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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화 온라인 플레이_ 3화


온라인 플레이 _ 3화 “네! 맞아요! 다시 화장실로 향하는 겁니다!” “여긴… 마트잖아!” “오히려 마트 화장실이 조용하고 괜찮을 거예요!” “아니…”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해보고 싶죠?” “이건 아니야!” “막상 하려고 들어가면 또 다를 거예요” “으으…” “얼른 가요!” 나는 계속 들여다보던 핸드폰을 주머니에 집어넣고,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그에게 장바구니를 건네주며 말했다. “여기서 잠깐만 구경하고 있어요!” “왜요? 또 어디 가세요?” “화장실이요!” “변비에요?” “아니에요!!” “그럼, 요실금?” “으악!!! 그냥 똥 싸러 간다고 생각해요. 그럼!” 나는 반쯤 도망치듯 그에게서 멀어졌고, 일부러 마트 구석에 위치한 화장실을 찾아 들어갔다. 크기가 크지는 않았지만, 위치 때문인지 사람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고, 또다시 변기가 있는 칸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갔다. 그리고 지수에게 문자를 보냈다. “화장실에 들어왔어” “물풀은 잘 챙겼죠?” “응…” “물풀 사진 한번 보여줄래요?” 나는 무음 기능이 있는 카메라를 켜 손에 든 물풀을 사진 찍어 보냈다. “선배 손이 작은 거예요? 아니면 물풀이 큰 거예요?” “둘 다…” “그러면 이제 뭘 할지 알죠?” “진짜… 여기서 해야 해?” “경험해 보는 거죠!” “하아…”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내줄래요? 아니면 영상통화를 할까요?” “영상통화는 절대 안 돼!” “흠… 실시간으로 보고 싶었는데” “안 돼!” “알겠어요. 그럼, 영상이라도 찍어서 보내세요!” “알겠어…” 나는 다소 신경질적으로 핸드폰을 휴지 보관함 위에 올려뒀다. 그리고 변기 커버를 내린 채 그 위에 털썩 주저앉았고, 물풀을 손에 든 채 뚫어져라 바라봤다. ‘이런 학용품을 그런 용도로 쓰다니…’ 물론 길이나 두께나 딱 알맞다는 생각을 저절로 하고 있긴 했지만, 어딘가 해서는 안 되는 짓을 하는 것만 같았다. 그래도 지수와 약속을 떠나서 나 스스로도 내 몸에 대해 알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 크게 심호흡 한 번 하고는 바지와 속옷을 동시에 내려 버렸다. 아랫도리가 고스란히 드러난 나는 아직도 강하게 틀어져 있는 에어컨 바람에 소름이 돋아 버렸지만 그대로 차가운 변기 커버 위에 앉으며 또 한 번 온몸에 소름이 돋아 버렸다. 아무리 집중해서 들어봐도 화장실로 들어오려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았고, 나는 조심스럽게 다리를 양쪽으로 벌려 앉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지금껏 한 짓이라고는 아까 엉덩이 사진을 찍은 것뿐이었는데, 이미 촉촉하게 젖어있는 아래는 당장이라도 무언가를 넣어달라는 것처럼 간질거리고 있었고, 나는 그대로 천천히 물풀을 가져다 댔다. 거친 플라스틱의 질감이 느껴지고, 굴곡조차 없는 원통형의 물풀이 점점 두꺼워지는 형태를 띠며 내 안으로 밀려 들어왔다. 내 의지와는 다르게 보지 안쪽에서는 자꾸만 꾹꾹 거리며 안으로 들어온 무언가를 조여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물풀은 그에 반하기라도 하는 듯 곧게 모양을 유지하며 미끄러져 들어왔다. 이제 나도 자위에 적응을 해버린 건지 그새 손에 쥔 물풀을 이리저리 휘저으며 기분 좋은 곳을 자극해 댔고, 그 과정이나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지수에게 보내줘야 한다는 생각 따위는 이미 저 멀리 날아가 있었다. 그걸 지수도 예상했던 것인지 위에 올려둔 핸드폰에 진동이 울렸다. 나는 여전히 한 손으로 물풀을 밀어 넣으며 다른 한 손으로 핸드폰을 집어 들었고, 지수의 문자를 보자마자 뜨끔해 버렸다. “선배! 연락도 없는 거 보니까 혼자 즐기고 있는 거 아니에요?” 나는 다급하게 한 손으로 핸드폰을 이리저리 움직여 답장했다. “아니야! 방금 딱 동영상 찍어 보내려 했어!” 나는 그녀의 오해가 더 커지기 전에 얼른 무음 카메라를 켜고 아래로 가져갔다. 그녀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뿐만이 아니라 스스로도 그 모습이 궁금했던 건지 카메라를 셀카 모드로 한 나는 핸드폰 화면에 비치는 모습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그러고 보니 나는 여자의 몸을 가지고도 내 아래를 이렇게 적나라하게 바라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이유 때문인지 몸이 더욱 오싹거리며 흥분되기 시작했다. 입에서는 자꾸만 신음 소리가 새어 나오려 하지만 공공장소에 있는 화장실이라 소리를 낼 수도 없는 데다가 두 손을 다 쓰고 있는 바람에 입을 틀어막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읍…흐으…” 스스로 봐도 멍청한 생각이긴 하지만 내가 지금 내는 소리를 만약에 누가 듣는다면 당연히 큰일을 보는 중이라고 생각해 줄 거라고 떠올렸다. “으읏…윽” 나는 최대한 소리를 죽인 채 짧은 길이의 동영상 촬영을 마쳤고, 곧바로 지수에게 전송했다. 한참이나 지나고 나서야 지수에게 답장이 왔고, 나는 당혹스러운 그녀의 부탁에 더욱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 “계속 자위하면서 선배 얼굴을 동영상으로 찍어 보내 주세요!” 내 얼굴은 이미 멈추지 않는 손 때문에 한참이나 일그러진 상태였고,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내달라니 상상만으로도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 하지만 분위기에 잡혀버린 탓일지 나는 핸드폰을 위로 치켜들며 화면에 내 얼굴이 잡히도록 했고, 반대 손은 열심히 움직이며 깊은 곳까지 찔러대고 있었다. 점점 자극이 더해질수록 내 얼굴은 일그러져 갔다. 앙 다문 입은 자꾸만 새어 나오려는 신음을 참아내기라도 하는 것처럼 어금니를 꽉 깨문 모습이었고, 붉은 홍조가 올라온 얼굴은 한껏 야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게다가 눈꼬리가 아래로 쳐지며 살짝 풀려버린 눈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모습이었고, 화면에는 몸의 미세한 떨림까지 보이는 것 같았다. 그렇게 얼굴 영상을 찍는 도중 갑자기 밖에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우당탕거리는 소리로 보아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았고, 아마 정해진 시간이 되어 청소하시는 분이 들어온 것 같았다. 그렇게 촬영 중인 영상에는 내가 놀라는 모습까지 담게 되었고, 그런 건 신경도 쓰지 못한 채 움직이던 아래 손을 그대로 멈춰 버렸다. 자꾸만 울려오는 핸드폰에는 지수가 빨리 영상을 보내달라고 재촉하는 모양이었고, 나는 방금 찍은 동영상을 전송했다. 아니… 전송한 줄 알았다. 나는 다급한 마음에 최근 찍은 영상을 우루루 눌러 전송 버튼을 눌러버린 상태였고, 바깥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점점 몸이 위축되어 갔다. 나는 소리를 죽인 채 그대로 멈춰있었고, 또 한 번 울려오는 핸드폰에는 지수의 연락이 와 있었다. “왜 안 보내줘요?” “방금 보냈잖아!” “무슨 소리예요!” 나는 순간적으로 등골이 오싹해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말대로 나와 그녀가 주고받은 대화창에는 아까 찍어서 보냈던 영상 하나 말고는 더 이상 전달된 것이 없었고, 그녀가 재촉하는 문자만 한가득 와 있었다. 나는 손까지 떨어가며 방금 내가 동영상을 보낸 사람을 찾았고, 그건 아무것도 모르는 채 밖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남자였다. 그는 아직 내가 보낸 동영상을 보지 않은 상태였고, 다행히 기술의 발전으로 내가 보낸 걸 상대가 보기 전까지는 지울 수 있으니 얼른 동영상을 클릭했다. 하지만 내게 그런 행운이 존재할 리 없었다. 하필 그 타이밍에 그는 내가 보낸 동영상을 봐버렸고, 이미 늦은 나는 자제력을 잃은 채 그 자리에서 소리를 질러 버렸다. “으아아아아악!!!!!” 그러자 밖에서 화장실을 청소하시던 분이 놀라며 내게 다가와 화장실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괜찮아요? 무슨 일 있는 거예요?” 너무 당황해서 그분의 존재조차 잊고 소리를 질렀던 나는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더욱 당황해 버렸고, 애써 침착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괘…괘… 괜찮아요…” “막 소리를 지르던데…” “그… 그게… 아! 작은 벌레가 하나 지나가서 그랬어요…!” “아아… 예… 일 보세요” “네… 하하…” 나는 다시 핸드폰을 들여다봤고, 지수에게 답장할 겨를도 없이 그 남자에게 보낸 동영상을 멍하니 바라봤다. 이미 선명하게도 읽음이라는 표시가 떠 있었고, 절망감에 빠진 나는 청소하시는 분이 화장실을 나가는 걸 듣고 곧장 지수에게 전화했다. “엥? 왜 전화하셨어요? 동영상을 보내라니까!” “흐엉엉… 큰일 났어!!” “에… 왜 그래요?” “으아아아악!!!” 나는 집 앞에서 만난 남자에 대한 이야기부터 그와 번호를 주고받고, 함께 장 보러 온 상황까지 설명했다. “그…래서요…?” “너한테 보낼 동영상을...” “에 설마…” “그 남자한테 보내버렸다고!!!!” “이런…” “나 어떡해?” “뭘… 어떡해요…” “그냥 도망갈까?” “잡힐걸요?” “변태라고 오해하면 어쩌지?” “그건 맞는 얘기라…” “지금 그런 장난 칠 때가 아니잖아!!” “난감하긴 하네요…?” “나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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