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1층 공략(2)
나연의 스킬은 이름 그대로 마조화였다. 마.조.화.
마조화스킬은 패시브와 액티브 두 가지로 나뉘었다. 패시브 스킬은 고통이 쾌감으로 변환되는 스킬이었고 맞을 수록 쾌감수치가 누적되는 효과가 있었다. 쾌감 수치가 맥스가 되었을 때 마조화를 사용하면 1분간 무적 사용 가능. 대신 온 몸이 성감대로 변해 맞을 때마다 절정을 느낀다는 단서가 달려있었다. 게임이었다면 운영자를 욕했을 정도의 말도 안 되는 스킬이었다.
"하아... 왜 저한테만... 아니 우리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죠? 기껏 얻은 스킬이 이런 거라니..."
"효과로만 보면 좋긴 한 거 같은데... 고통도 줄이고 무적 효과까지 있으니까..."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 지혜의 말대로 마조화스킬은 탱커에게 상당히 좋은 스킬이었다. 하지만 사용 조건이 너무 황당할 뿐.
"그래도 스킬을 얻은 거니까 좋게 생각해야겠죠?"
"그래 우리 좋게 생각하자. 스킬 하나도 획득 못 하고 100층 클리어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으니까."
"네에... 저 아직 남은 스킬 있어서 그것도 확인해볼게요."
나연은 다시 슬라임에게 다가갔다. 슬라임을 들어올리려 했지만 쉽지 않았던 나연은 어쩔 수 없이 바닥에 있는 슬라임에게 가슴을 향하며 엎드렸다. 그리고 슬라임에게 가슴을 비볐고 신기하게도 슬라임이 뒤로 1미터 정도 밀려났다. 나연이 사용한 건 배쉬 스킬이었다. 젖꼭지를 정확히 상대방에게 밀착시켜 가슴을 문지르면 뒤로 물러나게 만들 수 있는 스킬.
나연은 슬라임에 젖꼭지를 문대며 자신도 모르게 야한 신음이 나오며 느꼈지만 내색을 하지 않은 채 파티원들에게 돌아왔다.
"제가 가지고 있는 스킬은 다 테스트해봤어요..."
새로운 스킬을 얻은 것 치곤 너무 기운이 없어보였지만 아무도 나연을 위로하지 못했다. 자신이 얻었어도 마찬가지였을테니까.
나연 다음은 지한이 앞으로 나섰다. 여성 파티원들과 다르게 옷을 다 입고 있는 지한. 하지만 자신의 가장 부끄러운 곳을 꺼내야 하는 건 다른 여자들과 다르지 않았다.
지한이 성기 복제 스킬을 사용하자 지한의 오른손에 지한의 자지가 들려있었다. 현재 상태의 자지를 똑같이 복제하기에 단단히 발기된 상태였다.
"꺄!"
미리 알고 있었지만 갑자기 나타난 징그러운 모습에 나연은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아 죄송해요... 진짜 이런 모양일 줄은 몰라서..."
"아니에요 괜찮아요. 당연한 반응이죠..."
지한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자지를 활 시위에 걸었다. 활 가운데 보지 모양에 정확히 넣은 후 시위를 당기자 슬라임에게 지한의 자지가 날아갔다. 지한의 자지는 거부감 없이 슬라임 몸통 가운데로 들어갔다. 슬라임 몸통 한가운데 둥둥 떠있는 자지는 꽤나 징그러운 모습이었다.
"아 안돼..."
슬라임의 몸통에 들어간 자지를 보며 당황스러워하는 지한. 다리를 배배 꼬며 어쩔 줄 몰라했다.
"지한씨 왜 그래요?"
지혜의 말에 지한은 쉽게 대답할 수 없었다. 자신이 복제한 성기는 실제 성기와 모든 감각을 공유한다고. 다행히 고통은 차단되지만 자지로 느껴지는 느낌은 전부 공유되고 있었다. 나연이 슬라임에게 보지를 빨렸던 것처럼 지한의 자지도 슬라임에게 빨리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격렬하게.
"아니 그게..."
말을 더 잇기도 전에 지한은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눈앞에는 발가벗은 여성이 있었고 끈적하고 물컹한 슬라임의 몸통은 지한의 자지를 계속 문지르고 있었다. 도저히 참을 수 있는 자극이 아니었다.
"안돼 안돼...! 하읏..."
지한의 짧은 신음과 함께 슬라임 몸통에 있던 자지가 정액을 뿜었고 네 여자 모두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아..."
다들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지한의 자지는 할 일을 다 했다는 듯 사정을 하고 난 후에야 사라졌다.
"죄송해요... 제가 복제한 성기의 감각을 그대로 느끼게 돼있어서요... 이런 꼴 보여드리려던 건 아니었는데..."
"아니에요 그러실 수 있죠..."
그럴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네 여자는 지한을 약간은 경멸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듯 했다. 슬라임에게 사정을 해버린 남자로 지한의 인상이 박히는 순간이었다.
지한은 다른 것도 설명을 할까 하다 굳이 하지 않았다. 공격에 성공할 때마다 흥분도가 상승하고 흥분도가 높을 수록 공격력이 높아진다는 것, 사정 시 크리티컬 데미지가 발생한다는 걸 지금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아니 말할 수 없었다. 네 여자의 눈빛은 본인들의 이성과는 다르게 꽤나 혐오스러웠으니까.
"저는 이 정도면 더 테스트해보지 않아도 될 거 같아요... 물리공격이 통하지 않으니 별 의미가 없네요."
지한의 말에 파티원들은 은비를 쳐다봤다. 슬라임을 유일하게 죽일 수 있는 민아는 마지막에 나설 수 밖에 없었고 이번에는 당연히 은비차례였다.
힐러인 은비가 슬라임을 상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체력이 닳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이 없어 힐도 사용하지 못 하고 할 수 있는 거라곤 기본 스킬로 있던 스킬 뿐이었다.
은비는 잠시 머뭇거리며 눈치를 보다 어쩔 수 없다는 듯 파티원들을 바라보며 가슴과 보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지혜와 달리 자신들을 쳐다보면서 자위를 하는 은비를 보며 당황했지만 파티원들은 이제 이런 상황쯤은 쉽게 받아들였다. 자신들이 가진 스킬들은 다 이런 것 뿐이었으니까.
"제가 지금 쓰는 건 실드스킬인데... 제가 자위하는 걸 보고 있는 파티원들한테만 적용이돼요..."
파티원들은 역시나라고 생각하며 은비의 자위를 구경했다. 실드 효과를 받으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작은 체구와 달리 G컵은 될법한 큰 가슴을 주무르며 자위를 하는 은비의 모습은 꽤나 야릇했다. 평소 자위를 자주하는지 꽤 익숙해보였고 가슴이 큰만큼 민감한지 입에서는 야릇한 소리가 새어나왔다.
'자기 입으로 빨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지한은 문득 야한 생각을 하다 고개를 저었다. 100층까지 함께 갈 파티원들을 성적 대상으로 볼 수는 없었다. 물론 쉽지는 않았지만. 좀 전에 싸버린 지한의 자지는 또다시 힘이 나는지 고개를 들고 있었다.
은비가 자위를 시작했을 때부터 파티원들의 앞에 작은 막이 생기더니 은비가 흥분할수록 더욱 더 진해지고 커졌다. 은비의 스킬 역시 흥분도에 따라 위력이 달라지는 듯 했다. 다른 파티원들은 몰랐지만 은비는 탑에 오기 전부터도 실제로 노출증이 있었다. 자신의 큰 가슴을 쳐다보는 남자들의 시선이 좋았고 하루에 몇번씩 자위를 할만큼 음란했다. 파티원들은 이 정도면 확인이 됐다고 생각했지만 은비는 멈추고 싶지 않았다. 자신의 보지를 바라보는 지한의 시선이 너무 자극적이었고 같은 여자들의 시선도 처음으로 야하다고 느꼈다. 탑에 올라와서 한번도 자위를 하지 못해 욕구가 쌓였던 은비는 네 남녀의 시선을 받으며 자위를 즐겼다. 겉으로는 최대한 티를 내지 않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가슴을 만지고 클리를 비비는 손길이 너무 짜릿했다. 무제한으로 복제되는 지한의 자지를 하루종일 보지에 넣고 싶었다.
지한의 자지를 생각하자 은비는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온 몸에 전율을 느끼며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절정을 느껴버린 은비. 입에서는 귀여운 은비의 얼굴과는 다른 음탕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절정을 느끼고도 참을 수 없었던 은비는 바로 손을 떼지 않고 클리를 비비며 여운을 느꼈다.
[물약제조 스킬을 획득하였습니다.]
은비는 격한 숨을 진정시키며 말했다.
"저도 스킬 생긴 거 같아요... 물약제조...?"
"정말? 탑에서 물약은 정말 귀한 거라고 했는데? 물약을 제조할 수 있다고?"
파티원들은 물약이라는 말에 흥분해 은비에게 어떤 스킬인지 말해보라며 재촉했다.
스킬 설명을 본 은비는 속으로 굉장히 마음에 들었지만 겉으로는 티를 실망한 척 말했다.
"아... 이것도 스킬이 좀..."
"왜? 무슨 문제 있어?"
"아뇨 문제가 있는 건 아닌데... 그... 제 침을 모아서 만들면 힐링포션이고... 제 보짓물을 모으면 마나포션... 제 오줌은 상태이상해제 포션이래요... 병에 담지 않고 그 자리에서 먹으면 효과 2배 상승이구요..."
"아..."
파티원들은 할 말을 잃었다. 오직 지한만이 속으로 쾌재를 부를 뿐. 다른 여자 파티원들은 같은 여자지만 은비의 침이나 보짓물, 오줌을 먹어야 한다는 얘기에 도저히 먹을 수 없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물약제조는 일단... 은비도 힘들테니까 웬만하면 쓰지 않는 걸로 하자... 정말 필요하면 어쩔 수 없고..."
"네에..."
은비와 지한은 내심 아쉬웠지만 지혜의 말에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당연한 얘기였으니까.
"그럼 이제 내 차롄가?"
민아는 처진 분위기를 살리려는 듯 밝게 웃으며 앞으로 나왔다.
"저는 어떤 종류의 마법이든 다 쓸 수 있어요. 대신 페널티가 좀 있는데... 불 속성을 쓰면 입고 있는 모든 장비가 불타버리고... 물 속성을 쓰면 모든 장비가 물에 젖어서 투명화가 돼버려요. 바람 속성을 쓰면 온 몸이 바람만 스쳐도 느껴버리는 몸이 되어버리고... 전기 속성을 쓰면 온 몸에 전기가 통한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로 통하는 건진 안 써봐서 모르겠어요. 다른 속성들도 쓸 수 있을 거 같은데 제가 지금 쓸 수 있는 건 일단 이 네가지가 다에요."
"음... 그럼 어떤 마법을 써보는 게 제일 좋을까요?"
지혜의 말에 민아는 잠시 고민하다 대답했다.
"저도 고민을 좀 해봤는데 역시 전기 속성을 써보는 게 제일 좋을 거 같아요. 나머지는 예상이 가는데 전기는 어떤 충격이 오는 지 감이 안 잡혀서요."
"제 생각도 그래요. 민아씨가 힘들까봐 직접적으로 말은 못 했지만... 어떤 리스크가 있을 지 알고 있어야 할 거 같아요."
"네. 그럼 어차피 슬라임으로 더 테스트 할 건 없으니까 제가 마무리 해볼게요."
민아는 심호흡을 한 후 슬라임에게 스킬을 사용했다. 번개가 쏘아지듯 슬라임에게 날아가는 마법. 슬라임에게 명중하는 동시에 민아가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마치 발작이라도 온 듯한 느낌. 민아는 제자리에 서 몸이 굳은 채 비명과도 같은 신음소리를 냈다. 온 몸을 덜덜 떨며 풀린 눈과 침까지 흘리는 모습. 혀까지 입 밖으로 길게 나와있었다. 민아는 마치 오줌을 지리는 듯 보지에서 물을 쏟아냈다. 은비가 급하게 힐을 써봤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모두가 걱정하고 있는 그때 민아의 떨림이 잦아들었다. 풀렸던 동공이 돌아오며 정신을 차리는 민아.
"아... 이거 자주 쓰면 안 되겠는데요...?"
"많이 고통스러워요?"
"아뇨 고통스러운 게 아니라... 이걸 뭐라고 해야되지? 오르가즘을 쉬지 않고 느끼는 기분...? 살면서 이런 기분은 처음인데..."
"아..."
멤버들의 탄식과 함께 1층 미션 클리어 메세지가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