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화 155화
155화
- 새근. 색~
난 옆에서 잠들어 있는 장모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동안이라고 말해도 무색하지 않을 만큼의 나이에 비해서 매우 젊은 얼굴을 가지고 있는 장모의 자는 모습은 더욱더 어려 보였다.
게다가 방금 전의 섹스로 머리카락은 젖어 엉클어져 있는 모습은 추하기 보다는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면을 가지고 있었다.
난 엉클어져 얼굴에 붙은 머리카락을 옆으로 치워주고 내 정액을 보지 밖으로 토해내며 옆으로 자고 있는 장모의 몸에 이불을 덮어주었다.
난 일어나 냉장고로 걸어가 섹스간 빠져나갔던 수분을 물로 채우고는 딱 한 잔 마실 술을 고르기 시작했다.
도대체 얼마를 줘야 이런 곳을 빌릴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긴 술도 종류별로 있었고, 그 보관도 대단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되어 있었다.
와인 냉장고는 당연히 구비되어 있었으며, 냉장고 하나는 차갑게 보관되어야 하는 술이 가득 차 있었고, 선반에는 위스키와 브렌디 같은 술이 채워져 있었고, 그 술의 가치 역시 싸구려는 없어 보였다.
난 그 중에 위스키 하나를 따, 위스키 잔에 얼음을 채우고 손가락 한 마디 만큼 따른 뒤 담배와 재떨이를 들고 소파에 앉았다.
담배에 불을 붙여 한 모금을 빨아서 이제까지 맡았던 장모의 살 내음과 애액의 냄새를 중화시킨 뒤 위스키로 그 담배 냄새를 또 중화시켰다.
누가 그랬다.
세상에 제일 맛있는 담배는 섹스 후 피는 담배라고...
난 한 모금을 빨고 위스키를 한 모금 마셨고, 그 두 조합은 내가 그들에게 원하는 바람을 전혀 배신하지 않고 완벽하게 나를 충족시켜주었다.
‘음... 다 된 거 같은데?’
펜션에 온 목적은 이미 달성했다.
장모는 지금 시점에서 봤을 때 내가 펜션에 하려고 한 목적에 맞게 완벽하게 변했다고 말할 수 있었다.
물론 완벽하게 변했다 보다는 변화하고 있다는 말이 정확할 정도로 아직 가야 할 길 먼 것도 또한 사실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녀가, 그녀 스스로가 열심히 그 길을 걸어가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그 길의 끝에는 쉽게 도달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제 내가 여기서 해야 할 목적은 완벽하게 달성한 것이다.
조금 추가하자면, 지금부터는 그녀가 나에게 확실하게 더 빠져들게 만들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장모는 이제 앞으로 정해진 횟수의 만남을 통해서 이런 관계를 계속 나아가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오늘 펜션에서 하려고 했던 것이 중요했던 것이 여기에 있었다.
이렇게 변하고 나면 이제 편안하게 뚜벅뚜벅 걸어만 가면 되는 것이기에 그녀를 내가 가려는 방향으로 몸을 트는 것이 중요했던 것이었다.
그런데 그 목적으로 오늘 이뤘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녀는 내가 가려고 하는 방향으로 일단 몸은 완전히 틀었다.
그러기에 이제는 같이 손을 잡고 걸어가면서 시간이라는 것에 깊이만 더하면 되는 것이다.
‘손이 아니고 자지를 보지에 넣고 인가? 크크크. 지금 이 상황에서도 이상한 농담을... 진짜 대책없다. 너란 놈은...’
난 스스로에게 쓴웃음을 한 번 짓고는 다시 심각하게 생각에 빠졌다.
이제 뭘 해야 하나?
그리고 앞으로 뭘 해야 하나?
이제 장모와의 관계는 어느 정도 답이 보였다.
이제는 어디로 갈 것인가?
그녀를 몰락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장인, 장모를 먼저 몰락시켜야 하는데, 장인 부분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 보였다.
물론 인간으로서 문제가 없는 사람은 아니었다.
차갑고 보수적이며, 매우 계산적이다.
이러한 성격은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을 많이 넘어설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성격은 장인에게 틈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남자의 제일 중요한 것, 즉 능력을 발휘한 부분을 무너뜨리는 법이 좋은데, 장인의 사업은 제법 탄탄하게 하고 있었기에 내가 끼어들 수도 없는 노릇이었으며, 남자로써도 그렇고, 한 인간으로서도 부끄러운 행동은 하지 않는 사람이기도 했다.
장인은 자신의 아들에게도 섣불리 회사를 물려주지 않고 있고, 지금도 아들은 자신의 회사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 하는 것을 봐서 절대 호락호락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러한 모습들은 장인의 원래 모습이 매우 대단해서가 아니라, 자신에게 손해 볼 짓을 하지 않기 위해서 그런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긴, 내가 장인의 입장이었다고 하더라도 아들에게 회사를 쉽사리 맡기지는 않았을 것이기는 하다.
장인의 아들, 즉 내가 형님이라고 불렀던 자는 문제가 좀 많은 녀석이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장인의 회사는 자기 것이기에 나 보고 괜한 욕심을 부리지 말라는 말을 대뜸 하는 것을 보고 그리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는데, 처남댁이 우리집에 와서 하소연을 하는 소리를 들어봤을 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
형님이라는 작자는 독단적으로 이기적이며, 욕심이 가득하며 허풍이 강하다.
게다가 유능한 장수는 여자가 많다는 이상한 말을 입버릇처럼 하는 등 여자 문제까지 가지고 있었다.
특히 우리 집에 하소연을 하러 온 처남댁이 특히나 여자관계를 이야기할 때는 눈물을 훔치는 장면을 종종 보기도 할 정도였다.
게다가 장인 사업이 탄탄하여 경제적인 사정이 좋은 관계로 자신의 아들이 아무 짓도 하지 않고 후계자 수업에 집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돈을 주기적으로 주지만, 그는 이것을 사업비라 생각하고는 사업을 벌리기 일쑤였고, 물론 전부 망하는 결과를 맞이해 왔다.
그런데 더더욱 가관인 것은 자신이 망하는 이유는 아버지가 자금을 너무 적게 지원해서 그랬다는 핑계를 매번 대며 자신의 아버지, 즉 내 장인을 원망하곤 했다.
그런데...
아버지가 주는 돈을 가지고, 개인적으로 허영을 위해서 쓰고,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에게 명품 등을 선물하는 곳에 쓰고, 접대라는 명목으로 여자가 있는 곳에서 술을 퍼먹는데 쓰고... 그런 다음 그 돈으로 사업을 하는데, 어떤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겠는가? 그게 쉽사리 성공할 수 있으면 세상에 사업하는 사람 중 망할 사람이 있겠는가? 헛짓에 헛소리도 이런 경우가 없을 정도였다.
지금은 소식을 잘 듣고 있지는 않지만, 그 성격이나 상황이 바뀌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처제...
내가 해코지하기 마음이 아픈 사람이다.
그 집안에서 나에게 나에게 잘해준 몇 안되는 사람이며, 진심으로 나를 대해 준다는 느낌을 준 사람이기도 하다.
언니가 떠난 후 나에게 연락을 한 적은 없지만, 난 그것이 그녀가 나에게 미안한 마음에 차마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금도 몇 번씩이나 나에게 연락하고 싶은 마음을 참고 있다고 내 스스로 생각해 줄 만큼 나에게 신임을 얻은 사람이기도 하다.
물론...
그게 처제의 진정한 마음인지는 난 모른다.
언니와 작당을 하고 날 속이려고 했던 행동일지도 모르며,
지금은 날 생각하며 비웃음을 짓고 있을지도 모른다.
휴...
내 아내로 인하여 난 모든 사람을 의심하는 병이 생긴 것 같다.
아니지...
어쩌면 이런 더러운 세상에 사람을 보는 지혜가 생긴 것일 수도 있다. 이제까지는 나를 속이던 사람도 좋게 봐주던 멍청한 사람이 그런 교훈을 얻을 것일 수도 있다.
아무튼 이렇게 변한 뒤,
세상이 무척이나 살기 힘들어진 것은 지워질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하다.
그저 사람을 믿고, 뒤에서는 나를 욕할지도 모르지만, 내가 모르는 것이라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이 편하긴 했는데...
일단 장모와의 관계를 유지하며 처남댁에게 접근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안임은 분명했다.
일단, 처남댁은 나와 단둘이서 형님이라는 부르던 놈 몰래 만난 적도 있다. 아내가 사정이 있어 같이 못 만나는 경우, 그녀의 입장을 아내는 불쌍하게 생각하고 있었기에 나에게 부탁하고 했고, 난 단둘이 만나서 그녀의 하소연을 들어준 적이 있었다.
그렇다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때는 내가 지금 같은 미친놈이었다면 언제든 처남댁과 그런 상황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을 것은 분명했다.
남편으로 힘들어 하는 여자를 술집에서 같이 술을 마시며 위로한다. 그리고 그 여자는 울면서 나에게 의지한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이렇듯 처남댁을 함락할 첫 번째 이유가 일단 만날 수 있는 환경이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그 집안 피가 아닌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그 집안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처남댁이 날 만나면 당연히 그 남편에게 말할 수 없다.
그의 남편의 성격을 봤을 때, 단순히 만나서 이야기만 하는 경우에도 남편에게 말하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게다가 나와 그런 사이가 되고 나면 더더욱 남편을 포함하여 주변 누구에게도 말을 하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장모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지금은 나와의 비밀이 생겨서 장인에게 말하지 않겠지만, 처음은 나를 보살펴 주기 위해서 온다는 것을 장인에게 알렸다. 그리고 지금도 이렇게 된 상황, 즉 자지, 보지를 물고 빨고 쑤시는 상황을 말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날 만나러 온다는 것은 말할 것이다.
하지만, 처남댁의 경우는 완전히 다르다.
처남댁이 날 만날 구실도 없을뿐더러 있다고 하더라도 그의 남편이 만나는 것에 대한 허락 자체를 하지 않을 것이기에 처남댁은 처음의 단순한 만남부터 우리 만남을 당연히 비밀에 붙일 것이다.
이처럼 좋은 조건을 가진 여자를 내 편으로 두는 것은 그 집안을 파악하는데 너무나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극단적으로 처남댁이 나와의 관계가 들통나거나 혹은 나의 복수가 끝이 나게 되어 그녀가 그의 남편을 떠나는 일이 생기더라도, 그때부터는 내가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면 원수가 되지 않을 수도 있는 유일한 관계이기도 한 것이다.
그녀의 겁이 많고, 우유부단한 성격과 그의 남편이 현재도 자신의 집안을 경제적으로 도와주고 있기에 지금은 쉽사리 그 남자를 떠나지 못하고 있지만,
어떤 여자가 형편이 어려운 여자를 도와주겠다고 하면서 접근한 다음, 자신의 여자가 된 뒤에는 여자 집안에 돈 몇푼 쥐어주는 것이 무슨 큰 벼슬이라도 되는 듯 여자 위에 군림하고, 심지어는 다른 여자까지 공공연하게 만나는 남자를 어떤 여자가 같이 살고 싶겠는가?
내가 경제적인 부분에서 답을 내준다면, 그녀는 나에게 도움을 충분히 줄 수 있는 상황에 있는 여자인 것은 확실한 부분이다.
그런데 만약...
내가 계속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