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화 season2. 58. 집밥(5)
season 2
58. 집밥(5)
기찬은 뒤늦게 이모가 신경 쓰였다.
‘이렇게 소리를 지르면, 아무리 깊이 잠들었다고 해도….’
그렇다고 지금의 흥을 깨고 싶지는 않았다.
자신도 자신이지만, 유나의 욕구를 지배할 섹스가 필요할 때였다.
“유나야.”
기찬은 손을 뻗어 엎드린 유나의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대로 잡아당겨 상체를 일으켰고, 턱을 잡고 뒤로 당겨 입술을 맞췄다.
흡, 쩝, 핥.
끈적한 타액이 엉키며, 두 사람의 혀가 마구 오갔다.
덕분에 신음은 멈췄고, 기찬은 유나의 엉덩이 사이에 박혀있는 길고 굵은 대물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앙.
유나는 이미 흥분에 취해있었다.
두 팔을 흐느적거리며 들어 올려 오빠의 목을 감고는 혀를 길게 내밀었다.
빨아달라는 눈빛을 보냈다.
기찬은 여동생의 말캉한 혀를 빨았다.
젖꼭지를 꼬집고 잡아당겼다.
허리를 적당히 흔들며 유나의 호흡에 박자를 맞췄다.
흥, 흠, 흐응.
탁, 탁탁탁, 탁.
살 부딪치는 소리가 점차 빨라지는가 싶더니 이내 유나가 경련을 일으켰다.
“하으응!”
기찬은 그때에 맞춰 자지에 힘을 빡! 주고 유나 허리를 감고 있던 손을 사타구니 사이로 뻗어 클리토리스를 집중적으로 문질렀다.
“아, 안 돼! 아흣!”
주르륵.
질을 꽉 채운 자지가 G스팟을 비롯한 온 데를 자극하는 가운데, 절정에서 클리토리스의 날 것같은 생 감각을 건드리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것이다.
결국 유나는 몸에서 힘이 쭉 빠지는 무기력을 느끼며 앞으로 푹 쓰러졌다.
그러고도 한동안이나 전율은 계속됐고, 사타구니를 타고 흐르는 물도 멈추지 않았다.
‘어, 어떡해….’
오빠에게 부끄러운 건 둘째 치고, 조금 전 자신이 느낀 극도의 쾌락에 정신이 아득했다.
이걸 어떻게 잊을 수 있나, 싶은 생각뿐이었다.
그때, 등 뒤로 오빠의 가슴이 닿았다.
자신을 감싸는 두꺼운 팔과 단단한 오빠의 몸이 너무 든든하고 아늑했다.
그렇게 뒤에서 오빠가 안아주니, 괜히 코끝이 시큰해졌다.
그런데,
“…?”
아직 자신의 질을 단단하게 채우고 있는 오빠 자지가 간헐적으로 꿈틀대고 있었다.
사정을 못 했다? 하는 의문과 함께 미안함이 일었다.
경험이 부족하지만, 지금까지의 섹스가 오빠를 만족시켰는지를 생각해 보면, 자신이 없었다.
늘 본인만 좋았지, 정작 오빠는 어땠는지,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
그런 생각은 걱정을 만들었다.
언제든 오빠가 자신과 관계를 갖지 않을 거라는 불안감이었다.
‘예진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자신이 본 봐, 예진이와 몸을 섞을 때의 오빠 표정은 꽤 황홀해 보였다.
분명 만족하는 것이리라.
질투가 나고 화도 나고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때의 장면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천천히 허리를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음.”
오빠의 옅은 신음을 듣자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이렇게 하는 걸까? 하면서 움직임을 조금씩 더 크게 가져가 봤다.
그러자 오빠의 손이 다시 제 젖가슴을 주무르고, 자지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하는 거구나….’
역시 섹스는 직접 하면서 느는 것임을 새삼 깨달았다.
유나는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자신의 생각대로 의도대로 오빠가 만족하는 것 같아 신이 나기까지 했다.
그래서 조금 더 도전해보기로 했다.
“오빠앙.”
콧소리를 내며 오빠를 부른 유나가 몸을 앞으로 당기며 스스로 기찬의 자지에서 벗어났다.
“흐응!”
기찬은 그런 유나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지켜만 봤다.
‘왜? 뭐 하려고?’
유나가 비척거리며 몸을 일으키더니, 셔츠를 벗고 브레지어까지 벗었다.
그러고는 오빠를 똑바로 눕히고는 그 위로 올라탔다.
두 다리가 ‘ㅅ’자를 만들어 기찬의 아랫도리 위에 얹히더니, 직접 제 손으로 굵은 대물을 잡고 귀두를 제 보지에 가져다 댔다.
그러고는 천천히 앉았다.
“아아아.”
한번 빠졌다가 다시 들어오는 오빠의 자지는, 정말이지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자극이었다.
그냥 삽입 자체가 절정을 만들었고, 그래서 통증을 느끼면서도 잊혀지지 않는 쾌락이었다.
“오빠아, 하읏!”
유나의 엉덩이가 기찬의 허벅지에 닿는 순간, 완벽한 삽입과 함께 유나는 또 한번의 오르가슴을 느끼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하응, 으으음!”
몸이 뒤로 젖혀지면서 두 팔을 뒤로 뻗어 기찬의 허벅지를 짚어 체중을 받쳤다.
벌어진 입에서는 혀가 뱀처럼 나와 제 입술을 훔쳤다.
그 모습을 보고 있는 게, 기찬은 너무 좋았다.
‘와, 씨발, 흥분 돋네.’
활처럼 뒤로 휘어진 매끈한 유나의 나신과 작게 흔들리는 적당한 젖가슴.
그리고 벌어진 가랑이 사이로 훤히 드러난 거뭇한 보지 털과 그 사이로 갈라진 구멍에 꽉 물린 자신의 굵은 자지까지.
지금으로서는 그 어떤 야동보다 더 야하고 저질스러워 보였다.
그래서 흥분됐고, 사정하고 싶었다.
“움직여 봐.”
그 말에 유나는 오르가슴을 느끼는 중에도 허리를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하아.”
계속되는 여동생의 거친 숨소리와 간간히 섞이는 신음이 자지를 압박하는 보지의 쫄깃함과 함께 사정감을 이끌었다.
“음!”
쑤우욱!
불쑥!
꿀럭, 꿀럭, 꿀럭.
“아아.”
* * *
유나는 알몸으로 오빠에게 안겨있는 이 순간이 너무 좋았다.
그냥 좋은 게 아니라, 행복했다.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
오빠의 여자이고 싶다는 욕심이 자꾸 커져만 갔다.
친남매라는 사실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만, 주변의 시선을 감당할 자신은 없었다.
그게 현실이었다.
“그만 일어나자. 이모 깨면 안 되잖아.”
“응.”
하아.
대답 끝에 저도 모르게 한숨이 새어 나왔다.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아쉬움보다 더 싫은 게 있었다.
“예진이는, 잘 있지?”
“…….”
유나는 대답 없이 입술을 삐쭉거렸다.
조금 전 사랑을 나눠놓고, 곧바로 예진이 안부를 묻는 오빠가 미웠다.
기찬은 그런 유나의 마음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계속 집착해라. 나에게 얽매여라. 헤어 나올 수 없도록….’
속으로 웃음을 삼킨 그는 일단 유나의 마음을 풀어주기로 했다.
“그냥 묻는 거야. 네 베프기도 하고, 지난 번 그 일도 궁금하고.”
사적 관심이라기보다는 일 때문에 묻는다는 듯이 말하자 유나의 표정이 조금 나아졌다.
“걔는 신기할 정도로 항상 잘 지내지. 그렇게 성폭행당하고도 남자 없이는 못 사는 애가 예진이야.”
정말 베프가 맞는 건지 모를 노릇이다.
걱정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흉보는 듯한 말투였다.
물론 기찬은 이유를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섬찟했다.
‘전생에 그 심술과 못돼먹은 심보가 어디 가겠냐.’
지금이야 자신에게 목매는 귀여운 여동생이지만, 사람 본성 쉽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런 마음을 조금도 내색하지 않고 한없이 다정한 오빠가 되어 이것저것 물었다.
예진의 그 일과 여동생의 생활이 어떤지, 대화를 이끌었다.
“그렇구나. 그 반장이라는 새끼가 곧 결혼한다, 이거지?”
“응. 원래 유부남이었는데, 별거하다가 이혼했다는 소문도 있기는 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찬은 대화를 통해서 어느 정도의 증거가 모였다는 걸 알았다.
증인이야 협박이나 제 이익 관계에 따라 증언을 바꾸면 답이 없지만, 증거는 빼박이다.
‘결정적 사건 하나만 잡으면 되겠는데….’
생생한 현장 상황이 담긴 녹음, 혹은 영상, 그게 필요했다.
사실 피해자의 진술과 그 진술을 뒷받침 해줄 다른 피해자들의 증언으로도 법정에 서는 데는 충분했다.
하지만 기찬은 그 이상의 것을 원했다.
‘협박으로는 그게 딱인데.’
유나가 다니는 회사는 반도체 설비를 만드는 제조 회사인 삼호ENC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삼성의 1차 벤더로, 유나의 공장은 그중에서도 핵심 시설로 평가받는 알짜 중소기업이다.
그리고 예진과 공장 여직원들을 성추행하고 성폭행한 진동규는 그 공장 공장장의 조카다.
그런 사실까지 확인한 기찬은 일부러 때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유는, 진동규의 삼촌인 공장장 진성필이 김하익과 친분이 있다는 걸 알아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윗대, 삼호ENC 회장과 풍영그룹 김종태 회장이 절친이고.’
확실히 뭔가 구린내가 진동하는 관계도에 기찬은 나름의 정보력을 총동원해 사건 하나에 접근했다.
바로 몇 년 후 터질 연예인 집단 마약 사건이다.
과거의 언론 뉴스와 검경 사건 기록 등을 빠짐없이 살펴본 결과, 처벌되지는 않지만, 직간접적으로 거론되는 이름을 하나 발견했다.
바로 김하익.
그래서 그를 중심으로 인물을 끼워 맞추던 중, 삼호ENC 진씨 가문이 김하익의 마일드 캐시와 이어진다는 걸 알게 됐다.
즉, 전생의 경험대로 김하익은 마약과 연관이 깊고, 그 첫 번째 증거가 될 사건이라는 판단이었다.
‘공교롭게도 예진이나 유나가 그쪽 관계 회사와 또 나름의 분란을 겪게 됐네.’
기찬은 그동안의 성과인 정보들을 머릿속에서 다시 정리해 놓으며, 유나와 예진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일러주었다.
유나는 성질머리가 못돼서 그렇지, 똑똑한 편이었다.
덕분에 같은 말을 두 번 하지 않아도 됐다.
“알았어. 최대한 녹음을 많이 해놓을 게.”
기찬은 그게 기특해서 여동생의 이마에 뽀뽀해 주었다.
하지만 유나는 그게 성에 차지 않았다.
“치이. 내가 앤가?”
가만히 눈을 감더니 고개를 살짝 들었다.
기찬은 그게 또 나름 귀여워 픽 웃으며 유나의 입술을 덮었고, 기다렸다는 듯이 유나의 혀가 쑥 들어왔다.
음.
그리고 그때, 방문이 덜컥 열렸다.
“뭐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