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진짜 예쁜 애
4편. 진짜 예쁜 애
이지은 집으로 막 출발하려는데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태영아, 일어났어? 아침은 먹었어?]
“대충. 왜?”
[바쁘니?]
“내가 바쁠 게 뭐가 있어.”
[엄마가 진짜 중요한 서류를 놓고 왔는데 학원으로 좀 가져다줄 수 있어?]
“급한 거야?”
[응. 직접 가고 싶은데 곧 학부모 상담 있어서 움직이기가 좀 그래.]
“알았어. 가져다줄게.”
[고마워.]
엄마 말대로 쇼파 테이블에 갈색 봉투가 놓여 있었다.
여기다 두고 까먹은 모양이다.
엄마 학원에는 예전에 두어 번 찾아간 적 있었는데
꽤 오랜만에 가는 것이다. 한 4, 5년은 된 것 같다.
버스로 세 정거장이면 간다.
엄마는 차를 타고 다니니까 훨씬 가까울 것이다.
생각해보니 나도 차를 사고 싶다.
차 없이도 여자를 잘 꼬시긴 하지만
있으면 더 잘 꼬실 수 있지 않을까.
고깃집 아르바이트 월급으로 차 사려면 얼마를 모아야 하는거야...
…….
엄마의 파란숲 미술학원은 학원들이 밀집해 있는 곳에 있다.
8층짜리 건물의 2, 3층을 통으로 쓰고 있으니 이 정도면 꽤 잘나가는 학원일 것이다.
학원에 들어서자 엄마가 아닌 다른 여자가 나를 맞이했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는
머리를 질끈 묶고 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예쁜 얼굴이 가려지지 않았다.
씨발, 예쁘다.
좆나... 예쁘다.
여자 얼굴만으로 이렇게 순수하게 감탄하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아니 처음인것 같기도 하다.
“어떻게 오셨어요?”
“원장님 심부름요.”
“아, 원장님 아들 맞죠?”
“네.”
“지금 원장님 상담하고 계셔서요. 저한테 주면 될 것 같아요.”
내게 다가오는 여자의 몸매를 훑었다.
전체적으로 볼륨감이 적고 말랐다.
슬랜더라고 하나?
몸매는 내가 싫어하는 타입이지만
몸매에 크게 관심이 안갈 정도로 얼굴이 진짜 예뻤다.
특히 눈이 크고 얼굴이 작아 인형 같았다.
얼굴이 하얘서 더 그랬다.
“선생님이세요?”
“아뇨. 저는 데스크 알바에요.”
“이름이 뭐예요?”
여자가 왜 그런 걸 물어보냐는 듯 쳐다봤다.
하지만 원장님 아들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듯 이름을 알려줬다.
박서현.
“그쪽은 이름이 뭔데요?”
“유태영.”
“네...”
“기다렸다가 직접 엄마한테 전해줄게요.”
분명히 아까까지는 이지은의 구멍을 먹고 싶어 미칠 것 같았는데
예쁜 여자가 눈앞에 있으니 언제 그랬냐는 듯 이지은이 머릿속에서 지워졌다.
데스크 맞은 편 쇼파에 앉아 박서현을 쳐다봤다.
순진해 보였다.
여자는 겉모습 만으로는 전혀 모르지만 어쨌든 첫인상은 그랬다.
피부가 하얗고 목이 가는데 얼굴은 작고 눈은 커서
인형 같기도 하고 예쁜 사슴 같기도 했다.
사슴같은 여자는 어떤 소리를 낼까.
“마실 거 줄까요?”
뭔가에 몰두하고 있던 박서현이 내 시선을 느낀건지 나를 보며 물었다.
“네. 아무거나.”
박서현이 일어서서 어딘가로 향했다.
청바지를 입고 있어 몸매가 잘 드러났다.
골반이 크거나 엉덩이가 빵빵하진 않았다.
밋밋한 몸맨데도 이상하게 시선이 갔다.
곧이어 박서현이 음료수를 들고 내게 왔다.
가까이 오니 달콤한 향수 냄새가 났다.
“몇 살이에요?”
“저... 22살이요.”
“동갑이네.”
“아...”
“아웃스타그램 아이디 알려줘.”
“왜...요?”
아웃스타그램 앱을 켜서 휴대폰을 건넸지만 박서현은 머뭇거렸다.
남자 경험 있을까?
저렇게 예쁜데 없을 리가 없겠지.
쉽게 대줄 거 같아 보이진 않았다.
휴대폰을 내민 채 고집스럽게 버티고 있자
박서현이 마지못해 제 계정을 알려줬다.
박서현은 커다란 눈을 느리게 깜빡이며 나를 바라봤다.
야한 눈빛이 아니어도 야할 수 있구나.
박서현의 눈을 보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충동적으로 안경을 벗겼다.
“뭐, 뭐해.”
“안경 벗는 게 훨씬 예쁘네.”
“줘. 잘 안 보인단 말야...”
진짜로 안경을 벗으니 원래도 예쁜년이 훨씬 예뻤다.
박서현의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나한테 호감까진 아니어도 호기심은 느끼는 것 같았다.
“얼른 줘.”
“눈 진짜 크고 예쁘다. 그런 말 많이 듣지?”
“몰라. 얼른 줘.”
순진한 얼굴이 귀여웠다.
이사라, 이지은과는 다른 타입이다.
씨발. 따먹고 싶다.
“나중에 나랑 놀래?”
“...”
“그럼 안경 줄게.”
박서현이 벙찐 얼굴로 눈을 깜빡였다.
“내 안경인데...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나중에 같이 밥이나 먹자.”
“...”
“싫어?”
“알았으니까, 얼른 줘.”
그만 놀리고 안경을 건네줬다.
박서현이 또 뺏기기라도 할까 무서운지 얼른 안경을 꼈다.
“근데 안경 껴도 예쁘다. 벗은 게 더 예쁘긴 하지만... 근데 껴도 예뻐.”
귀며 목까지 전부 빨개진 박서현이 데스크로 도망쳤다.
타이밍 좋게 엄마가 원장실에서 어떤 아줌마와 함께 나왔다.
엄마는 나를 발견하고 눈짓을 했다.
아줌마와 함께 잠시 나갔다가 돌아온 엄마에게 갈색 봉투를 건넸다.
“고마워. 엄마가 괜히 귀찮게 했지?”
“학원 가까운데 뭘.”
“가끔 이렇게 깜빡하네.”
엄마가 박서현을 힐끔 바라봤다.
“서현이랑은 인사했어?”
“응.”
“네, 원장님.”
엄마가 내 머리를 매만져 주며 정리해줬다.
“점심은 어떻게 하게? 일 가기 전에 꼭 밥 챙겨 먹어.”
“친구랑 먹을 거야.”
“반찬도 있고 국도 다 끓여놨는데 바깥에서 먹게?”
학원을 나오기 전 박서현을 한 번 뒤돌아봤다.
나를 보고 있었는지 눈이 마주쳤다.
진짜로 예쁘긴 좆나게 예쁘네.
이렇게 그냥 가는 게 너무 아쉽고 억울할 정도로 예뻤다.
저런 년이 오히려 여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엄마. 나오지 마.”
“엄마도 편의점 가려고 했어.”
“학원이 이렇게 컸었나.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
“서현이 예쁘지?”
같이 계단을 내려오는데 엄마가 갑자기 뜬금없는 이야기를 했다.
“나이도 너랑 동갑이야.”
“예쁘긴 하더라.”
“우리 아들은 저런 스타일 좋아하는구나.”
“뭐래.”
1층에 도착하자 엄마는 일 가기 전에 밥 꼭 챙겨 먹으라는
당부를 한 번 더 한 뒤 편의점으로 갔다.
바로 이지은에게 전화를 걸었다.
[얼른 와.]
“지금 가고 있어.”
[다 벗고 기다릴까?]
“씨발. 얼른 갈게.”
*
사장님과 이지은 생일을 합친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갔다.
정말로 이지은은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
어제부터 구멍에 쑤시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다.
이지은에게 달려들어 키스부터 했다.
보지를 만지니 적당히 젖어 있었다.
키스를 하며 방으로 향했다.
이지은을 끌어안고 쓰러지듯 침대에 누웠다.
“아, 태영아.”
“씨발. 좆나 하고 싶었어. 다리 벌려. 나 급해.”
이지은이 웃으며 다리를 벌렸다.
“웃겨? 나 미치는 줄 알았다고.”
“귀여워. 태영아...”
눈에 뵈는 게 없었다.
무식하게 자지를 한 번에 끝까지 쑤셔 박았다.
“아! 아, 유태영...”
“하아, 씨발. 나 진짜 하고 싶었어. 알아? 아냐고...”
이지은의 보지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그저 내 성에 찰 만큼 세게 박아댔다.
“하응, 아, 너무...”
“씨발. 아, 좋아.”
“태영아, 깊어...”
깊던지 말던지.
보지 구멍을 찢어놓겠다는 기세로 하체를 움직였다.
“아, 좋아! 아, 어떡해. 태영아...!”
찌걱, 찌걱....
보지 젖은 소리, 싸구려 침대 소리,
살끼리 퍽퍽 부딪히는 소리가 어지럽게 엉켰다.
어제부터 은은하게 있던 짜증이 드디어 조금씩 해소되는 게 느껴졌다.
진짜로 좆나게 하고 싶었다.
아무 생각도 안 들정도로 그저 이렇게 무식하게 여자 구멍에 처박고 싶었다.
“씨발년... 아, 구멍 좆나 먹고 싶었어.”
“흐읏, 아! 너무 커. 아아...”
*
이지은이 먼저 절정에 가고 얼마 안 있어 나도 이지은 안에 사정했다.
거세게 몰아붙여서 힘들었는지 이지은은 눈을 꼭 감고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그런 이지은을 조금 바라보다 머리를 툭툭 쳤다.
“입으로 해줘.”
이지은이 느릿느릿하게 몸을 일으켜 세운 뒤 밑으로 내려가 좆을 한입에 삼켰다.
“아...”
역시 이거지.
다른 여자들이랑 비슷하게 해주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이지은 입에 좆이 들어가면
느낌이 훨씬 좋았다.
이지은의 머리채를 쥐고 위아래로 마구 흔들었다.
방근 전 땀이 날 정도로 세게 박아대고 사정까지 했지만 아직 성에 차지 않았다.
내 큰 좆이 목구멍을 찌르는지 이지은이 컥컥댔다.
하지만 멈추라는 제스처는 없었다.
“좆나 좋아.”
이지은의 얼굴이 새빨게지고 침이 질질 흐를때쯤 입안에 사정했다.
입으로 이렇게 만족스럽게 싸게 해주는 년은 진짜 드물다.
그러니까 이지은은 맛있는 보지가 두 군데 있는 셈이다.
머리를 놓아주자 이지은이 고개를 들어 올려 나를 봤다.
“먹었어?”
이지은이 혀를 쭉 내밀어 확인시켜줬다.
“이리와.”
이지은이 내 가슴팍에 착 안겼다.
“하, 씨발. 진짜 좆나 하고 싶었어.”
“나도 하고 싶었어.”
“아니. 나는 새벽에 여기 쳐들어올 뻔했어.”
이지은이 꺄르르 웃었다.
하지만 나는 웃음이 나지 않았다.
어제는 정말 길가는 년 아무나 붙잡고
쑤시고 싶을 정도로 하고 싶어서 힘들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엄마를 따먹지 않고
자제력을 발휘한 내 자신이 대단했다.
“밤에는 매일 사장님이랑 있는 거야?”
“거의.”
“그러면 퇴근하고 못 하네?”
“낮에 이렇게 하면 되지.”
이지은이 애교스럽게 말하며 내 품에 더욱 파고들었다.
그러면 퇴근하고 나서 할 만한 년이 없다.
박서현을 얼른 꼬셔야 하나.
얼른 세우고 또 하고 싶었다.
이지은의 젖꼭지를 살살 문질러줬다.
갑자기 입으로는 절대 안 해준다며 투덜거리던 진호형 생각이 났다.
“너 근데 진호형은 입으로 안 해준다며?”
“뭐야? 둘이 내 얘기했어?”
“어.”
이지은이 나를 흘겨봤다.
지가 대주고 다닌 주제에
남자들 사이에서 이야기가 안 돌 거라 생각하는 게 웃겼다.
“무슨 얘기 했는데?”
“네가 입으로 안 해준다고 진호형이 좆나 욕하던데.”
“그 새끼 웃기다니까. 내가 해주고 싶어야 해주는 거지.”
“내 좆은 빨아주고 싶었어?”
“응.”
이지은이 내 자지를 살살 만졌다.
“또 무슨 얘기 했어?”
“너 걸레라고.”
“시발새끼들.”
“왜 맞잖아.”
“그래, 맞다. 어쩔래.”
“그래서 좋아.”
토라진 이지은의 목을 빨아줬다.
“안돼. 흔적 남기면 안 돼.”
“알아. 그래서 약하게 빨잖아.”
“또 할거지?”
“응. 너랑 좆나 많이 하고 싶어. 씨발, 나 어제 진짜 힘들었다고. 너는 이해 못 해.”
“아, 귀여워.”
“그냥 확 키스마크 남길까?”
“안 돼...”
이지은이 야한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자지에 확 피가 몰리며 또 꼴렸다.
“진호 오빠한테는 대주지 말까?”
“왜?”
“그냥. 나 너랑만 할까?”
나한테 잘만 대주면 누구랑 붙어먹든 상관없었다.
“너처럼 밝히는 년이?”
“하, 진짜. 짜증나.”
다시 이지은을 내 밑에 눕혔다.
“네 보지 씹창 날 만큼 하고 싶어.”
“나도...”
“너 걸레년이라 좆나 꼴려.”
“진짜?”
“응.”
이지은이 웃으며 내 한쪽 볼을 감쌌다.
“그나저나 사장님이랑 결혼 준비는 잘 돼가?”
“아직 아무것도 시작 안 했어. 갑자기 왜.”
“그냥.”
다시 슬슬 자지를 넣으려는데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렸다.
내건 아니었다.
“오빠다. 태영아, 아무 소리도 내지 마. 쉿.”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어쩐지 꼴려서 이지은을 빤히 바라봤다.
“우웅, 오빠.”
갑자기 애교 많아진 목소리에 가까스로 웃음을 참았다.
이지은이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며 고개를 흔들었다.
“점심 아직 안 먹었는데. 오빠는?”
“웅. 알아쏘. 오빠도 꼭 밥 챙겨 먹오.”
“웅. 나도 보고싶지. 웅. 사랑해. 이따 봐요, 여봉. 내가 더 사랑해.”
이지은이 전화를 끊자마자 웃음을 크게 터트렸다.
사장님이 어쩐지 더 안되게 느껴졌다.
이렇게 애교 많은 여자친구가 자기 직원이랑 떡 치고 있다는 건 꿈에도 상상 못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