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화 166화 자지가 빠져나오는 순간, 샌은 가버렸는지 입을 막은 손으로 신음을 삼켰다.
“그냥…… 오나홀처럼 써줘…….”
샌의 목소리가 속삭이듯 새어 나왔다.
이미 갈라진 숨결이 내 배 위에 쏟아진 금발 사이로 스며들었다.
푸른 눈동자가 달빛에 젖어 반짝였지만, 그 안에는 부끄러움과 간절함이 뒤섞여 있었다.
“천박하다고 생각해도…… 할 말 없어. 욕을 해도 좋아. 그러니까……”
샌은 고개를 숙였다.
심장이 멈춘 것처럼 정적이 흐르는 순간, 뜨거운 숨결이 귀두 끝을 덮고 입술이 느리게 스며들었다.
쮸릅.
샌은 일부러 소리를 죽였다.
“읏.”
입을 벌려 자지를 삼킬 때도, 목구멍이 조여들 때도, 숨소리조차 삼키며 조용히 움직였다.
금발이 내 허벅지와 배를 간질일 때마다 샌의 어깨가 미세하게 떨렸다.
한 손으로 내 허리를 감아 고정하고, 다른 손으로는 자신의 입가를 가렸다.
침이 흘러넘쳐도 소리가 나지 않게 손바닥으로 훔쳐 삼켰다.
천천히, 그러나 깊이.
샌은 엉덩이를 들어 자지를 보지 입구에 맞췄다.
“……뜨겁다.”
이미 흠뻑 젖은 속살이 돌기들을 핥으며 스르륵 감쌌다.
샌은 눈을 감고 숨을 죽인 채, 서서히 내려앉았다.
쑤욱.
“하으읍ㅡ!”
돌기들이 점막을 찌르고, 돌기를 물 때마다 샌의 몸이 가늘게 떨렸다.
하지만 입은 꼭 다물었다.
샌은 절정 직전까지 올라오는 쾌감에 허리가 저절로 비틀려도, 이를 악물고 소리를 죽였다.
거기에 숨을 억제하며 코로만 헐떡였다.
뜨거운 콧김이 나오고 흩어지길 반복했다.
귀에는 심장 박동만이 쿵쿵 울렸다.
내 배 위로 쏟아진 금발이 땀에 젖어 피부에 달라붙었다.
부드럽던 금발이 축축하게 엉킨 채 배꼽 근처까지 흘러내렸고,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간질이듯 스쳤다.
샌이 고개를 들었다.
푸른 눈이 반쯤 떠진 채 나를 올려다봤다.
눈가가 발갛게 물들어 있었고, 속눈썹 끝에 눈물이 맺혀 있었다.
숨을 몰아쉬는 입술이 벌어졌다 다물어지길 반복하더니, 소리 없이 움직였다.
‘더…… 세게……’
허리를 잡은 손이 저도 모르게 힘을 주었다.
아래에서 위로 강하게 쿡 찔렀다.
철썩ㅡ!
살과 살이 맞닿았다.
몸이 번쩍 들렸다 다시 내려앉을 때마다!
샌은 떨리는 손으로 입을 막고 코로만 숨을 헐떡였다.
보지가 돌기를 꽉 물고 놓아주지 않았다.
파고들 때마다 샌의 등이 활처럼 휘었다.
바로 그때.
똑똑.
닫혀 있던 문이 가볍게 노크 소리를 냈다.
똑똑, 똑똑.
샌의 몸이 딱 굳었다.
보지가 반사적으로 조여들며 자지를 꽉 물었다.
푸른 눈이 공포와 절정 직전의 황홀함으로 동시에 물들었다.
나는 재빨리 샌의 허리를 잡아 들어 올렸다.
“아, 아윽 처,천천히.”
자지가 빠져나오는 순간, 샌은 가버렸는지 입을 막은 손으로 신음을 삼켰다.
“흐으으읏ㅡ!!!”
호다닥.
샌은 금발을 휘날리며 침대에서 내려섰다.
맨발이 차가운 바닥을 딛는 소리조차 죽이며, 비어 있는 옷장으로 달려갔다.
마침 문이 살짝 열려 있던 옷장 안으로 몸을 밀어 넣었다.
풍만한 가슴이 옷걸이사이에 끼이며 출렁였다.
샌은 문을 안쪽에서 살짝 잡아당겨 틈만 남기고, 숨을 죽였다.
달빛이 옷장 틈새로 스며들어 젖은 금발과 떨리는 푸른 눈을 비췄다.
보지에서 흘러내린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내려오고 있었지만, 다리만 꼬아 막았다.
똑똑.
노크가 한 번 더 울렸다.
샌은 옷장 안에서 몸을 웅크렸다.
심장 소리가 옷장 문을 울릴 만큼 세차게 뛰고 있을것이다.
숨을 고르고 가운을 걸친 채 문으로 다가갔다.
나 역시 심장이 아직도 세차게 뛰고 있었다.
자지가 진정되지 않아 허벅지 안쪽이 화끈거렸다.
문손잡이를 돌리자마자.
“시은?”
말이 끝나기도 전이었다. 문틈으로 파고든 그녀가 내 입술을 덮쳤다.
“쉿.”
숨 쉴 틈도 주지 않는 격렬한 키스.
그녀의 손가락이 내 뒷머리를 움켜쥐었고, 나는 본능적으로 그 허리를 끌어당겼다.
얼마나 지났을까.
숨이 찬 그녀가 간신히 입술을 떼며 속삭였다.
입술 끝에 남은 온기가 아직 얼얼했다.
“자고있었는데 깨워서 미안해. 그치만 정말 보고 싶었어.”
“많이?”
“응, 정말로.”
그녀가 내 가슴에 이마를 묻었다. 어깨가 미세하게 떨렸다.
“걱정도 엄청했고.”
시은의 눈시울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속눈썹 끝에 맺힌 물기가 조명 아래 가늘게 반짝였다.
“마계로 떠난 이후 연락도 안되는데 속은 타들어갔어. 알어?”
“아……몰랐어. 계속 연락하고 있는 줄은.”
“바보야 바보.”
그녀가 내 가슴팍에 이마를 묻었다. 작은 어깨가 미세하게 떨렸다.
“추모식에 참석할때마다 네 이름이 있진 않을까 매번 놓여진 명단을 보기도 싫었었어.”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그녀가 홀로 견뎠을 시간들이, 그제야 실감으로 다가왔다.
“내가 너무 걱정끼쳤네. 미안해.”
그녀의 등을 천천히 쓸어내렸다.
손바닥에 닿는 척추의 굴곡이 예전보다 도드라졌다.
“이번에 천계로 가기전에 꼭 보상할게.”
“어떻게?”
“아이템들을 강화해주고…….”
시은이 고개를 들더니 내 양 볼을 잡아당겼다. 꽤 세게.
“역시 바보야.”
젖은 눈으로 웃는 그녀가 한없이 예뻤다.
“그런것 말고 무사히 돌아온다고 말하길 바랬거든?”
“……아.”
“아, 말고.”
“무사히 다녀올게. 꼭.”
그녀가 내 볼에서 손을 떼고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약속해. 꼭 같이 게임 클리어하자.”
“그래”
손가락을 걸었다. 작고 따뜻한 온기가 감겼다.
“꼭 같이 게임 클리어하자. 이 세상에서 저것들 꼭 몰아내자. 여긴 우리세계잖아. 그치?”
“응, 우리 세계야.”
그때서야 그녀의 얼굴을 제대로 들여다봤다.
갈색 머리카락이 땀에 젖어 이마에 달라붙어 있었다.
흑안 아래 짙은 다크서클이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있었고, 광대뼈가 예전보다 날카롭게 도드라져 있었다.
“……시은아.”
“응?”
“너, 얼마나 안 잔 거야.”
그녀가 웃었다.
대답 대신.
하지만 그 눈빛은 웃고 있지 않았다.
이미 이성을 놓친 듯, 검게 타오르고 있었다. 나를 붙잡고 있는 손가락에 힘이 들어갔다.
달칵ㅡ!
방으로 들어온 시은의 뒷발이 문을 찼다.
닫힘과 동시에 벽에 내 등이 부딪혔다.
“걱정해준거야?”
“응.”
방금 걸친 가운이 가운이 바닥으로 흘러내렸다.
시은의 혀가 깊이 밀려 들어오며 입안을 휘저었다.
거기에 한 손으로 내 목덜미를 세게 잡아 고정하고, 다른 손은 이미 자지를 쥐고 위아래로 거칠게 문질렀다.
“읏? 시은아?”
“…….”
손바닥이 뜨겁고, 손톱이 살짝 스치며 자극했다.
무릎을 꿇지 않고 몸을 숙여 자지를 입 안 깊숙이 삼켰다.
아직 변형을 해지하지 않았기에 자지엔 돌기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시은은 신경쓰지 않았다.
이윽고 목구멍이 조여들며 돌기들을 세게 문질렀다.
쯉, 쯉, 쮸웁.
소리가 방 안을 울렸다.
갈색 머리가 앞뒤로 세차게 움직이며, 침이 턱을 타고 흘러내렸다.
다크서클 진 눈가가 붉게 충혈되어 치켜뜨고 올려다봤다.
그 눈빛에 욕망만이 가득 차 있었다.
머리를 쥐고 더 깊이 밀어 넣었다.
갈색 머리카락이 손가락 사이로 흘러넘치며 땀에 젖은 뿌리가 손바닥을 간질였다.
시은의 목구멍이 자지를 조여들었다.
숨이 막혀 눈물이 고인 흑안이 치켜뜨여 나를 올려다봤다.
그 눈물 방울이 뺨을 타고 흘러내리다 턱 끝에서 떨어져 가슴골로 스며들었다.
침이 흘러넘쳐 입가와 목을 적시고, 가슴까지 길게 줄을 그으며 내려갔다.
젖은 피부가 달빛에 반사되어 은은하게 번들거렸다.
이윽고 가녀린 손이 내 가슴팍을 툭툭 치며 밀어붙였다.
손끝에 전해지는 떨림이 욕망의 끝자락임을 알려주었다.
침대에 등을 대고 누운 순간, 시은이 위로 올라섰다.
다리가 좌우로 벌어지며 보지가 드러났다.
이미 흠뻑 젖어 애액이 허벅지 안쪽을 타고 길게 흘러내렸다.
점막이 부풀어 붉게 충혈된 채 미세하게 꿈틀거렸다.
“야해.”
“부끄러워. 그런 말 하지마.”
검은 눈동자가 재촉하듯 깜빡였다.
다크서클 아래 눈가가 살짝 붉게 달아올라, 숨결마다 속눈썹이 떨렸다.
손가락 두 개를 넣어 안을 휘저었다.
뜨겁고 좁은 안벽이 손가락을 꽉 물며 조였다.
점막 주름 하나하나가 손끝을 스치며 미끄러운 열기를 뿜어냈다.
손가락을 빼곡히 감싼 안쪽이 손가락을 놓아주지 않으려는 듯 꿈틀거렸다.
“아아아, 아아ㅡ!”
허리가 번쩍 들리며 배가 앞으로 튕겨지듯 나왔다.
복부 근육이 팽팽하게 당겨지며, 배꼽 아래쪽이 미세하게 경련했다.
그 순간 보지가 손가락을 더 세게 물며 애액을 한 번 더 쏟아냈다.
허벅지 안쪽이 번들거리며 빛났다.
시은의 숨소리가 거칠어지며, 입술을 깨물었다가 다시 벌렸다.
자지가 보지 입구에 닿는 순간, 뜨거운 점막이 귀두를 살짝 핥았다.
천천히 내려앉으며 돌기들이 안벽을 하나하나 찌르며 들어갔다.
시은의 안이 자지를 뿌리까지 삼키며 꽉 조였다.
“아, 윽, 안 뜨겁고, 너무 좋아. 유두도 만져줄래?”
유두를 꼬집고 비틀자 몸이 가늘게 떨렸다.
젖꼭지가 단단하게 서며 붉게 부풀어 올랐다. 시은은 이를 악물고 숨을 헐떡였다.
가슴이 오르내릴 때마다 출렁이며, 땀방울이 젖꼭지 끝에서 떨어졌다.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더 세게 꼬집자, 보지가 반사적으로 자지를 한 번 꽉 물었다.
그 조임이 척추를 타고 올라와 머리끝까지 전율을 보냈다.
시은의 다리가 내 허리를 감아 더 깊이 끌어당겼다.
허벅지 안쪽 살이 내 옆구리를 누르며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갈색 머리카락이 베개 위로 흩어지며, 다크서클 진 눈이 반쯤 감겼다.
그 안에서 타오르는 욕망이 검은 불꽃처럼 흔들렸다.
방 안 공기는 무겁고 습했다.
땀과 애액 냄새가 섞여 코를 찔렀다.
달빛이 창문을 통해 스며들어 젖은 피부를 은은하게 비추고 있었다.
시은의 숨결이 내 목덜미를 뜨겁게 스쳤다.
그 모든 감각이 하나로 모여,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시은이 자신의 손을 뻗어 클리토리스를 손톱으로 살짝 긁으며 다리를 허리에 감아 꽉 조였다.
“아, 아, 하으으읏! 더 세게 박아줘.”
시은은 그 모든 자극을 말없이 받아들였다.
오히려 허리를 비틀어 더 요구했다.
“못참아, 진짜 이건 못참아.”
돌기들이 점막을 찌르며 들어갔다.
보지가 자지를 뿌리까지 꽉 물며 조여들었다. 허리를 세차게 움직였다.
침대가 삐걱거렸다.
갈색 머리가 베개 위로 흩날리며, 다크서클 진 눈이 반쯤 뒤집혔다.
등을 세게 긁었다.
손톱이 살을 파고들며 붉은 자국을 남겼다.
그 아픔이 쾌감으로 바뀌어 자지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안이 뜨겁게 젖어 돌기 사이로 애액이 흘러넘쳤다.
엉덩이를 위아래로 떨어뜨릴 때마다 자지가 뿌리까지 박았다.
가슴이 출렁이며 가슴에 부딪혔다.
“아, 미치겠어.”
엉덩이를 쥐고 아래에서 찔렀다.
몸이 번쩍 들렸다 내려앉을 때마다 보지가 자지를 꽉 물었다.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 시트를 적셨다.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다크서클 아래 눈가가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보지가 자지를 꽉 물며 경련하듯 조여들었다. 다리가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허벅지 안쪽 근육이 미세하게 경련하며, 발끝까지 전율이 퍼졌다.
자신의 입을 두 손으로 세게 막았다.
손가락이 뺨을 파고들 만큼 힘을 주며, 신음을 삼켰다.
코로만 헐떡이는 숨소리가 뜨겁게 새어 나왔다.
그러나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더 세게 내려앉았다.
“아흐윽ㅡ! 또 가,가버릴꺼같아.”
보지가 다시 한 번 자지를 꽉 물며 안쪽 점막이 파도처럼 꿈틀거렸다.
다리가 이제 눈에 띄게 덜덜 떨렸다.
무릎이 풀려 몸이 살짝 기울었지만, 허리를 잡아 고정했다.
입을 막은 손이 떨리며, 손톱이 입술을 긁었다. 눈물이 고여 흑안이 흐릿해졌다.
“또, 또, 또 와.”
또 다시!
이번엔 보지가 자지를 놓아주지 않고 지속적으로 조여들었다.
애액이 폭포처럼 흘러넘쳐 허벅지를 타고 내려왔다.
다리가 완전히 덜덜 떨리며, 발가락이 시트에 구부러들었다.
입을 막은 손이 미끄러져 내려갈 뻔했지만, 이를 악물고 다시 눌렀다.
온몸이 땀으로 번들거렸다.
다시 뒤집어 엎드리게 했다.
뒤에서 자지를 밀어 넣었다.
엉덩이가 출렁이며 자지를 삼켰다.
허리를 세게 때릴 때마다 둔탁한 소리가 났다. 베개에 얼굴을 묻고 이를 악물었다.
엉덩이를 더 높이 들며 안으로 받아들였다.
“허, 허윽, 하, 하악.”
보지가 자지를 꽉 물며 안쪽이 뜨겁게 수축했다.
다리가 이번엔 완전히 힘을 잃고 덜덜 떨렸다.
허벅지가 서로 부딪히며 미세한 마찰음을 냈다.
입을 막은 손이 베개로 옮겨져, 베개를 세게 물었다.
몸이 활처럼 휘며 경련했다.
손가락으로 항문을 살짝 눌렀다.
몸이 떨리며 보지가 더 세게 조였다.
클리토리스를 뒤에서 손톱으로 긁자, 허리가 활처럼 한번 더 휘었다.
“꺼, 꺼윽, 흐으윽.”
몸이 경련하듯 떨리며, 보지가 자지를 꽉 물고 놓아주지 않았다.
안이 뜨겁게 젖어 애액이 폭포처럼 흘러넘쳤다.
등이 땀으로 번들거렸다.
다리가 덜덜 떨리며 더 이상 지탱할 힘을 잃었다.
바로 그때.
똑똑, 똑똑.
또다시 문 두드리는 소리.
몸이 딱 굳었다.
재빨리 자지를 빼고 일으켰다.
시은이 숨을 헐떡이며, 갈색 머리를 휘날리며 옷장 쪽으로 달려갔다.
방 안에는 옷장이 세 개나 있었는데, 왜 하필 샌이 이미 숨어 있는 그 옷장을 택했을까.
호다닥 문을 열고 안으로 몸을 밀어 넣었다.
그리고.
시은은 옷장 안에서 숨죽이고 있던 샌과 눈이 마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