아니면 본능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기 합리화일까.
고민에 빠진 희수를 향해 남자가 음산하게 웃으며 속삭였다.
“뭘 고민해? 개걸레답게 생각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씹질 당하면서 울고 싶잖아.”
남자의 말이 맞았다. 변태면서 정상인 인척 해봐야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더구나 저를 좆밖에 모르는 변태로 만들어버린 것도 정우의 작품이었고. 그러니 더 이상 뭘 생각한단 말인가.
“한 번 더 쑤셔달라고 말해. 쉽잖아. 응?”
아직 질 속을 헤집고 있던 좆이 단번에 빠져나가며 질 내벽을 길게 그었다. 그러자 질 내부의 주름들이 살아있는 것처럼 꿈틀대며 안쪽을 간지럽혔다.
“흐읏…….”
지하철이 덜컹 소리를 내며 정차했다. 그러자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빠져나갔다. 이제 더는 여기서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
“자, 어서 애원해 봐.”
남자가 손을 꽉 잡았다. 이대로 남자의 손을 잡고 나가면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정우만큼 커다란 성기가 안을 꽉 채우는 느낌과 말을 내뱉을 때마다 더해지는 수치심이 떠오르자 이성이 날아가는 느낌이 났다.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쑤 쑤셔 주세요. 보지에 자지 너, 넣어주세요. 한번 더 하고 싶어요.”
“크…… 역시, 걸레답네. 좋아. 닫히기 전에 내리자고”
남자가 희수의 손을 잡고 지하철 밖으로 나간 후 어딘가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아래에선 남자가 싸놓은 정액이 줄줄 새고 있었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다시 채워질 구멍이었다.
승차장을 나와 복도 끝에 있는 남자 화장실 마지막 칸에 희수를 밀어 넣은 남자는 참을 수 없다는 듯 희수의 치마를 올리고 속옷을 내렸다.
“바로 쑤셔 줄 테니까 다리 벌려.”
변기에 앉은 희수가 남자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다리를 벌렸다. 벌어진 구멍 밖으로 백탁액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남자는 음욕에 가득 찬 신음을 흘리며 자신의 좆을 잡고 보지 사이를 비비다가 단번에 푹, 쑤셨다.
배려 없이 한번에 푹 파고들었지만 그만큼 쾌감은 더했다. 또 한 번의 선을 넘었다는 배덕감에 온몸이 쾌감에 젖었다. 그저 성기를 넣는 단순한 동작에 희수는 자지러지며 말간 물을 토해냈다. 보지에서 나온 물이 포물선을 그리며 바닥에 떨어졌다.
“흐아, 아! 아, 안돼…….”
“씨발, 그렇게 좋아? 넣기만 했는데 바로 싸다니.”
“흐응, 아아, 조, 좋아요. 더, 더 쑤셔 주세요. 흐읏, 아아!”
“아니, 아직 멀었어. 한 가지 더 질문할 게 있는데.”
빨리 움직여줬으면 좋겠는데 남자는 좆을 넣은 채 가만히 있었다. 안쪽이 간지럽고 애가 타서 희수는 보지를 조였다가 풀기를 반복했다. 찰싹, 남자의 손이 가슴을 후려쳤다.
“이게 어디서 구멍으로 끼를 부려? 가만히 못 있어?”
보지 속이 덜덜 떨렸다. 남자의 모든 행동은 그저 흥분을 부추길 뿐이었다.
“뭐, 뭔데요? 빨리해줘요.”
남자의 한쪽 입꼬리가 쓱 올라갔다.
“너 주인 있는 걸레잖아?”
“네, 그런데요?”
잠시 말을 멈춘 남자가 유혹하듯 허리를 살짝 틀었다. 자극당한 구멍이 움찔했지만 남자는 더 움직여 주지 않았다.
“네 주인보다 내 자지가 더 좋아?”
황당함에 말을 잇지 못하던 희수는 제 손으로 클리토리스를 마구 문지르며 보지를 조였다가 풀었다. 남자가 해줄 생각이 없는 것 같아서 혼자 풀려고 한 행동이었지만 전혀 만족이 되질 않았다. 남자의 얼굴을 보니, 제 좆이 더 좋다고 대답하기 전까진 아무 것도 해주지 않을 것처럼 냉담하기만 했다.
그냥 유희일 뿐이겠지?
여긴 정우가 없으니까…….
생각을 마친 희수는 더듬거리며 말을 이었다.
“빠, 빨리해줘요. 주인님 것보다 더 좋으니까……. 흐읏!”
대답이 끝나기가 무섭게 남자의 허리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신이 나갈 정도로 빠른 속도감과 안을 꽉 채우는 압박감에 희수는 그곳이 공중화 장실이라는 것도 잊은 채 교성을 질러댔다.
“조, 좋아요. 미칠 것 같아. 아흣! 더, 더 쑤셔줘요. 보지 좋아……. 흐아앙!”
“와, 진짜 미친년이네. 설마설마했는데.”
남자가 내뱉는 말에 위화감을 느낄 겨를도 없이 희수는 고개를 뒤로 넘긴 채 헉헉거리기만 했다. 정신 없이 휘둘리며 쾌락을 만끽하고 있을 때, 벌컥 화장실 문이 열렸다.
“……!”
희수는 너무 놀라 그대로 굳어버렸다. 성기는 여전히 안을 들락거리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문을 연 사람이 정우였기 때문이었다.
왜 몰랐을까.
자신의 모든 것이 정우의 손에 있었음을.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는 사실에 후회했지만 일은 이미 일어나고 난 후였다.
“씨발년이.”
“흐읏! 아아…….”
정우의 욕을 듣자 남자는 더 흥분한 듯 허리를 쳐 올렸다. 정우 앞에서 다른 남자에게 당하는 꼴을 보이는 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이번만은 달랐다.
명령하에 하는 것과 명령을 어기고 하는 것은 엄연히 달랐으니까.
희수는 어쩔 줄 모르며 팔을 휘저었지만 남자는 놔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왜 이래? 이런 걸 원했던 거 아니었어? 주인님 앞에서 다시 말해 보자. 누구 좋이 더 좋은지? 응?”
남자는 보란 듯 질 속을 헤집기 시작했다. 정우를 향한 미안함과 수치심은 금세 쾌락으로 바뀌어 이성을 마비시켰다.
정우는 희수를 향해 침을 탁, 뱉은 뒤 한숨을 내쉬었다. 시험하긴 했지만 희수의 선택을 이미 짐작한 터였다.
“휴학 신청은 내일이었어. 넌 그 단순한 것조차 스스로 확인해 보려고 하지 않았지. 난 알고 있었거든. 오늘 네가 어떤 선택을 할지.”
혼란스러웠다. 그런데도 쾌락에 눈이 먼 희수의 입에선 신음이 멈춰지지 않았다.
“그래, 너는 이제 스스로 그런 간단한 것도 생각할 수 없는 정도가 되어버린 거야. 설마설마했는데.”
그는 체념한 것 같기도 하고, 살짝 흥분한 것 같기도 했다. 그의 의도를 알 수 없어서 울컥, 두려움이 솟아올랐다.
“흐읏, 응! 아, 아니에요. 주인님이…… 주인님이 안 계셔서, 흐읏.”
“닥치고 그냥 이거나 빨아.”
거대한 좆 기둥이 입술을 비비자 희수의 입이 자연스레 벌어졌다. 그 사이로 좆이 거칠게 파고들었다. 단숨에 목구멍 깊은 곳까지 뚫은 성기가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했다.
생각보다 화가 난 것 같지도 않고, 벌을 주려고 하지도 않는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으나, 희수는 그 또 한 받아들이며 목구멍이 활짝 열었다.
“하여튼 걸레들은 이게 문제야. 제 인생 우스워지는지도 모르고 좆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리지.”
정우의 말에 구멍을 마구 쑤시던 남자가 씩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이런 참 걸레는 구하기가 힘들지 않아? 다들 걸레인 척해도 마지막 끈은 잘 못 놓던데.”
“그래서 씨발이라는 거야. 갖다 버리지도 못하게. 하…….”
“이 와중에도 조이는 거 봐라. 미친 보지가 무슨…… 싸고 싶은 거 참느라고 죽을 뻔했어.”
남자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허리를 마구 치댔다. 저를 시험하기 위해서 성기를 맘껏 움직이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모든 행동이 참기 위해서였다니.
희수는 유혹하듯 엉덩이를 흔들며 남자의 자지를 꽉꽉 물었다. 동시에 눈을 동그랗게 뜨곤 정우를 바라보았다. 입가로 타액이 질질 흐른 채 반쯤 풀린 눈을 내려다보는 정우의 시선도 뜨거워졌다.
“하, 진짜 좆되게 만들 수 있었는데. 학교는 어쩔거야. 이대로 포기야?”
희수가 대답하듯 눈을 두 번 감았다가 떴다.
“그래도 가고 싶은가 보네.”
그래, 가고 싶었다.
뒤늦게 인생에 대한 비전이 걱정돼서가 아니라, 학교라는 장소에서 그와 더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이제 모든 플레이를 한 번씩 다 해봐서 뭐가 또 남았을까 했는데 이런 쫄깃한 플레이로 가슴을 설레게 하다니.
끝이라고 생각했을 때, 그 너머를 보여주는 이정우야말로 진정한 주인님이었다. 희수는 입을 크게 벌린 채 정성을 다해 고개를 움직였다. 정우의 입에서 굵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이년은 내가 누군지 궁금하지도 않은가 봐.”
남자의 말에 희수의 목구멍 깊숙이 정액을 토해낸 정우가 대답했다.
“그런 게 뭐가 중요하겠어. 섹스 한 번에 자기 미래까지 던지는 년인데.”
남자가 희수의 보지를 꾹 누르며 말했다.
“존나 부럽다. 어디서 이런 년을.”
“흐읏, 아아!”
남자가 빠르게 내벽을 쳐올리기 시작했다. 또다시 강렬해지는 자극에 신음하며 헐떡이면서도 정우의 안색을 살폈다. 그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
“그래, 생각 같은 거 하지 말고 본능대로 움직여. 내가 알아서 다 해줄 테니까.”
“주, 주인님…….”
“맞아 내가 네 주인님이지.”
며칠간의 방치와 갑작스러운 휴학 제안 그리고 미리다 정해놓은 치한 플레이까지. 이 모든 게 우연이라고 생각했을 땐 무서웠지만 이 모든 것이 이정우의 계략이었다는 확신이 들자 마음이 편해지기 시작했다. 어차피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지금처럼 이정우 혹은 그의 친구들이 자신을 범할 때, 그 아래에서 몸을 조이며 흐느끼면 될 뿐.
“주, 주인님 거로 쑤셔지고 싶어요.”
“어디?”
“뒤, 뒷보지요.”
한번 사정한 그의 성기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었다. 정우는 그녀의 다리에 흐르는 다른 남자의 정액을 보며 입매를 비틀어 웃었다. 그러곤 그녀의 몸을 뒤집은 후 등을 눌렀다. 그러자 남자가 그녀의 머리채를 쥐고 입에 성기를 물렸다.
“뒷보지로 주인님 자지 받으면서 입으로 봉사해.”
다시 두 개의 좆이 희수의 몸을 꿰뚫기 시작했다.
주인님의 좆을 받으면서 다른 남자들의 좆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니.
희수가 꿈꾸던 완전한 삶이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