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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화 72화 소심하고 찌질한 성녀의 비밀+참교육 시작


마법감시카메라에서 우연찮게 발견한 성녀 아가씨의 절도 행각. 진석은 재밌는 심정에 cctv 영상을 다시금 열심히 본다. "호오, 이거봐라? 검은색 수녀복이니까 힐러나 성녀같은데 이년이 도둑질을 하고 있네?" 영상 속의 장소는 리스시티 상점가에 위치한 보석점이었다. 보석점의 주인인듯한 노년의 신사는 엷은 미소를 하고선 손님인 여성 용사파티를 접객하고 있었다. [아리따운 여성 모험가, 저희 30년 전통의 리스보석점에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자고로 여자 용사파티의 평균 연령은 20대 여성이다. 그리고 20대 여성에게 있어서 귀금속같은 사치품은 절대로 못 참고 못 배길 아이템이었다. 가령 연인, 남친이 없어서 외로운 그녀들이 자위할 때 쓰는 마법 딜도(?)보다도 더욱 말이다. 엘프궁수인 세나를 위시한 용사파티 일행은 귀금속 사치 부릴 생각에 들뜬 심정을 내비친다. [꺄, 애들아, 이 다이아목걸이 예쁘지 않냐?] [헉, 세나년아, 그 목걸이 나한테 넘겨라. 이 바이스제국 최강 미녀 마법사인 나, 리르님이 바로 구매하게 말야!] [풉, 싫은데?] [으으... 이 귀 큰 엘프년이 진짜!] 뭐 여기까지는 흔한 20대 여성(?)들의 철없는 쇼핑 모습이었으리라. 허나 그때였다. 때마침 검은색 수녀복 차림인 금색 단발머리인 귀여운 인상의 아가씨가 소심한 성격인지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가 문득 그녀의 시선이 고정된다. 보석점 구석에 있던 한 에메랄드 반지를 바라보고선 말이다. [앗, 저 반지는...?] 그것은 메추라기알만큼 앙증맞은 크기의 에메랄드 반지였다. 허나 크기가 좀 작더라도 보석 재질이 최고급인지 해당 반지는 휘황찬란한 기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수녀복 차림인 성녀 아가씨는 그 반지에 매혹 당해서 시선이 고정된 채 양볼에 어슴푸레한 홍조가 생긴다. [아....] 성녀 아가씨는 직후 그녀의 파란색 눈망울을 이리저리 굴려가면서 주위의 눈치를 본다. [....] 운이 좋았는지 주인인 노년의 신사와 그녀의 다른 일행은 다른 귀금속을 흥정 중이라 정신이었다. [주인 아찌, 다이아몬드 목걸이 500만 콜?] [크흠, 아리따운 영애님, 시가 700만인데... 600만골드로 하시지요.] [으읏, 그러면 550만!] 주위의 시선이 딴 데로 향한 지금이 적기였다. 성녀는 긴장감이 역력해서 그녀의 작은 이마 위로 식은땀을 몇 방울이 흘린다. [읏....] 직후 그때였다. 성녀는 그녀의 새파란 눈동자가 화들짝 커지더니 이내 그녀의 작은 손을 들어서 쏜살같이 에메랄드 반지를 훔친다. 검은색 수녀복 차림인 그녀의 호주머니에 슬쩍 넣고선 말이다. [....] 그렇게 종료된 마법감시카메라 영상이었다. 진석은 자칭 이세계의 브레인답게 고개를 갸우뚱하고선 의문을 표한다. "에메랄드반지를 도둑질하는 얼굴이 반반한 성녀라... 도둑질이야 그년의 인격 문제라고 하지만 뭔가 좀 이상하다 말이지. 그야 용사파티의 성녀쯤 되면은 재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텐데 굳이 왜 반지를 훔치냐이거지." 진석의 의문, 성녀가 왜 도둑질하는가였다. 뭐 그녀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그의 입장에서는 그저 온갖 추측만 할 수 밖에 없지만 말이다. 그러나. 진석에게는 성녀가 왜 도둑질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내는 방법이 있었다. 더불어 그녀가 감쳐둔 신상정보, 기밀까지 전부 다 말이다. 그 방법은 다름 아닌... 그의 전생 특전인 뽑기 능력이었다. 진석은 뽑기의 매개체인 자신의 황금알을 꺼내고선 플랜을 검토하고자 중얼댄다. "내 특전 능력인 하루 1회 뽑기, 사실 이 특전 능력으로 지금 망할 여자 용사파티를 최면, 세뇌로 굴복시키는 방법도 있겠지만 문제는 뽑기는 복불복이라서 리스크도 그렇지만 상남자인 내 취지와는 영 맞지 않는다는 말이지." 하루 1회 뽑기 능력은 높은 등급으로 당첨만 되면 압도적인 효과가 있었지만 반면에 f등급같은 꽝이라도 걸리면 극악한 저주에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즉 용사파티의 세뇌 굴복같은 뽑기 소원은 리스크가 굉장했다. ... 만에 하나 뽑기의 꽝인 f급이라도 나왔다가는 신마왕인 진석은 한평생 용사파티 자체를 공략 못할지도 모른다. 더불어. 진석은 자칭 순애(?)파 상남자라서 여자를 강제로 최면, 세뇌시키는 것은 그의 가치관상 절대로 반대였다. 자칭 상남자인 그의 가치관에서는 여자란 남자 눈앞에서 직접 그녀의 손가락으로 보지를 활짝 벌려줘야하는 것이었다. 그런 2가지 연유로 뽑기 능력으로 용사파티를 세뇌, 복종시키는 것은 영 아니었으리라. 하지만. 뽑기능력으로 도둑쟁이 성녀의 신상정보같은 짜잘한 소원을 비는 것은 어떨까? 진석은 재밌다는 듯이 중얼댄다. "뽑기 능력으로 도둑쟁이 성녀의 신상정보를 알아내는 것은 리스크가 없단 말이지. 실패해도 뭐 딱히 저주가 무서울 게 없고 성공하면 그녀의 몰랐던 정보를 100% 알 수 있을테니 말야. 가령 용사파녀의 성녀면서 대체 왜 도둑질을 하는 생애배경까지 전부 말야!" 즉 성녀의 신상정보같은 짜잘한(?) 뽑기 소원은 실패해도 별 지장없고 성공하면 중박 이상이 나쁘지 않은 도박수였다. 그러면 좋은 도박수는 바로 걸어볼 수 밖에! 진석은 곧장 자신의 특전인 뽑기능력을 실행한다. "오늘의 뽑기는 저 cctv에 찍힌 성녀의 모든 신상정보를 알아내는 거로 하지!" 때마침 그의 황금알이 휘황찬란하게 번쩍이더니 성공문구가 나타난다. [축하합니다. b등급 당첨으로 성녀, 프리데 리카(21)의 모든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이윽고 진석의 오른손바닥에서는 성녀 프리데 리카에 대한 모든 정보가 빼곡히 적혀진 a4 30장 분량의 문서가 소환된다. 진석은 해당 문서를 곧장 훑어보고선 입가가 헤벌쭉 올라간다. "헤에, 성녀 프리데 리카의 모든 정보라... 정말 다 있네. 가령 그녀의 몸무게, 쓰리사이즈는 기본에 처녀보지라서... 주름 길이까지 전부 다 나와있네?" 이처럼 진석이 유익한 성녀, 리카의 정보를 모두 살펴보기가 15분쯤 됐을까? 리카의 생애, 성격까지 모두 파악하는 진석은 입가에 흡족한 미소를 내비친다. "이제야 알 거 같네.... 그 성녀가 왜 소심하고 찌질한 성격이 돼서 도둑질하는지 그리고 그년을 어떻게 굴복시켜야할지 전부말야!" 성녀, 리카에 대한 공략법을 깨우친 그였다. 자, 그러면 이제 못된 손버릇을 가진 그년을 공략해줄 차례였다. 진석은 곧장 행동을 개시한다. "그러면 우선은 여황제 폐하에게 연락해서 이곳 리스시티 시장 자리를 제대로 임명받아야겠군. 그리고 리스시티 해당 보석점 상가를 구매하고선 주인 행세를 해서 그 찌질한 도둑성녀를 농락해볼까나?" 이처럼 진석이 계획을 짜는데 하루가 훌쩍 지나간다. **** 다음 날 오전, 용사파티가 전세차 머무는 리스시티의 한 여관의 숙소. 성녀, 리카는 늦잠 중에 악몽을 꾸고 있었다. 정확히는 그녀의 어릴 적 좋지 못한 기억을 회상하듯이 꾸고선 말이다. 당사자인 분홍색 파자마차림에 금색 단발머리인 귀여운 인상의 아가씨는 과거에 대한 악몽에 미간을 찌푸린다. "으읏...." 때는 리카가 땅꼬마 10살일 견습 수녀일 시절. 리카는 하루 내내 벌을 받고선 급기야 작은 엉덩이에 회초리를 맞느라 흐느끼고 있었다. [흐윽, 흑....] 다름 아닌 그녀의 이모이자 대주교인 프리실라에게 지도 교육을 받느라 말이다. 프리실라는 노기가 잔뜩 어린 엄격한 표정으로 리카를 노려보고 있었다. [리카... 대체 왜 파렴치한 죄를 저질렀죠?] 꼬마였던 리카는 울먹이면서 애원한다. [흑... 이모님, 정말 죄송해요. 그저 배고파서 저도 모르게 빵 하나를 집어먹게 됐어요... 제발 한 번만 용서해주세요!] 당시 10살짜리 꼬맹이 견습수녀인 리카의 죄명은 빵 하나를 훔쳐먹은 죄였다. 그녀는 어린 나이부터 또래친구들과 달리 금욕적인 수녀로서 교육을 받아왔기에 용돈 땡푼 하나도 없었고 그때문에 배고픈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동네 빵집에서 빵 하나를 훔쳐먹고 말았다. 그러나. 이모이자 대주교인 프리실라는 그런 리카에게 꽤나 엄격하고 모질게 대했었다. 프리실라는 죄를 지은 리카에게 하루동안 밥 한 끼는커녕 물조차도 주지 않았고 또한 하루 내내 맨다리에 회초리질로 징벌했었다. 덕분에 어린 나이인 리카는 배고파서 몸은 물론이며 하루 내내 징벌을 받느라 정신적으로 피폐해서 죽을 지경이었다. 리카는 한없이 울먹이면 그저 하릴없이 용서만을 구한다. [흐윽, 흑.. .이모님 제가 정말 잘못했어요! 그러니 한 번만... 부디 한 번만 용서해주세요!] 그러나. 프리실라는 한없이 차가운 무표정을 짓고선 용서해주지 않는다. [리카... 제가 누누히 말했죠? 우리 경건한 신자 집안에서는 빵을 훔쳐먹는 거같은 추한 죄는 저지르면 안된다고요?] [흐윽, 흑, 이모님....] [오늘은 물론이고 평생을 기억하세요. 리카, 당신은 바이스제국의 경건한 수녀이자 차기 성녀로서 가문을 위해서 항상 위대한 수녀가 돼야한다는 사실을요! 그러니까.] 직후 끝난 꿈이었다. 리카는 곧장 기상한다. 그녀의 작은 이마에 식은땀을 뻘뻘 흘리고선 말이다. "하아, 하...." 10년이 지나서 성인이 돼도 꽤나 오싹한 과거의 꿈이었다. 완전히 잊어버린줄 알았던 그 꿈을 왜 다시 꾼 걸까? 리카는 애써 머릿속을 차분하게 하려고 숨을 가다듬고 물을 벌컥벌컥 마신다. ... 어제 그녀가 몰래 훔친 에메랄드반지가 약지에 끼어진 오른손으로 말이다. "우음...." 이처럼 리카가 방금 꾼 악몽때문에 기분 나빠서 미간을 찌푸릴 무렵이었다. 한편 그 순간. 그녀의 동료인 용사파티 중에서 그나마 친한 조용한 여자 도적, 아이샤는 리카에게 편지를 갖다준다. "리카 씨, 잘 주무셨어요?" "응, 아이샤...." "이거 오늘 아침에 리카 씨한테 온 서신이에요. 바이스 제국의 귀족 고관이 보낸 거 같은데 말이죠." 리카는 영문을 몰라서 고개를 갸우뚱한다. "어라 나한테 귀족이 왜 편지를 보낸 거지...?" 편지 내용이 전혀 짐작이 가지가 않았다. 혹시 나름 반반한 외모를 가진 성녀인 그녀의 외모에 호감이 간 귀족청년이 러브레터라도 보낸 게 아닐까? 뭐 궁금한 것은 곧장 확인해보는 게 정답이리라. 리카는 아이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선 애먼 방구석으로 향한다. "아이샤, 편지 고마워. 이건 아마도 교회에서 온 거라서 혼자 확인해봐야할 거 같아." "네, 리카 씨." 그렇게 거짓말을 하고선 혼자 들어간 방. 리카는 서신의 내용을 살펴본다. "어디보자, 리스시티의 시장, 최진석 경이 프리데 리카 씨에게 보냅니다. 당신은 어제 보석점에서 절도 혐의로 고소장을... 어라?" 리카는 순간 그녀의 하늘색 눈동자가 화들짝 커진 채 안색이 새파래지고 만다. "헉... 고소장이라고?" 그것은 리스시티 시장이자 해당 보석점의 주인인 최진석이란 귀족 청년이 보내는 그녀에 대한 고소장이었다. 다름 아닌 어제 그녀가 몰래 에메랄드보석을 훔치던 장면이 찍힌 마법사진을 증거로 하는 고소장이. "...." 리카는 순간 질겁해서 그녀의 여린 어깨가 오들오들 떨린 채 안절부절하지 못한다. "으읏, 고소장이라니... 이걸 대체 어떻게 해야?!" 꿈에도 몰랐었다. 마법사진이니 이런 게 있어서 그녀의 절도행각을 잡아낼줄은 말이다. 리카는 심히 초조해진 심경에 그녀의 작은 몸뚱이를 바들바들 떨어댄다. "으으...." 어찌나 질겁했는지 무려 덜덜 떨리는 그녀의 입술 위로 애먼 손가락들을 넣고선 깨물은 채 말이다. "... 이, 이걸 어떻게 대처해야?!" 리카는 몹시 불안했었다. 만약에 그녀의 절도 행각이 이모이자 대주교인 프리실라의 귀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리카...?] ... 아무리 생각해도 세상에서 그것보다 무서운 것은 없었다. 어쩌면 죽는 것보다 더! 리카는 자신의 머리를 쥐어짜고선 괴로워한다. 소심하고 찌질한 성격답게 말이다. "으아앗...?!" 그렇게 소심한 그녀가 찌질하게 고심하기 시작한지 1시간이 훌쩍 지나갔을까? 리카는 그녀의 작은 이마 위로 식은땀을 뻘뻘 흘리고선 그제서야 결심한다. "하아, 하... 그 방법 밖에 없어. 일이 더 커지기 전에내가 직접 그 시장인 최진석이란 놈을 만나서 담판을 짓는 수 밖에!" 리카는 어떻게든 최진석의 입막음을 해야 했었다. ... 이모이자 대주교인 프리실라의 귀에 그녀의 절도행각이 들어가기 전에 말이다. 그 방법은 최진석을 어떻게든 회유하든지 또는 그를 몰래 죽이든지 말이다. 리카는 결심하고선 그녀의 입술을 앙다문다. "으읏.... 우선은 반지부터 숨겨둬야 돼. 숙소는 다른 친구들이 발견할 수 있으니 위험하고 아무래도 여기에 숨기는 게 낫겠어." 그녀는 먼저 자신의 오른손 약지에 있던 에메랄드 반지를 빼더니 이내 그녀의 치마를 올려서는 입고 있던 하얀색 프릴 팬티 안으로 넣어버린다. 리카는 덕분에 수줍은 홍조를 내비치고 만다. "우음...." 직후. 리카는 성녀인 그녀의 전투무기인 메이스를 슬쩍 챙긴다. 찌질한 성녀답게 혹여나 기회가 생기면 가차없이 고발장을 보내온 진석을 처치하기 위해서 말이다. 리카는 그녀의 표정이 차갑게 굳는다. "...." 그렇게 그녀는 직후 고발장에 찍힌 약속장소로 향하게 된다. **** 이윽고 리카가 도착한 약속장소인 인적이 드문 리스시티의 한 관청의 방. 그곳의 테이블에서는 리카와 오직 고발장을 보낸 시장이자 해당 상점가의 주인인 귀족 청년 둘 뿐이 자리잡고 있었다. 리카가 그저 불안한 심경에 몰래 오른손으로 쥔 메이스를 꽉쥐고 있을 무렵. "으읏...." 한편. 귀족 청년, 진석은 능청스럽게 엷은 미소를 하고선 운을 뗀다. 자, 이제 도둑질한 소심하고 찌질한 성녀를 직접 참교육하고 능욕할 생각에. ... 그것도 합법적으로 그녀를 조교하고선 말이다. "안녕하세요. 프리데 리카 양, 저는 이곳 리스시티의 시장이자 신생에델제국의 부군되는 최진석 경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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