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화 11층 공략
10층을 클리어하고 직업의 비밀을 알게 된 파티원들은 아무런 말도 없이 모여있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파티원들의 눈 앞에 있던 여자는 사라졌고 파티원들은 11층 대기실로 이동해있었다.
"혹시 다들 얘기 들었어?"
어떻게든 분위기를 풀어보기 위해 지혜가 먼저 입을 열었지만 파티원들은 그저 고개만 끄덕일 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말을 하지 않았다기 보단 무슨 말을 할 지 모르는 느낌이었다. 왜 하필 자신들이 대상이 됐는 지 너무도 억울해하고 있는 파티원들이었다.
"정말 어이없지...? 우리 직업이 생긴 이유..."
파티원들은 지혜의 말에 어딘지 모를 공간에서 만났던 여자들을 생각하며 인상을 찌푸렸다. 어이없고 황당한 이야기. 자신들은 그저 운 없이 걸린 사람들일 뿐이었다.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차라리 다른 사람들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이제 파티원들도 어느새 자신들의 처지에 적응해버린 듯 했다.
나연은 지금까지 자신이 당한 일이 나름의 대업을 위해서라는 말에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런 이유 없이 그런 수모를 당한 건 아니었으니까.
민아는 최면 덕분인지 오히려 다신이 지구를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신나 있었다. 지구를 구하기 위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은비는 음문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탑 밖에서도 음문을 새기고 싶었지만 음문을 새긴 여자의 이미지가 어떤 지 알기에 차마 새길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합당한 이유가 생겼다. 자신이 음문을 새겨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은비는 음문이 있다는 사실 만으로 보지가 벌렁거리며 젖고 있었다.
지한은 지구의 멸망을 막는 데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 지한은 여전히 발정나있었다. 비아그라 때문에 잔뜩 꼴려 있는 자지와 여자에게 사정없이 조임을 당하며 사정도 못 하고 흥분해버린 자지는 쉽게 진정이 되지 않았다. 그저 머릿속에는 좆물을 싸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가득했다. 파티원들 앞에서 최대한 티를 내지 않으려 했지만 바지에만 스쳐도 움찔 거리는 자지는 지한의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었다. 다른 파티원들 모두 지한의 이상함을 눈치챘지만 굳이 언급하지 않았다. 말하지 않아도 바지 위로 솟아 있는 지한의 자지가 보였으니까. 지한은 몰랐지만 지한의 바지는 조금씩 젖고 있었다. 사정은 할 수 없었지만 지한의 쿠퍼액은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지한이 쌀 수 있는 건 오직 쿠퍼액 뿐이었다.
"그래도 우리가 지구를 구할 수 있다고 하니까...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강하 거니까 우리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힘이 없어서 죽는 것보단 그게 더 낫잖아."
지혜의 말에 파티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각자의 생각은 말하지 않은 채로.
"다들 힘들었으니까 오늘은 쉬고 11층은 내일 공략할까? 벌써 밤도 늦었는데."
지혜의 말에 파티원들은 숙소로 가 휴식을 취했다. 11층 공략을 위해.
다음날 아침. 포탈로 들어간 파티원들은 모두 다른 풍경을 맞이하고 있었다. 공통적인 건 탑 밖과 너무도 닮은 환경이었다는 것. 파티원들은 그리움을 느꼈다. 탑에 들어온 지 그렇게 오래 되지도 않았건만 익숙한 풍경이 너무 반가웠다.
[1시간 동안 치한에게 당하며 절정(사정)을 참아내십시오. 치한을 공격할 수도 방어할 수도 없습니다. 파티원 중 단 한명이라도 성공 시 미션이 클리어됩니다.]
지한과 은비는 지하철 안 서로 다른 칸에 타고 있었다.
"하 씨발..."
지한은 미션을 듣자마자 안도하면서도 욕이 저절로 나왔다. 자신은 절대 실패할 수 없는 미션이었다. 사정을 할 수 없는 자신에게 너무도 쉬웠으니까. 하지만 1시간 내내 사정도 못 하고 치한을 당해야 한다는 사실이 벌써부터 지옥 같았다. 지하철에서 이쁜 여자에게 치한을 당하는 게 로망이었지만 이런 식은 아니었다. 사정을 하지도 못 하는 치한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주위를 둘러보니 어떤 남자라도 눈이 돌아갈 수 밖에 없는 미녀들이 지한을 둘러싸고 있었다. 레깅스와 탑브라, 언더붑, 테니스치마, 오피스룩 등 남자를 자극할 수 있는 의상을 입고 있는 여자들.
"오빠 얌전히 있어. 내가 기분 좋게 해줄게"
대학생으로 보이는 이쁜 여자가 지한의 뒤에서 지한에게 속삭였다. 지한의 바지를 벗기고 자지를 잡고 흔들기 시작하는 여자.
"오빠 자지 완전 크다. 너무 마음에 드는데?"
여자는 지한이 적응할 틈도 주지 않고 미친듯이 자지를 잡고 흔들었다. 탑 밖에서의 치한들과 다르게 지하철의 치녀들은 노골적으로 지한을 덮쳤다. 옆에 있던 오피스룩을 입은 다른 여자는 지한의 입술을 덮쳤다.
"누나 입술 어때? 맛있지?"
지한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자지를 미친듯이 흔드는 손길과 입술을 덮치는 연상의 아름다운 여자. 어느 한 곳에 눈을 둘 수도 없었다. 그 사이를 또 다른 여자가 파고 들었다. 지한의 옷 속으로 파고 들어 가슴을 할짝이며 유두까지 빠는 여자들.
"아 씨발... 좆같네 진짜..."
평소의 지한이었다면 이 시점에 이미 좆물을 싸버렸을 게 뻔했다. 이런 자극을 참을 수 있는 지한이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자지에는 좆물만 가득 차고 밖으로 빼낼 수가 없었다. 너무 싸고 싶었지만 지한에게 걸린 제약은 지한의 사정을 허락하지 않았다. 좆물은 싸지 못하지 사정 직전의 느낌만이 지한의 온 몸을 가득 채웠다. 평생 이 느낌만 느끼고 싶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사정할 때보다 사정하기 직전이 가장 짜릿했으니까. 하지만 막상 사정을 못 하는 상황이 오니 이건 축복이 아니라 고문이었다. 너무 좋았지만 너무 괴로웠다.
"뭐야 오빠. 왜 안 싸? 내가 해주는 게 싫어?"
지한의 뒤에 있던 여자는 마음에 안 든다는 듯 손을 더 빠르게 흔들었다. 또 다른 여자가 지한의 앞에 앉아 귀두를 입에 물고 빨았다. 어떤 남자라도 꿈 꿀만큼 황홀한 상황. 하지만 지한에게는 지옥이었다.
"씨발 나도 싸고 싶다고...!"
지한은 머리가 점점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단 한마디 뿐이었다.
'싸고 싶어...'
좆물은 싸지 못하지만 이상하게 쾌감은 계속 더 심해지는 것 같았다. 이런 게 남자 시오후키인건가 싶을 정도로 자지가 아픈 듯 하면서도 느껴지는 쾌감. 금방이라도 좆물이 튀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계속해서 들었지만 좆물이 나오지 않았다. 차라리 좆을 잘라버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드는 지한이었다.
그때 지한의 젖꼭지를 빨던 여자가 안 된다고 생각했는 지 이상한 패치를 지한의 유두에 붙였다. 지한은 몰랐지만 남자들이 유두자위를 할 때 쓰는 스포르반이었다. 원래는 며칠을 붙이고 있어야 감도가 오르지만 여자가 가져온 건 특수 제작 됐는 지 붙이는 순간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
지한은 온 몸에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 들었다. 몸이 붕 떠오르는 듯한 느낌. 입이 벌어지며 남자가 낸다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야릇한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마치 여자가 절정을 느낄 때와 같은 야릇하고 음탕한 신음. 동시에 지한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좆물이 나오지 않았지만 지한은 뭔가를 느꼈다. 그래도 욕망이 해소되지 않았지만 조금은 나아진 느낌이었다. 그때 지한의 엉덩이 사이로 차가운 듯 미끌거리는 게 닿는 느낌이었다.
"씨발 뭐하는 거야?"
지한은 몸부림치려했지만 여자들에게 잡혀 움직일 수 없었다. 벌어진 엉덩이 사이로 계속해서 문질러지는 이상한 느낌. 지한의 후장이 이상하게 벌렁거렸다.
"하지마... 하지 말라고...!"
지한은 후장으로 들어오는 이상한 느낌에 몸부림치며 소리쳤다. 하지만 후장에 발린 젤 때문인지 아무런 거부감 없이 무언가가 안으로 쑥 들어갔다. 간호사 복장을 입은 여자의 손가락이었다. 여자는 손가락을 넣고 부드럽게 움직였다. 무식하게 쑤시는 게 아니라 무언가 찾는 듯한 느낌의 손길. 지한은 유두 때와 비슷하게 온 몸에 전기가 통하는 느낌을 받았다. 간호사는 드디어 찾았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으로 특정한 곳을 문질러댔다. 지한의 전립선. 지한은 또다시 야한 신음을 입 밖으로 내뱉었다.
"씨발 이게 뭐야... 싫어... 이딴 거 싫다고..."
싫다는 지한의 말과는 다르게 지한은 야한 소리를 내며 온 몸을 부르르 떨며 느껴버렸다. 지한의 자지에서 나오는 전립선액. 하지만 사정과는 달랐다. 지한이 처음으로 느껴본 드라이오르가즘이었다. 사정을 할 수 없는 지한에게는 실낱같은 희망. 지한은 방금 느꼈던 기분을 또 느끼고 싶었다. 후장을 파고드는 손가락이 굉장히 수치스러웠지만 또 좋았다.
그때 여자의 손가락이 스륵 빠져나갔다. 지한은 아쉬운 느낌이 들었지만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했다. 후장으로 느끼는 남자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지한이 안심하는 순간 손가락과는 비교도 안 되는 굵은 게 지한의 후장으로 들어왔다. 지한은 통증을 느끼며 소리쳤지만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여자들의 손이 지한을 잡고 놔주지 않았다.
뒤를 돌아보니 페니반을 찬 간호사 복장의 여자가 지한의 후장에 굵은 딜도를 박아대고 있었다. 저런 게 어떻게 들어갈까 싶을만큼 굵은 딜도. 지한은 비명을 질렀지만 입 밖으로 나온 건 비명이 아니라 야한 신음이었다. 풀린 눈과 벌어진 입에서는 침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자지에서는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전립선액. 좆물은 쌀 수 없었지만 몇번이나 느끼고 있었다. 드라이오르가즘은 좆물을 싸는 물리적인 사정과는 다르게 몇번이고 연속으로 느낄 수 있었다. 지한은 말 그대로 뇌가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 자신이 밑바닥까지 타락해버리는 느낌.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온 몸이 감전 된 듯 부르르 떨며 여자들의 손에 자신을 맡길 뿐이었다.
지한의 자지를 흔들던 여자는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쯤 됐으면 좆물을 몇번은 더 쌌어야 했는데 나오는 건 전립선 액 뿐이었다.
여자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는 지 오나홀을 꺼내들었다. 진짜 보지처럼 자동으로 움직이며 자지를 흡입하는 오나홀. 지한은 그런 걸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유두와 후장으로 쉴새없이 느끼는 드라이오르가즘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나홀이 들어오는 순간 지한은 비명을 질렀다. 좆물을 쌀 수도 없는 자지에 미친듯이 느껴지는 쾌락.
"아.. 아아... 아..."
지한의 입에서는 탄성 밖에 나오지 않았다. 말조차 할 수 없었다. 자지를 뽑아버릴 듯 빨아드리며 쉴새없이 조이고 풀며 움직이는 오나홀. 지한은 한시간동안 몇번이나 느껴버렸는 지 세지도 못한 채 여자들에게 유린당했다. 행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