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2화. 여신도 여자 아닌가?
2화. 여신도 여자 아닌가?
"잠, 잠만! 앗, 아흥…!"
상황이 왜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찐따남 여성 정복자가 되다! 를 연재하고 있는 작가.
겉무늬는 작가지만 진실은 지구 행성을 관리하는 관리자다.
지구 사람들은 이런 나를 여신이라고 부르던가.
'만날 생각은 없었는데…'
"앗, 므읏…! 아앙!"
몸을 바짝 붙인 상태에서 손톱으로 닿을 듯 말 듯 살결을 자극하는 손길에 나도 모르게 부끄러운 소리를 내버렸다.
내기 싫은데 계속해서 부끄러운 소리를 내게 만드는 이 남자.
이 남자는 최근 내 소설을 보기 시작한 남자다.
그리고 내가 창조한 남자 주인공을 욕하는 남자.
'하지만 이건 진짜거든?'
지구에서 인기 많은 소설은 리얼리티가 높았다.
거기에 성장형 주인공이 인기가 많았다.
그래서 지구인들의 성향을 맞춘 것 뿐인데-.
'뭐? 병신 같다고? 줘도 못 먹는다고? 니가 뭘 알아!'
내가 쓴 글은 일반적인 글이 아니다.
직접 세계를 창조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었다.
지구의 인간을 본 떠 만들었고 지구와 똑같은 환경을 만들었다.
그래, 완전한 평행 세계의 지구가 만들어진 거다.
나는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을 관음, 아니 관찰하며 그대로 소설에 옮겼다.
나의 1차원적으로 흘러가는 생각이 아닌 저들의 인생을 소설에 옮겼다는 거다.
'그런 것도 모르면서…!'
"아항…!"
"무슨 생각을 하고 있길래 집중을 못하실까?"
"무, 무슨 흡!"
계속해서 몸을 간지럽히듯이 살결을 훑던 남자의 손이 상의 안으로 들어왔다.
옷도 벗기지 않고 그저 겉에 드러난 살결만 손결로 만졌을 뿐인데도 전기가 찌르르하게 통하는 기분이다.
그런데 상의 밑단을 통해 들어온 손이 배를 만지자 몸이 꿀렁였다.
"아흣…!"
"벌써 갔어? 엄청 민감한가 보네?"
"아, 아니야핫!"
만지지 말라고 말려야 하는데 할수가 없다.
'왜 힘이 안 들어가는 거야?'
남자가 몸을 바짝 붙여 움직이지 못하게 한 것 때문에?
아니면 손톱과 손길로 은근히 살결을 자극시킨 것 때문에?
'그럴 리가 없잖아!'
아무리 내가 이런 쪽에 경험이 없다고 해도 인간 관찰 경력이 있다.
첫경험을 한다는 여자도 겨우 이런 것에 이렇게 반응하지는 않았다.
그렇다는 말은… 저 남자에게 다른 게 있다는 건데.
두근두근두근
심장이 지금껏 들어본 적 없는 속도로 뛴다.
"흥, 하앙. 하읏!"
남자의 손길이 스치는 곳마다 털이 쭈뼛스며 닭살이 돋았다.
남자의 손길이 지나간 피부엔 옅은 열이 올라와 있었다.
몸이 뜨거워지고 있다.
'간지러워…'
남자가 내 몸을 만지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간지러움이 심해져만 갔다.
나도 모르게 허벅지를 연신 비비지만 간지러움은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가 더 강해져만 갔다.
"아…"
"훗."
어느새 가까이 다가온 남자의 얼굴에 나도 모르게 입술을 앞으로 내밀었고-.
남자는 짧게 웃더니 고개를 다시 뒤로 물렸다.
입술이 멀어지자 짜증이 났다. 애가 탔다.
뭐가 필요한지 모르겠는데 확실한 건 나는 모르는 무언가를 원하고 있었다.
"안돼에."
"키스하고 싶어?"
남자의 목소리가 너무나 달콤하게 들린다.
허스키하면서도 자상한 느낌.
날 놀리고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서 더 요망하게 보였다.
역설적이게도 줄 듯 안 줄 듯 하는 남자가 매력적으로 보였다.
"하으응!"
내가 원하는 걸 제발 달라며 화를 낸 걸까, 그만 애태우라고 애교를 부린 걸까.
내 입으로 낸 소리면서도 어떤 진의였는지 나도 모르겠다.
지금은 그저-.
'뜨거운 곳을 만져줬으면 좋겠어.'
지금은 내 몸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는 곳을 그가 식혀주길 바랄 뿐이다.
정작 남자는 중요한 곳은 만지지 않고 있었지만.
"제발…!"
애가 탔다.
온몸이 뜨겁다.
정신이 차려지지 않는다. 유체이탈이란 이런 걸까? 몸이 붕 뜬 것 같다.
살면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해서 더욱 혼란스럽다.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정답이라도 알고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흑! 흐으윽!"
안에 고여있던 뜨거운 기운이 빠져나갔다.
그리고-.
쪼르르르륵.
"아, 앙대…!"
실례를 범했다.
"중요한 곳은 만지지도 않았는데 지려버렸네?"
"아, 아니양! 아니야앙!"
몸에 힘을 주지만 당연하게 힘은 들어가지 않았다.
어느 사이엔가 고간 사이로 남자의 다리가 들어와 있었다.
힘이 들어가지 않는 탓에 남자의 다리에 몸을 지탱하게 됐고, 쪼로록 흐르는 분뇨가 남자의 다리를 적셔나갔다.
"앙대…! 앙대에, 보지마앙!"
귓볼을 핥던 남자는 내가 부끄러운 짓을 하자 내게 시선을 맞췄다.
고개를 돌리려 해도 고개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급한 김에 한쪽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하. 저렇게 하면 더 꼴린다는 걸 모르는 건가?"
꼴려? 뭐가?
의미를 알 수 없는 소리를 한 남자의 기세가 달라졌다.
앞전까지는 여유가 남아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숨소리가 달라져 있었다.
그도 나처럼 흐느끼듯이 격한 숨소리를 뱉어내고 있었다.
"하 씨. 못참겠다."
'뭘 못참… 웁!'
입술이 맞닿았다.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었다.
'혀, 혀?'
물컹한 감촉이 입안에서 느껴졌는데, 입속이 물속이라도 되는 듯이 물뱀처럼 자유롭게 헤엄치기 시작했다.
"읍!!"
그와 동시에 옷속으로 두터운 손이 불쑥 들어왔다.
밑에서 단숨에 올라온 손이 가슴을 덮었다.
그 누구에게도 허용하지 않았던 금지의 영역을 처음 본 남자에게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나는 거부할 수 없었다.
"하아앙! 믓하앙!"
이성은 지금 당장 남자를 밀쳐내라 외치고 있지만 본능은 남자가 하는 걸 조용히 지켜보라 외치고 있었다.
봐, 가슴을 만줘주니까 찌릿하지 않아?
뜨거운 게 조금은 해소되지 않았어?
이게 네가 원하던 거 아니야?
본능의 외침에 점점 혹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이렇게 된 거 그냥 끝까지 가는 게 낫지 않을까?'
처음 봤다고 해도 좋은 체격에 잘생긴 얼굴, 거기에 우람한 그곳까지.
인간의 기준으로 보면 알파 메일이 맞았다.
"꺄흥!"
입안을 가득 훔치던 남자의 혀는 어느새 젖꼭지를 유린하고 있었다.
터질듯이 부풀어 오른 젖꼭지를 혀로 부드럽게 할짝였고.
입을 한가득 모아 진공 상태로 만들어 젖꼭지를 힘차게 빨아들였고.
자극이 약해지면 가끔씩 깨물어 다시 자극을 올리는.
"아흣! 아흥흥! 아핫!"
다시 몸이 떨렸다.
나도 모르게 허리가 구부러진다.
남자가 하는 말로는 이걸 '갔다'라고 불렀던가.
촤아앗! 촤앗! 찻. 쪼로로로록.
아까보다 강해진 세기의 물줄기가 1자로 갈라진 균열 속에서 쏘아져 나왔다.
조수였다.
몸을 꿀렁이며 세 차례 조수를 뿜어낸 균열은 여전히 뜨거움을 유지한 채로 물방울을 끊임없이 배출했다.
'어, 어떻게 물이 나오는 게 보이지?'
분명 자신은 속옷을 입고 있을 텐데?
치마를 입어서 약간 젓히기만 하면 된다지만 팬티는?
분명 팬티에 가로막혀 있을 텐데?
"부드럽네."
남자의 말이 순간 이해가 안 갔다.
하지만 남자의 손가락이 다리 사이로 들어와 중요한 곳을 터치하자 자연스럽게 남자의 말을 이해하게 되었다.
"아흑…! 거, 거긴 앙대에!"
젖 먹던 힘까지 동원해 다리를 오므렸으나 남자의 행동 한 번에 다시 다리가 벌어졌다.
"앙대! 앙대!!"
다리가 벌어지자 남에게 보이기 부끄러운 곳이 모습을 드러냈다.
환히 보여지게 된 성기에 나는 모든 걸 포기했다.
힘을 주어도 남자의 힘에 바로 원상복귀 되는데 내가 발악해도 무슨 소용이 있을까.
부끄러움과 복종의 감정이 생겼다.
동시에 쾌락이 온몸을 휩쓰는 감각과 함께 묘한 안정감을 느꼈다.
묘한 안정이라니. 원래는 처음부터 이렇게 되고 싶었던 건 아니었을까?
"하응. 흐으응. 후우후우."
남자가 떨어지고 나서야 숨을 쉴 수 있게 되었다.
숨을 한가득 몰아쉴 수 있게 되어서야 멍했던 정신이 조금은 정상적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렇게 숨을 몰아쉬는 사이, 어느새인가 자세가 바뀌어 있었다.
나를 바닥에 조심스럽게 눕혔던 남자는 하반신에 얼굴을 묻고 있었다.
츄릅. 츄르릅.
"하앙! 하아앙! 므흐응!"
내게 가장 중요한 부위이자 남에게 보이기엔 부끄러운 부위를 남자에게 핥아지고 있다.
그럴수록 몸이 통제되지 않았다.
허리가 수없이 꺾인다.
갈 곳 잃은 손은 연신 허공을 휘저었다.
몸의 불안은 늘어났지만 반대로 마음에는 진한 만족감이 찾아왔다.
'이거였어!'
"아흐응!"
"이거 처녀 맞냐? 물도 많고. 믿기지가 않네."
남자가 말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내용은 머리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
천국에 온 것 같다.
"뭐 됐나. 물 많으면 나만 좋은거지. 이제 슬슬 본방으로 가보실까."
날 기분 좋게 했던 감각이 사라졌다.
"흐으웅?"
어린 아이처럼 다시 기분 좋은 걸 달라고 손을 앞으로 뻗으니-.
"좀만 더 기다려봐. 아까보다 더 좋은 걸 줄테니까."
"조… 앙."
좋은 게 뭘까.
깊게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귀찮다. 나른하다.
'지금은 그냥 기분 좋은 감각에 몸을 맡길래.'
"손…"
"원하는 것도 많네. 좀만 기다려봐."
남자는 왼손을 뻗어 똑같은 왼손으로 깎지를 끼었다.
그와 다르게 오른손엔 다른게 쥐어졌는데.
"하?"
"실물로는 처음보려나? 이게 여기로 들어갈 거야."
"꺄항!"
남자가 만진 곳은 방금까지 정성스럽게 핥았던 소중한 곳이었다.
"민감하기는."
내 반응이 마음에 들었는지 씩 웃은 그가 자리를 옮겼다.
깍지 낀 손은 풀리지 않게 조심하며 자리를 옮긴 그.
그는 내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너무 긴장하지마. 곧 기분 좋아질 거야."
소중한 곳 위에 단단하고 길다란 무언가가 올려졌다.
무겁게 느껴지던 무게감이 사라졌다.
그리고-.
쯔걱.
"흐항항!"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들어온 적 없는 소중한 곳에 침입자가 들어왔다.
난폭하고 과격한 침입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