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화 SM BAR _ 9화
SM BAR _ 9화
그는 잠시 그 상태로 쉬는 시간을 가졌고, 내 아래에서는 보지가 뻐끔거리며 그의 정액을 왈칵 쏟아내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그걸 또 손가락으로 쑤셔대며 장난을 치는 것 같았고, 나는 흥분이 가시지 않아 몸을 부르르 떨게 되었다.
그는 잠시 후 몸을 일으켜 옷도 입지 않은 채 테이블로 돌아가 술을 한잔 들이켜고는 다시 내게 돌아와 옆에 벗어둔 재킷을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그는 그 안에서 두툼한 지갑을 꺼내더니 오만 원짜리 몇 개를 꺼내서는 내 얼굴 옆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나는 정관수술 해서 어차피 임신 안 할 거지만 너처럼 나를 만족시킨 애는 처음이라 주는 거야. 용돈 해라”
“으으… 감사… 합니다…”
나는 돈을 손에 쥐지도 못하며 그대로 뻗어 신음했고, 그는 뒤로 돌아 옷을 챙겨 테이블로 돌아가며 말했다.
“여기 다니면서 따먹고 용돈 준 건 네가 처음이니까 감사하게 생각해라”
“으으…”
그는 테이블에 올려진 술을 한 잔 더 따라 마시고는 옷을 챙겨입고, 사장님에게도 수표 한 장을 건넨 다음 가게를 빠져나갔다.
그러자 사장님은 쏜살같이 뛰쳐나와 내게 셔츠를 덮어주고는 바 안쪽에 있는 창고 같은 곳으로 데리고 갔다.
그 안은 사실 창고가 아니라 그가 생활하는 곳인 것처럼 침대나 온갖 짐들이 있었고, 나를 그 위에 눕히며 말했다.
“어떡하냐…”
“뭘요?”
“괜히 이런 꼴을 당하게 해서…”
“괜찮아요”
“그래도…”
“진짜 괜찮아요. 뭔가… 조금은 좋았던 거 같기도 하고…”
“그래…?”
“이런 배덕감은 처음이거든요”
“배덕감이라… 분명 그런 거로 더 흥분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물론 여러 번 경험하고 싶지는 않아요. 단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역시 그렇지? 쉽지는 않단 말이야. 그래도 신기하네”
“뭐가요?”
“자기가 억지로 섹스해 놓고 돈을 주고 가는 경우도 처음이고, 술값을 내는 것도 처음이라?”
“정말요?”
“게다가 정관 수술했다는 건 나도 처음 듣는 얘기야”
“그건 왜…”
“아무래도 자기가 강제로 섹스한 여자가 불안에 떨게 하고 싶었던 거겠지…”
“역시 악질이네요”
“그래도 너한테는 대하는 게 많이 다르네”
“마음에 들었나 보죠”
“아마 너처럼 능동적으로 움직인 여자가 처음이어서 그랬을 거야”
“그런 인간한테 능동적이기 쉽지 않죠…”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며 하하 호호 떠들어 댔다.
“사장님 그건 그렇고 아까 그 술은…”
“그거 병만 비싼 거야”
“역시 그렇죠?”
“안에 들어간 건 싸구려 샴페인이거든”
“어쩐지… 병을 따는 느낌이 안 들더라고요.”
“네가 잘 넘겨줘서 다행이야…”
“헤헤…”
“오늘은 여기서 쉬고 있도록 해. 이따가 일 끝나면 집에 데려다줄게”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사장님이 자리를 비우고 혼자만의 공간이 생기자 골똘히 생각에 잠기기 시작했다.
‘분명… 싫었는데, 왜 갑자기 내 몸이 그렇게 된 거지?’
아무리 생각해도 뚜렷한 이유가 떠오르지 않았다.
‘나는 이제 그냥 섹스를 하기만 하면 만족하는 몸이 되어버린 건가…?’
물론 이 몸을 받아들이고, 내 주변에서만 유난히 일어나는 이런 사건들 또한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이성적으로 그런 남자와 섹스하는 건 달갑지 않은 게 사실이다.
‘사장님이 말한 것처럼… 배덕감에 흥분을 하는 그런 성향이 생겨버린 건가…’
역시 혼자 멍하니 앉아서 고민을 해봐야 특별히 달라질 건 없었다.
나는 어느 정도 체력을 회복하고 나서 몸을 일으켰고, 옆에 놓여있는 물티슈로 아래를 슥슥 닦아낸 다음 힘겹게 단추를 채워 코스튬을 제대로 입고는 셔츠를 어깨에 걸치고 밖으로 향했다.
분명 잠에 들거나 더 쉴 줄 알았던 내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놀란 건지 사장님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이었고, 나는 애써 아무렇지 않게 웃어 보이며 그에게 다가갔다.
“이제 뭐 하면 될까요?”
“오늘은 쉬어도 된다니까?”
“괜찮아요~!”
그는 하는 수 없다는 듯이 웃음 지어 보이며 아까 그 남자에게 건네받은 수표를 내게 건넸다.
“...? 이건 왜요? 술값이잖아요”
“그거 다 해야 원가 만 원도 안 나와. 너 때문에 받은 돈이니까 너 주는 게 맞는 거 같아서”
“안 그러셔도 되는데…”
“너 때문에 재밌는 경험 해서 고마워서 그래”
“그런 거라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나는 그에게서 수표를 건네받아 가슴 사이에 끼워두며 헤헤 웃어 보였다.
“대단해… 역시…”
그 뒤로 일하는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나름 칵테일 만드는 방법도 배우게 되었고, 손님을 가려 받는 과정이나 소통하는 방법도 점차 배워가기 시작했다.
그 후로 들어오는 손님과는 어색하지 않게 대화를 하기도 하고, 나만의 방법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새벽이 되어서야 일이 마무리되었고, 정리 정돈까지 마친 다음에야 사장님이 말했다.
“이제 집에 데려다줄까?”
“저 오늘은 민준이 오빠네로 갈게요”
“어? 왜? 집으로 안 가고?”
“정화를 좀 해야겠어요…”
“그것도 맞는 소리네”
“그럼 그쪽으로 부탁드릴게요!”
나는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민준 오빠네로 향했다.
집에 도착하니 불은 꺼져있었고, 오빠가 자고 있는 건지 어디로 출장을 간 건지도 모르겠지만 조용히 집 안으로 들어갔다.
다행히도 그는 위층에서 곤히 잠들어 있었고, 나는 그가 깨지 않게 몸을 구석구석 깨끗이 씻은 다음 그가 누워있는 침대로 뛰어들었다.
내가 너무 과격하게 뛰어든 탓인지 그는 비몽사몽하며 놀라서 깨고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나를 보고는 당황을 감추지 못하는 것 같았다.
“뭐…뭐야? 여긴 어떻게 왔어?”
“일 끝나고 여기로 데려다 달라고 했지!”
“왜…?”
“음… 그냥 보고 싶어서!”
차마 그에게 사실을 말할 수 없다는 게 눈치 보이긴 했지만, 서로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너무나도 잘생긴 그의 품속으로 파고들었고, 그는 금방 다시 잠이라도 청하려는 것처럼 나를 꽉 끌어안은 채 눈을 감았다.
물론 나도 오랜만에 일을 해서 그런지 피곤함이 밀려들었고, 그대로 그의 품에 안겨 잠들고 싶었지만 아까 사장님한테 말했던 것처럼 오늘만큼은 꼭 정화를 하고 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품에서 꼼지락거리던 나는 점점 몸을 아래로 내려가서 얼굴을 그의 자지 앞에 가져다 댔고, 조심스럽게 그의 바지와 팬티를 잡아 아래로 내려 버렸다.
그렇게 드러난 자지는 아직 빳빳해지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감촉 때문인지 커져 있는 것 같았고, 나는 그걸 보는 순간 마음이 녹아내리며 두 손으로 살포시 움켜쥔 채 볼을 가져다 부벼대기 시작했다.
아무리 둔한 사람이라도 해도 그 정도로 얼굴을 부벼대면 깰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도 마찬가지로 또 한 번 잠에서 부스스하게 깨고는 내게 물었다.
“뭐…해?”
나는 이불 속에 파묻힌 채 여전히 자지를 볼에 부비적대며 행복에 겨운 듯 대답했다.
“너무… 좋아… 행복해…”
“그러고 있으니까 무슨 고양이가 헤드번팅 하는 거 같네…”
“야옹?”
그는 예상치 못한 내 행동에 당황했고, 그럴수록 그의 자지는 점점 딱딱해지며 커지기 시작했다.
“미치겠네…”
“얼마나?”
“많이”
“그걸 표현 해주면 안 돼?”
“표현?”
“몸으로 표현해 줘!”
“감당 가능 하겠어?”
“물론!”
그는 분명 보이지는 않았지만, 씩 웃는 것 같았고, 갑자기 이불을 확 젖히며 나를 끌어당겨 품 안에 꽉 안이 버렸다.
나는 이미 그의 침대에 뛰어들 때부터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상태였고, 그의 품에 안기고 나니 그의 자지가 하필 내 허벅지 사이에 딱 끼워지게 되었다.
나는 일부러 그에게 몸을 더욱 밀착시켰고, 내 아래에서 흘러나오는 애액과 그의 자지에서 흘러나오는 쿠퍼액이 만나 허벅지를 미끌거리게 만들기 시작했다.
나는 일부러 그를 자극하고 싶은 마음에 천천히 다리를 움직여 허벅지 사이에 끼어있는 자지를 자극하기 시작했고, 그는 몸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
“허벅지로 그러는 건 반칙이야.”
“왜~?”
“그렇게 부드러운 허벅지로 그러면 못 참겠단 말이지”
“못 참으면 어떻게 할 건데?”
“이렇게 해야지”
그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몸을 일으켜 세우며 내 위로 올라탔고, 나는 그에게 두 팔을 잡힌 채 그를 올려다보게 되었다.
옅은 가로등 빛에 비친 그의 얼굴은 눈부시도록 빛이 났고,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마음이 치유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었다.
“이 다음은?”
“다리 벌려”
나는 전혀 부끄럽지도 않지만, 괜히 쑥스러운 척 얼굴을 붉혀 댔고, 조심스럽게 다리를 벌려 보였다.
“굳이 만져줄 필요도 없겠지?”
“당연하지! 얼른 넣어줘!”
“그럼 간다?”
“제일 깊숙한 데까지 한 번에 박아 줘!”
“내가 이래서 너를 못 끊나 보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