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이상한 소꿉놀이
"주인님..."
클라라는 로웬을 향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지만, 그는 이미 창밖으로 시선을 고정한 채 움직이지 않는다.
"오늘 일은 없었던 것처럼 해라. 언제나처럼."
"...네"
로웬의 목소리는 차갑고 단호했다. 방 안은 연극이 끝난 무대처럼 적막이 내려앉았다. 방 안의 공기가 급격히 차가워진 듯했다.
클라라는 조용히 바닥에 떨어져있는 속옷을 하나하나 주워 들었다. 그 손길이 얼마나 떨리고 있는지, 그녀 자신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내일... 애프릴에게 새 인형을 사다주거라. 그만 가봐."
클라라는 고개를 깊이 숙였다. 그가 내뱉은 말 속에서 느껴지는 죄책감이 너무나 선명했다. 그것이 그녀를 짓누르듯 가슴 속으로 파고들었다. 죄책감은 곧 죄가 되며, 그 죄는 그녀의 몸과 마음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08. 이상한 소꿉놀이]
늦은 오후, 따스한 봄볕이 저택의 복도를 부드럽게 감싸고 있었다. 로웬은 애프릴의 방 앞에서 잠시 멈췄다. 전날 밤 자신의 방에서 일어난 일들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러나 그는 그 모든 생각을 밀어내고, 천천히 문을 열었다.
침대 위에서 인형들과 함께 놀고 있던 애프릴이 고개를 들었다. 그녀는 연분홍색의 슬립 하나만 걸친 채, 가녀린 모습이 섬세하게 비쳤다. 얇은 천 사이로 보이는 그녀의 몸매에, 로웬의 심장이 예기치 않게 뛰기 시작했다. 그 순간, 애프릴의 눈빛은 순수하고 천진난만했다. 마치 그 어떤 의도도 없이, 그저 자신의 세계에서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다.
로웬은 잠시 말을 잃고, 애프릴을 바라보았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동시에 어딘지 모르게 그를 자극했다. 그는 곧 정신을 차리고, 발을 한걸음 내딛었다.
"아버지!"
"우리 애피는 무얼 하고 있었니?"
그가 침대 쪽으로 다가가며 물었다. 그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조금 낮게 깔려 있었다.
"결혼놀이예요!"
애프릴이 손에 든 인형들을 보여주며 대답했다. 애프릴은 손에 든 작은 인형들을 들고,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녀가 몸을 앞으로 숙이자, 슬립 사이로 가녀린 목선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로웬이 애프릴의 옆에 자리를 잡는다. 그의 손이 애프릴의 허리를 살짝 감싸고, 그 순간 애프릴의 체취가 그의 감각을 사로잡는다. 잠시 모든 것이 멈춘 듯했다.
"결혼놀이는 어떻게 하는 거니?"
로웬이 다정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나 그의 목소리 속에는 억제되지 않은 욕망이 숨어 있었다.
"이렇게요..."
애프릴이 천진난만하게 인형들을 마주보게 하며 말했다.
"신랑 신부가 되어서 키스도 하고..."
그녀의 순진한 목소리가 로웬의 이성을 흐리게 했다.
로웬은 떨리는 손으로 애프릴의 금발을 쓰다듬었다.
"그렇구나... 아버지도 해볼까?"
그의 목소리는 낮고 조용했지만, 어딘가 갈라진 듯 흔들리고 있었다.
"네!"
애프릴이 눈을 반짝이며 대답했다. 그녀가 자세를 바꾸자 슬립이 올라가며 하얀 허벅지가 드러났다.
"아버지가 신랑이 되어주세요!"
로웬의 심장이 격렬하게 뛰기 시작한다. 그의 시선은 자꾸만 애프릴의 드러난 살결로 향했다. 얇은 슬립 아래로 비치는 그녀의 몸매, 순진한 미소와는 대조적인 관능적인 자태가 그를 미치게 했다.
그의 손은 애프릴의 허리를 더욱 강하게 감쌌고, 굵은 손가락은 천천히 슬립 위를 따라 내렸다.
"손이 따뜻해요..."
애프릴이 순진하게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말이 로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전혀 알지 못한 채, 조금 더 그의 품에 파고들었다. 그의 품에서 그녀는 안도감을 느끼고 있었다.
"애피..."
그의 손이 애프릴의 슬립 끈을 살짝 건드리고 얇은 끈이 그녀의 하얀 어깨에서 미끄러져 내린다.
"아버지, 간지러워요"
애프릴이 웃으며 말했다.
로웬의 시선이 그녀의 드러난 어깨와 쇄골을 따라 내려갔다. 분홍빛 유두가 슬립 너머로 조금씩 비쳤다. 그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우리 애피는 정말 예쁘구나..." 그는 거의 속삭이듯 말했다. 손끝이 그녀의 허벅지를 지나가며 부드럽게 살결을 느꼈다. 그의 손이 지나간 자리에 따스한 감각이 남았다.
"아버지도 예뻐요!" 애프릴이 천진난만하게 대답했다. 그녀가 몸을 비틀자 슬립이 더욱 올라갔다. 하얀 허벅지 사이로 분홍빛 속살이 은은하게 비쳤다.
로웬의 성기가 바지 안에서 단단하게 일어섰다. 그는 애프릴을 더욱 가까이 끌어당겼다.
"애피... 아버지가..."
그의 목소리가 떨렸다.
순간 노크 소리가 들렸다.
"아가씨, 저녁 식사 준비가 되었습니다."
클라라의 목소리였다.
로웬은 급하게 애프릴에게서 떨어졌다. 그의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고, 바지 앞섶은 불편할 정도로 부풀어 있었다...
애프릴은 여전히 순진한 눈빛으로 로웬을 바라보고 있다. "아직 결혼놀이 안 끝났는데..." 그녀의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묻어있었다.
"잠시만 기다려라. 클라라."
로웬이 가까스로 침착한 목소리를 내었다. 그의 시선은 여전히 애프릴의 드러난 어깨와 분홍빛 유두에 고정되어 있었다.
"네, 주인님." 클라라의 발소리가 멀어졌다.
로웬은 침대 위에 놓인 다른 인형을 집어들었다. 그의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
"그래, 우리 마저 하자..." 그의 목소리는 이전보다 더 낮고 깊었다.
"이제 신랑 신부가 키스하는 거예요!"
애프릴이 기쁜 듯이 말했다. 그녀의 손에 들린 인형의 화려한 드레스가 그녀의 맨살과 대조를 이루었다.
로웬은 천천히 신랑 인형을 신부 인형 쪽으로 가져갔다. 두 인형의 입술이 맞닿는 순간, 그의 성기가 다시 한번 바지 안에서 맥박쳤다.
"아니에요! 아버지가 키스해줘야 해요. 얘는 여자친구가 따로 있어요."
애프릴이 그가 들고있는 인형을 가르키며 순진하게 말했다. 그녀의 분홍빛 입술이 살짝 벌어져 있었다.
로웬은 순간 머뭇거리다가, 결국 애프릴의 말을 따르듯 신부 인형에 입을 맞추었다. 그의 입술이 인형의 차가운 플라스틱 표면에 닿으며, 마치 간접적으로 애프릴의 입술을 느끼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었다.
"이제 둘은 부부에요!"
애프릴이 키득거리며 웃었다. 그 소리에 로웬의 가슴 속에 뜨거운 감정이 솟구쳤다. 그녀의 슬립이 더욱 위로 올라가며 하얀 허벅지 사이가 드러났다.
로웬은 점점 더 흥분을 느끼며, 신부 인형의 입술을 혀끝으로 핥았다. 그의 시선은 애프릴의 맨살을 훑고 있었고, 마치 인형이 자신이 가진 가장 소중한 무언가로 변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제 신랑 신부가 침대에 누워야 해요."
애프릴이 천진난만하게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말이 로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로웬의 손은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신랑 인형을 꽉 쥐며, 애프릴의 무심한 말 속에서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갈피를 잡지 못했다.
"애피... 그건...그건 어떻게 하는거니?"
그의 목소리가 거칠어지며, 그 안에 숨어 있던 갈망이 조금씩 표출되었다.
"이렇게요!"
애프릴이 순진하게 웃으며 인형들을 침대에 눕혔다. 그녀가 몸을 숙이자 슬립이 더욱 위로 올라가 하얀 엉덩이가 살짝 드러났다.
로웬은 침을 삼켰다. 그의 성기가 바지 안에서 고통스러울 정도로 단단해졌다. "그리고는?" 그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리고..."
애프릴이 신부 인형의 드레스를 들어올렸다.
"이렇게 옷을 벗어요. 결혼하면 신랑 신부가 옷을 벗고 같이 자야 한대요!"
로웬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클라라가... 그렇게 말했니?"
그의 손이 애프릴의 허리를 감쌌다.
"아뇨, 소피아가 알려줬어요! 아버지도 해볼래요?"
애프릴이 순진한 눈빛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녀의 분홍빛 입술이 로웬의 이성을 마지막 한 줄까지 흔들어놓았다.
"애피..."
로웬이 신랑 인형을 내려놓고 애프릴의 어깨를 잡았다. 그의 굵은 손가락이 그녀의 슬립 끈을 살짝 건드렸다.
"아버지? 왜 이렇게 손이 뜨거워요...?"
애프릴이 작은 목소리로 말하며 눈을 깜빡였다. 로웬은 천천히 애프릴의 슬립을 어깨에서 끌어내렸다. 그녀의 분홍빛 유두가 공기 중에 노출되자 단단하게 솟아올랐다.
때마침, 복도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아가씨? 주인님?"
클라라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로웬은 황급히 애프릴의 슬립을 올려주었다. 그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가자... 우리 애프리, 저녁 먹으러 가자." 그가 간신히 말했다.
"아직 결혼놀이가 안 끝났는데..."
"밥 잘 먹어야 착한 딸이지. 얼른 식사하러 가렴."
"아버지는 같이 안 먹어요...?"
아쉬운 표정으로 입술을 삐쭉이는 애프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애써 미소짓는다.
"오늘은 아버지가 좀 피곤하구나."
다정한 목소리로 말하고, 그는 닫힌 방문으로 고개를 돌렸다.
"클라라, 애프릴을 식당으로 데려다 줘."
"네, 백작님."
문이 열리고 클라라가 공손히 고개를 숙이며 애프릴의 손을 잡았다.
"아가씨, 이쪽으로 오세요."
애프릴은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슬립 자락이 유려하게 흔들리며, 그 하얀 다리가 조금씩 드러났다.
"그리고, 클라라."
로웬이 잠시 망설임을 보이다가 클라라를 불러세웠다.
"소피아를 내 방으로 보내게."
클라라의 눈빛이 잠깐 흔들렸다. 그간의 경험으로, 그녀는 로웬이 왜 소피아를 부르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