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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뜻 밖의 인물


똑똑-“사장님, 성기철 입니다” “들어와요” 들어간 사장실은 사장님의 향기로 가득했다. “기철씨 덕에 매출이 아주 좋아요. 거봐 열심히 하니까 되잖아~ 기철씨는 확실히 재능이 있는 것 같아” 기철은 모처럼 사장의 칭찬에 입꼬리가 씰룩 거렸다. 이럴 때일수록 오늘은 실수하지 말자 라고 다짐하는 기철이었다. “뭐 기철씨 실력이야 내가 제일 잘 알긴 하지~ 하하 그래서 말인데.. 내가 지금 다른 사업체도 여럿 운영하고 있는건 알죠?” 소문으로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정확히 어떠한 사업체를 가지고 있는 줄은 모르는 기철이었다. “내가 노래방도 여러 개 가지고 있거든. 근데 우리나라엔 여성도우미 부르는 노래방은 많잖아요? 그리고 남성도우미 부르는 일명 호빠 도 많고.. 근데 다 젊은 도우미들이잖아?” 기철은 느낌이 왔다. 50대남성 도우미로 일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아무리 그래도 50대남성 도우미를 부르려는 여자가 있다고!? 사장은 이어 말을 했다. “근데 50대 도우미는 없더라고.. 50대 여성도우미를 찾는 남자는 없을 거 아냐? 그런데 놀랍게도 50대 남성도우미는 수요가 있더라고.. 내가 이런거 조사도 안해보고 사업을 벌렸을 리는 없겠지?” 그도 그럴 것이 사장은 젊었지만 이런 쪽에 대해선 사업수완이 꽤나 있었다. “저.. 그럼 50대 남성도우미를 구하는 여성들은 파더다이스처럼 젊은 여성들일까요..?” 젊은 여성이라면 뭐 사실 파더다이스와 별반 다르지 않을 일이기에 걱정이 없었다. “하하하 왜! 이왕 젊었으면 좋겠어? 아쉽지만 여긴 그건 아니고.. 기철씨와 비슷한 또래의 불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는거야. 근데 계속 여기서 일하라는 건 아니고.. 얼마 전에 나와서 실적이 꽤 좋은 직원이 있는데 그 사람이 휴가를 가서 그 때까지만 땜빵 좀 부탁할게. 일종의 파견근무인 셈이지” 어차피 섹스를 하는 것도 아니고, 도우미라면 같은 50대 여성이 말도 더 잘 통하고 기철에겐 그리 어렵지 않은 일 같았다. “네 사장님! 알겠습니다~ 그때 말씀 드린대로 사장님께서 시키시는 일 다 하니까 편하게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사장은 싱긋 웃었다. 저런 착하고 예쁜 얼굴로 자신의 얼굴에 오줌을 쌌다니.. 믿어지진 않았지만 성향은 존중했다. “대신, 이거 파견업무 잘 마치고 나면 포상이 기다리고 있을거야. 한번 파더다이스의 에이스 저력을 보여줘봐” [포상이란 대체 무엇일까.. 또 무슨 사장의 오줌이나 발냄새 같은건 아니겠지? 그건 자기 좋아서 하는거지 포상이 아니잖아! 제발 돈으로 줘라!!] 라고 혼자 생각하는 기철이었다. 다음날 기철은 노래방으로 출근을 했다. 노래방 이름은 불륜티어노래방이었다. 참 직관적이다.. 저 멀리서 보면 자원봉사를 상징하는 볼룬티어로 보였다. 일부러 노린 거겠지.. 자원봉사라.. 뭐 어찌보면 한끗차이이긴 했다. 그렇게 들어간 노래방은 역시 사장의 재력이 듬뿍 들어간 곳이라 그런지 기철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동네 노래방이 아니었다. 어찌보면 파더다이스 라운지바보다 규모가 컸고, 종업원이 무지하게 많았다. 아무래도 젊은 여성을 상대하는 파더다이스보다는 일의 난이도가 적기 때문이겠지.. 라고 생각하며 파더다이스 출신의 은근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기철이었다. 파더다이스에서는 본인이 앉아있으면 여성고객들이 선택을 하는 것이었다면, 불륜티어노래방은 시스템이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여성이 남성을 선택하는 것은 동일했지만, 여기서는 여성이 방잡고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50대 남성도우미들이 우르르 들어가서 선택을 당하는 것이었다. 마치 축구에서 홈과 어웨이의 차이와 이점이 있듯이 이 또한 마찬가지였다. 알게모르게 먼저 방을 잡고 있던 고객은 자신의 공간에서 남자를 초이스 하는 것이었고, 이는 고객으로 하여금 자신이 더 우위에 있음은 은연 중에 느끼게 하고 있었다. 이 곳에서도 마찬가지로 기철은 50대 치고 관리가 잘된 편이었기 때문에 단번에 선택 당할 수 있었고 곧 술을 가지고 그녀의 옆자리에 앉게 됐다. 그녀는 이미 알딸딸하게 취해있었고 마른안주를 입에 질겅질겅 씹으며 말했다. “오 아저씨는 우리집 아저씨보다 훨씬 낫네 역시. 하긴 그래야 여기 오는 의미가 있지~” 그녀의 입에선 마른오징어 안주 냄새가 났다. 파더다이스의 여성들과는 역시 사뭇 달랐다. 나이가 이토록 중요했던 걸까.. 이 여자도 20대엔 파더다이스의 여자들처럼 상큼하고 싱그러운 향기가 났을까.. 확실히 파더다이스와 불륜티어 둘다 경험해본 기철로선 뭐가 더 쉽다 라고 단언할 수 없었다. 애초에 파더다이스에서 싱그러운 그녀들과 함께 하다가 이 곳에 왔기에 기철에게는 이 곳이 더 힘들게 느껴졌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 곳이 원래 기철의 나이와 맞는 곳이었고, 이 곳이 보통 50대의 뒷세계였다. 기철이 운좋게 낙원에 있었을 뿐. 여성의 얼굴을 자세히 보자, 분명 예쁜 구석이 있었다. 그녀도 젊었을 적엔 한 미모를 했을 터. 하지만 나이가 먹어버린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런 곳에 와서 나름의 얼굴값을 하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했다. “아저씨는 왜이리 말이 없어~ 나만 말해~?” 그걸 생각하니 한편으론 같이 나이먹은 자로서 동병상련을 느끼며 어쩐지 측은해졌다. 그럴수록 기철은 그녀를 하룻밤 상대가 아닌, 진심으로 여자로서 혹은 같은 시대를 살아온 또래로서 이것저것 배려를 해주었고 그녀는 나이먹은 뒤로 처음 받아보는 호의에 나중엔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한주희. 나이는 55세 였으며, 남편과는 사이가 나쁘지도 좋지도 않다고 했다. 애들도 성인이 되고나니 각자 살기 바빴고, 남편과는 언제부턴지는 모르겠으나 섹스 관련된 것은 전혀 하질 않았다는 것이 기철과 매우 비슷했다. [결혼하고 50대가 넘어가면 다들 이런건가.. 나뿐이 아니었나..] 라고 생각하며 한편으로 씁쓸해지는 기철이었다. 기철과 주희도 눈부시게 젊었던 시절이 있었고, 본인 주체로 삶을 살아가며 인생의 주인공이 자신이던 시절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본인을 점점 잊어가는 것 같았다.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돈을 많이 버는 것 밖엔 없는 것 같았다. 적어도 기철은 그렇게 생각했다. 기철은 그날 불륜티어로 첫 출근한 이후로 일주일이 파더다이스에서보다 빠르게 흘러갔다. 여기서는 섹스까진 하는 시스템이 아니었고, 어차피 도우미의 노래를 듣고 싶어서 온 사람도 없었고, 그저 서로의 얘기를 들어주며 공감해주며 잊어버렸던 자신을 찾아주는 것이 잘 먹힌다는 것을 기철은 첫날에 알았다. 기철의 그러한 전략은 잘 맞아떨어졌고, 일주일 내내 출근하는 동안 고객들의 호평을 받게 되었다. 기철은 이런 면에서 아주 약싹빨랐고, 좋게 말하면 천직이었다. 볼륜티어에서의 마지막 퇴근을 마친 다음날, 기철은 전날 넥타이를 그곳에 두고 왔다는 것을 깨닫고 파더다이스로 출근하기 전 잠시 들렸는데 볼륜티어 책임자와 한 남성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엇 기철씨 여긴 왜 다시 오셨어요!? 아 잘됐네 둘이 인사해요! 이 분이 석대씨 휴가가신 동안 파견나오셨던 파더다이스의 에이스 성기철씨예요” [뭐? 석대? 설마..] “야 너 뭐야 성기철” 둘은 서로 두눈이 휘둥그레 한 채로 소리쳤다. 죽마고우 중 한명인 석대였다. “성기철 너.. 그럼 그때 뭔가 여유 있어 보였던게···” 세상 참 좁다고 느끼는 기철이었다. 아니, 세상이 좁은게 아니라 50대가 돈 벌 세상이 좁은걸까.. “야 일단 자세한 얘기는 퇴근하고 하자” 퇴근 후 만난 기철과 석대는 어쩐지 좀 어색했다.이런 일을 하고 있는데 서로 말을 안했다는 것. 우리가 언제 이렇게 나이가 먹었을까 하는 것. 이런 일까지 하며 돈을 버는 이유 등등 서로 여러 생각을 하며 만감이 교차했지만 아마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먼저 적막을 깬 건 석대였다. “하 새끼 이런 일 있으면 진작 말을 해줘야지 니 혼자 꿀 빨고 있었냐” 기철은 꿀 빤다는 얘기에 잠깐 욱 했지만, 꿀 빠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은 석대도 이 일을 하고 있어서 알 것이라는 마음이 들자 이내 차분해졌다. “아니 뭐.. 자랑이라고 이런걸 말하고 다니냐.. 넌 언제부터였냐..” 석대는 소주 한잔을 목에 넘긴 뒤에 말을 했다. “크으 달다.. 나 뭐 저번에 너네 만났을 때만 해도 백수였지.. 그러다가 멀끔한 널 보니까 괜히 자격지심이 드는거야.. 돈이 없어서 이런가 싶고.. 그래서 이런 저런 구직사이트에서 일 찾다보니까 여기까지 흘러오게 됐다..” “아.. 너도 나랑 마찬가지네.. 하하 그건 그렇고 사장이 그러는데 너 그쪽에서 꽤나 일 잘한다든데?” 석대는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으며 “그러엄~ 내가 누구냐! 왕년에 나 인기 많았던거 몰라!? 크크 죽지 않았지~ 그나저나 얘기 듣기로는 너 파더다이스 라는 곳에서 엄청 날아다닌다든데? 그거 할만 하냐?” 이쯤되자 뭐 기철로선 더 이상 숨길 게 없었다. 첫 출근했을 때의 느낌, 전 직장경리 만났던 일 등등 다 석대에게 말했고 그 이야기 중에 사장 앞에서 노예짓 한 것과 아들의 여친과 섹스한 것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얘기할 수 없었다. 아무리 지금 동병상련의 입장으로 있다지만, 파더다이스가 불륜티어보다 수위 면에서 비교도 안될 정도로 하드한 곳이었기에.. 석대도 파더다이스에서 일을 해본다고 할까봐 마음 한켠은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 석대는 그럴 마음이 없었다. “야 나도 파더다이스에서 어떤 업무하는지 대충 들었는데 난 하고 싶어도 못한다~ 내꺼 작동 잘 안된지 꽤 됐어.. 허허” 나이 먹어서 작동이 잘 안되는건 누구나 불변의 진리였고, 편안한 상태에서라면 어떻게든 되겠지만 이 것을 돈받고 하는 직업으로 할 능력은 석대에겐 없었다. [역시.. 우리나이에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는 기철이었다. “크크크 임석대 많이 죽었네~ 진짜 어릴 땐 여자들 인기 너가 다 독차지했었잖아 참 세월이 무상하다” “야 아무튼 여기서 일하는건 너랑 나랑 비밀이다! 돈이나 많이 벌고 째자! 참 오래살고 볼일이다. 나이 50넘어서 너랑 비밀을 공유하다니 하하” 서로 술자리 내내 웃고는 있었지만, 그 웃음은 행복과 재미의 웃음은 아니었다. 이렇게라도 벌어야 한다는 현실과 과거의 영광 등등의 복합적인 감정이 혼합돼서 오는 씁쓸한 웃음이었다. “야.. 넌 그런생각 안해봤냐.. 만약 결혼을 안하고 혼자 살았다면 그냥 저냥 월급액수 신경 안쓰고 편하게 워라벨 다 보장되며 살지 않았을까? 왜 남자들은 그렇잖어~ 솔직히 자식에 대한 소중함도 어릴 때나 있었지. 애들 다 크고 나니까 데면데면 하고.. 뭘 위해 이렇게 살았나 싶고~ 요즘은 그렇다.. 결혼 안했으면 그냥저냥 편하게 방에서 게임하며 술이나 까 마시면서 살면 그 나름대로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이 생각이 떨쳐지질 않는다..” 석대의 푸념섞인 말이었지만, 기철도 어느정도 동의하는 바였다. “맞지..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야.. 분명 결혼을 안했다면 게임이나 술도 어느정도 혼자 하다가 질렸을 것 같기도 하고.. 그럼 또 결혼할걸 그랬다 싶기도 할테고.. 원래 사람은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가 있긴 하잖아.. 나도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다.. 뭐 때문에 지금도 이렇게 돈을 벌려고 아등바등 하는지 말이야..” “자유롭게 살고싶으면 혼자 살고, 행복하게 살고 싶으면 결혼을 해라. 또, 의미있게 살고 싶다면 자녀를 가져라. 라는 명언 있잖아? 근데 사실은 결혼하고 행복은 커녕 스트레스만 늘어가고 자녀를 가진다고 의미는 커녕 집에선 서로 말도 안섞는데 말이야. 분명 저 얘긴 결혼 안한 새끼가 그럴싸하게 만든 말일거야 그치?” 기철과 석대는 동시에 웃음이 터졌다. “참.. 그래도 혼자서 아등바등 살고 있는 느낌이었는데.. 너랑 같은 처지에 있는걸 아니까 뭔가 동지가 생긴 것 같고 좋긴하네.. 이왕 이렇게 된거 학창시절에 못해봤던 짱이나 해먹어보자! 너는 파더다이스에서, 나는 불륜티어에서!” “야야 조용히 좀 말해라. 파더다이스니 불륜티어니 누가 들을까 쪽팔려 죽겠다~ 그나마 내 파더다이스는 이름이라도 멋있지. 너 새끼야 불륜티어가 뭐냐 불륜티어가 푸하하 불륜티어 도우미 임석대입니다! 이러냐? 풉푸흡” “하 천하의 성기철 임석대가 나이 먹고 은퇴 후에 고추로 먹고 사네..우린 죽마고우가 아니라 죽마고추! 죽마고우추다~ 새끼야~ 하하” 둘은 그때만큼은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고, 서로가 서로에게 큰 버팀목이 되어주는 존재였다. [친구라는거.. 그냥저냥 그때 그때 서로 상황이 비슷해서 만나는 존재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이보다 더 위안이 되는 사람이 없네] 라고 생각하며 다음날을 위해 잠에 드는 기철이었다. 기철의 그날 하루는 그에게 꽤 큰 힘이 되었다. 다음 날 파더다이스에서 메일이 하나 왔다. 요약하자면, [파더다이스 강남지부 성기철님은 상반기 공적을 인정받아 평사원에서 과장으로 진급한다] 였다. 이로인해 성과급은 더욱 늘어나게 되었고, 이제는 다른 직원들과 대화를 할 수 없다는 조항이, 기철에겐 예외로 적용된다. 이말인즉슨, 이제는 어중이떠중이로 오는 일반 50대 직원들과는 급이 나뉘어졌다는 것이었다. 또한, 기본급 자체가 더 높아지니, 한달에 하루이틀은 휴가를 써도 되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손님에 대한 거부권이 주어졌다. 엄청난 혜택이었다. 자리와 돈이 사람을 만든다 했던가. 기철은 첫출근 때부터 입었던 낡은 정장을 헌옷수거함에 버리고, 테일러샵에 가서 자신의 몸에 맞는 정장을 맞추었다. 이제는 누가봐도 성공한 사업가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기철은 이제 시작이라 생각했다. 그럴 때일수록 초심을 잡고, 모든 일을 하려 했다. 일적인 것에는 그 외에 바뀐 것은 크게 없었다. 사실 고객 입장에선 기철이 사원이든 과장이든 알 바 아니었고, 기철도 그 것을 알고 있었다. 전처럼 열심히 할 뿐. 이 날의 첫 고객들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불륜티어에서 일주일을 보내고 난 첫 출근이어서 그런지 젊은 여성들의 싱그러운 향기가 평소보다 코를 더 자극했다. 오늘은 누구일까.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기철의 앞으로 왔다. 그녀는 누가 봐도 건강미가 넘쳐보이며 글래머러스 했고, 쇄골에는 나비모양 타투가 있었고 피부는 태닝을 한듯 까무잡잡했다.. “아저씨 저 혹시 친구랑 왔는데 같이 해도 돼요? 저 친구가 이런 데 처음이라.. 혼자선 도저히 못간다고 해서.. 돈은 떠블!” 그녀가 손으로 가리킨 곳을 보자, 여리여리하고 하얀 여자가 있었다. 그녀가 말한 처음 왔다는 친구인 모양이었다. 그녀는 이런 곳에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평범한 여대생 처럼 보였다. 기철 앞에 있는 건강미 넘치며 글래머러스한 여성과는 대비되게 마르고 하얗고 가슴이 작았다. “더블이요? 좋습니다~! 두명이 아니라 세명도 가능합니다! 하하 계속 데려오세요~! 다 감당 가능하니까!” 여유는 능력에서부터 오는 것인가. 돈으로부터 오는 것인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기철은 여유로웠고 그 점이 고객들로 하여금 더 기철을 찾게끔 만들었다. “자자 우선 다 벗으시고~ 셋이 같이 씻을까요? 아니면 두분이서 씻으시겠어요?” “아.. 친구가 아직 좀 쑥쓰러워해서.. 일단 저희 둘이 씻을게요!” 기철은 침대에 걸터 앉아서 고객리스트를 정리하며 시간을 보내자, 모락모락 김과 함께 화장실 문이 열렸다. 건강미 넘치는 그녀는 외모답게 시원시원하게 알몸으로 젖을 출렁거리며 나왔고, 그녀의 친구는 가운을 걸치고 나왔다. 여자의 자신감은 가슴으로부터인가.. 아니면 그냥 천성인건가.. 하고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기철이었다. 건강미가 있는 그녀의 이름은 예나,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그녀의 이름은 예진이었다. 이름이 비슷해서 혹시 자매인가 물어봤더니, 자매끼리 이런 데 오겠냐고 바로 구박을 당하는 기철이었다. 그렇게 서로간의 긴장은 풀려갔고, 우선 쑥스러움을 타는 예진에게 바로 애무를 하면 긴장을 더 할것임을 알기에, 일부러 예나에게 먼저 집중하기 시작했다. 예나의 젖을 주무르며 한쪽으로는 목덜미부터 아래로 입술을 대며 내려왔다. 예진은 자신의 친구가 아저씨에게 애무 당하는 것을 바로 옆에서 알몸으로 관전하고 있는 그 상황에 서서히 젖어가고 있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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