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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3화


일일 능욕 체험 - 홍등가 편 - “아흐읏.” 구멍 속을 드나드는 손가락이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희수는 눈을 감고 손가락 개수를 가늠해 보았다. 아랫배가 찌르르 떨릴 정도로 압박감이 심한 걸 보면 아마도 세 개 혹은 네 개인 것 같았다. “말해 봐. 지금 몇 개지?” “네, 네 개요.” “시발, 그래 네 개밖에 못 물었어. 그런 주제로 어떻게 창녀 체험을 하겠다는 거야.” 날카로운 음성에 소름이 끼치는 것과 동시에 아래에서 물이 흘러나왔다. 아무 데서나 싼다고 욕을 들어야 하는데 그는 의외로 칭찬하는 말을 뱉었다. “그래, 싸야 해. 더 천박하게 싸서 여러 좆을 물 수 있어야 가능한 체험이니까.” “흐읏, 네, 네네. 잘할게요.” 이정우가 나머지 손가락도 넣을 것처럼 안을 쑤셨다. 욕정이라곤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기계적인 움직임에 발끝이 곱아들었다. 가장 좁고 은밀한 곳에 커다란 남자의 주먹이 들어와 있다는 것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꼴렸다. “흐읏, 아! 더, 더 세게 해, 해주세요.” 정우의 손이 갑자기 뚝 멈췄다. 뜨거운 아래가 그의 손길을 기다리듯 움찔거렸다. 희수는 저도 모르게 허리를 흔들며 그의 손이 움직이길 기다렸다. “그따위로밖에 말 못 하지? 그동안 뭘 배운 거야.” “아!” 희수는 신음하며 머리를 굴리다가 배웠던 말을 입 밖으로 꺼냈다. “저는 허벌 보지에요. 손님이 때려주셔야 잘 조일 수 있어요. 그러니까 제발.” “뭐가 예쁘다고 때려주지? 개걸레 보지인 주제에.” “걸레로 좆 잘 조일게요. 좆물도 잘 받아먹고, 제, 제발, 넣어주세요.” 거의 울다시피 애원하는 말에 그가 칭찬하듯 다시 손을 넣어왔다. 짧은 순간에 줄어든 구멍이 다시 벌어지며 그의 주먹을 받아들였다. 이런 일을 당하고 있는데도 보지에선 끊임없이 씹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불가능한 일이었다 지난번 납치체험 이후, 희수는 한 달에 한 번씩 각기 다른 체험을 요청하며 그들을 이용했고, 드디어 오늘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숨겨져 있었던 그 욕망을 발현하는 날이 왔다. 모든 금기와 두려움 없이 창녀가 되는 것. 실은 가장 안전한 상황이지만 그것조차 잊어버린 채 판타지에 골몰하는 것. 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자 기대감으로 몸이 녹는 것 같았다. *** “이만하면 된 것 같은데요?” 현준의 말에 정우가 희수의 다리 사이를 유심히 관찰했다. 붉은 속살이 낱낱이 보일 정도로 벌어진 구멍에선 조금 전 발라놓았던 젤이 씹물과 섞여 찐득하게 흘러내리고 있었다. 검사하듯 손가락으로 쑤셔보니 안이 진동하듯 파르르 떨리는 게 오늘 초대한 손님들이 미쳐서 달려들 만했다. “그러게, 이만하면 됐네. 준비해서 차에 태워.” 현준이 새카만 끈으로 희수의 눈을 가리고 손과 발을 묶었다. 그러곤 커다랗고 하얀 천으로 몸을 둘둘 감은 뒤 어깨에 둘러멨다. 현준이 발을 내디딜 때마다 희수의 몸도 함께 흔들렸다. 사람이 아닌 물건처럼 들려서 나가는 길. 어디로 가게 될지,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을지 긴장감에 숨조차 쉬기 힘들었다. 달칵, 차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정우의 낮은 음성이 귀를 파고들었다. 귀 옆에서 바로 이야기하는 듯 가까이 들리는 존댓말이었다. “트렁크에 타 볼래요? 10분만 가면 되는데. 싫으면 뒷좌석도 괜찮고.” 생각지도 못한 물음에 소름이 척추를 타고 내려갔다. 트렁크에 실려 가다니. 무섭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기대감 또한 드는 게 사실이라 희수가 잠시 고민하는 사이 현준이 짜증스레 말했다. “씨발, 빨리 대답해.” “선택할 시간은 충분히 줘. 자기 선택으로 무너지는 게 더 비참한 법이거든. 나도 더 흥분되고.” 정우의 말이 주문처럼 마음을 어지럽혀서 희수는 저도 모르게 대답했다. “트렁크요. 거기가 좋겠어요.” “그럴 줄 알았어. 정말 어쩔 수 없는 암캐라니까.” 만족스럽게 말한 정우가 트렁크를 열자, 현준이 짐짝을 던지듯 희수를 그곳에 태웠다. 철컥, 문이 닫혔다. 답답하고 두려울 줄 알았지만 고급 외제 차의 트렁크는 생각보다 훨씬 넓었고 바퀴가 지면을 긁는 느낌도 덜해 생각보단 힘들지 않았다. 희수는 시간을 가늠하기 위해 속으로 숫자를 셌다. 60초씩, 다섯 번쯤 세었을 때, 끼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차가 섰다. 잠시 후, 트렁크가 열리고 몸이 들려져 누군가의 품에 안겼다. 현준보다 조금 더 넓은 어깨와 묵직한 체향 때문에 상대가 정우라는 걸 알았다. 그리고 이어진 낯선 목소리. “이번에도 도망가서 흥을 깨면 어떡합니까?” 정우가 대답했다. “그럴 일 없을 거야.” “만약 이번에도 그런 일이 생기면 우린 프로그램에서 빠질 겁니다.” “기대해. 이번엔 백 퍼센트 본인 요청이니까.” “이런 걸 원하다니. 완전히 미친 암캐가 따로 없네요.” “그래, 나도 이런 건 처음 보니까.” 정우가 희수의 안대를 풀었다. 갑자기 들어온 빛에 눈이 시릴까 봐 희수는 천천히 눈을 떴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것은 붉은빛이 섞인 조명과 끝도 없는 복도였다. 방 안에선 듣기에 민망한 신음 소리와 욕설이 한데 뒤엉켜서 들려왔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그곳에 발을 디디게 된 것이었다. 흥분감에 온몸이 떨려왔다. 방 하나에 배정되어 가는 길, 정우가 또다시 귀에 대고 속삭였다. “다른 방에서 우리가 널 보고 있을 거야. 안전을 위해서이기도 하고, 네 판타지를 위해서이기도 해.” 주르륵, 구멍에서 나온 물이 종아리를 타고 흘러내렸다. *** 첫 번째 손님은 슈트를 갖춰 입은 신사였다. 그는 마치 의식을 치르듯 천천히 재킷을 벗고 소매를 걷어 올렸다. 그동안 희수를 바라보지도 말을 걸지도 않는 모습에 이상하게 입이 말랐다. 희수는 정우가 가져다준 슬립을 입고 인형처럼 앉아있었다. 말이 슬립이지 가릴 곳은 하나도 가리지 못하는 얇은 끈으로 되어 있는 옷이었다. 남자는 희수 쪽을 흘긋 바라보다가 한번 비웃고는 맞은편 의자에 앉으며 뇌까렸다. “기어 와.” “하아, 네.” 희수는 천천히 바닥에 팔을 짚고 그를 향해 기어갔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이럴 때 남자들이 원하는 걸 알고 있었던 희수는 습관적으로 그의 다리 사이에 고개를 밀어 넣으려고 했다. 그러자 커다란 손이 머리채를 휘어잡아 올렸다. “암캐가 버릇이 없네. 누가 마음대로 거기에 코를 박으라고 했지?” “자, 잘못했어요.” “잘못을 빌 땐 뭘 잘못했는지,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말해야지. 기본도 안 돼 있네?” “아, 암캐가 허락도 안 맡고 자지 졸라서 죄송해요. 앞으론 시키는 것만 할게요.” 커다란 손이 칭찬하듯 희수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아래로 내려와 입고 있는 슬립을 잡아당겼다. 끈으로 된 슬립은 약간 힘을 준 것만으로 찌지직, 소리를 내며 찢어졌다. “이제 뒤돌아서 엎드려. 얼마나 허벌 보지인지 잘 보이게 엉덩이 쳐들고 양손으로 보지 벌려.” 이제 시작인가? 희수는 시키는 대로 뺨을 바닥에 대고 엉덩이를 높이 들어 올렸다. 그러곤 양손으로 음순을 잡아 벌렸다. 흥분제의 영향인지 분위기 때문인지 아직 만져주지도 않았는데 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쌍년, 이거 완전 발정 난 걸레 년이네.” “죄, 죄송해요. 아, 암캐가 너무 밝혀서.” 순간 손가락이 안으로 들어왔다. 하나가 두 개가 되고 세 개가 될 때까지 구멍을 쑤시는 손가락이 계속 늘어나서 견디기 힘들었다. 입가엔 침이 흐르고 다리가 덜덜 떨렸다. 쾌감을 참기 힘들어 몸이 자꾸 옆으로 쓰러질 때마다 움직임이 멈춰졌다. 그는 아는 것이다. 희수에게 가장 큰 벌은 더 세게 하는 게 아니라 하던 일을 멈추는 것이라는 걸. 입고 있는 슈트만큼이나 지능적인 변태의 손놀림에 애가 타는 건 희수였다. “흐, 흐읏, 소, 손님.” “하, 대충 이야긴 들었지만 이거 진짜 답도 없는 걸레네. 보지가 음탕해서 쑤실 생각도 안 들어.” 하는 말과는 다르게 그가 내뱉는 음성 하나하나에 흥분이 섞여들었다. 숨소리도 조금씩 거칠어지는 것 같았다. 안을 쑤시는 손가락이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다. 내벽이 긁히고 문질러져 구멍이 다 녹아내릴 것 같았다. “소, 손님. 조, 조금만. 흐읏, 모, 못 참겠어요.” “먼저 싸면 죽여버린다.” 협박하면 할수록 안은 절정을 예고하듯 손가락을 물고 놓아주지 않았다. 뺨이 닿은 바닥에서 올라온 차가운 기운과 사정없이 구멍을 쑤시는 손가락과 음탕하게 엉덩이만 든 채로 당하고 있는 상황 자체가 엄청난 흥분이었다. 빨간 조명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이건 뭐, 봉사하는 건지 받는 건지 모르겠네.” 말끝에 벨트 여는 소리와 함께 지퍼가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다. 금방 커다란 성기가 구멍 안을 채울 거라고 기대한 희수는 한참이 지나도 채워지지 않는 구멍에 의아해하며 고개를 돌렸다. 남자는 배꼽까지 올라온 성기를 손으로 주무르며 희수의 구멍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 눈빛이 빌어보라고 하는 것 같아 희수는 배운 말을 충실히 내뱉었다. “손님, 제 더러운 보지에 자지를 넣어주세요.” “왜 그래야 하지?” “보, 보지가 가려워서요. 잘 씹을 테니까.” 희수는 다시 바닥에 뺨을 대고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 애가 타서 미칠 것만 같았다. 당장이라도 저걸 넣지 않으면 몸이 망가질 것 같았다. “찢어지기 싫으면 제대로 벌려.” 시키는 대로 다시 손을 뒤로 해 보지를 한껏 벌렸다. 그 모습을 번들거리는 눈으로 보고 있던 남자가 단번에 자지를 쑤셔 넣었다. 손가락뿐 아니라 주먹까지 삼킨 적 있는 구멍이 부드럽게 성기를 감쌌다. “아, 아흐읏, 조, 좋아요. 보지 좋아.” “하아, 미친. 허벌인 줄 알았더니 꽤 조이네.” 남자는 앓는 소리를 내며 천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커다란 성기가 내벽을 긁고 지나갈 때마다 희수는 구멍을 조이며 아쉬워했다. “아으읏, 조, 좋아요. 조금만 더 세게!” “미친년이, 보지만 쑤셔주면 다 좋아하지.”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내려치는 것마저 쾌감이라 그럴 때마다 희수의 구멍 안쪽은 더 강하게 조여들었다. 남자의 허리 짓이 더 빨라지자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붉은 방 안에 가득 울려 퍼졌다. 벌어진 입에선 연신 신음이 새어나갔고, 입가엔 타액이 흘러내렸다. 백치처럼 입을 헤벌린 채 민망한 모습으로 남자에게 박히고 있는 모습을 정우와 그의 친구들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자 아래에 힘이 들어갔다. “아, 흐읏! 저, 저 갈 것 같아요! 싸, 싸게 허락해 주세, 요. 흐읏.” 희수의 애원에 남자의 움직임이 멈췄다. 절정의 문턱에서 중단당한 구멍이 파르르 떨리며 성기를 조였다. 상체를 내린 남자가 희수의 귓불을 깨물며 잠긴 목소리로 물었다. “뭐 하는 년이기에 자진해서 몸을 팔아.” “그, 그냥 개걸레 보지라서. 그러니까 제발.” “하, 씨발. 너무 밝히니까 꼴리지도 않네.” 남자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참을 수 없다는 듯 허리를 세차게 치댔다. 골반을 단단히 잡고 엉덩이가 붉어지도록 쳐대는 통에 다시금 절정감이 느껴졌다. 희수는 결국 허락을 받지 못한 채 교성을 지르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배가 잔뜩 조여들며 결합한 부위에서 진득한 물이 흘러내렸다. “쌌네?” “죄, 죄송해요. 손님 자지가 너무 커서.” “하, 이렇게까진 안 하려고 했는데, 나 하나만으론 도저히 만족을 못 하는 것 같으니까, 손님 하나 더 부르는 건 어때?” 그 말에 구멍이 한껏 조여들었다. 손님을 하나씩만 받게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러 명과 하게 되는 걸까? 당장 좋아요,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너무 밝히니까 꼴리지도 않는다고 했던 말이 떠올라 희수는 고개를 저었다. “두, 둘은 무서워요. 모, 못하겠어요. 구멍 찢어져요.” 남자가 비웃음을 던지며 결합한 부분에 손가락 하나를 더 넣었다. 주먹까지 삼켰던 구멍은 무리 없이 벌어지며 남자의 손가락까지 소화해 냈다. “이렇게 허벌창난 구멍인데 둘이 안 된다니. 입보지 심심하잖아.” “그, 그래도.” “돈 때문에 그래? 얼마에 팔래?” “저…….” 희수는 잠시 망설이다가 대답했다. “오, 오만 원이요.” 고작 오만 원에 두 남자를 받는다는 사실이 더 흥분되었다. 남자는 만족한 웃음을 터뜨리며 문밖의 누군가를 향해 말했다. “들어와. 얘 진짜 답도 없는 암캐니까.” 희수는 고개를 들어 온 남자를 바라보았다. 깔끔한 니트에 면바지를 입고 안경을 쓴 남자였다. 선생님이나 학자 같은 인상을 풍기는 남자는 들어오자마자 외형과 어울리지 않는 말을 늘어놓았다. “밖에서 들어보니 가관이더라고요. 몸 파는 년이라 그런지 자지 조르는 기술이 장난이 아니던데요?” “같이 할 거면 오고. 오만 원은 내가 내지.” 슈트 남이 다시 허리를 놀리기 시작하자 새로 들어온 남자가 둘을 보며 지퍼 안에서 성기를 꺼내 쓱쓱 훑기 시작했다. “입보지 쓰다가 뒷보지 쓰겠습니다.” “그래, 일단 나부터 하고.” “아읏, 아아앙!” 좆이 더 들어오기 어려울 만큼 끝까지 쑤셔 박혔다. 한 번에 두 명의 남자를 상대하게 될 거라는 말에 기대감에 젖은 구멍이 남자의 것을 꽉 조였다. “성우가 오니까 더 조이는 거 같은데?” “원래 걸레들이 그렇죠. 누구한테 보이면 부끄러워하는 게 아니라 더 흥분하니까요. 존나 제 타입이긴 해요.” “하여튼, 취향도 특이해. 하…….” 남자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안쪽에 정액을 쏟아부었다. 희수는 신음조차 내뱉지 못한 채 몸을 부르르 떨었다. 몸 전체가 뜨거워질 만큼 엄청난 양의 정액이 몸속으로 흘러들어왔다. 채 흡수되지 못한 정액은 허벅지를 타고 발목까지 흘러내렸다. “그러는 형님도 좆물 양이 장난이 아니신데요?” “좀 조여야 말이지.” “저도 좀 씁시다.” 남자가 희수 앞으로 다가와 터질 것 같은 성기를 그녀의 입술에 대고 문질렀다. 쿠퍼액이 입술뿐 아니라 얼굴 전체에 문질러졌다. 희수가 입을 벌려 남자의 것을 물려고 하자 그가 희수의 머리채를 잡아 올렸다. “쌍년이, 버릇이 없네. 부탁부터 해야지.” “조, 좆 빨아도 될까요?” “다시.” “소, 손님, 제가 입보지로 잘 모실게요.” “좋아, 빨아 봐.”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희수는 입을 크게 벌리고 남자의 것을 조금씩 삼켰다. 손님들이 하나같이 좆 크기가 상당했다. 잘생긴 외모와 엄청난 크기의 좆. 처음 온 손님의 말대로 누가 봉사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우읍, 흡…….” “하아, 처음부터 잘 빠네? 이런 년은 마스크 씌워서 도로 한복판에다가 입만 벌리고 좆 받게 해야 하는데 말이야.” 분명 능욕하는 말인데도 칭찬을 들은 것처럼 뿌듯함이 차올랐다. 걸레나 공용변기 같은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더 흥분하는 제 몸이 이해되지 않았다. 하긴 능욕 체험에 신청한 그 순간부터 미쳐버린 게 분명하니 더 생각하고 말 것도 없었다. 희수는 생각의 퍼즐을 맞추는 것을 포기하고 쪽쪽 소리가 나도록 게걸스럽게 성기를 빨았다. 입안에 있는 성기가 점차 부피를 키워나갔다. 입안 여린 점막들이 비벼지고 목구멍까지 가득 찼을 때, 희수는 코로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목구멍을 열었다. 곧 뜨거운 게 입안 가득 들어찰 것을 기대해서 한 행동이었다. “어딜! 뒷보지도 안 대주고 좆물을 바래. 버릇없이.” 남자가 희수의 이마를 꾹 눌렀다. 목구멍에 걸려있던 좆이 빠져나오며 희수의 뺨을 때렸다. “가관이네.” 비웃듯 말한 남자가 희수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들어 올리곤 침대에 눕혔다. 그러자 기다리고 있던 슈트를 입은 남자가 희수 곁으로 와 누웠다. 금세 다시 발기한 성기가 흉흉하게 솟아 있었다. 희수가 저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키자 그가 낮은 목소리로 명령했다. “올라타서 삼켜.” “……네.” 희수는 그의 다리를 타 넘어가 솟아오른 성기에 구멍을 맞춘 후 천천히 내려앉았다. 젤과 정액이 엉망으로 뒤섞여 부드러운 구멍이 다시금 그의 좆을 삼켰다. “아흐흣.” “허리를 더 빨리 놀려야지. 그래서 좆물이나 받을 수 있겠어?” 희수가 남자의 몸 위에서 허리를 놀리는 사이, 성우가 다가와 그녀의 항문에 젤 입구를 쑤셔 넣었다. “아흣, 차, 차가워요.” “찢어지고 싶지 않으면 잘 삼켜. 다 널 위해서 하는 일이니까.” 성우가 비릿하게 웃으며 앞 보지로 성기를 삼킨 희수의 뒷보지 안에 손가락 두 개를 억지로 밀어 넣었다. 이미 몇 번이고 사용한 적이 있는 뒷구멍은 기다렸다는 듯 남자의 손가락을 삼켰다. 구멍 안쪽을 조금씩 넓히며 파고드는 것과 동시에 아래에 있는 남자가 허리를 쳐올리자 고개가 뒤로 젖혀지며 신음이 흘렀다. “아, 아흐흣! 너, 너무……. 찌, 찢어질 것 같아요.” “찢어지긴 뭘 찢어져?” “씨발, 말은 그렇게 하면서 허리 놀리는 거 봐라.” 성우가 욕인지 칭찬인지 모를 말을 늘어놓으며 뒷보지를 휘저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양쪽 구멍이 찢어질 것처럼 아팠는데 그새 늘어난 것인지 더 해줬으면 하는 욕망이 샘솟았다. 수치스러운데 계속되는 쾌감을 거부할 수가 없었다. “언제까지 손장난만 하고 있을 거야? 얼른 넣어.” 그 말에 성우의 성기가 구멍 위에 닿았다. 희수는 어깨를 빳빳하게 굳히며 누워 있는 남자의 어깨에 이마를 비볐다. 조금 있으면 좆을 두 개나 물게 된다는 생각에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흐으, 아!” “보지 제대로 벌려.” “아흐읏!” “하, 씨발. 존나 조이네.” 양쪽 구멍이 한껏 벌어지며 좆 두 개가 단번에 들이쳤다. 한계까지 늘어난 구멍이 금방이라도 찢어질 것처럼 팽팽하게 당겨졌다. 여린 내벽이 거대한 살덩이에 짓눌려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아흣, 아, 아! 마, 망가져요.” “쫀득하게 잘 삼키면서. 차라리 더 쑤셔 달라고 해.” 성우와 남자가 각자의 속도대로 허리를 놀리며 욕망을 채워나갔다. 하나가 빠져나가면 다시 하나가 들이차는 식이었다. 두 개의 구멍이 쉴새 없이 쑤셔지기 시작했다. 찰박찰박, 소리와 함께 정액과 애액이 뒤섞여 튀고, 누구의 것인지 모를 성기가 안을 빠르게 들락거렸다. 두 명의 남자와 뒹굴고 있는 상황에서도 희수는 조금이라도 더 센 자극을 원하며 허리를 흔들고 제 손으로 클리토리스를 문질렀다. 발끝이 곱아들고 온몸의 근육들이 팽창하며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하, 하읏.” “오만 원에 좆 두 개나 먹으니까 좋아?” “네, 네, 하으응! 조, 좋아요. 하아, 씨발.” “뭐? 씨발? 이게 이제 욕도 하네.” “저, 저는, 하읏! 처, 천박한 창녀니까요. 하으응!” 희수는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른 채 스스로 젖꼭지를 쥐어 뜯어가며 고통인지 쾌감인지 모를 감각들을 견뎌냈다. 몸이 공중에 붕 뜬 것처럼 마구잡이로 흔들렸다. 몸에 힘을 주지 않아도 구멍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남자들의 성기를 조여댔다. 헐떡거리고 애원하며 자신의 몸을 만지며 신음을 내뱉는 제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위하고 있을 남자들 생각에 몸은 점점 더 흥분감에 빠져들었다. “아, 아파요. 망가질 것 같아요. 시, 싫어.” “거짓말은.” “아, 아니. 흐읏! 하아! 도, 돈 주셔야 해요. 돈 벌려고 몸 파는 거니까요.” “형, 이년 이거. 저가 흥분하려고 일부러 이런 말 하는 것 같은데요?” “내 생각도 그래. 기대를 충족시켜 주자고.” “아흐응!” “같이 박을 테니까 보지에 힘 빼.” 성우가 희수의 젖가슴을 힘주어 잡으며 속삭였다. 희수가 숨을 몰아쉬며 긴장을 풀자 두 개의 성기가 기다렸다는 듯이 내벽을 치고 들어왔다. 희수도 남자들도 점점 한계에 치달아가고 있었다. “아응, 하으읏! 하아아!” “하나도 남김없이 다 삼켜.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돈은 없으니까.” 앞인지 뒤인지 모를 곳에 정액이 들어차기 시작했다. 배 속 깊숙이 들어오는 뜨거운 느낌에 희수는 입을 벌린 채 교성을 질렀다. 터질 듯 부풀어 오른 성기에선 끊임없이 정액이 흘러나왔고, 그럴 때마다 희수는 절정에 허덕였다. 한바탕 물러가면 다시 들이차고, 잠시 잠잠해지면 다시 밀려오는 쾌감에 돌아버릴 것 같았다. 눈앞에선 연신 오색찬란한 불꽃이 튀고 보지에선 끊임없이 물이 흘렀다. “흐, 아아아!” “크읏!” “하아…….” 한 방울도 남김없이 정액을 토해낸 성우가 먼저 자지를 뺐다. 아래에 있던 남자가 마치 거추장스러운 것을 떨쳐내듯 희수의 몸을 밀어 넘어뜨리곤 침대에서 일어났다. 아직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희수는 온몸을 파르르 떨며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다시 말끔하게 슈트를 갈아입은 남자가 명령했다. “다리 벌려 보지 구멍 잘 보이게.” 끝난 게 아니라 다시 또 무언가를 할 생각일까? 희수는 이유를 궁금해하며 다리를 벌리고 제 손으로 음순을 잡아 벌렸다. “더럽고 천박하네.” 품평하듯 말을 늘어놓은 남자가 지갑 안에서 오만 원짜리 한 장을 꺼내 반으로 접었다. 그러곤 돌돌 말아서 희수의 다리 사이로 가져갔다. 아직 다물어지지 않은 보지에선 제가 싸놓은 정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남자는 그것을 손으로 훑어 안에 다시 집어넣은 다음 말아놓은 오만 원짜리를 구멍 안에 쑤셔 넣었다. 쾌락에 취해 반쯤 눈을 감고 있던 희수의 눈이 번 쩍 떠졌다. 지금 지폐를 구멍 안에 집어넣은 거야? 진짜 몸 파는 창녀로 전락했다는 사실에 몸이 가볍게 흥분했다. 희수는 돈이 떨어지지 않게 아래에 힘을 주며 몸을 일으켜 세우며 남자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사, 사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이용해 주세요.” “그래, 잘 썼다. 변기야.” 끝까지 능욕의 말을 뱉은 남자가 희수의 엉덩이를 툭툭 치곤 밖으로 나갔다. 문이 닫히자 혹사당한 몸에서 힘이 풀렸다. 쓰러지듯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다. 아주 잠시 현실감이 들면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러면서도 보지 속에 꽂힌 지폐는 빼지 않았다. 잠시 후, 문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말끔하게 차려입은 이정우의 모습이 보였다. 언제나 굳은 얼굴에선 어떤 감정도 읽히지 않았다. 그는 수고했다는 말도 위로의 말도 하지 않은 채 희수에게 다가왔다. 희수는 그의 행동이 의미하는 바를 깨닫고는 다리를 활짝 열었다. 정우는 손을 뻗어 마치 포주처럼 그 오만 원을 뽑아서 제 주머니에 넣었다. “다음 손님은 아마 더 즐거울 겁니다. 돈도 더 많이 줄거고.” “…… 네, 가, 감사합니다.” 그가 나가려고 발길을 돌렸을 때 희수는 한 마디를 더 붙였다. “주인님.” 문고리를 잡아 돌리려던 정우의 손이 갑자기 멈췄다. 의외라는 듯 고개를 돌려 희수를 쳐다보는 눈빛에 복잡한 감정이 실려 있었다. “내가 네 주인이야?” “…… 네. 지, 지금은 제가 창녀니까요.” “그래, 지금은.” 쾅, 문이 닫혔다. 희수는 다음 손님을 기다리며 욕실로 가서 대강의 샤워를 끝냈다. 체력적으로 한계가 느껴질 만도 한데, 익숙해졌는지 몇 번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그, 그건 좀…….” 다음 손님은 정말 특이했다. 오자마자 제 손으로 성기를 쓱쓱 훑어서 땅바닥에 정액을 흩뿌리더니 희수에게 그것을 보지로 닦으라고 명령했다. 수치스럽거나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난생처음 받아보는 명령이라 당황스러웠다. “왜? 돈만 주면 뭐든 다 하는 년 아니야? 십만 원이나 주는데 이 정도는 껌이지? 내가 네 보지에 오줌을 싸겠다는 것도 아닌데.” “아……. 그, 그럼 할게요.” “그래. 좆물 걸레니까 잘 닦아 봐. 누가 알아? 깨끗이 닦으면 걸레 같은 보지에 좆을 넣어줄지도 모르잖아.” “…… 네, 네.” 희수는 엎드린 채 그가 싸질러 놓은 정액이 있는 곳에 보지를 맞췄다. 상체를 들고 아래로만 움직여서 싸놓은 정액을 닦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도 애액이 흘러나온 건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미끈거리는 감촉에 등골이 오싹해졌다. 말로만 걸레가 된게 아니라 진짜 걸레가 되었다는 생각에 몸이 또 달아올랐다. 클리토리스가 바닥에 비벼지며 압박 자위를 할 때와 비슷한 기분이 느껴졌다. 희수는 저도 모르게 눈을 감고 신음하기 시작했다. “와, 씨발 진짜 걸레네. 보지로 좆물 닦으면서 흥분하는 건 대체 얼마나 미친 거야?” “죄, 죄송합니다.” 가늘게 뜬 눈앞에 남자의 성기가 조금씩 커지는게 느껴졌다. 희수는 더 천박하게 보지를 땅에 비비며 남자를 향해 말했다. “조, 좆물 닦는 것처럼 좆도 잘 닦을게요. 손님, 보지 사용해 주세요.” “그런 말은 대체 어디서 배웠어?” 희수는 카메라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주, 주인님, 아니, 포주님께 배웠어요.” “와, 이 집 잘하네.” 남자는 만족한 듯 터질 것 같은 성기를 손으로 주무르며 희수에게 다가왔다. “다리 벌리고 침대에 누워. 다신 느끼지 못하게 돌기를 짓뭉개줄 테니까.” “가, 감사합니다. 손님.” 희수가 침대에 누워 다리를 벌리자 남자가 클립을 가져와 양쪽 음순에 고정했다. 음순이 닫히지 못하게 고정된 곳 사이에 새빨간 음핵이 툭 튀어나왔다. 그곳에 퉤, 침을 뱉은 남자는 침대 위에 늘어놓은 여러 개의 기구 중 울퉁불퉁한 막대같이 생긴 것을 가져와 버튼을 눌렀다. 지이잉 하는 소리와 함께 구멍이 맛있게 조여들었다. 남자가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툭 튕기며 말했다. “아까 좆물 닦을 때 보니까 여기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던데.” “아, 흐으응.” 울퉁불퉁한 돌기들이 진동하며 클리토리스를 눌렀다. 처음부터 너무 센 자극이 성감대가 집중된 곳에 닿자 온몸이 전류에 튀겨진 듯 팔딱거렸다. “흐, 아, 아아아!” “씨발, 아직 보지 구멍은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눈 까뒤집는 것 봐라.” “흐으읏, 아아! 너, 너무 세요. 좋아!” “변태로 타고났네.” 남자는 기계를 아래위로 훑었다. 진동하는 돌기들이 음핵을 자극하니 내벽 끝까지 벌벌 떨려왔다. 하면 할수록 감각이 익숙해지긴커녕 쾌감이 더해갔다. 오싹한 쾌감에 몸을 바짝 긴장시키며 숨을 헐떡거렸다. 그럴 때마다 남자는 진동의 종류를 다른 것으로 바꿔가며 음핵을 자극했다. 어떤 돌기는 아래위로 자극했고, 또 어떤 돌기는 누가 빨아주는 것처럼 음핵을 조였다가 풀었다가를 반복했고, 또 어떤 돌기는 손으로 터는 것처럼 진동했다. 다양한 감각이 끝도 없이 이어졌다. “그, 그만.” “진짜 그만하길 바라?” “아, 아니요. 하으응, 너, 너무 좋아요. 이거. 하앙. 미, 미치겠어. 쌀 것 같아요.” “미친년. 이미 다섯 번이나 싸놓고.” 희수의 온몸과 침대 시트는 이미 그녀가 싸놓은 것들로 흥건했다. 쾌감의 종류가 달라질 때마다 분수가 터져 나온 것았다. 뇌가 보지가 된 것처럼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남자의 손길에 따라 얼마나 몸을 떨어댔는지 허리가 뻐근하게 아파 올 정도였다. 이렇게 좋아해도 되는 걸까? 이런 비이성적인 행위를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희수의 의지로 멈출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소, 손님! 아, 아흐흥!” “너무 혼자만 즐기는 거 아냐?” 남자는 비웃듯이 말하고 진동을 멈췄다. 폭우처럼 쏟아지던 쾌감이 갑자기 뚝 멈추자 애가 탔다. 희수가 조르듯 허리를 움직이자 그가 비릿하게 웃으며 말했다. “기계로는 이미 충분히 갔으니까 이제 다른 거로 가야지?” “뭐, 뭐로 가라는 말씀이신지. 저…… 가게만 해주시면 뭐든지.” “그래, 그럴 줄 알았어. 그럼 애원해 볼까? 걸레 보지로 좆 닦을 수 있게 해달라고.” 뭔가 대단한 걸 요구하는 것처럼 하고 있었으나 희수에겐 해야 할 말을 직접 알려주는 천사 같은 손님이었다. 희수는 수치스러운 척 몇 번 빼다가 제 손으로 보지를 벌리며 말을 뱉었다. “걸레 보지로 좆 잘 닦을게요. 더럽지만 쑤셔주세요.” 말을 뱉을수록 벌렁거리는 보지를 보며 남자가 만족한 듯 웃음을 흘렸다. 남자가 성기를 꺼내 갈라진 틈에 비비다가 단번에 쑤셔 박았다. 한번에 파고드는 거대한 성기에 숨이 턱 막혔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다. 음핵을 달구며 차곡차곡 쌓인 쾌감에 희수는 몸을 떨며 남자의 성기를 씹었다. 몇 번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거대한 오르가슴이 느껴져 다시 분수를 뿜고 말았다. “흐앙! 아흐읏!” “넣기만 했는데 바로 가네? 미친년. 좆을 닦으랬더니 더 더럽게 하면 어쩌겠다는 거야?” “죄, 죄송해요. 다시 닦을게요.” 손님의 허리 짓이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다. 동시에 다시 지이잉 하는 소리가 들렸다. 남자는 빠르게 성기를 쑤셔 넣으며 불거진 클리토리스에 기계를 댔다. 조금 전과 같은 진동이 한꺼번에 느껴지며 희수는 미칠 것 같은 쾌감을 느꼈다. “창녀 주제에 존나 잘 조이네.” “소, 손님이 너무, 너무.” 진짜 감사하다고 절이라도 하고 싶은 쾌감이었다. 이런 오르가즘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다. 다수의 남자에게 당해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희수로선 엄청난 발견이었다. 찌걱대는 소리와 계속 돌아가는 진동에 희수는 생리적인 눈물을 흘리며 교성을 질렀다. “구멍 돌려서 돈 버는 년 답네. 존나 잘해.” “흐아앙! 아아!” 빠르고 깊고 뜨겁고 끊이지 않는 쾌감에 다리가 벌벌 떨렸다. 진동이 클라이맥스로 가는 때에 퍽 소리와 함께 들어찬 성기에서 정액이 터져 나왔다. 희수는 쾌감에 못 이겨 고개를 엉망으로 흔들며 울었다. 조금만 더, 더 해줘. 라고 속으로 빌었으나 제 욕심을 채운 남자는 이제 볼일이 끝났다는 듯 진동을 멈추고 성기를 빼냈다. 그러곤 앞 손님과 똑같이 지갑에서 오만 원짜리 두 장을 꺼내 희수의 구멍에 꽂았다. “잘 썼다. 걸레야.” “가, 감사합니다. 손님. 다음에도 또 이용해 주세요.” 남자는 희수 보지에 꽂힌 오만 원짜리를 손으로 한 번 튕기곤 밖으로 나갔다. ***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탈진한 상태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 머리가 멍해서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자신의 몸이 어떤 상태인지조차 알 수 없었다. 의식이 조금씩 달아나려고 하는 때 정우가 방 안에 들어왔다. 엉망진창이 된 희수의 보지를 보고 정우는 아무 말도 없이 오만 원짜리 두 장을 챙겨 주머니에 넣었다. 그러곤 늘어진 희수의 몸을 일으키며 언제나 들었던 마지막 멘트를 내뱉었다. “준비된 손님은 아직 세 명이 더 남아 있습니다. 어떻게 하길 원하세요?” “이제 괜찮아요.” 정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몸 위에 얇은 천을 덮어주었다.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해요.” “…… 네.” “그럼 현준이가 와서 댁까지 모셔다드리겠습니다.” 희수가 저도 모르게 말을 내뱉었다. “저, 그런데…… 원하는 사람을 선택해서 1대1 플 레이도 가능한가요?” 정우의 눈이 크게 떠졌다. 그런 말을 할 거라곤 예상하지 못한 눈빛이었다. “언제든 가능하긴 하지만, 역시 마지막 그분이 좋았던 건가요?” “아뇨, 저는 이정우 씨와 하고 싶은데요.” 희수는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그의 눈빛이 깊게 가라앉는 것이 보였다. “나는 아마 희수 씨의 취향과는 다를 겁니다.” “괜찮아요.” “만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고, 제 플레이를 감당하기 힘들 수도 있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한 일주일 뒤에 이정우 씨와 하고 싶어요.” “생각해 보죠.” 건조하게 말하고 돌아서 나가는 정우를 보며 희수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정우와 1대1 플레이라니, 생각지도 못한 말을 먼저 내뱉고 만 것이다. “하, 진짜 미쳤나 봐.” 그러나 그 말을 한 것이 후회되진 않았다. 조금 전 플레이를 감당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말에 구멍이 움찔거리고 배 속이 뜨끈해졌으니까. 그와의 플레이는 분명 새롭고 또 다른 쾌락을 선사해 줄 것이다. 이미 몇 번의 선을 넘어 여기까지 왔다. 우울증은 싹 고쳐졌고, 밤마다 잠 못 이루는 날들도 사라졌다. 다음 선을 넘으면 어떤 광경이 기다리고 있을까. 희수는 이정우와의 플레이를 상상하며 눈을 감았다. 이제 다시 현실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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