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화 제모
1. 거울 속의 이방인
"대실이시죠? 5만 원입니다."
카운터 직원의 건조한 목소리에 보윤은 떨리는 손으로 지갑을 열었다.
윤 대리는 "왁싱비 굳었으니 퉁치자"는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자신의 카드를 도로 가져가 버렸다.
결국 보윤은 자신의 몸을 유린당할 장소의 대여료마저 스스로 지불해야 했다.
몸을 대주고, 돈까지 내는 여자.
돈을 받고 몸을 파는 창녀보다 못한, 바닥 중의 바닥 인생이었다.
"여기 키요. 302호입니다."
보윤은 카드 영수증과 키를 받아들고 도망치듯 엘리베이터에 탔다.
핸드폰을 꺼내 윤 대리에게 방 호수를 문자로 찍어 보냈다.
[302호 입니다.]
전송 버튼을 누르는 손가락이 미세하게 떨렸다.
이 문자는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것이자, 포식자에게 '먹잇감이 준비되었다'고 알리는 신호탄이나 다름없었다.
객실 문을 열자 모텔 특유의 싸구려 방향제 냄새와 눅눅한 공기가 훅 끼쳐왔다.
보윤은 가방을 구석에 던져두고 곧장 욕실로 향했다.
박 차장의 흔적을, 그 더러운 찌꺼기들을 1초라도 빨리 지워내고 싶었다.
쏴아아.
뜨거운 물줄기가 보윤의 정수리를 타고 흘러내렸다.
그녀는 다리를 벌리고 쪼그려 앉아, 손가락을 질 안 깊숙이 집어넣었다.
"으으... 윽..."
손가락을 갈고리처럼 구부려 안쪽을 긁어낼 때마다 희뿌연 덩어리들이 물에 씻겨 배수구로 빨려 들어갔다.
점심시간부터 지금까지 그녀의 뱃속에 고여 있던 박 차장의 욕망들.
보윤은 살이 쓸려 쓰라릴 정도로 거칠게 내부를 세척했다.
몸 안의 오물을 긁어내면 낼수록, 자신의 영혼까지 배수구로 휩쓸려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샤워를 마친 보윤은 수건으로 몸을 닦으며 김이 서린 거울을 손바닥으로 문질러 닦았다.
거울 속에 한 여자가 서 있었다.
비현실적으로 보일 만큼 거대한 가슴,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 그리고 풍만하게 벌어진 골반.
신이 빚어놓은 듯 군살 하나 없이 매끄럽고 압도적인 육체였다.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눈길을 줄 법한, 탐욕을 불러일으키는 완벽한 '육덕'의 표본.
하지만 보윤의 눈에 비친 그 모습은 아름다움이 아니었다.
그것은 저주였다.
"징그러워..."
보윤은 자신의 가슴을 양손으로 움켜쥐었다.
한 손에 다 잡히지도 않는 이 거대한 지방 덩어리 때문에 인생이 꼬였다.
이 살덩이가 남자들을 홀리고, 그들을 짐승으로 만들고, 결국 자신을 이런 시궁창으로 끌어들였다.
거울 속의 여자는 겉보기에 너무나 완벽해서 더 비참해 보였다.
껍데기는 화려한 명품이지만, 그 속은 이미 썩어 문드러져 악취를 풍기는 폐기물.
그게 바로 성보윤이었다.
보윤은 욕실을 나와 침대 옆에 섰다.
침대 위에는 모텔 가운이 놓여 있었고, 의자 위에는 그녀가 벗어둔 블라우스와 스커트가 있었다.
'옷을 입고 있어야 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어차피 윤 대리는 제모를 하러 오는 것이었다.
그가 오면 다시 옷을 벗어야 했고, 그 과정에서 또 어떤 조롱을 당할지 몰랐다.
보윤은 체념한 듯 가운을 집어 들었다.
얇은 가운 하나를 걸치고 허리끈을 질끈 묶었다.
가운 위로도 그녀의 독보적인 가슴 굴곡은 숨겨지지 않고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녀는 침대 끝에 엉덩이만 걸치고 앉아 현관문을 바라보았다.
마치 순번을 기다리는 업소 여자처럼, 혹은 도축업자가 칼을 들고 들어오길 기다리는 가축처럼.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었다.
1분, 2분...
정적이 흐르는 방 안에서 시계 초침 소리만이 크게 울렸다.
그때였다.
띵동-
경쾌한 초인종 소리가 적막을 깨부수며 고막을 때렸다.
"힉...!"
보윤은 화들짝 놀라며 가운의 옷깃을 여몄다.
왔다.
그녀는 떨리는 다리를 진정시키며 천천히 현관으로 다가갔다.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성 주임, 문 참 늦게도 연다?"
문밖에는 윤 대리가 특유의 그 비열하고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서 있었다.
그의 한쪽 손에는 묵직해 보이는 검은색 비닐봉지가 들려 있었다.
봉지 안에서 짤그랑거리는 쇠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가 마치 수술 도구를 챙겨 온 의사의 가방 소리처럼, 혹은 살인마의 흉기처럼 섬뜩하게 들려왔다.
"씻고 기다렸어? 아주 준비성이 철저하네, 우리 암캐."
윤 대리는 보윤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검은 봉지를 흔들며 성큼성큼 방 안으로 밀고 들어왔다.
2. 도축 전야
윤 대리는 침대 위에 검은 비닐봉지를 뒤집어 쏟아부었다.
와르르.
편의점에서 파는 싸구려 일회용 면도기 3개 묶음과 쉐이빙 폼, 그리고 맥주 한 캔과 소시지가 침대 시트 위로 나뒹굴었다.
내일 거래처 상무에게 바쳐질 몸을 손질하는 도구치고는 지나치게 조잡하고 저렴했다.
"자, 누워. 시간 없어."
윤 대리는 맥주 캔을 따서 벌컥벌컥 들이키더니, 침대 헤드에 비스듬히 기대앉아 명령했다.
보윤은 입술을 깨물며 침대 위로 올라갔다.
그녀는 수치심에 얼굴을 붉히며 가운의 아랫자락만 조심스럽게 양옆으로 벌렸다.
하얀 허벅지와 그사이의 무성한 털이 윤 대리의 시야에 들어왔다.
"야, 성 주임. 지금 뭐 하냐? 똥 싸?"
윤 대리가 인상을 팍 구기며 혀를 찼다.
"위에는 왜 가려? 답답하게. 털 깎는 동안 심심한데 젖 구경이라도 해야 할 거 아니야. 확 까."
"아... 네..."
보윤은 떨리는 손으로 가운의 허리끈을 완전히 풀고 옷깃을 양옆으로 젖혔다.
출렁.
억눌려 있던 거대한 유방이 해방감을 느끼듯 묵직하게 쏟아져 나왔다.
브래지어에 갇혀 있지 않은 육중한 살덩이가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옆으로 흐르며 압도적인 위용을 드러냈다.
"와... 씨발. 볼 때마다 진짜 감탄이 나온다. 젖통 크기 실화냐?"
윤 대리는 맥주 캔을 내려놓고 침대로 기어 올라왔다.
그는 보윤의 가슴을 양손으로 꽉 움켜쥐고 반죽하듯 거칠게 주물러댔다.
"읏... 아파요... 대리님..."
"가만히 있어봐. 맛 좀 보자."
윤 대리는 예고도 없이 고개를 파묻고 보윤의 유두를 입안 가득 머금었다.
츕, 츄르릅!
그는 짐승처럼 유두를 이빨로 잘근잘근 씹고, 혀로 거칠게 핥아 올렸다.
보윤의 몸이 찌릿한 통증과 묘한 배덕감에 움찔거렸다.
한참이나 보윤의 가슴을 침 범벅으로 만든 윤 대리가 입을 떼고는, 번들거리는 눈으로 보윤의 다리 사이를 내려다보았다.
"어라? 야, 성 주임. 너 솔직히 말해봐."
그는 보윤의 질 입구를 손가락으로 쿡 찔렀다.
"젖 좀 빨렸다고 벌써 질질 싸냐? 아주 홍수가 났네, 홍수가 났어."
보윤의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된 자극에 그녀의 몸은 이미 투명한 애액을 흘려보내고 있었다.
"아... 아니에요... 이건..."
"아니긴 뭐가 아니야. 암캐가 주인이 만져주니까 좋아서 물 질질 흘리는 거지."
윤 대리는 중지와 약지를 보윤의 안으로 쑥 집어넣었다.
찌걱, 찌걱.
그는 보윤의 내벽을 몇 번 휘젓더니, 끈적하게 묻어나온 애액을 보윤의 무성한 음모 위에 덕지덕지 발랐다.
"야, 이거 봐라. 쉐이빙 폼이 따로 필요 없겠는데?"
그는 보윤의 애액으로 털을 축축하게 적신 뒤, 포장을 뜯은 날카로운 면도기를 그녀의 살 위에 갖다 댔다.
"네 보지 물이 천연 윤활제잖아. 이걸로 그냥 밀어도 숭숭 잘 밀리겠다. 그치?"
차가운 면도날이 젖은 살결에 닿자 보윤이 기겁하며 엉덩이를 뒤로 뺐다.
"아악! 안 돼요! 베여요... 제발요..."
"가만히 있어! 움직이면 살점 떨어져 나가는 거야. 상무님이 피 흘리는 보지 보시면 좋아하시겠냐?"
윤 대리는 보윤의 허벅지를 꽉 누르고 면도날을 스윽 내렸다.
털이 깎이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공포에 보윤이 눈을 질끈 감고 비명을 질렀다.
"꺄악!"
"푸하하하! 쫄기는. 농담이야, 농담. 내가 미쳤다고 생살을 밀겠냐?"
윤 대리는 낄낄거리며 면도기를 떼어냈다.
보윤은 안도감과 모멸감에 눈물이 핑 돌았다.
그녀의 공포심조차 그에게는 가벼운 유흥거리에 불과했다.
"자, 이제 진짜 공사 들어간다. 다리 더 짝 벌려."
윤 대리는 쉐이빙 폼을 흔들더니 보윤의 사타구니를 향해 분사했다.
치이익-.
차가운 거품이 보윤의 뜨거운 살결 위로 수북하게 쌓였다.
보윤의 음모가 하얀 거품 속에 파묻혔다.
"오... 이거 뿌려놓으니까 비주얼 죽이는데? 꼭 박 차장님이 안에다 잔뜩 싸놓은 정액이 역류한 것 같잖아."
윤 대리는 천박한 비유를 던지며 면도기를 다시 들었다.
"자, 움직이지 마. 이제 진짜 민다."
서걱, 서걱.
일회용 면도기가 거친 소리를 내며 보윤의 털을 깎아내기 시작했다.
보윤은 천장을 바라보며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박고 털을 미는 윤 대리의 정수리가 시야 끝에 걸렸다.
그녀는 자신이 털이 뽑히는 생닭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내일 상무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윤 대리라는 도축업자의 손에 의해 손질당하고 있는 비참한 고깃덩어리.
3. 개통식
서걱, 서걱.
거친 면도질 소리가 멈추고, 윤 대리가 차가운 물티슈로 보윤의 다리 사이를 벅벅 문질러 닦았다.
전문가의 손길이 아닌 탓에 듬성듬성 짧은 잔털이 남아있었고, 싸구려 면도날에 긁힌 연약한 피부 곳곳이 붉게 달아올라 쓰라렸다.
하지만 검은 숲이 사라지고 하얗게 드러난 보윤의 음부는, 마치 갓 태어난 짐승의 속살처럼 적나라하고 무방비해 보였다.
"와... 씨발."
윤 대리는 침을 꿀꺽 삼키며 탄성을 내뱉었다.
"성 주임, 고개 들어서 좀 봐라. 작품이다, 작품. 이제야 좀 깨끗한 도화지 같네."
보윤은 수치심에 눈을 질끈 감았지만, 윤 대리는 그녀의 허벅지 안쪽 살을 찰싹 때리며 눈을 뜨게 했다.
"눈 떠, 이년아. 백보지가 됐잖아. 아주 핑크색인 게 때깔이 죽여주네."
백보지.
그 천박한 단어가 보윤의 귀에 비수처럼 꽂혔다.
성인 여성의 상징이 거세당하고, 오로지 남자의 유희를 위해 창녀처럼 또는 포르노 배우처럼 헐벗겨진 자신의 모습.
그녀의 다리 사이는 이제 숨길 수 있는 그늘 하나 없이 형광등 불빛 아래 낱낱이 까발려져 있었다.
"후우... 땀 흘려가며 털 깎아줬더니 목이 다 타네."
윤 대리는 남은 맥주를 단숨에 들이켜고는 캔을 구석으로 던져버렸다.
그렁그렁한 눈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보윤의 다리 사이로, 그가 굶주린 짐승처럼 파고들었다.
"야, 근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내가 고생해서 털 다 밀고 새것처럼 만들어놨는데, 상무님이 먼저 맛보는 건 좀 아니지 않냐?"
그는 바지를 무릎까지 내리며 비열하게 웃었다.
"이 매끈한 백보지 개통식은, 시공자인 내가 먼저 하는 게 예의지. 안 그래?"
"대리님... 하으... 잠깐만요..."
"잠깐은 무슨. 벌써 이렇게 질질 싸놓고."
윤 대리는 보윤의 골반을 꽉 움켜쥐고, 잔털 하나 없이 매끈해진 질 입구에 자신의 성기를 맞췄다.
털이라는 보호막이 사라지자, 귀두가 점막에 닿는 감각이 소름 끼칠 정도로 생생하게 느껴졌다.
푸욱!
"아아악!"
윤 대리는 전희도 없이 거칠게 허리를 튕겨 뿌리 끝까지 밀어 넣었다.
보윤의 몸이 침대 헤드에 쾅 부딪히며 비명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윤 대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곧바로 난폭한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퍽, 퍽, 퍽!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전보다 훨씬 더 날카롭고 적나라하게 방 안을 울렸다.
"와, 씨발! 느낌 존나 다르네! 털 없으니까 살끼리 닿는 게 아주 쩍쩍 달라붙어!"
윤 대리는 흥분에 취해 한 손으로 폰을 집어 들었다.
동영상 녹화 버튼을 누른 그는, 결합 부위를 줌인하며 촬영하기 시작했다.
"자, 성 주임. 여기 봐. 네 보지 먹히는 거 아주 선명하게 나오지? 털이 없으니까 자지가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게 아주 적나라하게 보이네."
화면 속에서 핑크빛 점막이 윤 대리의 성기를 꿀떡꿀떡 삼키는 모습이 고화질로 기록되고 있었다.
그는 카메라를 보윤의 얼굴로 돌리며 낄낄거렸다.
"브이 해. 개통식 기념 촬영이야. 상무님한테 '제가 미리 품질 검사 마쳤습니다' 하고 보내드려야지."
"흐으윽... 하지 마세요... 제발..."
보윤이 울면서 고개를 돌리자 윤 대리는 인상을 찌푸리며 피스톤질을 멈췄다.
"야, 자세 바꿔. 올라와."
그는 침대 헤드에 등을 기대고 앉으며 자신의 허벅지를 툭툭 쳤다.
"뭐 해? 안 올라오고. 내일 상무님 접대해드리려면 서비스 정신이 있어야 할 거 아니야. 네가 직접 박아봐."
보윤은 떨리는 몸을 일으켰다.
거절하면 영상이 유포될 거라는 공포가 그녀를 지배했다.
그녀는 윤 대리의 위에 올라타, 양다리를 벌리고 천천히 앉았다.
"윽...!"
자신의 무게로 인해 성기가 깊숙이 들어오자 묵직한 통증이 배 안을 가득 채웠다.
"그렇지. 움직여. 털 깎은 보지 잘 보이게 엉덩이 들썩거려 보라고."
보윤은 윤 대리의 어깨를 짚고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비현실적으로 거대한 가슴이 상하좌우로 격렬하게 출렁거렸다.
윤 대리는 한 손으로는 폰을 들고 아래에서 위로 보윤을 촬영했다.
앵글에는 보윤의 털 없는 매끈한 결합부와, 그 위로 쏟아질 듯 흔들리는 거대한 유방, 그리고 고통으로 일그러진 표정이 한꺼번에 담겼다.
"와... 앵글 미쳤다. 야, 젖통 흔들리는 거 봐라. 이거 맞으면 뇌진탕 걸리겠어."
윤 대리는 다른 한 손으로 보윤의 가슴을 툭툭 치며 조롱했다.
"더 빨리 움직여! 내일 상무님 무릎 위에서도 이렇게 할 거 아니야? 미리 연습한다고 생각해!"
철썩, 철썩.
보윤의 엉덩이가 윤 대리의 허벅지를 때리는 소리가 방 안에 울렸다.
그녀는 자신이 짐승이 된 것 같았다.
자신의 의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밑에 깔린 주인이 시키는 대로 춤을 추는 훈련된 암캐.
윤 대리의 폰 렌즈는 그 비참한 춤사위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탐욕스럽게 빨아들이고 있었다.
"하윽! 흐으... 힘들어... 힘들어요..."
"힘들긴! 보지는 좋아서 물고 안 놔주는데! 더 쪼여봐! 옳지, 그렇지!"
윤 대리는 갑자기 보윤의 골반을 잡고 위로 쳐올리기 시작했다.
엇박자로 들어오는 충격에 보윤의 신음이 터져 나왔다.
"아앗! 아! 아!"
"싼다! 이 깨끗한 백보지에 내가 일빠로 마킹한다! 상무님보다 내가 먼저야!"
윤 대리는 보윤의 허리를 부서져라 움켜쥐고, 가장 깊은 곳에 자신의 욕망을 토해냈다.
울컥, 울컥.
뜨거운 액체가 털 없는 맨살의 내벽을 타고 흐르는 감각이 소름 끼치도록 선명했다.
보윤은 힘이 풀려 윤 대리의 가슴팍 위로 무너져 내렸다.
그녀의 거대한 가슴이 윤 대리의 얼굴을 짓눌렀다.
"푸하... 크으... 죽인다. 역시 여자는 털을 밀어야 돼."
윤 대리는 보윤을 옆으로 밀쳐내고, 폰에 저장된 영상을 확인하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영상 죽이게 나왔네. 이건 나중에 너 심심할 때 보내줄게."
훤히 드러난 보윤의 붉은 입구에서 희뿌연 정액이 주르륵 흘러나와 하얀 허벅지를 타고 내렸다.
털이 없어 그 흐르는 모습조차 숨겨지지 않고 적나라했다.
보윤은 텅 빈 천장을 바라보며 멍하니 눈물을 흘렸다.
내일 상무에게 바쳐질 상품.
그 상품의 포장을 뜯고, 품질 검사라는 명목으로 난도질한 것은 윤 대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