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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화 SM BAR _ 5화


SM BAR _ 5화 그렇게 매트리스 위를 기어서 도망치고 다시 강제로 잡혀 와서 열심히 박혀대기를 반복하다 보니 내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 버렸다. 더 이상 저항할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고, 온몸은 어디가 부러지기라도 한 것처럼 여기저기 통증으로 가득해졌다. 그렇게 나는 가만히 누워 그가 허리를 튕기는 대로 몸을 흔들며 사용되기만 할 뿐 아무 반응조차 할 수 없었고, 그는 그제야 만족을 한 건지 아니면 흥미를 잃은 건지 박아대던 허리를 더욱 격렬하게 움직여 댔다. “읍…읏…” 그래도 두꺼운 자지가 삽입되다 보니 저절로 짧은 신음은 새어 나왔고, 잠시 뒤에 내 안으로 그의 뜨거운 정액이 흘러 들어오는 것도 느껴졌다. “하아…하아…” 그의 자지가 천천히 빠져나가고, 아래가 부어오르기라도 한 것처럼 얼얼한 기분이 들었고, 그 사이로는 뻐끔거리며 걸쭉한 정액을 뱉어대는 것까지 전부 느껴졌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복부나 뺨에 느껴지는 통증이 더 컸고, 그는 이마 위로 송골송골 맺힌 땀을 손으로 쓱 닦고는 매트리스에서 일어나 어딘가로 향했다. 나는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며 누워서 퉁퉁 부은 볼을 매만졌고, 잠시 뒤에 그가 손에 무언가를 들고 다시 내 앞에 나타났다. “아픈 데다가 이거라도 가져다 대고 있어" “어… 네…” 나는 간신히 몸을 일으켜 벽에 기대어 앉았고, 그가 건네준 주머니를 받았다. “차가워…” “당연하지, 얼음인데" “얼음찜질… 하라는 건가요?” “부기 빼는 데는 그게 제일 좋아" 나는 애써 침착하게 배 위에 차가운 주머니를 올려두며 그에게 물었다. “그래서 만족스러우셨어요?” “역시 외모는 어쩔 수 없나 봐" “외모요?” “이렇게 마구잡이로 때리는 린치 플레이를 몇 번이고 해봤는데 이런 극도의 흥분은 오랜만인 거 같아" “그게 외모 때문이에요?” “당연하지? 나 같이 생긴 사람이 어디 가서 너 같은 외모를 가진 사람을 만나보겠어." “으음…” “막상 만난다고 쳐도 이런 내 성향을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긴… 그것도 그래요" “자 그건 그렇고 약속은 약속이니까 앞으로 네가 여기서 일하는 동안 뭘 하던 특별히 신경 쓰지 않을게" “정말요?” “물론 업무 자체에 지장이 가지 않는다면 말이지" “그야… 바쁠 때는 그런 짓 하지도 않을 거지만요…” “그거면 돼" “네…” “그래도 나름 조절하면서 때렸으니까 아픈 건 금방 가실 거야" “볼이 문제에요. 볼이!” “그거야말로 엄청 살살 때려서 금방 가라앉을 거야.” “휴우…” 그는 손님이 오기 전에 정리할 게 있다며 자리를 떴고, 가만히 벽에 기대어 앉아 계속해서 얼음 찜질을 하던 나는 문득 옆에 있는지도 몰랐던 거울을 들여다봤다. 분명 플레이가 끝난 지는 겨우 30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을 텐데, 그의 말대로 내 볼은 붓기가 사라져 다시 돌아와 있었고, 분명 멍이 들었을 것 같던 온몸은 상처 하나 없이 매끈하게 돌아와 있었다. “이게… 숙련자의 패는 방법인 건가…” 그 타이밍에 내게 돌아온 그는 기지개를 켜며 말했다. “자 이제 슬슬 다른 직원들도 올 시간이니까 준비해 볼까?” “네!” 나는 매트리스에서 몸을 일으키려다가 문득 질내사정한 게 떠올라 그에게 말했다. “저기… 이건…” “아아 내 정신 좀 봐" 나는 그가 휴지라도 가져다가 아래를 닦아주려는 줄 알았지만, 그는 내게 다가와서 그대로 단추를 채워 버렸다. “됐다!” “이게 뭐예요!” “왜? 이거면 됐는데?” “혹시 일하다가 흘러나오기라도 하면 어떡해요!” “그래서?” “손님이 보기라도 하면…!” “여기가 어떤 손님을 받는 곳이지?” “아…? 아! 그래도!” 그는 다소 멍청해 보이는 내 반응을 보고는 폭소하며 말을 이었다. “괜찮아. 괜찮아! 혹시라도 정 찝찝하면 이따가 화장실이라도 다녀와" “휴… 알겠어요" 그는 내 손을 잡아 몸을 일으켜 줬고, 어제 내가 앉아 있었던 바로 향하며 말했다. “우선은 설거지가 완료된 컵을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줘" “네…!” 방금까지만 해도 나와 함께 침대를 뒹굴던 그가 갑자기 직업 정신이라도 발휘하는 것처럼 업무 지시를 내리자, 어딘가 어색하게만 느껴졌고, 그가 사뭇 다르게 보이는 것 같았다. 나는 그가 건네준 바니걸 복장에 세트로 된 머리띠까지 착용하고 천을 손에 쥔 채 유리잔을 조심스럽게 닦기 시작했다. 날씨가 조금 풀린 탓도 있겠지만 사장님이 섹스하며 몸을 격렬하게 움직인 탓에 많이 더웠던 건지 매장에 있는 모든 에어컨이 작동되고 있었고, 나는 하필이면 그 바람을 직접 맞는 곳에 서서 유리잔을 닦고 있다 보니 점점 추위에 떨게 되었다. 사장님은 들어온 물건들을 정리하다가 문득 나를 보고는 걱정스럽다는 듯이 물었다. “어디 몸이 안 좋아?” “아… 아뇨… 좀 추워서…” “하긴 그 코스튬이 몸을 덮는 면적이 작아서 더 그렇겠지" 그는 무언가 생각난 듯 창고로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더니 손에 새하얀 셔츠를 하나 들고 나타났다. “이거라도 입어" “셔츠… 아니에요?” “그렇다고 바니걸 코스튬에 다른 점퍼를 입을 수는 없잖아?” “뭐… 그건 그렇네요" 나는 그에게서 셔츠를 받아서 들었고, 생각보다 두툼한 질감에 놀라며 그대로 몸에 걸쳐 입었다. “조금… 낫네요!” 그는 이제 몸이 진정된 건지 에어컨을 끄며 대답했다. “일하다 보면 더울 수도 있으니까 필요하면 다시 에어컨 틀어" “네…!” 그렇게 수많은 유리잔을 닦아가는 중 출입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그 소리는 평범하게 똑똑똑 하며 두드리는 소리가 아니었고, 마치 노래를 노크로 흉내 내기라도 하는 듯 특이하게 들려왔다. 그러자 문을 열어주러 발걸음을 옮기던 사장님이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들었지? 우리 직원들은 이렇게 노크하면 돼" “굳이…요?” “그러면 굳이 누군지 확인하고 열어줄 필요가 없잖아?” “아하?” 그렇게 사장님이 열어준 문을 통해 어제 봤던 문지기 같은 사람이 들어오며 꾸벅 인사 했고, 나도 덩달아 인사하고는 그들의 대화를 유심히 듣게 되었다. “오늘 XXX 의원님이 온다고 합니다.” “뭐? 그 인간은 또 왜?” “뭐… 어쩔 수 없죠… 그만한 돈을 내는데" “하아… 하필 오늘 직원도 신입인데…” “그러게요…” “뭐 온다는 걸 막을 수는 없으니까 미리 밖에 나가 있다가 잘 데리고 들어와" “예" 나는 그들의 대화를 이미 전부 엿들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을 지으며 돌아오는 사장님한테 물었다. “무슨 일 있어요?” “조금 골치 아픈 손님이 하나 온다고 해서" “골치 아픈 손님이요…?” “저번에 말했던 정치 쪽에서 일하는 사람인데, 뭐 어디 의원이라나?” “아하…” “근데 그 인간이 아주 악질이거든" “어떻게요?” “일단 확실한 건 에세머가 아니야" “엥? 근데 여길 어떻게 들어와요?” “여길 어떻게 알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대뜸 들이닥쳐서는 식품 위생법 위반이라나 뭐라나 협박을 하더라고" “악질이네요…” “우리야 뭐 당장 빌 수밖에 없지" “그렇겠네요" “그 인간이 우리를 눈감아 주는 대신에 여기를 자유롭게 출입하게 해달라고 해서… 뭐 억지로 받고 있는 손님이야." “으… 듣기만 해도 짜증 나네요" “근데 문제는 따로 있어" “어떤…” “여기에 와서 자기 성욕을 풀고 가려 한다는 거지" “엑… 어떻게요? 자위라도 한대요?” “차라리 그런 거면 다행이지" “그럼요?” “다른 손님 중에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거나 우리 아르바이트생을 어떻게 해보려고 하거든." “으…” “말했다시피 에세머는 아니라서 특별한 플레이를 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데, 아내도 있는 인간이 젊은 여자애랑 섹스하고 싶어서 날뛰는 꼴이라니까" “쉽지 않네요…” “근데 하필이면 오늘 근무하는 직원이 너 하나거든." “엑…” “일단은 어떻게든 내가 막아줄 테니까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해야 해" “알겠어요…” “그 인간은 여리고 예쁜 여자를 그저 성욕 처리 도구로만 생각하는 인간이니까" “아주 순 악질 쓰레기네요" “일단 언제 올지 모르니까 우리도 오픈 준비는 하자" “네!” 나는 그와 함께 매장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청소하고 정리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 전에 사장님이 해줬던 얘기 중 한 단어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게 되었다. ‘성욕 처리 도구라…’ 물론 잘생기고 몸 좋고 섹스 잘하는 남자한테 걸려서 성욕 처리 도구로 쓰임 당한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겠지만 대충 듣기로는 배 나오고 머리까지 벗겨진 데다가 못생기고 나이 많은 아저씨라고 하니 끔찍할 따름이었다. 그러면서도 내 머릿속에서는 그런 아저씨에게 강제로 잡혀 섹스하는 내 모습이 겹쳐 보이기 시작했고, 분명 기분이 나쁜데 어째서인지 아래가 찌릿찌릿해 오는 것 같았다. ‘이게… 배덕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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