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화 114화 귀엽다고 한 마디 했다가 섹스 한판 더?
삐이이-
헬레나는 갑자기 귓가로 들려오는 이명 소리에 혼란스러웠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상황을 파악하려 애썼다.
말끔하게 떠지지 않은 흐릿한 시야가 계속해서 위아래로 흔들렸고, 아랫배를 쿡쿡 찌르는 쾌감이 계속해서 연달아 밀려왔다.
찌걱찌걱찌걱-!
그 밀려오는 쾌감에 자신도 모르게 입안에서 신음을 냈지만 정작 그것이 왜 나는지 아직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아, 아윽, 아앙, 앙”
마침내 손을 더듬자는 생각까지 미치자 움직이려 했는데 강한 무언가에 잡혀 꼼짝달싹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챘다.
당황스러운 상황에, 몸에서 마력을 끌어내 권역을 선포하려 했지만, 또다시 배 안을 쿡 찔러대는 무언가로부터 전신을 전율케 하는 쾌감이 뇌를 울려대 실패했다.
저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숨을 삼키고, 과호흡을 억누르며 몸의 상태부터 파악하기로 했다.
두 팔은 뒤로 잡혔으며 다리는 벌려져 있다. 목엔 힘이 들어가지 않아 하늘하늘 흔들렸고 입가에선 침이 아래로 뚝뚝 떨어지며 타액의 긴 선을 반짝이며 남기고 있었다. 돌아오지 않은 시야는 벽과 천장만을 빠르게 스쳐 지나가며 꿈처럼 몽롱한 느낌을 자아내게 했다.
헬레나는 이젠 사라진 이명을 뒤로한 채 소리를 듣기 시작했고 그것이 처음 듣는 소리이기에 잠시 입을 꽉 물고 추측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마침내 힘을 주어 눈을 찌푸리자, 자신이 남성의 허벅지 위에 엉덩이를 갖다 댄 채 올라타 있다는 것을 알아챘고, 계속해서 배 안을 쿡쿡 찔러대는 것의 정체도 짐작했다.
변장을 통해 몰래 다녀온 영지에서 구한 인간의 공물로 바쳐진 달콤한 야한 책. 달콤한 연인이 결국엔 따뜻한 체온을 나눈 밤을 끝으로 완결을 맞이한 그런 이야기였다.
“하아,하아,하윽-!”
음란한 교성이 거칠 것 없이 퍼져나간다.
헬레나는 자신의 기억을 더듬더듬 되짚어보다 짐승처럼 거칠게, 멈출 줄 모르고 박아대는 자지를 목도하게됬다. 책에서 나온 것보다 훨씬 크고 우람했고 비교가 실례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찌거억ㅡ!
또다시 한번 쾌락이 덮쳐오고 참을 수 없는 배뇨감에 몸을 부들부들 떨었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이 그것을 느꼈는지 자신의 팔을 거칠게 뒤로 잡아당겼다. 헬레나의 좁은 보지에서 힘겹게 자지가 빠져나왔고 순식간에 생겨버린 공백은 원활한 배뇨를 도왔다.
쏴아아아-
“하아으윽”
계속해서 꽉 막혀있어 나오지 못해 고여있던 물이 빠르게 몸에서 쏘아지듯 포물선을 그리며 바닥으로 떨어졌고 그 감각에 헬레나는 전율을 느끼며 척추를 타고 전신으로 퍼져가는 쩌릿한 감각에 거칠게 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하아,하아”
“또 쌌네?”
그 순간 헬레나는 뒤에서 들려오는 다정다감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어깨까지 내려온 검은 머리. 오른쪽 눈에 자리 잡은 일자 무늬.
“기,김남주 어떻게?”
“무슨 소리를?”
오히려 당황해하는 건 김남주 쪽이였다. 그는 덤덤하게 말을 이어 나가며 허리를 움직여 자지를 박아댔다.
“네가 먼저 덮쳤잖아. 그새를 못 참고.”
김남주는 애액으로 범벅이 된 자지를 흔들어 헬레나의 엉덩이를 철썩 때리며 말을 이어 나가려 했지만 터져 나온 노성에 잇지 못했다.
“그만!”
잘린 필름이 붙여지듯 헬레나의 머릿속에서 기억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성공적인 기습인 줄 알았으나, 괴물의 아가리에 몸을 갖다 바친 꼴이란걸 알게 됐을 땐 이미 늦었다. 김남주는 정성스럽게 애무한 헬레나의 보지를 가볍게 손가락으로 계속해서 풀어주었고 그것에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가버렸다.
몸이 뇌의 통제를 벗어나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에 절여져 제멋대로 움직일 때부터였다.
순식간에 몸을 관통하듯 들어온 우람한 자지는 흥건하게 젖은 보지에 스며들듯 깊게, 천천히 들어갔다. 헬레나는 거기서부터 이성의 끈이 날아갔다고 생각했다. 이후 단편적으로 기억나는 건 다양한 체위들로 박히던 자기 모습이었다.
“그만 쉬었으면 다시 하자, 나를 정복한다며?”
헬레나는 그 말에 공포를 느꼈다.
김남주가 엉덩이를 철썩 때리던 자지를 손으로 가볍게 쥐고 위아래로 흔들곤 다시 헬레나의 보지입구에 가져다 댔다. 아직 흥분의 열기가 가라앉지 않아 입구가 계속 벌렁거렸는데 다시 받아들일 땐 귀두에서부터 힘겹게 들어갔다.
찌거어억-
헬레나는 뭐라 대답할 순간도 없이 다시 한번 질을 꾸욱 누르며 난폭하게 파고들어 오는 자지를 받아들이며 신음을 꺽꺽 흘리는 것 말곤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마력을 끌어올리려 했지만, 그때마다 무언가에 막혀 퍽퍽 흩어졌고 두 손으로 밀어내려 했지만, 헬레나의 얕디얕은 손과 팔은 두꺼운 근육으로 꽉 찬 김남주의 몸과 자지를 밀어내는데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다시 한번 일방적인 학살이 시작됐다.
남주는 자지를 끝까지 밀어 넣고 변형을 사용했다. 헬레나의 약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곳으로 불룩하고 매끄러운 돌기가 크게 솟으며 그녀의 지스팟을 꾸욱 누르며 왕복운동을 시작했다.
헬레나의 질 전체가 남주의 거근에서 솟아오른 여러 돌기에 속절없이 항복하며 쾌락을 받아들이며 벌벌 떨기 바빴다.
다시 한번 헬레나의 아랫배가 터질 듯 차오르자 남주는 잡고 있던 헬레나의 손을 놓고 겨드랑이에 끼웠다. 그리고 쑤욱 빼자마자 헬레나는 비명을 지르듯 다리를 떨었는데 그것을 무시하며 행동을 마쳤다.
쏴아아아아-
“아아아아윽, 하아아윽, 아아아아-!”
헬레나는 물이 많은 여자였다. 너무나도 많기에 남주는 계속해서 자지를 박다가도 중간중간 물을 빼주어야 했다. 그러지 않으면 정말로 신체가 터질 것 같았기에. 이곳에서 골치 아픈 일은 사양이라고 생각했다.
뜨끈한 물줄기가 바닥과 침대보를 적셨고 그 행동이 끝이 날 때마다 여지없이 헬레나는 전신의 힘을 모두 소진한 듯 털썩 주저앉고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래도 나도 한 발을 싸야지…”
남주는 혼잣말을 마친 후 헬레나의 겨드랑이에 손을 끼워 넣고 휙 들었다.
확실히 자신보다 작은 체구에 인형을 다루듯 했다. 한 팔로 몸을 끌어안고, 한 손으로 자지를 잡고 귀두를 헬레나의 보지와 일직선으로 맞췄다.
“이 가슴이 또 요물이란 말이지.”
제3의 손 스킬을 사용해 헬레나를 허공에 둥둥 띄운 후 그대로 천천히 아래로 꾸욱 누르자, 가볍게 귀두가 들어가고 어느새 자지의 절반까지 보지에 들어갔다.
절반까지 들어갔을 때야 맥없이 흔들리던 고개가 빳빳하게 힘이 들어가곤 밑을 보곤 경악하듯 소리를 질렀다.
“이제 빼, 빼란 말이야. 아아! 아”
그 작고 하얀 손이 두터운 가슴근육을 통통 치고 힘없이 튕겨 부메랑처럼 돌아왔다.
“하아아아아! 아아아! 앙!”
“한 번만 쌀게, 그러니 잘 버텨봐.”
“미…미친! 제발! 더 이상은! 몸이 부서질 거 같아! 아까부터 아래에 감각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앙!”
남주의 입이 헬레나의 유두를 깨물고, 한 손은 엉덩이를 움켜잡고 벌렸고, 반대편 손은 헬레나의 애널을 파고들었다.
짐승이 자신의 본능처럼 행동하듯, 남주의 자지가 헬레나의 몸을 미칠 듯이 탐했다.
남주는 헬레나의 흠칫흠칫 떨리는 반응이 재밌다고 생각했고 처음 겪어보는 애널개통일텐데도(비록 손가락이지만)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상황에 자지로 힘이 불끈 들어갔다.
남주는 제3의 손 스킬로 투명한 손 하나를 더 만들어내 헬레나의 클리토리스를 꼬집고 튕기듯 희롱했다.
헬레나는 또다시 시작된 막을 수 없는 쾌락의 해일에 잠긴 몸을 꺼내지 못했고 그렇게 휩쓸려 쾌락에 침식했지만 단 하나의 생각이 포기하지 못하게 했다.
어쩌면 그가 한 번 사정을 한 후 마음이 바뀌어 자신의 종이 될지 모른다는 그 생각이 헬레나의 희미한 정신을 지탱하고 있었다.
“흐윽, 아윽, 다 해도 좋으니까, 꺽, 아윽!”
쾌락과 신음으로 섞인 음란한 말이 힘겹게 새어 나왔음에도 남주는 그저 짐승처럼 허리를 놀려 가며 헬레나의 전신을 안고 위아래로 흔들었다.
“안에 싸고 나면…! 아윽, 넌 내…”
또 하나의 투명한 손이 재빠르게 뻗어 나와 헬레나의 턱을 붙잡고 강제로 벌렸고 남주는 그 안으로 자신의 혀를 집어넣고 그녀의 입안 구석구석을 음미하듯 탐닉했다.
쮸릅,쭙,쥬릅-
찌걱! 찌걱-! 찌걱-!
점점 빨라진다.
허리의 놀림도.
혀의 희롱도.
점점 단축된다.
헬레나가 느끼는 쾌락의 주기도.
쾌락에 정신을 빼앗기는 주기도.
점점 뜨거워진다.
헬레나의 달궈진 몸이.
남주의 짐승 같은 숨결이.
남주가 헬레나의 허리를 꼬옥 붙잡고 나직이 신음을 흘렸다.
“읏!”
이내 남주의 거근의 끝에서 아주 뜨겁고 질퍽거리는 정액이 헬레나의 질을 채우기 시작했다. 헬레나는 그것을 느끼며 전율하고 기절할 뻔한 정신을 다잡으며 남주의 어깨를 꽉 붙잡았다.
헬레나는 자신의 질을 가득 채운 걸로도 모자라 자궁을 가득 채워오는 뜨끈한 정액에 머리가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사정이 어서 끝나길 바라며 색색, 작은 숨결로 호흡했다.
헬레나는 자신의 질을 가득 채운 남근이 불끈거리다 서서히 작아지는 것을 느꼈다.
정액을 다 쏟아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리라, 이제 드디어 끝났구나. 긴장이 풀리고 노곤노곤 졸음이 쏟아진다고 생각했다. 몸을 부드럽게 감싸는 침대 위에서 그녀의 입가에 기분 좋게 웃음이 지어졌다.
역시나, 자지가 빠져나가고 있었다. 헬레나의 자궁과 질을 가득 채운 정액이 애액과 섞인 채 역류한다.
삽입된 자지의 틈으로 주륵주륵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며 흠칫흠칫 떨었다.
“하아, 하아.”
“후우.”
헬레나와 남주의 거친 숨결이 허공에서 뒤섞이고 미열을 품었다가 흩어졌다. 헬레나는 남주를 확실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머리를 굴리다가 이내 획기적인 생각이라고 떠올린 것을 입 밖으로 내뱉었다.
“나 처음이었어.”
그녀의 말을 들은 남주의 눈이 커지며 헬레나의 눈을 똑바로 적시했다. 언제나 냉철할 줄 알았던 남주의 의외의 모습에 헬레나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리며 부가 설명을 붙이듯 강조했다.
“첫 섹스였다고. 네가 내 처음이야.”
그 순간이었다, 남주의 자지에서 심금이 울리듯 박동이 쿵쿵 울려오고 다시 커지기 시작한 것은.
다시 질을 가득 꽉 채워오는 헬레나는 당황함과 동시에 짧게 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