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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화 애프릴과의 춤 연습


"내일도 부탁하지... 그림 수업이 생각보다 재미있군." 그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하지만 그 미소 속에는 어두운 욕망이 숨어있었다. 리디아는 고개를 숙인 채 대답했다. "네... 백작님..."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리디아의 심장에 무겁게 쌓였다. 창 밖, 붉은 노을이 서서히 어둠에 자리를 내주고 있었다. 그 어둠 속에 리디아의 희망이 점점 사라져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내일은 더 깊이... 가르쳐주길 바라네." 로웬의 마지막 말이 화실에 울렸다. 그 말에 담긴 의미를 리디아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아버지! 드디어 찾았다!" 화실의 문이 열리고 애프릴의 밝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로웬은 화실을 나서며 딸을 반갑게 맞이했다. "그래, 우리 딸. 아빠를 찾았니? 그가 떠나고, 리디아는 홀로 남았다. 눈가에 맺힌 눈물이 천천히 얼굴을 타고 흐르며, 캔버스 위로 떨어졌다. 그 눈물은 붉은 물감과 섞여 마치 피처럼 번져갔다. 예술가로서의 꿈과 생존을 위해, 그리고 그의 보복이 두려워서 그녀는 또 다시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내일도, 또 내일도…' 리디아는 그저 고요히, 그러나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터져 나올 듯한 절망을 꾹 눌러 참았다. 한 사람의 후원 없이 이 길을 계속 갈 수 있을지 모를 불안 속에서, 그녀는 그저 '하루'를 버티는 것이 전부였다. 그녀의 손이 다시 붓을 잡았지만, 캔버스 위에 남겨지는 색깔은 더 이상 단순한 예술의 흔적이 아닌, 자신의 삶과 싸워가는 흔적이 되어갔다. [48. 애프릴과의 춤 연습] 애프릴이 발걸음을 재촉하며 로웬에게 다가갔다. 그녀의 하얀 드레스 자락이 공기 중에서 우아하게 흔들리며, 그 모습이 마치 꿈속의 한 장면처럼 아름다웠다. 어두운 복도가 애프릴의 미소에 아침이 온 듯 밝게 느껴졌다. "아버지, 제가 오늘 예절수업에서 춤을 배웠어요!" "그래? 우리 애피가 춤을 배웠구나." 로웬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애프릴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금빛 머리카락이 촛불의 불빛 아래서 더욱 찬란하게 빛났다. "아버지가... 연습 상대가 되어주실 수 있으신가요?" 애프릴은 작은 손으로 로웬의 소매를 살짝 잡고 끌어당겼다. 그 작은 손끝의 떨림과, 애프릴의 애교 어린 표정이 그에게는 무언가를 더욱 간절하게 느끼게 했다. "물론이지, 애피. 아빠 서재로 갈까?" 로웬은 애프릴의 손을 따르며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손을 놓지 않으려는 듯, 애프릴은 서재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서재의 문이 열리자, 따스한 불빛이 책들 속을 부드럽게 채우며 고요한 분위기가 그들을 맞이했다. 애프릴은 로웬의 손을 잡은 채 서재로 들어섰다. 그녀는 그의 옷소매를 살짝 잡고, 마치 자신만의 작은 세상으로 그를 이끌듯 걸음을 재촉했다. "이곳에서 연습할까?" 로웬은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서재를 둘러보았다. 고요한 공간 속에서, 애프릴은 작은 고백처럼 그에게 춤을 시작해달라는 눈빛을 보냈다. "이렇게... 맞나요?" 애프릴은 서툴게 발을 옮기며 로웬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가녀린 몸이 그의 손길에 의지하며 움직였다. "죄송해요... 저 아직 잘 못하나 봐요..." 애프릴의 목소리가 작아지고, 시무룩한 표정을 짓자 로웬은 그녀의 변화된 모습을 살폈다. 애프릴의 아리송한 표정은 마치 작은 상처를 입은 듯한 느낌을 주었고, 그것이 로웬의 마음을 더욱 깊이 흔들었다. 그녀의 눈빛에는 약간의 불안함과 상처가 엿보였다. "애프리, 무슨 일 있니?" "조슈아 선생님이... 저를 싫어하시는 것 같아요. 계속 저만 혼내시고..." 로웬의 눈빛이 잠시 날카로워졌지만, 이내 부드러운 미소로 돌아왔다. "그런 게 아니란다. 우리 애피가 워낙 특별하니까, 더 잘 가르치고 싶으신 거겠지." "정말요?" 그의 말에 애프릴이 순수하게 기뻐하며 환하게 웃었다. 로웬의 손이 위로하 듯 애프릴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의 손끝에서 전해지는 따스한 온기가 애프릴의 피부를 타고 흐르며, 그녀는 잠시 그 손길에 몸을 맡겼다. 애프릴의 체온이 로웬의 손바닥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져오자, 로웬은 자신도 모르게 잠시 마음속에서 일렁이는 욕망을 느꼈다. 하지만 그는 그 감정을 필사적으로 억누르며, 조금 더 단단히 애프릴을 붙잡았다. "자, 다시 한번 해볼까? 아빠가 천천히 알려줄게." 로웬은 조용한 목소리로 말하며 애프릴의 작은 손을 조심스럽게 잡았다.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게 하자, 애프릴의 하얀 손가락이 그의 옷깃을 살며시 쥐었다. 애프릴의 손끝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떨림이 로웬의 마음을 더욱 흔들었다. "네, 아버지..." 애프릴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순수한 신뢰로 가득 차 있었다. 그를 닮은 푸른 눈동자가 반짝이며, 아버지의 따뜻한 품 속에서 춤을 배우는 이 순간을 고스란히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발끝을 살짝 들어 올리며, 조심스레 춤을 추기 시작했다. 로웬은 애프릴이 그의 품 안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았다. 그녀의 도자기처럼 하얀 피부와 작고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는 마치 정교하게 만들어진 인형 같았다. 특히 그녀의 분홍빛 입술은 장미꽃잎처럼 여리여리하고, 그 작은 입술이 미소를 지을 때마다 로웬의 가슴이 미세하게 떨렸다. "아버지, 이렇게 하는 게 맞나요?" 애프릴이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물었다. 그녀의 긴 속눈썹이 깜빡일 때마다 로웬의 심장이 고동쳤다. 그 모습에 그는 잠시 눈을 뗄 수 없었다. '제발... 이런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해...' 로웬은 마음속에서 그 억제할 수 없는 감정을 애써 밀어내려 했지만, 그의 손끝은 이미 애프릴의 가녀린 허리를 감싸고 있었다. 그 작은 몸을 붙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가 풀리기를 반복했다. "그래, 잘하고 있어..." 로웬의 목소리가 살짝 떨렸다. 애프릴은 그의 말을 듣고,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푸른 눈동자는 순수한 기쁨과 신뢰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안에는 아버지에 대한 깊은 사랑과 의지가 엿보였다. 애프릴의 미소는 로웬의 마음을 더욱 흔들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의심이나 불안 없이, 그저 순수한 믿음만이 담겨 있었다. 그 모습에 로웬은 가슴 속에서 무엇인가 묵직하게 내려앉는 기분을 느꼈다. '이 순간 만큼은...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서재 벽에 걸린 거대한 초상화들이 그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차갑고 엄숙한 조상들의 눈빛이 그들을 지켜보는 듯했다. 그들만의 어떤 무거운 기운이 방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로웬은 그들의 시선을 느끼며 잠시 머뭇거렸다. 그들은 서서히 춤의 리듬에 맞춰 움직였다. 애프릴의 발이 가볍게, 그러나 점점 더 안정적으로 그의 발을 따랐다. 서재의 고요한 공기 속에서 그들의 발자국 소리만이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 로웬은 애프릴의 몸을 부드럽게 이끌며, 그녀의 작은 몸이 자신에게 의지하는 것에 신경을 썼다. 로웬의 손이 애프릴의 가녀린 허리를 감싸고 있었다. 그녀의 체온이 손바닥을 통해 전해져 올 때마다, 그의 이성은 흐려져갔다. 애프릴의 드레스 너머로 느껴지는 부드러운 살결이 그의 욕망을 자극했다. 그녀의 하얀 목덜미가 촛불 아래서 더욱 부드럽게 빛났다. "아버지, 이제 조금 알 것 같아요!" 애프릴의 목소리는 맑고 청아하게 울려 퍼졌다. 마치 봄바람에 실려 온 꽃향기처럼, 그녀의 말은 기쁨과 설렘을 가득 담고 있었다. 그녀의 작은 입술은 부드럽게 미소를 띠며, 마치 햇살에 반짝이는 꽃잎처럼 환하게 피어났다. 순수한 자책감이 그를 덮쳤지만, 동시에 그 순수함이 그의 욕망을 더욱 자극했다. 그의 손가락이 애프릴의 허리를 무의식적으로 더 강하게 쥐었다. "아... 아버지, 조금 아파요..." 애프릴의 작은 신음이 그의 귓가에 울렸다. 그 소리에 로웬의 심장이 격렬하게 뛰기 시작하고 그의 마음속에서 욕망이 더욱 거세게 타올랐다. 애프릴의 순수한 눈빛, 그녀의 여린 몸, 그리고 그녀의 작은 신음 소리까지... 모든 것이 그를 자극했다. "미안하구나, 애피..." 로웬은 급히 손에서 힘을 뺐다. 그의 숨소리가 조금 거칠어져 있었다. 촛불이 흔들릴 때마다 애프릴의 금발이 반짝였다. 그녀의 목덜미에 맺힌 작은 땀방울이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로웬의 시선이 애프릴의 움직임을 쫓았다. 그녀가 돌 때마다 드레스 자락이 살짝 올라가며 하얀 발목이 드러났다. "아버지, 이렇게 돌면 되나요?" 순진한 물음과 함께 애프릴이 한 바퀴 돌았다. 그 순간 그녀의 드레스가 둥글게 퍼지며 뽀얀 종아리가 순간적으로 드러났다. '하늘이시여...' 로웬은 가슴을 부풀리며 깊게 숨을 들이켰다. 애프릴은 자신도 모르게 유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조금...조금 더 가까이 와야 겠구나." 그가 자신도 모르게 애프릴의 허리를 다급하고 강하게 잡아당겼다.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이 그의 가슴에 살짝 닿았다. "아..." 애프릴의 작은 탄성이 새어나왔다. 그녀의 분홍빛 입술이 살짝 벌어졌다. "이제 좀 더 잘 추는 것 같죠?" 그녀가 고개를 들어 로웬을 바라보았다. 그 눈빛은 마치 아무 의도 없이도 그의 마음을 자극하는 듯했다. 그 모습은 오히려 더욱 애틋하고, 복잡한 감정을 일으키게 했다. '이런 표정을 지어서는...' 로웬의 눈빛이 점점 더 욕망으로 물들어갔다. 애프릴의 목선을 따라 흐르는 작은 땀방울이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버지, 얼굴이 빨게요. 아버지도 더우세요?" 애프릴이 무심코 드레스의 목깃을 살짝 늦추었다. 뽀얀 쇄골이 드러나며 로웬의 이성을 시험했다. '이 아이는 정말...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모르는구나...' 춤을 추는 동안 애프릴의 금발이 그의 얼굴을 스치고, 그녀의 달콤한 향기가 그의 코끝을 자극했다. "너무 열심히 했나 봐요. 벌써 땀이 나요." 애프릴이 작은 한숨을 내쉬며 목덜미의 땀을 닦았다. 그 동작에 그녀의 드레스 어깨 끈이 살짝 미끄러져 내렸다. 촛불이 깜빡일 때마다 애프릴의 하얀 피부가 황금빛으로 물들었다가 사라졌다. 그 모습이 마치 그의 욕망처럼 일렁거렸다. '제발... 그만...' 로웬은 필사적으로 시선을 돌리려 했지만, 그녀의 드러난 어깨와 쇄골이 자꾸만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버지도 덥지 않으세요? 아버지도 땀이 나시는 것 같아요" 애프릴이 그의 이마에 고인 땀을 닦아주려 손을 뻗으며 그에게 더욱 밀착했다.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이 로웬의 단단한 가슴팍에 눌렸다. 로웬이 본능적으로 그녀를 더욱 가까이 끌어당겼다. 이제 둘 사이에는 어떤 간격도 존재하지 않았다. 로웬의 손아귀에서 애프릴의 허리가 더욱 가늘게 느껴졌다. "괜찮다... 애피..." 그의 억눌리는 듯한 거친 목소리로 간신히 답했다. 손바닥 아래로 느껴지는 애프릴의 체온이 그를 미치게 만들었다. '제발... 이성을 잃지 말아야 해...' "애피... 이제 쉬어야겠구나. 처음부터 무리해서는 안돼." 로웬은 마지막 남은 이성으로 애프릴의 어깨를 살며시 밀어냈다. 그의 손끝은 떨리고 있었고, 그 손끝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떨림이 자신을 더 괴롭게 만들었다. "단 게 먹고 싶지 않니? 주방장에게 가서 맛있는 팬케이크를 만들어달라고 하렴. 신선한 과일도 듬뿍 올려서..." 애프릴의 눈동자가 크게 뜨이며 보석처럼 빛났다. 그 안에서 설렘과 기쁨이 넘쳐 흐르는 듯 했다. "좋아요! 아버지도 드실거죠? 제가 주방장님께 아버지 것도 만들어 달라고 할게요!" 애프릴의 푸른 눈동자가 기쁨으로 반짝였다. 그녀는 마치 작은 새처럼 가볍게 뛰어나가며 드레스 자락을 휘날렸다. 문이 닫히자마자 로웬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손이 바지 앞섬으로 향했다. '젠장...' 이미 그곳은 크게 부풀어올라 있었다. 애프릴과의 춤이 만들어낸 욕망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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