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화 강제 절정 플레이 _ 1화
강제 절정 플레이 _ 1화
그 후로 오빠와 나는 평범한 연인 같으면서도 평범한 플레이 파트너처럼 지냈다.
애니멀 플레이 이후로도 벌써 한참의 시간이 지나갔고, 어느덧 날씨는 쌀쌀해지고 있었다.
여느 때와 같이 집으로 데리러 온 오빠를 만난 나는 반갑게 인사하며 그에게 다가갔다.
“오빠!”
그러자 그도 환하게 웃으며 내게 손을 흔들어 보였고, 어딘가 평소와는 다른 미소라는 게 느껴진 나는 곧장 그에게 물었다.
“뭐 숨기는 거라도 있어?”
“역시 이래서 여자의 촉은 무섭다니까?”
그는 차의 트렁크를 열어 보였고, 그 안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커다란 상자가 두 개 보였다.
“이건 뭐야?”
“저번에 말했던 건데?”
“저번에…”
“아주 무시무시한 녀석이 들어 있다고?”
“무시무시한 녀석…?”
그때까지만 해도 추후 기약했던 플레이가 떠오르지 않았던 나는 그 상자를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뭐 나중에 직접 보면 알 거야!”
“응!”
그렇게 차에 올라탄 우리는 곧장 그의 집으로 향했다.
이제는 익숙해진 그의 집에서 자연스럽게 옷을 갈아입고, 집안 여기저기를 누비며 돌아다니기도 했고, 오빠의 요리가 완성되면 테이블에 앉아 수다를 떨며 식사를 하기도 했다.
그는 식사를 마치자마자 집을 나섰고, 잠시 후 낑낑거리며 큰 상자를 하나 들고 들어왔다.
“하나 더 가져올 테니까 뜯고 있어!”
“내가 뜯고 있으라고?”
“내용물이 뭔지 궁금하지 않아?”
“응! 궁금하지 않아!”
“그래도 뜯어 이 녀석아”
“응…”
그는 다른 박스를 가지러 다시 한번 차로 향했고, 나는 옆에 놓인 가위로 박스를 뜯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검은색과 은색이 적절히 혼합된 큼지막한 무언가로 보고는 그가 헬스용품이라도 시킨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그 무언가가 박스에서 완전히 나오고 그 모습이 완전히 드러나자 나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그건 지난번 그가 말했던 자동 피스톤 머신이었던 것이다.
그 기구는 바닥을 단단히 고정하려는 듯 네 개의 고무로 된 발이 달려 있었고, 그 위로는 커다랗고 길쭉한 검은 상자가 있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상자 앞으로는 은색의 봉이 길게 뻗어 나와 앞에 무언가를 장착할 수 있게 되어있는 모양이었다.
그 타이밍에 오빠가 다른 상자를 가지고 들어오며 곧장 뜯었고, 그 내용물은 방금 내가 본 기계 앞부분에 장착하는 도구들과 전원을 연결하는 케이블이었다.
“오빠… 이거…”
“맞아”
“엄청 비싼 거 아니야…? 야동에서나 나오는…”
“너 야동도 봐?”
“어릴 때…!”
“하여튼 그거 맞아”
“이거…”
“한 60만 원?”
“으엑…”
“어때? 대박이지?”
“왜 그런 돈을 그렇게 쉽게 써!”
“너한테는 더 쉽게 쓸 건데?”
“아잇…”
그는 당장이라도 기구를 시험해 보려는 것처럼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고 여러 가지 딜도 중 하나를 골라 기계 앞에 장착했다.
케이블 중간에는 컨트롤러가 달려있어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모양이었고, 전원을 켜자 지잉하는 소리와 함께 한 번 움직였다.
그리고 그가 버튼을 돌려 점점 속도를 올리자, 기계는 앞뒤로 비스톤 운동을 시작했고, 그 움직임은 대충 봐도 한참이나 밀려 나왔다가 한참이나 들어가는 것 같았다.
그가 계속해서 버튼을 돌려 속도를 올리자, 기계는 미친 듯이 빨라지기 시작했고, 그 속도는 이미 사람이 절대로 흉내 낼 수 없을 정도였다.
“어때? 대박이지?”
“어…어…”
“이거 속도 아직 절반밖에 안 한 거다?”
“에…?”
“최대로 한 번 보여줄까?”
“아니! 아니! 절대로!”
“어때? 오늘 간단하게 테스트라도 해볼래?”
“이걸…?”
나는 그 기계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른침을 꼴깍하고 삼켰고, 심장이 두근거려 오는 게 느껴졌다.
“테스트라…”
“말이 테스트지 그냥 한 번 즐겨보라는 거지! 조금 약하게”
“약하게…?”
“강하게는 나중에 제대로 해야지!”
“으응…”
“어때? 해볼래?”
“약하게라면… 뭐…”
나는 사실 너무나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괜히 부리는 자존심에 마지못해 승낙하는 척을 하고 얼굴을 붉혀댔다.
“방금 밥 먹었으니까 우리 조금 걷다가 와서 할까?”
“응…!”
그는 거실에 기계와 기구들을 그대로 방치한 채 내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났고, 곧바로 신발을 신으며 현관으로 나섰다.
나는 그를 따라 신발을 신으면서도 시선은 기계에서 뗄 수 없었지만 결국 그의 손에 질질 끌려 집 밖으로 나가게 되었다.
살짝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밤공기는 온몸을 시원하게 감쌌고, 집을 점차 벗어난 우리는 산책로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날씨가 좋아진 탓인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와 주변을 걷는 사람이 많이 보였고, 나는 괜히 예전에 거울을 하나 사이에 두고 그런 모습을 보였던 아저씨와 비슷한 사람을 보고 흠칫 놀라 버렸다.
아마 오빠는 그런 상황이 있었던 건 제대로 모를 거라 내 반응이 왜 이런지 모르는 것처럼 물었다.
“벌써 그렇게 기대돼?”
“응…?”
“방금 몸을 움찔한 거 같은데?”
“기분 탓이야.”
“난 또 아까 그 기계가 너무 기대돼서 그러는 줄 알았지~”
“아… 하하… 그것도 맞지”
그렇게 시간을 보낸 우리는 다시 집을 향해 걷기 시작했고, 점차 집으로 다가갈수록 내 심장은 쿵쾅거리며 뛰어왔다.
마주 잡은 그의 손으로 이런 내 심장 박동이 느껴지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사이 집에 도착해 버린 우리는 곧장 준비를 시작했다.
오빠는 온갖 박스와 비닐 등을 거실 한쪽 구석으로 치워버리고 마치 요가 매트 같은 걸 가져와서는 테이블 위에 깔아주며 말했다.
“다른 것도 하나 주문했는데, 그건 아직 안 와서 오늘은 이렇게 하자”
“다른 거…?”
“의자야 의자”
“어떤 의자길래?”
“우리가 하기로 한 건 네가 거부하거나 도망칠 수 없어야 한다는 조건이잖아?”
“그렇지…?”
“산부인과에서 쓰는 의자라고 하던데”
“엑…”
“뒤로 편하게 누워서 다리를 벌리고 고정시킬 수 있대”
“그게 뭐야! 너무 수치스럽잖아!”
“거기에 이리저리 묶는 것도 있어서 도망도 못 간대”
“그건 또 얼마를 주고 산 거야…”
“몇십만 원 안 해”
“으악!!!”
“그 얘기는 나중에 하고, 우선 여기 누우세요~”
“응…”
내가 테이블에 눕자, 그는 기계의 위치를 조정해 내게 맞추기 시작했고, 그나마 제일 무난하고 작은 딜도를 하나 골라 앞에 장착했다.
굳이 딜도에 콘돔까지 씌운 그는 내 몸을 살짝 들어 움직여 딜도가 보지에 닿을 정도로 위치시켰고, 나를 내려다보며 웃었다.
“이제 시작해 볼까?”
“너무 바로 시작하는 거 아니야…? 조금은 풀어주고…”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는 기계를 작동시켜 버렸고, 다행히도 이미 이 기계에 당하는 걸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젖어있던 탓에 딜도가 미끄러지듯 안으로 들어왔다.
분명 보지 입구에만 닿아있던 딜도가 안으로 밀려 들어오며 자궁을 누를 깊이까지 들어와 버렸고, 그 덕에 말문이 막혀버린 나는 그를 원망스럽다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나마 크기가 작고 짧은 딜도여서 다행인 거지 그게 아니었다면 삽입되는 순간 죽어 버렸을 것이다.
기계의 움직임은 사람하고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너무나도 달랐다.
우선 사람은 섹스할 때 자지를 완전히 빼냈다가 다시 집어넣지는 않지만, 이 기계는 피스톤 길이가 긴 건지 완전히 빠져나갔다가 가장 안쪽을 찌를 깊이까지 들어왔다.
게다가 각도를 조절하는 것에 따라서 자극받는 부위가 여러 번 반복적으로 괴롭혀졌고, 제일 큰 문제는 이 기계는 전원이 끊기지 않는 이상은 지칠 일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내 느낌을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기대감에 찬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고, 나는 얼굴을 잔뜩 찡그린 채 떨려오는 다리를 부여잡으며 그를 올려다봤다.
“어때? 어때?”
“흐읏…읍… 너무 쎄…”
“그렇게 좋아?”
“으극… 기…깊어…”
“조금만 더 속도를 올려볼까?”
“하앙… 안돼…!”
그는 역시나 내 의사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는지 조금씩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고, 기계가 피스톤질하는 속도는 이미 사람의 속도를 넘어서 버렸다.
기계가 들어왔다 나갈 때마다 온몸이 빨려 나가는 느낌까지 들어버린 나는 도저히 다리를 붙잡고 있을 힘조차 없어 그대로 다를 펴고 드러누워 버렸고, 사람이었으면 그런 자세에 삽입을 할 수 없었겠지만, 기계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피스톤질을 계속했다.
“으으윽… 으극…하아…앙…”
그나마 몸을 조금 비틀어 위로 올라간 나는 기구가 깊게 삽입되는 건 막을 수 있었지만, 여전히 빠른 속도를 유지하는 기계 때문에 점점 허리가 활처럼 휘어갔다.
“많이 좋은가 보네?”
“흐응…응…윽…조금만… 봐줘…”
“약하게 해줄까?”
“으응… 부탁이야…”
“그래 뭐 어차피 다음에는 가장 센 것까지 할 거니까”
“으읏…하아… 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