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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화 공작과의 위험한 거래 (1)


그렇게, 나와 베이커스 사이에 위험하고도 절실한 거래가 성립되었다. * 그날 밤, 황궁은 유난히 고요했다. 달빛조차 구름 뒤에 숨어, 복도를 지키는 근위병들의 갑옷 소리만이 간헐적으로 침묵을 깨뜨렸다. 나는 베이커스가 은밀히 알려준 시간에 맞춰, 내 침실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비밀 벽난로 앞에 섰다. 심장이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듯 미친 듯이 뛰었다. 똑, 똑똑. 약속된 신호. 나는 떨리는 손으로 벽난로 안쪽의 숨겨진 돌을 눌렀다. 드르륵- 하는 낮은 마찰음과 함께, 벽난로의 뒷벽이 통째로 옆으로 밀려나며 어두운 통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안에서, 칠흑 같은 망토를 뒤집어쓴 베이커스가 그림자처럼 나타났다. 그는 아무 말 없이 내 손을 잡았다. 그의 손은 크고 단단했지만, 이상하게도 떨리고 있었다. 그는 나를 이끌고, 아무도 모르는 황궁의 비밀 통로를 따라 어둠 속으로 나아갔다. 우리는 쥐 죽은 듯 조용히, 때로는 숨을 죽인 채 순찰하는 병사들을 피하며 미로 같은 길을 걸었다. 마침내 그가 멈춰 선 곳은, 황궁에서도 가장 외지고 낡은, 버려진 별궁의 작은 방이었다. 방 안에는 작은 침대 하나와 촛불 하나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그는 문을 닫고 빗장을 걸었다. 이제 이 세상에 우리 둘만이 남은 듯한, 완전한 고립감과 기묘한 해방감이 동시에 느껴졌다. 베이커스는 망토를 벗었다. 갑옷도, 검도 없는, 평범한 셔츠 차림의 그는 더 이상 제국의 검성이 아닌, 그저 한 명의 남자였다. 그는 촛불 앞에 서 있는 나를 향해 천천히 다가왔다. 그의 얼굴에는 욕망과 죄책감, 그리고 오랜 시간 억눌러왔던 연정이 뒤섞여 있었다. “황녀 저하…” 그의 말끝이 부서지듯 흩어졌다. 나는 침을 삼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은 거래였다. 이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한. “괜찮아요, 공작. 약속은… 지켜야죠.” 내 허락에, 그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았다. 그는 내 앞에 무릎을 꿇고, 내 실크 잠옷의 끝자락에 입을 맞추었다. 그것은 경배와도 같은, 성스러운 의식의 시작이었다. 그의 입술은 옷자락을 따라, 내 발등을, 발목을, 그리고 종아리를 천천히 거슬러 올라왔다. 그의 손길은 황제나 황태자처럼 난폭하거나 능숙하지 않았다. 서툴고 조심스러웠다. 마치 깨지기 쉬운 보물을 다루듯, 그는 내 몸의 모든 곳에 경의를 표했다. 나는 그의 그런 모습에, 처음으로 수치심이 아닌 다른 감정을 느꼈다. 이 남자는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고 있구나. 비록 그 표현 방식이 뒤틀렸을지언정,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는 나를 향한 애정이 담겨 있었다. 그가 마침내 일어서서 내 입술을 찾았을 때, 나는 눈을 감았다. 쪼옵, 쪼곡, 쪼곡…. 그의 키스는 불꽃처럼 뜨거웠지만, 강요가 아닌 애원에 가까웠다. 나는 그의 서툰 리드에 몸을 맡겼다. 그의 손이 내 잠옷의 끈을 풀고, 마침내 내 맨살에 닿았을 때, 나는 그의 손이 불에 덴 것처럼 뜨겁다는 것을 느꼈다. * * * 나는 그의 서툰 리드에 몸을 맡겼다. 곧이어 베이커스의 손이 내 잠옷의 끈을 풀자, 실크 천이 스르륵 미끄러지며 내 어깨를 타고 흘러내렸다. “정말이지…… 당신은, 아름답군요.” 그 한마디에 담긴 감정은 욕망이 아닌 경외였다. 마치 눈앞의 존재가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듯, 신성한 무언가를 마주한 사람처럼. 곧이어 촛불의 불꽃이 내 맨살을 핥듯이 비추었고, 그 따스한 빛이 내 피부를 간질이는 게 느껴졌다. 그의 눈동자—그 깊은 청회색, 제국의 검성을 상징하듯 차갑고 날카로운 그 눈이, 내 가슴을 노려보았다. 아니, 노려보는 게 아니라, 삼키려는 듯한 그 시선에 내 심장이 쿵쾅거렸다. “황녀 저하… 당신의 몸은… 신이 빚은 걸작입니다.” 곧, 바위처럼 굵은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기사의 맹세처럼 단단하면서도, 갈라진 틈새로 스며드는 욕망의 떨림이 있는 목소리. 나는 그의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 그의 얼굴이 가까워지자, 그의 체취가 코를 찔렀다. 강인한 남자의 냄새—땀과 가죽, 그리고 검날에 묻은 쇠의 비릿함이 섞인, 야생적인 후각의 자극. 그 체취가 내 코끝을 스치자, 다리 사이가 저절로 젖어드는 게 느껴졌다. “베이커스… 그대는 강하니까, 천천히… 부탁드려요….” 내 목소리도 떨렸다. 하지만 그건 거부가 아니었다. 이 지옥 같은 황궁에서, 그의 손길이 유일한 구원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쪼옥, 쪼곡…. 쫍, 쪼옵, 쫍…. 곧, 베이커스의 입술이 내 입술을 덮쳤다. 뜨거운 키스였다. 노장의 혀가 내 입 안으로 파고들자, 짭짤한 타액의 맛이 입안에 퍼졌다. 그의 입안은 뜨겁고 습했으며, 혀가 내 혀를 휘감을 때마다 전율이 목덜미를 타고 내려왔다. 나는 그의 셔츠를 움켜쥐었다. 그의 가슴이 내 손바닥 아래에서 단단하게 부풀어 오르는 게 느껴졌다. 기사로서 단련된 근육—흉근이 팽팽하게 당겨진 그 감촉은, 강철 갑옷처럼 차갑지 않고, 피가 흐르는 생생한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흣, 베이커스! 당신의 몸은… 너무 단단해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황녀 전하. 전하께서 불편하지 않도록, 조심히 모시겠습니다.” 베이커스는 나를 조심스럽게 안아 허공으로 들어올렸다. 그의 거대한 팔뚝이 마치 의자처럼 내 등을 받치자, 그 근육의 힘줄이 피부에 스치는 촉감이 오싹했다. 단단하고, 거칠고, 하지만 나를 부서뜨리지 않으려 애쓰는 그 조심스러움. 그는 나를 먼지가 자욱한 침대 위에 눕히고, 자신의 셔츠를 벗었다. 촛불 아래 그의 상체가 드러났다. 넓은 어깨, 깊게 패인 가슴골, 그리고 복근이 일곱 개로 선명하게 갈라진 복부. 그의 피부는 전투의 흉터로 얼룩져 있었지만, 그 흉터조차 그의 강인함을 더 돋보이게 했다. 그야말로 시각적으로 압도적이었다. 그의 몸이 내 위로 드리워지자, 그림자가 내 몸을 삼키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아. 신이시여, 이렇게나 가슴이 아름다울 수가…….” 그의 육중한 손이 곧, 내 가슴을 덮쳤다. 커다란 손바닥이 내 봉긋한 젖가슴을 알맞게 감싸 쥐자, 손가락 사이로 살이 살짝 흘러넘치는 게 느껴졌다. 그 기사 특유의 단단한 엄지가 젖꼭지를 스칠 때면, 날카로운 쾌감이 가슴을 꿰뚫었다. [‘암타’ 수치가 10 상승하였습니다.] “아흣…! 베이커스… 거기… 아파요, 하지만… 좋아요…” 나는 저도 모르게 허리를 들썩였다. 그의 손길은 서툴렀다. 황제의 난폭함이나 황태자의 능숙함과 달리, 그는 나를 다루는 데 망설였다. 하지만 그 망설임이 오히려 더 강렬했다. 그의 손가락이 젖꼭지를 살짝 꼬집을 때마다, 전기가 온몸을 훑는 듯한 통증 섞인 쾌감이 퍼졌다. 청각적으로, 그의 거친 숨소리가 내 귀를 울렸다. “헉… 헉… 저하의 가슴… 이렇게나 부드럽다니… 미칠 것 같습니다.” 그의 입술이 내 젖꼭지로 내려왔다. 쩝, 쪽…. 츄베릅―♡ 그의 혀가 젖꼭지를 핥아 올리자, 축축한 습기가 피부에 남았다. 그 맛—내 피부의 달콤한 맛을 그는 삼키며 신음했다. “음… 저하의 유두 맛은… 꼭, 축복받은 열매 같습니다.” 그의 치아가 살짝 물자, 날카로운 통증이 쾌감으로 뒤집혔다. “흣, 으음……! 아악!” 나는 그의 은빛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곧이어 한껏 흥분한 그의 손이 내 허벅지 안쪽으로 미끄러져 들어왔다. 그의 손가락이 내 속옷을 스치자, 이미 흥건히 젖은 천이 끈적하게 달라붙는 게 느껴졌다. “저하… 이곳이… 이렇게 젖으셨네요. 그렇게 고귀하신 저하께서, 제 손길에 이렇게나 반응하시다니….” 그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는 나의 속옷을 천천히 벗겨냈다. 차가운 공기가 내 음부에 닿자, 소름이 돋았다. 하지만 곧 그의 손가락이 그곳을 덮었다. 그의 손가락 끝이 내 음순을 훑자, 끈적한 애액이 그의 손가락에 묻어나는 소리가 났다. 쩝, 쩝…. “하아앙… 베이커스… 거기… 쳐다보며 만지지 마세요… 부끄러워요…” 하지만 내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다리가 저절로 벌어졌다. 그의 손가락이 내 입구를 파고들었다. 좁고 비좁은 처녀의 안이 그의 손가락 하나를 받아들이자, 찢어질 듯한 압박감이 밀려왔다. “끄으… 황녀 저하! 저하의 안은 가뜩이나 좁아서… 제가… 특별히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 만질, 만질. 질퍽질퍽! 그의 손가락이 안벽을 문지르자, 거친 마찰이 쾌감으로 변했다. 그의 손톱이 살짝 스칠 때마다, 간질간질한 통증이 아랫배를 꾹꾹 눌렀다. 나는 그의 팔뚝을 움켜쥐었다. 그의 근육이 팽팽하게 부풀어 오르는 게 손바닥에 느껴졌다. 강철처럼 단단하지만, 나를 위해 억제된 그 힘! [‘암타’ 수치가 10 상승하였습니다.] “아응… 더… 깊이… 베이커스… 당신의 손가락으로… 제 안을… 가득 채워줘요.” 그의 손가락이 두 개로 늘어났다. 안벽을 좌우로 벌리며 문지르자, 질퍽거리는 물소리가 방 안에 울렸다. 퍽, 퍽…. 내 애액이 그의 손을 적시며 흘러내리는 게 들렸다. 선홍빛 틈새가 쉴 틈 없이 벌어지며 야릇한 물소리가 쉴 새 없이 흘러나왔다. 찔꺽, 찔꺽찔꺽! 코에서는 그 냄새—내 몸의 달콤쌉싸름한 향기가 그의 체취와 섞여, 방 안을 가득 채웠다. “하으응… 베이커스… 이상해요… 제 몸이… 녹아내리는 기분….” 그는 내 반응에 흥분한 듯, 손가락을 더 빨리 움직였다. 그의 손등이 내 클리토리스를 스칠 때마다, 별이 터지는 듯한 전율이 온몸을 관통했다. 마침내 그는 자신의 바지를 벗었다. 그의 성기가 드러났다. 거대하고, 핏줄이 불거진 그것이 내 다리 사이를 노렸다. 그의 귀두가 내 음순에 닿자, 뜨거운 열기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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