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화 24화
24화
가늠하듯 움켜쥔 손바닥 안에서 그녀의 가슴이 뭉개졌다. 찰지고 부드럽게 그의 손에 잡히는 가슴에 황홀할 지경이었다.
“흐읏...”
어느새 수아는 손가락을 입에 가져가 물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테즈만이 천천히 입술을 벌렸다. 그의 입에서 나온 혀가 젖가슴 둔덕을 아래부터 위까지 천천히 핥아 올렸다.
달다. 혀에서 느껴지는 살 내음이 너무나도 달아서 참을 수가 없었다.
입을 벌려서는 그대로 가슴을 베어 물었다. 입술로는 그녀의 가슴을 꾹꾹 물고 혀로는 바짝 선 꼭지를 괴롭혔다.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 수아의 온몸을 집어삼켰다. 절로 몸이 덜덜 떨릴 자극에 수아가 저도 모르게 그의 어깨를 꽉 붙잡았다.
젖은 혀에 감기는 그녀의 유두가 사람을 미치게 했다. 잇새로 물고 밤새도록 괴롭혀서는 퉁퉁 붓게 만들고 싶었지만 참기로 했다. 지금은 수아의 머릿속에 쾌락만 남겨주고 싶었다.
“하으...”
그는 집요할 정도로 수아의 가슴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두 손 가득 부드러운 가슴을 움켜쥐고 주물렀다. 타액에 번들거리는 가슴도, 부푼 유두도 모두 마음에 들었다.
할딱이는 숨을 내쉬며 수아가 목소리를 쥐어짰다.
“.... 이렇게 하는 게 맞아요?”
이토록 야한 것을 다들 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응. 다들 이렇게 해요.”
“정말.... 정말 이렇게 문란하게...”
“보여줄까.”
뭐, 뭐를. 웅얼거리는 그녀를 향해 그가 말을 이었다.
“남들이 붙어먹는 거.”
창백해지는 수아의 얼굴을 보며 그가 야릇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그럼 믿을 거 아니에요.”
다급하게 수아가 말을 이었다.
“아, 아니에요.”
하얗게 질린 그녀의 얼굴이 피를 몰리게 했다. 주무르던 가슴에서 손을 떼며 그가 침대를 짚었다. 반쯤 누운 듯한 자세로 그녀를 보는 테즈만의 시선에는 열기로 들끓었다. 바짝 서 있던 페니스가 꺼떡거리며 그의 배에 달라붙었다. 검붉은 페니스 위로 구불구불한 핏줄들이 도드라졌다. 처음 보는 남성의 것에 수아는 양손으로 입을 막은 채 숨을 죽였다.
“그럼 수녀님.”
빳빳하게 선 페니스를 느릿하게 한번 쓸어내린 그가 수아를 보며 말했다.
“와서 제 걸 빨아봐요.”
적나라한 말이었다. 흉측하게 솟은 살 기둥을 입에 넣고 빨라는 말이 거부감이 들어야 할 텐데 오히려 수아의 심장은 세차게 뛰었다.
정말로 타락한 게 틀림없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천박한 행동들에 가슴이 뛸 리가 없으니까. 수아가 무릎을 꿇었다. 본능적으로 어떻게 해야 편한지 알고 있었다. 제 다리 사이 밑에 무릎을 꿇은 수아를 바라보는 테즈만의 눈에서 인광이 번뜩였다.
직접 그의 것을 눈앞에서 보자 더 두려워졌다. 흉흉하게 일어난 페니스가 마치 거대한 흉기 같아 보였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는데 귀두 끝으로 진득한 무언가가 흘러나왔다.
“수녀님이 가만히 보고 있으니까 쌀 것 같잖아요.”
진득한 쿠퍼액이 귀두 끝에 번들거렸다. 신기한 듯 바라보던 수아가 천천히 입술을 뗐다.
“다…. 안 들어가요.”
“응. 알아요. 그런데 그 작은 입에 물어만 줘도 좋을 것 같아요.”
채근하는 듯한 그의 말에 수아가 조심스럽게 페니스를 잡았다. 살짝 잡았을 뿐인데 손바닥에서 울퉁불퉁한 핏줄부터 단단한 성기의 느낌이 적나라하게 느껴졌다.
“입 벌려봐요.”
주저하던 작은 입술이 한계까지 벌어졌다. 고작 윗부분만 물었을 뿐인데 그녀의 입안은 빠듯했다.
처음 느껴보는 맛이었다. 날 것의, 비릿한.
어설프게 물어놓고는 어찌할 줄 모르던 수아가 본능적으로 혀로 귀두 구멍을 툭, 쓸었다.
“하.”
낮게 신음하는 그의 목울대가 오르락내리락했다. 붉은 입술로 빠듯하게 제 것을 문 그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사정감이 치솟아 오르는데 갈라진 틈까지 핥다니.
그가 괴로운 듯 미간을 찌푸렸다. 마음 같아서는 그녀의 목구멍 깊숙한 곳까지 찔러넣고 싶었지만, 그것 또한 참아야 했다. 천천히, 그녀가 받아줄 때까지 시간을 줄 참이었다.
차마 삼키지 못한 타액이 그녀의 입술 끝에서 흘러내렸다. 그 타액도 아깝다는 듯 그가 손을 뻗어서는 엄지로 훔쳐냈다.
붉은 눈가로 저를 올려다보는 그녀를 바라보고 있자니 사정감이 치밀어 올랐다. 참지 못한 그가 수아의 입 안에서 페니스를 빼냈다. 빼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흉포한 페니스가 꺼떡거리며 선단에서 액을 뿜어댔다.
불투명한 정액이 수아의 얼굴과 가슴에 흩뿌려졌다. 처음으로 느껴보는 만족스러운 쾌감이었다.
“수녀님.”
느른한 얼굴로 제게 다가오는 테즈만을 바라보자 수아는 다리 사이가 저릿저릿했다.
“이 모습을 평생 혼자 볼 수 있다면, 전 악마에게 영혼을 팔겠어요.”
그가 혀를 내밀어서는 정액이 묻은 수아의 볼을 핥아 올리는가 싶더니 그대로 그녀의 입술을 베어 물었다.
입을 맞추며 그녀의 겨드랑이로 손을 집어넣은 그가 번쩍 들어 올렸다. 이내 수아의 등 뒤로 푹신한 침대가 느껴졌다. 그 푹신함에 잠시 방심했던 수아는 허벅지를 잡아 올리는 그의 손에 정신을 바짝 차렸다.
“뭐, 뭐하는...!”
덜덜 떨리는 그녀의 허벅지를 잡아 벌리며 그가 웃었다. 부드러운 손길 뒤로 무자비한 쾌감이 따라오는 것이 두려웠다.
“테, 테즈만...!”
“괜찮아.”
마치 아이를 달래듯 나긋하게 말하는 그의 손이 그녀의 다리 사이로 향했다. 벌어진 다리 사이로 꽉 다물려 있는 속살, 그 속살 아래 뻐끔거리는 구멍에서 애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참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테즈만이 그대로 수아의 엉덩이를 움켜쥔 채 제게 당겼다.
“아흑!”
은밀한 곳에 갑작스럽게 닿은 뜨거운 숨에 수아가 교성을 내질렀다.
“하읏. 거긴...!”
“왜요.”
“더, 더러워요. 그러니까 그만...!”
더럽다니. 그의 입에서 실소가 터졌다. 뻐끔거리며 애액을 쏟아내는 구멍에 손가락을 푹 찍어서는 들어 보였다.
“신의 물을 성수라고 하던가. 그럼 이건 나한테 성수겠네요.”
끈적거리는 액체가 그의 손에서 늘어지는 것을 보며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듯 수아가 울먹였다.
“당신은 나한테 신이니까요.”
“무슨, 그런….”
그가 고개를 숙여서는 엉덩이 골짜기부터 볼록 튀어나온 클리토리스까지 길게 핥아 올렸다. 음탕한 맛이다.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하흐윽!”
“성수가 아주 잔뜩 흐르는데 남김없이 마셔줘야 예의 아닌가.”
음탕하고도 천박한 짓을 하면서 수녀와 성수를 입에 담는 것이 죄를 짓는 것 같았다. 수아가 울먹이듯 말했다.
“제발... 그런 말은... 그..만...”
다물린 속살을 혀가 갈랐다. 넘쳐 흐른 애액은 그녀의 음부를 모두 적시고도 모자라 침대 시트를 적시고 있었다. 그마저도 아깝다는 듯 그가 말했다.
“이렇게 성수를 줄줄 흘리면 어쩌자는 거예요. 아깝게.”
뾰족하게 만든 혀로 작은 구멍을 틀어막았다. 그것도 모자라서는 입을 가져다 대고는 강하게 빨았다. 쭈읍, 거리며 찰진 물소리가 들리자 수아가 엉덩이를 들썩였다.
“그, 그만.”
“평소에는 막아놔야 할까 봐. 예쁜 걸로 오더 할게요. 여기에 딱 맞는 걸로.”
뜨거운 혀가 마치 뱀같이 움직였다. 꿈틀거리며 그녀의 구멍 안을 쑤시다가 쏟아낸 애액을 핥아 올렸다. 하도 핥아먹어서 애액이 모자랄 때는 클리토리스를 쪽쪽 빨며 다시금 구멍에서 잔뜩 쏟아내게 했다.
“제발... 제발....”
원하는 것도 모르면서 그저 애원했다. 집요하게 제 아래에서 음부를 핥는 그가 행위를 멈추기를 바라며.
“아직 모자라는데.”
천천히 고개를 든 그의 입술이 번들거렸다. 손등으로 쓱, 닦아내는 그의 시선이 누워있는 수아에게로 향했다. 온통 붉어진 채, 헐떡이는 숨을 내쉬는 그녀의 가슴이 오르락내리락했다. 그 모습이 미치도록 야해서, 제 머릿속에 박아넣고 싶어질 정도였다.
“수녀님.”
다정하게 그녀를 부르며 그가 검지와 약지로 속살을 벌렸다. 뻐끔하게 드러난 구멍으로 천천히 중지를 밀어 넣었다.
“하응!”
단번에 수아의 고개가 젖혀졌다. 단 한 번도 누군가에게 침입받은 적이 없는 구멍이 침입자를 밀어냈다. 하지만 그 저항은 미미했다. 거침없이 파고든 손가락이 내벽을 헤집었다.
수아의 눈동자가 젖어 들었다. 감당할 수 없는 기분이 온몸을 휘감았다.
“좁네요. 더 넓혀야겠어요.”
중지 옆으로 검지가 달라붙었다. 두 개의 손가락이 구멍을 들락거릴 때마다 질컥거리며 애액 거품이 일었다.
“하으으...”
정신이 나갈 것만 같았다. 뭔가라도 잡아야 했다. 허우적대던 수아의 손이 그의 어깨를 잡았다.
그가 손가락 하나를 더 밀어 넣었다. 빡빡한 구멍을 엄지와 약지가 무자비할 정도 벌리고는 중지로 안쪽에 깊숙한 부분을 긁어내렸다.
“하으윽...! 찢, 찢어져...”
“고작 이 정도로 찢어지면.”
그가 그녀의 귓가에 더운 숨을 불어 넣으며 속삭였다.
“내 좆은 어떻게 받아먹으려고.”
애액과 타액이 섞여 분간할 수 없는 구멍 사이로 손가락들이 들락거리기 시작했다. 찔꺽거리는 젖은 소리가 아래에서 들려오자 수아는 수치심에 헐떡였다.
그의 팔을 붙잡고는 제발 그만해달라며 애원했다. 하지만 그 애원은 그에게 또 다른 흥분제가 될 뿐이었다.
“그만할 테니.”
그녀의 안쪽을 헤집던 손가락 세 개가 쑥, 빠져나왔다. 축축하게 젖은 손가락을 혀로 핥아 올리는 그의 시선이 제 아래에 누워있는 수아에게 향해 있었다.
더 이상 원래의 정결한 모습은 볼 수 없을 정도로 타락하고도 배덕한 모습이었다. 새하얀 알몸 위로 그의 타액이 번들거렸다. 마치 자신의 것이라고 알리듯 붉은 낙인들이 온몸 곳곳에 흩뿌려져 있었다.
“하아...”
게다가 쾌락과 절정에 물든 수아의 얼굴은 음탕하고도 남자를 미치게 하기에 충분했다.
완전한 타락이었다. 그 타락이 기꺼워 그의 입꼬리가 희미하게 올라갔다.
“수녀님.”
아직이었다. 부족했다. 완전히 제 품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그녀의 안에 제 것을 가득 집어넣어 놓아야 했다.
그가 수아의 허벅지 안쪽을 잡고는 넓게 벌렸다. 조금 전까지 입 안을 얼얼하게 했던 구멍이 보이자 그가 입맛을 다셨다.
“이제 내 걸, 잘 받아먹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