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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14화 회식날 누나가 보낸 문제의 문자


창현의 선택, 헐거벗은 창은이를 곱게 돌려보내기였다. 창은은 오히려 그녀가 당황해서 얼굴이 빨개진 채 머뭇거린다. 드러난 그녀의 젖가슴과 보지도 가릴 생각을 못하고선 말이다. "아... 창현 오빠...?" 반면에 창현은 그저 성욕을 꽉꽉 억누르고선 최대한 친절히 말한다. "창은아, 오빠도 남자니까 너처럼 귀여운 여자애가 그러면 다음에 절대 안 봐줘. 그러니까 감기 걸리기 전에 옷 입고 방에가." "오빠...?" 창현은 내심 생각한다. 그는 사실 수줍은 여동생을 덮치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았다. 상상을 해봐라. 눈앞에서 내기게임에서 지고선 요망하게 나체를 드러낸 채 그만 허벅지를 벌리고선 앙증맞은 보지를 오픈하고 있는 20살 여동생이라니? 지금 방이 방음도 잘되니까 당장에 그 땀과 애액에 젖은 그녀의 보지를 낼름낼름 핥고 또 그대로 발기한 자지를 그녀의 요망한 보지에 삽입해서 이참에 총각딱지를 떼고 싶었다. 어차피 그 내성적이고 소심한 창은이라면 자신한테 덮쳐진 걸 아무한테도 말 못할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성욕보다도 오빠로서의 이성이 그를 돌려세웠다. 물론 창은이를 이대로 덮쳐버리면 혹시나 모를 여자하숙집 주인, 관리인 생활에서도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지만 그보다도 걱정인 것은 친한 하숙집 오빠로서 염려되는 여동생인 창은이의 미래였다. 그녀는 안그래도 내성적이고 소심하고 게임만 좋아하는 착한 애인데 만약에 오빠인 자신이 덮처버려서 안 그래도 소심한 그녀의 마음에 트라우마라도 남아서 죽을 때까지 고통받을지도 모른 생각에 오빠로서 마음 아파서 못 덮쳤다. 혹시 유하 누나가 자위하던 자신을 용서해준 게 이거랑 비슷한 느낌인 걸까? 다만 자신이 말한대로 다음에도 똑같은 상황이 일어나면 자신이 성욕을 억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회귀하고 나서도 인생의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 여자애와의 음란한 짓도 기회만 되면 하겠다라고 자신한 상황이었기에. 이윽고 창은이는 옷을 다 입고선 민망한 표정으로 떠나간다. "오빠... 그러면 잘 주무세요...." "응. 창은아 잘자." 창현은 굉장히 허탈한 심경에 창문 밖의 달밤 구경만을 하고 만다. "후우... 회귀하면서 자연스레 끊었던 담배가 피고 싶어진다." 그렇게 젊은 남녀 둘이서 야릇하면서 민망했던 게임내기 사건은 허탈하게 끝났다. 다만 그때는 몰랐지만 말이다. 창은이랑 곧장 정말로 음란한 사건이 줄기차게 시작되는 것을, 그것도 '버디버디'때문에. **** 다음 날 아침, 아침식사가 끝난 직후. 창현이 설거지를 하려던 때였다. "후우, 오늘부터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니까 다시 기운차게 일해보자." 그러나 설거지를 하던 창현의 뒤편에 인기척이 느껴진다. 이제 피시방 알바 출근하려는 창은이가 인사하려고 있었다. "아... 저기... 창현 오빠...!" 창은이가 그래도 어젯밤에 민망한 사건이 있었는데도 마음이 진정됐는지 먼저 인사하네. 사실 왜 못 덮쳤을가하고선 인생의 후회중이었는데 수줍은 여동생이 괜찮은 걸 보니까 그나마 다행이다. 창현은 내색 않고선 평소처럼 엷은 미소로 인사한다. "창은아, 이제 알바 출근하는 거야? 꽃단장하니 예쁘네." 창은이는 외출 때 평소 잘쓰는 하얀색캡모자에 검은색 반팔티, 청치마에 소위 자전거바지라고 불리는 핫팬츠라는 귀여운 복장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창현을 보고선 작은 얼굴을 화르륵 붉히더니 이내 예의 바르게 머리를 꾸벅 숙인다. "오빠... 어제는 정말 제가 죄송했어요... 개인적으로 오빠 좋아하는데 경솔한 모습 보여서 죄송해요...!" 내성적이고 소심한 여동생답지 않게 상당히 진솔하고 당당한 사과였다. 어라, 오빠인 자신을 좋아한다니... 에이 짝사랑 그런 것 아니고 동경같은 의미인 걸까? 자신은 그렇게 대단하고 특별한 사람이 아닌데 말이다. 다만 귀여운 동생한테 사과 받고 좋아한다는 말을 들으니까 뭔가 코끝이 찡하는 거처럼 기분이 째지네. 창현은 그저 부드러운 미소를 하고선 창은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그래 창은아, 고맙다. 다음에는 게임 재밌게 하자." "아...?" 창은은 얼굴에 홍조가 어렴풋이 띄우고선 생각한다. 창현 오빠의 쓰다듬, 역시나 투박하지만 뭔가 손바닥이 크면서 안락하고 좋은 향기가 나는게 정말 좋은 쓰다듬이었다. 그녀가 어젯밤 일로 오빠한테 미움 받는 건 아니라서 다행이다. 그녀가 가끔 즐겨하는 연애게임처럼 이대로 오빠랑 썸 타면서 호감도 쌓고 연인이 돼서 그 남녀간의 야한 관계를 순애처럼 했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혹시 오빠도 게임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임요환 직관경기' 보러 가자고 할까? 누가 버디버디하면 쉽게 구할 수 있다던데. 모쪼록 지금은 출근부터 하자. 창은은 해맑게 미소 짓고선 떠나간다. "네 오빠, 이따가 밤에 뵐게요." "응, 창은아!" 월요일 아침이라 이제 다 출근 시간인가보다. 미토랑 예나도 집을 나선다. "흐흥... 창현아 다녀올게." "집주인 분 수고해." "미토, 예나 씨 좋은 하루 되세요." 창현은 사복 차림인 그녀들의 야릇한 뒤태를 보면서 내심 생각한다. 여대생이 부럽긴 하네. 아침 날씨 좋을 때 학교 가고 얼마나 부러울까? 자신도 여유 좀 생기면 휴학했던 대학교 생활이나 해볼까. 그나저나 뭔가 잊고 있지 않나. 아직 한 명이 출근 안한 거 같은데.... 때마침 창현의 뒤편에서는 막 출근하려는 인기척이 느껴진다. "앗, 창현아...." "어라 유하 누나?" 창현은 어색한 미소로 인사를 한다. "유하 누나, 이제 출근하세요?" 이상하네. 유하 누나가 보통은 빅버드라서 바로 1등으로 출근하던데 오늘은 왜 늦장을 부리는 걸까. 눈앞에서는 오늘은 꽤나 잘 차려입은 정장과 정장치마 차림이라는 꽃단장한 유려한 트윈테일 아가씨가 있었다. "아, 창현아...." 다만 유하 누나는 오늘따라 이상해보였다. 평소라면 분명 그 순둥순둥해보이는 해맑은 미소로. '어머 창현아 오늘 누나가 출장가네, 또는 후훗, 늦잠을 자버렸네."처럼 나긋나긋한 대화를 했을텐데 오늘따라 뭔가 기분이 안 좋아보인다. 그것도 월요일 출근날인데 말이다. 대체 왜일까? 물론 월요병으로 월요일 출근 좋아할 사람이 없겠지만 천성적으로 착하고 순진한 유하 누나가 저렇게 기분이 수척하는 건 처음 본다. 그것도 옷도 꽃단장 잘해놓고선 왜... 참고로 유하 누나는 자신과 다른 여자애들이랑 여자하숙집에 주말 내내 있었으니까 아마도 자신이나 여자하숙집 탓은 아닐 거다. 그러면 혹시 외부적인 요인에 있나. 가령 누나의 집이나 회사쪽으로 말이다. 때마침 유하 누나는 뭔가 석연찮은 미소를 하고선 말한다. "창현아." "네, 누나." "오늘 누나 아마도 저녁 못 먹을듯해. 누나 안 기다려도 돼. 회식이거든...." "아." 유하 누나의 저녁식사 불참, 회식이었다. 회식이라면 회사에서 회사 동료들과 고기랑 술 잔뜩 먹는 거 아닌가? 남자인 자신 입장에서 회식 가서 고기, 술 엄청 먹어서 좋을텐데 이상하게 누나가 저기압이네. 혹시 남자랑 여자랑 회식에 대한 가치관이 다른 걸까. 하긴 회식 참여하면 개인 여가시간 뺏기고 내일 출근에도 지장가니까 남자도 싫어할 사람은 다 싫어한다. 하지만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듯하네. 그게 뭘까? 특히나 평소 순둥순둥하고 상냥하면서 생각 외로 자존감이 낮은 편이라 착해빠지기만 하고 본인 의사표현을 잘못하는 유하 누나가 회식을 싫어하는 이유라... 그러나 창현이 채 추리를 하기도 전이었다. 유하 누나는 창현을 보고선 배시시 웃으며 손을 잡아준다. "창현아...." "누나?" "모든 남자들이 우리 창현이처럼 잘생기고 착했으면 좋겠는데... 그러고 보니 누나가 창현이한테 소원권이 하나 있던가?" "예?" 소원권이라... 그러고 보니 자위 사건때문에 누나한테 빚을 졌었다. 설마 그 빚 갚는 걸 누나가 여자애 아니랄까봐 소원권이라고 말한 걸까. 후우, 다행히도 천만원같은 빚 갚으라는 말은 안해서 그런데 갑자기 이상하네. 왜 그걸 지금 말할까. 잘은 모르겠지만 누나가 의기소침한듯하니까 의젓하게 말하자. 창현은 곧장 쾌활한 미소로 화답한다. "네 누나, 우리 예쁜 유하 누나한테 빚 있죠." "응?" "누나, 오늘 밤이 됐든 언제가 됐든 소원권 쓰실 거면 연락 주세요. 우리 번호 교환했잖아. 동생인 저는 누나를 엄청 좋아하는데 누나도 저... 믿죠?" 모르겠다. 며칠 전 그 사건 있었는데 이렇게 자신이 철판 깔고선 믿으라고 해도 되나. 하지만 창현의 넉살에, 유하 누나는 마음에 들었나보다. 그녀는 평소처럼 해맑은 미소를 하고선 말한다. "아하, 하... 응, 창현아! 그러면 누나 회식 때문에 오늘은 늦을테니까 기다리지 말고 나중에 보자." "네 누나!" 그렇게 회사로 출근하러 떠나간 유하 누나였다. "흐흥...." "...." 누나의 아침 태도가 이상한데 그래도 뭐 별일이 있으려나? 혹시나 모르면 서로 전화하면 되니까 말이다. 젠장, 남 걱정할 때가 아닌 거 같은데 안그래도 월요일이라 할 청소, 세탁물이 많으니까 본인 일에나 집중하자. 창현은 곧장 기지개를 펴고선 일을 시작하려고 한다. "후우... 일해보자!" 그렇게 시작한 월요일 하루였다. 이윽고 시간이 훌쩍 지나서 월요일 밤 9시. 1층 라운지에서 티비를 보던 창현은 연일 손목시계를 확인하고선 현관문쪽을 바라본다. '어라, 유하 누나가 정말 늦네... 평소면 칼퇴시간인 6시, 7시면 바로 오셨던 거 같은데....' 회식을 달가워하지 않던 누나의 회식 시간. 하지만 유하 누나는 9시가 넘어서도 귀가하지 않고 있었다. 혹시 술을 너무 드셔서 취해서 무슨 사고라도 일어난 게 아닐까? 제길, 그렇게 생각하니까 괜히 자신이 불안해지네. 유하 누나한테 슬쩍 문자라도 해볼까? 창현은 피처폰을 열어보고선 고민해본다. '흐흠, 누나한테 문자라....' 2024년 지금은 까까오톡이 국룰이지만 당시에는 당연히 까톡은 없었고 피처폰의 문자 메시지나 삐삐의 숫자암호로 하는 문자가 유행이었다. 문자가 1통당 몇십원, 몇백원했던가? 그시절 물가 생각하면 참 비싸긴 비싸다. 이처럼 창현이 문자 보낼까 고민 중이었다. 이심전심이라고 유하 누나한테 문자가 온다. '어라 누나한테 문자가... 아?' 그러나 그녀의 문자를 본 창현은 당황해서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만다. 그야 유하 누나의 문자가 이상했기에. [유하 누나의 메시지입니다.] [창현아,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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