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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화 93. 아내 총집합(1).


마침내!!! 드디어!!!! 나의 제 2의 고향!!! 에란텔로 돌아왔다!!!!!! 익숙한 도시의 정경이 눈에 들어오니, 기쁨과 환희가 터져 나와 참을 수가 없었다. 나는 두 팔을 벌린 채 무릎을 꿇고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아!!!! 이거지!!! 이것이 바로 고향의 참된 향기지!!!!” 중세 유럽 풍의 도시에서 왠지 모르게 전생 시절 어머니가 끓여줬던 된장찌개의 향연이 물씬 풍겨져 왔다. 나는 이 향취를 조금이라도 더 느끼고 싶어서, 숨을 깊게 들이마시기를 반복했다. 코카인을 흡입하는 흑인 갱스터 조차도 이 정도는 아닐 것이리라. “후후 낭군님 그렇게 좋으세요?” 내 곁으로 다가와, 허리를 숙이며 세라가 말했다. “아…!! 물론이지!! 세라 넌 안 기쁘냐? 난 단 하루도 빠짐없이 에란텔이 그리워서 속으로 눈물을 씹어삼켰다고!” 눈물을 어떻게 씹어서 삼킬 수 있는지 나도 모르겠지만. 그냥 되는 데로 씨부려보았다. 내키는 대로 지껄이는 오크, 그것이 나 성귀남이다. “어머 아가. 아무리 좋아도 광장 한 복판에서 이러고 있는 건 좋지 않답니다. 어서 일어나세요.“ 마마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인자한 미소를 짓는다. “태애애애앵!!!” 바로 마마의 특대급 맘마통에 코박죽! “어머나…! 아가. 땍! 사람들 많은 데서 마마의 젖가슴에 얼굴 부비부비 하면 못써요.” 마마가 마치 어린 아이를 혼내 듯 말했다. 하지만 표정은 언제나 그랬듯, 아름다운 미소를 띠었다. 세상에 떽! 이래. 살면서 이런 말을 들을 들어본 게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마마에게 있어 나는 응애가 맞다. ‘그래도 조금 괘씸한걸?’ 길거리에서 야한 의상 입고 유혹했으면서, 야밤에 속옷만 입고 찾아와 사위 자지 물고 빨았으면서 갑자기 이런 소리를 하다니!! 우리 마마 괘씸해! 안되겠다! 오늘 밤에 마마의 보지를 아주 집중적으로 쑤셔줘야겠어. -웅성웅성. 그렇게 여전히 마마의 젖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있으니, 사람들이 죄다 우리를 보며 웅성거리고 있었다. 나는 바로 착한 사위 겸, 남편으로써 재빨리 원위치로 돌아왔다. “반려여 정말이지… 대낮부터 무슨 짓인가.” 세티가 어처구니가 없다는 투로 내게 말했다. 어처구니가 없는 건 세티 니 가슴인데. 진짜 사이즈도 형태도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일품이다. 보고만 있어도, 자지에 피가 쏠릴 지경이었다. “그보다 이곳이 조화의 도시 에란텔인가…. 듣던 대로 온갖 종족들이 아무런 위화감 없이 섞여 살고 있구나.” 세티가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도시를 둘러보며 말했다. 뭔가 초롱초롱한 것이 놀이공원에 처음 와본 어린 아이 같은 눈망울이었다. 하긴 그럴만 하다. 세티는 신관으로써 엘븐 포레스트 밖으로 나와 본 적이 없으니, 몹시 신기하면서도 생소할 것이다. 나 또한 그 레이시스트들이 득실거리는 곳에 있다가, 돌아오니 에란텔이 진짜 선녀로 보일 지경이었다. 나도 이럴 정도인데, 세티 입장에서는 당연히 신기하겠지. “아무튼 빨리 집으로 가자! 이린 누나랑 에나가 목이 빠져라고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그리고 우리 까탈스러운 장인어른도 함께 말이지….’ 말하다가 갑자기 분노한 장인어른의 얼굴이 떠올랐다. 머리카락이라고는 이제 정수리 언저리 밖에 남아있지 않은 우리 어르신께서, 마치 악마를 발견한 둠 슬레이어마냥 나를 노려보고 있는 광경이 벌써부터 선명하다. 거기다 어디서 음공이라도 배워왔는지, 나를 갈굴 때의 데시벨은 정말이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다가 분노가 임계점을 돌파해 극대노 모드 상태가 되면 십성 공력을 담은 사자후를 쿨타임도 없이 터트려댄다. 진짜 어디서 신공절학이라도 익힌 사람이 아닐까? 존나 씹사기캐가 아닐 수 없다. 거대 상단의 주인에다가, 단란한 한 가정의 가장에, 음공까지 마스터한 남자. 그것이 나의 장인 어른이라는 남자다. ‘아…그래서였나… 우리 장인어른이 탈모인 것이.’ 신은 공평하다고, 장인 어른이 탈모인 것으로 밸런스를 맞춘 것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종족이 어떻든 간에 남자들에게 있어 머리숱은, 좆 크기 만큼이나 중대 사항이니까. 아무튼 이제 진짜 돌아갈 시간이었다. -달그닥 달그닥. 그때, 딱 봐도 고급스러운 마차 하나가 우리 앞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어 저 마차 어디서 많이 봤던 건데.’ 거기다 큼지막하니 위버상단의 문장이 금색으로 새겨져있으니 못 알아볼 수가 없었다. -철컥! 마차 문이 열리면서, 오피스 룩 차림을 한 붉은 머리의 여성이 내려왔다. 예상대로 이린 누나였다. “이린 누나!!!” 그녀를 본 순간 너무 반가워서, 저절로 두 팔을 벌리며 달려가, 와락 껴안았다. “하읏…! 여보! 갑자기 뛰어와서 껴안으면 어쩌나요? 엘레강스 하지 못하게 정말.” 내 가슴에 얼굴을 묻은 그녀가 타박하듯이 말했다. 아… 얼마만에 들어보는 이린 누나 목소리인가!! 이린 누나의 시그니처 의상인 오피스 룩도, 특유의 체향도 얼마나 그리웠는지 모른다. “누나 너무 보고 싶었어! 그동안 잘 있었어? 응? 어디 아프다거나 불편한 데는 없었고?” “치…그렇게 보고 싶었던 사람이 이렇게 늦게 돌아오나요? 그것도 임신한 아내를 혼자 두고.” 앗 이런…. 이건 진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정말 미안해 누나! 내가 진짜 너무 미안해!” 진짜 너무 미안한 나머지 다른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흥! 또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로 퉁치려고요?” 토라진 듯 고개를 픽 돌리며 말하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다! 진짜 우리 이린 누나 왜 이렇게 예쁘지? “어허 누나. 무슨 말을 그렇게 하시나. 내가 우리 누나를 얼마나 그리워 했는데! 진짜 자나 깨나 누나 생각 뿐이었다고.” “허 참. 말은 정말. 그보다 당신 또 위험한 일 저질렀다면서요?” “응? 아니 누나 저지르긴 누가? 내가 쓴 편지 봤다면 누나도 알 거 아니야? 내가 저지른 게 아니라 로브를 입은 그 씹새끼들이 먼저 시비를….” “또! 또! 엘레강스하지 못하게! 제가 그런 말! 쓰지! 말라고! 했나요! 안 했나요!” “웁…! 우우웁!!!” 분노한 이린 누나가 내 주둥이를 있는 힘껏 잡아당기면서 분노를 쏟아냈다. 진짜 오늘 가장으로서의 가오가 다 털리는 날이다…! 길 한복판에서 마누라한테 쪽도 못 쓰고 갈굼만 오지게 당하고 있으니, 가장의 위신이 어찌 되겠는가. 옛 성현들 께서 보셨다면 가히 무덤을 박차고 나올 일이나, 지금은 내가 본래 살던 지구가 아니다. 거기다 내가 잘못한 것이 맞으니 이래도 허허 저래도 허허 해야하지 않겠는가. 애초에 나는 섹스 할때 말고는 우리 이린 누나에게 이겨본 적이 없었다. 물론 이겨먹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아무튼 우리 이린 누나, 외모는 장모님을 닮았지만, 이 기세만큼은 장인어른에게 물려받은 것이 틀림없다. “정말이지 곧 애 아빠가 된다는 사람이 자꾸 그럴래요? 엘레강스한 오크가 되겠다고 약속한 거 잊으셨나요?” “미안해 누나. 근데 나도 진짜 좀 억울해! 그 새, 아니 그 놈들이 다짜고짜 키메라까지 부활시켜서 냅다 쳐들어오는데 그럼 그냥 가만히 있어?” “그럼 그냥 세라 씨랑 어머니만 데리고 도망쳤어야죠.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우리 여보가 나서야 했을까요? 임신한 와이프도 있는데? 당신 절 과부로 만들고 싶나요?” “아니 누나 세계수가 떡하니 나를 선택해서 능력까지 줬는데 입 스윽 닦는 것도 좀 그렇잖아. 그리고 내가 내 여잘 두고 죽긴 왜 죽어? 난 우리 누나 두고 절대 안 죽을 거니까 걱정하지 마.” “그래서 계속 위험한 짓 하겠다고?” 이린 누나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팔짱을 낀 채, 아주 매섭게 나를 노려보는 것이 여기서 말 한번 잘못했다간 진짜 좆 될 것 같다는 느낌을 아주 강렬하게 받았다. “아, 아니 절대! 다시는 네버! 진짜 당분간 얌전히 지낼게! 믿어줘!” “믿어도 되죠?” “그럼 당근빠따지. 그리고 누나 . 누나 남편을 안 믿으면 누굴 믿을 건데? 응?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아내 한테 거짓말이나 하는 파렴치한 오크는 아니잖아?“ “하… 그렇긴 하죠. 뭐 좋아요. 우리 여보가 제게 거짓말 할 사람은 아니니, 믿어보겠어요.” 살았다! “그리고 세라 씨도 무사히 돌아오셔서 다행이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걱정해 주셔서 고마워요. 그리고 늦어서 정말 죄송해요. 저희가 늦는 바람에 이사에 관련 된 일을 전부 떠맡겨버려서….” “아닙니다. 어차피 제가 실질적으로 한 건 거의 없으니.” 두 사람은 무난한 인사를 주고받았다. 딱히 친하지도, 그렇다고 사이가 안 좋지도 않은 그런 느낌. 개인적으로 내 와이프들 끼리 친한 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딱히 난교 섹스를 하지 않아도, 평상시에 마치 친구처럼 하하 호호 하면서, 같이 놀러도 다니고, 수다도 떨고 그러면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 물론 아직 서로 알게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런 것이겠지만, 그래도 세라와 이린 누나는 한번 같이 질펀하게 쓰리썸을 조진 사이가 아니던가. 그럼에도 아직 어색함이 남아있으니, 이번 기회에 제대로 친해지길 바래 컨탠츠를 진행해 봐야겠다. 물론 침대 위에서. 이번에야말로 내 아내들을 단체로 다 모아서 임신갱뱅난교섹스로 공평하게 임산부로 만들어줘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일단 임신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 좀 더 빨리 친해지지 않을까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잠시 세라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이린 누나가 마마와 세티를 향해 굉장gl 정중한 태도로 인사했다. “소개가 늦었습니다. 귀남 씨의 4번째 아내 베이린 위버라고 합니다.” “후후 반가워요. 저는 세르시아라고 해요. 세라의 어미 되는 사람이자, 이번에 우리 아가의 아내가 된 사람이죠. 많이 부족한 몸이지만, 모쪼록 잘 부탁드려요.” 마마는 언제나 그렇듯 미소 띤 얼굴로 인사했다. “그렇군요. 세라 씨의 어머니 셨…네?” 마마의 폭탄 발언을 들은 이린 누나가 당혹감이 서린 눈빛으로 황급히 나를 쳐다보았다. 아 그러고 보니 마마랑 섹스한 걸 이야기 안 했구나. 이걸 어떻게 해명하지? 좆됐네 진짜. 나는 그 자리에서 마마와 내가 어떻게 섹스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무려 30분 동안이나 해명해야 했다. 그동안 세티는 뜻하지 않게 병풍마냥 방치 플레이를 당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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