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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화 SM BAR _ 11화


SM BAR _ 11화 막상 내가 신음을 낼 때는 별생각 없었는데 이렇게 맨정신에 다른 사람이 내는 신음을 듣고 있으니, 어딘가 기분이 이상해졌다. 그들은 완전히 탈의한 채 서로의 몸을 물고 빨기 시작했고, 곧이어 누워만 있던 여자가 몸을 일으켜 무릎 꿇어앉고는 남자의 자지를 빨아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침을 꼴깍하고 삼키게 되었고, 혹시 누가 그 모습을 보지는 않았을지 괜히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다. 그들 중 남자는 미리 어디에 뭐가 있는지 아는 것처럼 옆에 놓인 탁자 서랍에서 콘돔을 꺼내 끼우고는 여자의 다리를 벌려 들고 삽입하기 시작했다. 여자의 신음은 날카롭게 가게 안을 채워 나갔고, 나는 자꾸만 그 모습에 빠져들며 침을 삼켜대게 되었다. 그렇게 그들의 섹스가 이어지고 문득 떠오른 남자친구를 바라보니 그는 어느새 바지까지 벗어 내리고 있는 모습이었고, 자기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에게 당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자지를 움켜쥐고 흔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자 다른 한 명의 남자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누구의 동의를 구한 것도 아니면서 바지를 벗고는 생 자지를 내놓고 흔들며 섹스하는 그들에게 다가갔다. 나는 그 와중에도 그의 자지를 보고 침을 꼴깍 삼켜댔고, 점점 그 여자가 부러워지기 시작했다. 나중에 참가한 남자는 자지에 박히며 정신도 차리지 못하는 여자의 얼굴 쪽으로 다가가 입을 벌리고는 그대로 자지를 밀어 넣었고, 여자는 전혀 동요하지 않은 채 그 자지를 손으로 붙잡으면서까지 빨아대기 시작했다. 그녀는 혀를 길게 내밀어 자지를 아래부터 위에까지 빨아올리며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고, 나는 그녀에게 내가 동기화라도 된 듯 같이 입가에 침이 고이고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남자친구는 계속해서 자기 자지를 흔들며 자위하고 있었고, 나는 하다못해 그의 자지라도 빨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급하게 옆 테이블에 놓인 휴지를 손에 들고는 사정하기 시작했고, 금방 바지를 올려 입으면서도 눈은 섹스하는 여자친구에게서 떼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 남자는 아무 말 없이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그의 심정이 어느 정도 예상은 갔다. 내가 남자였어서 더 잘 아는 거겠지만 분명히 사정하고 나면 대부분의 성적인 욕구가 급속도로 떨어질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자기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들에게 당하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참지 못하고 화라도 내게 될 것이었다. 그 뿐만 아니라 뭔가 그들에게 여자친구를 강제로 빼앗긴 것 같은 느낌마저도 들 것 같았고, 자기가 그들보다 부족해서 이런 상황이 펼쳐진 것 같은 자괴감마저 들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는 그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은 채 그저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 순간 맨 처음 섹스하기 시작한 남자가 마무리 되었는지 사정하는 것 같아 보였다. 그는 정액이 가득 담긴 콘돔을 들어 올려서는 아직도 거친 숨을 내뱉는 그녀의 머리맡에 살포시 올려두고는 다시 바지를 챙겨 입었다. 그러자 아까부터 계속 그녀의 가슴을 만져대고, 입에 자지를 쑤셔 박던 남자가 몸을 일으켜 콘돔을 하나 집어 와서는 자기 자지에 끼우고 여자에게 쉴 틈조차 주지 않으며 바로 자지를 밀어 넣었다. 그러자 여자의 신음은 아까보다 한층 더 커져 가게 안을 채워갔고, 나는 어느정 도 그녀의 심정이 이해되며 같이 몸을 부르르 떨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허벅지에 힘을 주고 자꾸만 부비적부비적대고 있어서 그런지 골반이 뻐근해지기 시작했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사장님이 나를 바라보며 웃음 짓고 있었다. 괜히 그 상황이 무안해진 나는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바에 우두커니 서 있는 사장님 옆으로 가서 섰다. 그러자 그는 나를 바라보지도 않으며 속삭이듯 물었다. “어때?” “뭐… 뭐가 어때요!” “그냥 이런 분위기 어떠냐고 물어본 건데? 왜 발끈하는 거지?” “그… 그야…!” “뭔가 찔리는 거라도 있나 봐?” “없어요 그런 거!” “방금 나랑 눈 마주친 거 아니었으면 너도 저 사이에 뛰어들었을 거 같은데?” “아니에요…” “뭐 필요하다면 혼자만의 시간을 줄 수도 있고” “혼자만의 시간?” “못 알아들은 거면 신경 안 써도 돼!” “휴우…” 나는 길게 심호흡 해 보였다. 그리고 사실 그가 말한 혼자만의 시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잘 알고 있었다. 물론 그와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플레이를 하기도 했고, 이런 내 변태 같은 모습을 굳이 숨길 필요도 없는 사람이긴 했지만, 자꾸 그가 예상하는 대로 내가 행동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조금은 자존심을 부리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솔직한 몸의 반응은 어쩔 수 없는 건지 그가 말한 대로 혼자만의 시간이라도 가지고 싶어진 건 사실이었고, 간신히 눌러 참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자 그는 그런 내 속마음마저도 알아챈 건지 조용히 웃으며 속삭였다. “나는 모르는 척하고 있을 거니까 저기 창고 방에 들어가서 하고 오면 돼” 나는 그의 등짝을 한 대 강하게 때리고는 그를 째려봤다. “거긴 사장님이 자는 침대밖에 없잖아요!” “오히려 좋은데?” “뭐가요!” “이렇게 예쁜 애가… 내가 자는 침대에서 자위를 해주다니… 황홀하다 황홀해” “진짜… 변태…”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그의 성적 취향이었지만 그가 굳이 모르는 척까지 해준다고 하니 마다할 이유는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정말 그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던 마음에서였는지 나는 한참이나 가게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일을 하는 척했고, 사장님의 시선이 다른 데로 옮겨갔을 때 몰래 창고 방으로 숨어 들어왔다. 이 방에 들어와 본 건 어느덧 두 번째지만 은은하게 풍겨오는 냄새 때문인지 그렇게 낯설지만은 않은 느낌이 들었고, 제대로 정리도 되지 않은 이불 위에 조심스럽게 걸터앉았다. 혹시 모르는 상황을 대비하며 방문을 잠가두기까지 한 나는 짧은 한숨을 내쉬며 과거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이전에도 여기랑 비슷한 곳에서 우리 모임 사람들이랑 이렇고 저런 일이 있었지…’ 문득 떠오른 예전의 사건이었지만 오히려 그게 내 몸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었던 건지 코스튬을 입은 아래에 찌릿하고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 들었다. 괜히 아무도 없는데도 혼자 다리를 배배 꼬던 나는 조심스럽게 다리를 벌려 앉았고, 그 사이로 손을 가져가 옷 위로 빙글거리며 만져대기 시작했다. 분명 가죽 같은 재질의 코스튬이 언제 젖은 건지 벌써 축축해져 있는 모양이었고, 생각보다 두꺼웠던 옷감에 옷 위로 만지는 건 별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달은 나는 곧장 어제 익혀뒀던 단추에 손을 가져갔다. 제대로 보이지도 않지만, 감각으로 단추를 전부 풀어버리자 그대로 아래가 훤히 드러나 버렸고, 아까부터 몸이 흥분 상태를 유지했던 탓에 만지기 좋을 정도로 애액이 흘러내리는 모양이었다. 나는 다시 손을 아래로 가져가 손가락을 삽입하며 눈을 감았고, 아까 눈앞에서 직접 봤던 광경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아까 그녀가 낯선 남자와 대화를 시작하는 상황부터 하나씩 되짚어가고, 그녀가 옷을 하나씩 벗으며 애무하는 과정까지 전부 내가 겪는 것처럼 상상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내 아래는 홍수라도 난 것처럼 애액이 더욱 뿜어져 나왔고, 이미 이불까지도 적셔가고 있는 모양이었다. 몸이 너무 긴장하고 있던 탓에 그대로 뒤로 드러누운 나는 문득 이불에서 풍겨오는 사장님의 냄새가 느껴졌고, 괜히 머리를 부비적거리기 시작했다. 내가 몸을 움직일수록 사장님의 냄새는 진하게 전해져 왔고, 한편으로는 그와 몸을 섞었을 때 느꼈던 향기가 희미하게 느껴졌다. 그때 느꼈던 내 기분이 어렴풋이 떠오르며 괜스레 기분이 더 좋아지기 시작했다. 아직 밖이 소란스러운 거로 보아 섹스가 이어지는 중인 것 같았지만 괜히 부끄러움에 소리를 낼 수 없었던 나는 사장님 냄새가 가득 배어 있는 이불을 몸에 둘둘 말아 품에 안고는 킁카킁카거리기 시작했다. 이미 임에서는 침이 살짝 흘러나오고 아래에서 나오는 애액도 흥건하다 못해 줄줄 흘러내리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아직 한편에 남아있는 이성은 지금 내가 근무 중이라는 사실을 자각시켰고, 조금이나마 이성을 부여잡을 수 있게 해줬다. 그렇게 잠깐의 자위를 마치고 나니 몸이 가벼워졌고,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몸 여기저기 묻은 애액이나 사장님이 자는 침대에 묻은 애액을 열심히 닦아내고는 창고 방 밖으로 향했다. 그러자 사장님은 방을 나오는 나와 눈이 마주쳐 버렸고, 다급하게 아무것도 보지 못한 척 고개를 돌려 버렸다. 이미 모든 걸 알고 있는 그에게 더 이상 숨길 것 따위는 없었고, 나는 그에게 슬며시 다가가 속삭였다. “사장님… 이불은 조금 미안하게 됐습니다!” “이불…?” “뭐 그런 게 있어요! 언젠간 알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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