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6화 스물한 번째 이야기 - 연연불망(戀戀不忘) (23)
436.
전혀 움직이지도 않고....
그것이 죽음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
귀여운 병아리의 모습 속에서...
마음이 아파 어쩔 줄 몰라 했다.
하지만....
집에 데리고 와서....
양손으로 컵처럼 만들어.....
병아리를 그 안에 들고 있으면....
무엇보다도 따듯했다.
생명이 주는 열기와 자그마한 심장이 만들어내는....
두근두근 뛰는 느낌이 전해주는 신비함....
그리고 바둥거리지도 않고....
가만히 앉아서 머리만 이리저리 돌리며 내 눈치를 보는....
병아리의 표정도 귀여웠지만....
무엇보다도 조류 특유의 뜨거운 체온....
그리고 살짝 떨고 있는 그 모습이....
어린 마음에도 무언가 짜릿한 감동과 함께....
사랑스럽다는 감정을 불러왔다.
지금....
내 품 안에 안겨 있는....
민희가 그랬다.
따듯하고 살짝 떨고 있는....
그녀의 몸이 한없이 부드러웠다.
병아리에서 느꼈던....
솜털의 부드러움과는 완전 격이 다른....
또 다른 느낌이었다.
그녀의 맨 몸에서 느낄 수 있는...
감촉이라는 것이...
매끄럽고...
따스하고....
보드라웠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표현하기엔 너무 모자랐다.
손바닥 아래 느껴지는....
매끈한 등을 쓰다듬을 때마다....
그녀의 머리카락에 코를 묻고 향기를 맡을 때마다....
양쪽 무릎이 닿아서 서로 움찔거릴 때마다....
가슴이 빠르게 뛰고 호흡이 흩트려졌다.
손을 잡고 다닐 때와는 또 달랐다.
키스하면서....
옷 위로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를....
감싸 안고 있을 때와도 전혀 달랐다.
물론 남자와 벌거벗고....
안고 있어본 적은 없지만...
고등학교 체육 시간에 옷을 갈아입을 때...
보았던 다리털이 슝슝난 녀석들을 떠올려 보면....
절로 머리를 좌우로 흔들게 만들었지만....
여자의 몸은....
너무나도 좋은 느낌이었다.
조물주가 남녀가 서로 끌리도록 만든....
큰 그림 속 하나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없이 끌어안고도 모자라서....
내 몸에 한껏 밀착시키고도 모자라는 갈증에....
더욱 그녀의 허리를 끌어당기게 만들었다.
두근거리는 심장 고동이 빨라지는 가운데....
난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 민희의 턱을 들었다.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듯 보였다.
잘 익은 복숭아의 붉어진 부분처럼....
하얗고 붉은 기색이 서로 어우러진 듯한....
그녀의 얼굴.
그 속에서....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는 것을 보면서...
천천히 입술을 포갰다.
민희 또한 뿌리치지 않고....
입술을 벌리고 혀를 들이밀자...
가만히 받아주었다.
분명 아까...
가만히 안고만 있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내가 깨고 있는데도....
민희는 결코....
잘못되었다고 말하지 않았다.
난 혀를 굴리면서 손을 그녀의 앞쪽으로 움직였다.
움찔거리는 것 같았지만...
모른 척....
슬금슬금.....
그녀의 봉긋한 젖가슴으로 향하고 있었다.
내 가슴에 모여 있는 민희의 양 팔이 방해가 되었지만....
살짝 밀치며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내 손에 밀려서 바깥으로 벌어진 그녀의 손이....
어느새 내 가슴 위에서 쪼물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곧...
뭉클.....
봉긋한 민희의 젖가슴이 한 손 가득 들어왔다.
생각했던 것보다 부드럽고....
생각했던 것보다....
탄력이 있었다.
안에 말캉거리는 무언가가....
힘을 주어 움켜쥐면....
금방 탱탱하게 반발하며....
내 손가락을 밀어냈다.
" 흡..... "
민희의 숨소리가 흩어지고....
그 안에 묘한 울림이 새어나왔다.
손바닥 아래에....
무언가 딱딱하게 굳어가는 열매가 느껴졌다.
젖꼭지.....
원래라면 남자와도...
별 다른 것 없이 똑같은 그곳이었는데....
조금 크고 도드라진다 해도....
결국 같은 신체의 일부일 뿐인데....
언제부터 감추고 볼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린 것일까....
운동장에서 남자들은 농구를 하면서....
잘도 웃옷을 벗어던지고 뛰어다니는데...
여자들은 노브라로 사진 찍는 것 조차도....
입방정 위에 굴러다녔다.
웃기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피식 비웃기도 했었는데....
하지만...
이렇게 만지고 있자니....
내 가슴에 달린 것과는 다른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더욱 그런 취급을 받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얕은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젖꼭지를 의식하며....
손바닥을 굴리며 만져대자....
확실히 점점 커지고 딱딱해지는 변화가 느껴졌다.
" 아... 오빠... 그..그만..... "
민희의 손이 또 다시 내 손목을 잡아왔다.
" 왜....? "
난 작게 속삭이며 입술을 찾았다.
민희는 내 입술을 빨면서 숨을 토해내듯 속삭였다.
" 아... 간지러.... 오빠.. 아.... "
하지만 그녀의 그런 목소리가....
나를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다.
난 바로 입술을 덮고는....
거칠게 혀를 집어넣고 휘저었다.
키스가 길어지자....
손목을 잡고 있는 민희의 손이 힘을 잃고....
자유를 찾은 내 손은 그녀의 젖가슴을 더욱 강하게....
움켜쥐고 비틀었다.
손가락 사이로....
그녀의 보드라운 젖살이....
팽팽하게 부풀어 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그렇게 한동안....
계속 매만졌다.
그녀의 젖가슴을 충분히 주물럭거려서 였을까....
내 손은 어느새 아래로 향하고 있었다.
부지런히 아래로 달리는데....
읍읍 소리를 내던 민희의 손이 다시 내 팔을 잡았다.
무슨 경계경보라도 걸려 있는지....
아래로만 향하면 득달같이 그녀의 손이 내려와 방해를 했다.
손끝에 그녀의 은밀한 털이 만져졌다가 끌려 올라왔다.
잠시 잠깐....
찰나의 만남이라....
더더욱 목이 말라왔다.
" 그만..... "
민희의 목소리가 울려왔다.
내 손을 힘껏 당기며 그녀의 손이 나를 가로 막았다.
" 잠깐만... 오빠... 거긴... 안 돼...... "
" 응? 왜......??? "
" 몰라... 창피해.... 창피하단... 말야.... 하아.....하아..... "
**************
#13.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도장을 찍었다 둘
자위를 할 때면....
상상 속에서....
나를 상대해주던 여자는 언제나....
부드럽게 나를 안아주었고...
스스럼없이 다리를 벌리며....
내 분신을 자연스럽게 받아주었다.
그것이 아는 얼굴일 때도 있었고....
또는 유명 연예인일 수도 있었고....
전혀 모르는....
누군가가 대신 하기도 했다.
아니....
아예 상대 여자의 얼굴은....
잘 떠오르지 않으면서도....
유난히 입가에 맺혀 있던....
요염한 미소 만이 뇌리에 남아...
꿈속에서도...
이미 꿈에서 깬 뒤에도....
나를 유혹하고 흥분하게 만들기도 했다.
어찌 됐든....
그것이....
어떤 여자였든지....
나와 실랑이를 벌이며....
할 듯 말 듯....
애태우지는 않았다.
그녀들이 누구든....
몇 분....
아니 더 짧은 시간....
얼마 안 되는 시간을 급히 내달려서...
몸을 달구던 욕망의 산물을 힘껏 뿜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었다.
그러나....
지금....
민희는 전혀 달랐다.
도와주려고 애쓰는 듯 보이면서도....
어느새 내 움직임을 가로막고 멈춰서는.....
<< 거기까지 >> 만 외치는....
밀당의 고수가 되어 있었다.
덕분에...
내 마음을 바짝 달아올라서....
미칠 듯....
메말라갔다.
**************
그녀의 숨결이 뜨거웠다.
아니...
얼굴도 아까와는 확실히 다르게....
더욱 붉어진 느낌이 강해졌다.
입술이 떨어지기 전까지....
끈적거리던 그녀의 혀와 입술은....
평소보다도 더욱....
달아올라 있었다.
근데 왜....
또...
망설이는 걸까....
" 머...뭐가 창피해..... 다들 가지고 있는 건데.... 괜찮아...... "
왠지 설득력이 떨어지는 말이었지만...
지금은 그것 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그리고....
민희의 대답도....
나와 별다른 바는 없었다.
" 그래도.... 이상한 걸.... 이런 건...... 창피하단 말이야...... "
사실...
가슴을 만지는 것과...
그곳을 만지는 것....
대체 무엇이 다르단 말일까.
몸으로 보자면 크게 다를 게 없었다.
뭐...
거창하게....
생식기관이라는....
말이 달려있기도 하지만....
피가 흐르고 살로 되어있는....
하나의 신체 일부일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내가 가장 가고 싶은 그곳은....
<< 절대출입금지지역 >>처럼....
그대로 들어갈 수는 없을 듯 싶었다.
완강히 거부하는 민희의 손이....
그녀의 의견을 강력히 주장하는 중이었다.
하는 수 없이....
난 다시 손을 위로 올렸다.
그러자....
내 손목을 잡고 있던 민희의 손가락이....
바로 느슨해지고...
어느덧 순순히 놓아주었다.
할 수 없이....
다시 갈 곳을 잃은 손은....
그녀의 봉긋한 젖가슴을 잡았다.
허락된 한도에서.....
내가 갈 수 있는....
최전선.
문득....
여자의 배가 전략적 요충지라는 말이...
뇌리를 빠르게 스치고 지나갔다.
위로는 가슴....
그리고 아래로는....
은밀한 그곳.
그 두 군데를....
나아갈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
어찌 됐든...
지금은 허락된 그곳....
민희의 가슴을 살살 만지며....
젖꼭지를 빨아댔다.
" 흐읍..... 아...... "
민희의 입술이 살짝 벌어지며 묘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조금씩....
벌어지는 그 입술을....
다시 내 입술로 덮었다.
쫍...쪼옵....
쫍...쫍....쵸옵....
입술이 다시 젖어갔다.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는....
풍만한 가슴 위 젖꼭지를 살짝 잡았다.
" 하흑.... 흐흡..... "
한참 같이 빨고 있던 민희의 입술이 살짝 떨어지며 야한 소리를 냈다.
난 다시 그녀의 입술을 쫓아가 베어 물며 천천히 빨았다.
벌어지는 민희의 입술 사이로....
혀를 밀어 넣자 바로 그녀의 혀가 엉켜왔다.
츄릅...
츄츱....츄륵....
혀와 혀가 격렬하게 엉키면 엉킬수록....
입가로 타액이 흘러내는 것이 느껴졌다.
달달한 맛을 느끼며 힘껏 빨아마시자....
그녀의 타액이 내 입 안의 것과 합쳐지고는....
함께 목구멍으로 삼켜졌다.
이젠 젖가슴을 힘껏....
움켜쥐어도 아파하는 기색 없이....
민희의 양 팔이 내 목을 끌어안고는.....
자꾸 자신의 몸 쪽으로 잡아 당겼다.
허우적대는 손길을 느끼며....
난 가슴에서 다시 그녀의 아랫도리를 향했다.
까칠까칠한 터럭이 손가락을 스치고...
얼마가지 않아 다리 사이로 쑥~! 들어갔다.
민희의 허벅지가 오므리며 내 손을 잡았지만....
이번엔 아주 많이 늦었다.
이미 그 안으로....
깊숙이....
들어갈 수 있었다.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